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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09 MIT Media Lab의 Sixth Sense를 보고... 7 by Dansoonie
  2. 2009.05.09 [TED] The Sixth Sense from MIT Media Lab by Dansoonie
  3. 2009.05.09 살아있는 내 양말의 미스터리... by Dansoonie
  4. 2009.05.08 어버이날.... 6 by Dansoonie
  5. 2009.05.08 [Must Have Item] Mute Mic 6 by Dansoonie
  6. 2009.05.07 무한 성형은 어디로 수렴하는가? 2 by Dansoonie
  7. 2009.05.05 ThinkPad 인가 TankPad 인가? 2 by Dansoonie
  8. 2009.05.02 언제나 우리의 가슴을 훈훈하게 해주는 짝퉁 !!! 5 by Dansoonie
  9. 2009.05.01 [영화평] 인사동 스캔들 3 by Dansoonie
  10. 2009.04.30 [회충] 회충에 대해서... 4 by Dansoonie
2009/05/09 - [Information/Computers] - [TED] The Sixth Sense from M.I.T. Media Lab에 포스트된 영상을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해 보았다..

참 기발하면서도 진부한 발상이다... 누구나 이런 생각은 하고 살지 않는가??? 다만 누가 먼저 저런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을 정형화해서 어떻게 구현을 시도하느냐의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학업을 마치고 우리나라에 첫 직장을 연구원으로 취업할때에 저런 것을 연구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소프트훼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쪽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이고, 하드웨어 수업도 조금 들었다. 그리고 Sixth Sense Technology 영상에서 나온 것과 비슷한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어떤 회사에 이력서와 함께 제출하기도 했었다. 이력서 제출할때 자기 소개서와 꿈과 포부에 대해서 요구하는 항목이 있어서 나의 꿈과 포부를 정리해서 제출했었는데, 아무래도 아무도 안읽은 것 같다. 읽은 사람이 있어도 그냥 웃어넘겼겠지...

우리나라에서 저런 연구를 하고 있는 학교나 기업이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나는 회의적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보통 랩들의 이름을 보면, 네트워크, 인터넷 관련된 랩이 주류를 이루고, 그 밖에 DB, 시스템 정도가 대부분인것 같다. 그리고 그 밖에 다른 랩들도 많이 존재 하지만 사실상 교수가 따오는 프로젝트들은 랩 이름과 별로 관련 없는 일들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렇다면 기업에서는 어떠한가? 내가 전에 다니던 회사는 영상기기 제조 업체였다. 대기업이었고, 그래서 나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직종은 말만 연구원일뿐, 사실 개발자였으며, 공장에서 일했다... 우리 회사는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서 개발에 주력했다고 치지만, 다른 회사의 연구소에 다니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멋진 연구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나마 삼성 종기원에서 좀 인상적인 연구를 하는듯 했지만 이젠 종기원마저 없어지지 않았나?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아직까지는 진취적인 연구보다는 Low Level에서의 제품을 만드는데 있어서 필요한 기반 기술 개발에만 너무 매달리는것 같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우리나라 회사들에서도 다 하고 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있다고 쳐도, 과연 미국에서 진행되는 연구들에 비해 그 양과 질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은 매우 근시안 적이며 폭이 좁다. 당장 코앞의 결과만 바라보기 때문에 편협한 시각을 가질 수 밖에.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당장 돈이 될것 같지 않는 연구는 하지 않는 풍토이다.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에 관련된 연구들은 사실 연구라기보다는 개발에 더 가깝다. 즉, 연구가 목적이 아니라 상용화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는 풍토가 강한것 같다. 이런 문제 때문에 저런 창의적인 연구를 하기 위한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는것 같다. 일단 자본이 없고, 자본이 없으니 인력도 없는 거겠지???

예전에 어떤 교수님으로 부터 들은 말 중에 20세기는 학문이 세부적으로 쪼개져서 전문성이 요구되는 그런 시대였다면, 21세기에는 20세기에 여러 갈래로 쪼개진 여러 분야를 다시 짬뽕시켜서 새로운 학문을 만들어내는 시대라고 들었다. 그동안 많이 생겨난 학문들이 요새는 전자과와 기계과를 합친 mechatronics, 생물학과 화학과를 합친 biochemical engineering, 생물학의 연구를 위해 컴퓨터를 활용하는 것을 연구하는 bioinformatics, 등등 interdisciplinary의 특성을 가진 학위도 많이 생긴 것을 보면 틀린 말도 아닌것 같다. 미국에서는 공대의 학과의 융합 뿐만 아니라, 인문학, 사회학 쪽과의 융합으로 진행되는 연구도 많다. 대체로 컴퓨터과에서는 HCI 분야에서 그런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에서는 TED라는 conference가 1984년에 생겨서, 기술과, 오락, 예술, 디자인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한 곳으로 불러다 모아 서로 교류하고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다. 그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그런 노력이 부족한것 같다.

농경사회를 그리고 산업혁명을 지나, 정보혁명을 경험한 우리는 이제 정보 혁명의 막바지를 지나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것 보다는 계속 발전되는 기술들을 활용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고 창의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들이 급격하게 좋아졌다면, 그 정보들을 어떻게 이용해서 어떤 방법으로 새로운 형태의 정보를 만들어낼 것인가? 그 작업을 어떻게 하면 더 쉽게 할 수 있을가? 그런 고민들 말이다. 실제로 그런 예로 인터넷에서 대두된 것이 Web 2.0 아닌가?

어쨌든, 나는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 물론 그런 연구를 할만한 능력은 아직 안되지만, 그렇다고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없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꿈이 있고, 포부가 있다면, 동기가 생기고, 동기가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지금 내가 있는 직장,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나에게 아무런 동기를 부여해 주지 못하고 있다... 연구원이란 말,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남용되고 있는것 같다...

Posted by Dansoonie
Youtube에서 내가 자주 보는 비디오 중에 하나가 TED의 비디오들이다.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앞글자를 딴 이름이다. 이 단체는 이 세분야의 사람들을 한곳으로 모으는 역할을 했다. 지금은 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교류하는 conference로 발전했다고 한다.

TED stands for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It started out (in 1984) as a conference bringing together people from those three worlds. Since then its scope has become ever broader.


오늘도 Youtube에서 재미있는 비디오가 없을까하고 이것저것 보다가 흥미로운 제목의 영상이 있길래 보게 되었다. MIT의 Media Lab에서 연구중이 Sixth Sense Technology에 대한 발표였는데, 참 놀라웠다...

감상해 보세요...



Posted by Dansoonie
미국에서 사온 부담없이 신을 수 있는(싸구려) 양말들이 하나둘 씩 빵구가 나기 시작하면서, 나에겐 새 양말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지지난주에 대전에 갔을때 Costco를 방문해서 부모님이 장을 보실때 꼼사리로 내 양말도 끼워서 계산했다...

Champion 표 양말로, 땀의 증발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포장의 설명을 보고 덥썩 구입해 버렸는데, 뭔가 이상하다... 양말이 살아있는것 같다...


위의 사진처럼 왼쪽 양말이 자꾸 저 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돌아간다... 이상한건 왼쪽만 그렇다는것이다... 저 지저분하게 얼룩진 것은 어제 저녁에 회사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고 식판을 치우러 가다가 흘린 흔적이다... 근데 왜 어제 양말을 또 신었냐고??? 또 신은게 아니라, 아직까지 신고 있는 것이다... 아~ 찝찝해...
Posted by Dansoonie

어버이날....

My Life/일상 : 2009. 5. 8. 23:28
어버이날이라 대전에 내려가서 내일 부모님과 식사도 하고, 선물도 사드리고 하려고 했으나... 몇일 전부터 비쥬얼 스튜디오가 말썽을 피우는 바람에 몇일동안 계속 비쥬얼 스튜디오를 깔고 지우는 작업을 반복했다... 그래서 일이 좀 지연되고, 그러는 바람에 대전에 못내려가게 되었다. 그래서 돈을 보내드리고 전화드렸다. 큰 돈은 아니지만, 앞으로 한국 도로공사에서 고속도로 통행 카드를 팔지 않는다는 신문 기사를 읽고, Hi-Pass 단말기를 구입하시라고, 아버지게 10만원, 그리고 부모님과 할머니 모두 같이 나가서 맛있는거 사잡수실 수 있도록 10만원, 이렇게 20만원을 보내드렸다. 그말씀드리려고, 아버지와 어머니께 각각 전화를 드렸었다.

어버이날이라서 그냥 전화드렸어요~

라고 말을 시작했는데, 그냥 전화한 사실 자체만으로도 되게 좋아하셨다... 나로써는 잘 모르겠다... 뭐가 그렇게 좋으신지... 아마도 이 감정은 내가 애를 낳아봐야 알 수 있을것 같다...

그런의미에서 빨리 장가를 가야겠다...


Posted by Dansoonie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데, 잘 부르지는 못해서 주변에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크게 부르고 다니지는 않는다... 이런 나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생겼다... 언제나 마음껏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정보 입수처: Engadget>
<이미지 원본 출처: http://www.jtt.ne.jp/shop/product/mute_mic_usb/index.html>

위(Wii)에다가 연결해서 가라오케를 할 때 사용하는 마이크란다. 저걸 사용하면 술취해서 밤에 귀가해도 마음껏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라나??? 제품 설명을 USB 마이크에다가 저런 식으로 목소리가 외부로 노출 되지 않게 한다음에 안쪽에서 우레탄으로 흡수하는 원리인것 같은데, 효과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만들어서 쓸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저거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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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인사동 스캔들에 나온 엄정화를 보면서 떨쳐버릴 수 없었던 생각은, 엄정화의 이쁜 얼굴이 점점 마이클 잭슨을 닮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클 잭슨 사진 출처: http://www.Starpulse.com>
<엄정화 사진 출처: http://movie.daum.net>

마이클 잭슨의 사진을 검색해서 보니 안닮은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언제부터인가 마이클 잭슨은 성형 중독의 대명사가 되었고, 그는 여러 차례의 성형으로 인해 자연스럽지 못한 얼굴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마이클 잭슨의 자연스럽지 못한 얼굴은 잦은 성형수술 후의 결과라는 인식이 내 머릿속 깊이 자리잡게 되었고, 그래서 그런지 엄정화의 자연스럽지 못한 얼굴은 마이클 잭슨을 떠오르게 하였다.

화장을 저렇게 한 탓일지도 모르겠고, 나의 막연한 편견에서 비롯된 경솔한 견해 일지도 모르겠다. 엄정화가 그녀의 최근 작품인 인사동 스캔들을 촬영하기에 앞서 또 성형을 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이 우리가 못보는 사이에 또 변한것은 틀림 없다...

그냥 안타깝다... 일단 연예인이나 돈이 엄청 많은 부자가 아닌 이상 성형을 자주하지는 못할테니까 엄정화나 마이클 잭슨처럼 저렇게 얼굴이 자연스럽지 못할 정도까지 성형을 하는 여자가 많지 않다고 쳐도, 여자들은 요새 눈 앞트임, 코 세우기, 쌍커플 중에 하나는 기본쯤으로 생각하는것 같다. 주변에서 그런 수술을 했을거라고 심증이 가는 인물이 한둘이 아닌것을 감안하면 성형 문화는 더이상 연예인들이나 돈이 썩어나는 부자들만의 소유는 아닌것 같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예인은 말할것도 없고, 좀 이쁘다는 여자들이 많다는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부분적으로 비슷비슷하게 생긴 얼굴들이 많다. 여자들의 얼굴이 점점 정형화 되어가고 있고, 결국에는 모든 여자들의 얼굴이 마이클 잭슨의 얼굴로 수렴할까 걱정된다...

Oh My God

여자들은 남자들이 이쁜 여자를 좋아하면서 성형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는 것에 대해 혐오하는것 같다. 그 마음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런것 쯤도 알면 좋겠다. 성형한다고 다 이뻐지는것도 아니고, 모든 남자들이 다 똑같은 성향을 가진것은 아니라는것... 왜 여자들이 남자의 고백을 거절할때 자주하는 말 있지 않나???

고무신도 다 제 짝이 있다잖아... 너는 좋은 사람 만날거야...

이 말 처럼 말이다... 그러니까 우리 그냥 생긴대로 살면서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방법을 궁리해 보자꾸나~


P.S. 막상 엄정화 사진을 마이클잭슨의 사진이랑 비교를 해보니, 엄정화 얼굴이 비교적 자연스럽고 이쁜 편이군...
Posted by Dansoonie
가슴아픈 일이 있었다...
저번주 주말에 대전을 내려가기 위해 야탑 버스 터미널에 갔다. 겨울 옷을 잔뜩 싸들고 내려가는 참이라 짐이 많았다. 버스를 타기에 앞서 물을 빼주기로 마음먹고 나는 화장실로 향했다. 짐은 많은데 마땅히 짐을 놓을 곳이 없어서 좌변기칸에 들어가서 문고리에 짐을 걸어놓고 일을 보기로 했다. 짐이 워낙 많아서 아슬아슬하게 다 걸렸다. 가장 마지막에 걸린 짐은 나의 책가방이었다. 일을 시원하게 보고 있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났다.

이런 !!!

순간 나는 문고리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나의 책가방이 떨어졌음을 깨달았고, 그 안에는 내가 애지중지하는 나의 랩탑이 있음이 생각났다... 한 1.5 미터 위에서 나의 랩탑은 수직으로 바닥에 Head On 충돌했던 것이다...

일을 마저 보자마자, 책가방에서 나의 랩탑을 꺼내서 켜보았다... 다행히 외관상 부서진 부분은 없어보였고, 부팅도 제대로 되는 것을 확인하고 하드드라이브에도 큰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막상 집에와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막 이래...


비록 5년이 다되어가는 고물 랩탑이지만, 그당시에 거으 $1,600 정도 주고 구입했던 고사양 랩탑이다. 딱 보면 아시는 분들고 있겠지만 ThinkPad이지 않은가??? 비록 Lenovo에 넘어간 이후에 산 ThinkPad이긴 하지만...

예전에 일반 승용차 지붕 높이쯤에서 떨어져도 멀쩡할 정도로 ThinkPad가 견고하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었지만, 차마 직접 실험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실험 해봤다... 정말로 견고하군... 감탄이 절로 나온다...

우와~

이 랩탑 배터리도 수명이 거의 다 되어서 이젠 한번 충전하면 10분정도 밖에 동작이 안하고, 램도 적어서 버벅대는데, 이제 금도 갔으니 슬슬 교체해줄 때가 온것 같다... 뭐 예전부터 랩탑 하나 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진짜 교체해줄 때가 왔다는 얘기다...

맥북의 Unibody였다면 저렇게 금이 가고 깨지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 그렇다고 맥북을 사겠다는건 아니고...
Posted by Dansoonie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형이 집에 맞지 않는 동생 옷이 있다면서 나에게 준다고 했다. 상표는 분명히 Hollister나 American Eagle Outfitters나 Abercrombie & Fitch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마침 요새 철도 바뀌고 살도 쪄서 맞는 옷이 별로 없어서 옳거니 하고 제발좀 달라고 했다...

그 옷을 받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형이 계속 옷을 가져와 주는 것을 잊어먹는 것이었다. 옷 얻어 입는 주제에 나는 괜찮다고 하며 언젠가는 꼭 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형이 약간 어두운 표정으로, 내 사무실에 들어오더니 옷을 가져왔다고 했다... 그런데 손에는 옷이 없고, 갑자기 미안하다는 것이었다...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옷이 좀 후지다는 것이었다.

순간적으로 나는 엄마가 맨날 미국 옷들은 좀 후질구리 하다고 했던 말과, Vintage Look이라는 말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하하하, 뭐 어때요???
입을 수 있기만 하면 되죠...
형은 Vintage Look이라는 것도 몰라요?

나는 들뜬 마음으로 그 형의 사무실로 가서 괜찮다고 하면서 옷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비로소 옷이 후지다는 말이 납득이 갔다...

 

 +  




ㅋㅋㅋ

그러고 보니 옷이 좀 후지긴 후졌던데, 그냥 색깔이 이뻐서 입을만 할것 같았다...
그리고 언듯 봐서는 그냥 AE(American Eagle Outfitters) 옷 같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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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다음주 부터 다시 피똥싸게 바빠지게 생겨서 연휴를 앞두고 회사 동료들이랑 극장에 가서 영화 한편 감상해줬다.

김래원, 엄정화 주연 박희곤 감독의 인사동 스캔들...


전직이 아나운서인 최송현의 영화배우 데뷔 작품이기도 하다. 그 밖에 조연으로 임하룡도 나오고 홍수현도 나오고...

감상 소감을 한줄로 정리 하면, 기대 이하였다.

왜?

영화를 평가해 보자면...
플롯 자체는 상당히 흥미롭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미술품 거래의 세계를 재미있게 다루었다. 보통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를 영화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타짜들의 세계를 다룬 영화 "타짜"와 비슷 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내에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실제로 타짜와 거의 똑같은 분위기가 연출 된 듯한 인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타짜에 비하면 약간 좀 성의 없이 만든 영화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엄정화를 캐스팅 함으로써 흥행몰이를 어느정도 할 것으로 기대 되지만, 엄정화가 나온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이 영화가 좀 가볍게 느껴졌다. 영화가 다루는 주제라던가 플롯 자체는 무거운 반면에 그 무거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과정이 너무 가볍고 무성의 해 보여 나는 너무 불만족 스러웠다. 그냥 영화이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인사동 스캔들과 같은 경우는 머리싸움(?), 치밀하고 은밀한 뒷거래를 소재로 다룬 영화이기 때문에 조금 더 사건들의 논리적인 인과 관계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것이 많이 부족했던것 같다.

여러가지 발생하는 사건들이 영화 전개상 왜 필요한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단지 마지막에 모든것을 설명해 주기 위해서 보여준것 뿐이라고 생각되는데, 진정으로 그랬다면 단지 볼거리 밖에 제공하지 못하는 그런 영화에 불과하다는 얘기 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

설마 나 혼자 이해 못하고 있는게 있는가?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내 말은 이것이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관객이 알아야 하는 정보를 다 제공하고, 주인공과 함께 그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자기 마음대로 영화속에서 날고 기고 뛴다. 그리고 관객은 그냥 단지 주인공이 마지막에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보고 해피 엔딩이라는 것만 확인하고 만족해 하라는 식의 이야기 흐름이다. 그러니까 사건들의 전개 과정이 별로 연관성이 없어 보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연관성이 있는 사건들이라 하더라도 논리적으로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근거 없이 터지는 것도 상당히 불만스러웠다.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씬은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는 장면이다. 뜬금없이 나온 이장면, 왜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 주인공과 그 일당들의 관계를 설명해주려고 한것 같은데 끝네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는 제로...


연기자들을 평가해 보자면...
최송현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지만, 그녀의 뀌에 팍팍 꽂히는 대사 전달 능력은 자연스러움을 상당히 떨어뜨렸다. 엄정화는 새로운 영화가 나올때 마다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다. 연기는 잘하지만, 얼굴 자체가 부자연스럽다. 어쩌면 그런 부자연스러운 얼굴이 돈이 많은 여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일지도 모르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영화니까 좀 더 이쁜 모습을 보고 싶었단 말이다. 엄정화의 부자연스러운 얼굴을 보고 많이 실망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홍수현이 그 아쉬움을 채워줬다. 김래원은 원래 그냥 싫었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싫어질 수가 없다. 내가 봤던 김래원의 연기중 가장 구리고 촌스러웠던 연기는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였다(아마 드라마 내용 자체가 삼류였던 데다가 김태희가 상대역이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김래원은 그냥 멋졌다... 아니 사실은 그의 케릭터 이강준이 멋졌다...


결론...
그렇게 쓰레기 같은 영화는 아니지만, 훌륭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굳이 극장가서 꼭 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별점: ★★★★★★☆☆☆☆ (6/10)
명대사: 딱히 인상적인 대사도 없던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내가 많이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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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요새 너무 배가 자주 고파서 회충증을 의심하고 구충제를 구입해서 복용했다는 글(2009/04/22 - 참고)을 쓴 이후로 내 블로그 유입 검색어 순위를 보면 회충에 관련된 검색어가 상위에 랭킹되기 시작했다. 다음 그림은 검색어에 따른 내 블로그 유입 순위이다.


보이는 것과 같이, 1주일 동안 '구충제'라는 검색어로 내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이 상당히 많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구충제와 아울러 '회충이 있을때 증상'이라는 검색어로 내 블로그에 방문하신 분도 15분이나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흠... 요새 구충제 먹는 철이라 그런가??? 어쨌든, 회충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회충에 대한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조사해서 쓰기로 했다.

회충이 있을때, 우리는 회충에 감염되었다고 하며, 회충에 감염된 사람은 병에 걸린 사람으로 분류하여 회충증 환자라고 칭하는것 같다. 위키 백과사전에 의하면 회충증에 걸린 환자의 증상은 다음 과 같다고 한다.

회충이 사람에게 감염된 경우, 유충이 허파에 침입함으로써 회충성폐렴을 일으킬 수가 있다. 특히 한꺼번에 많은 충란이 섭취되면, 감염 후 3일경부터 발열하여, 차츰 고열이 되면서 두통,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들 증상은 유충이 폐를 통과하고 나면 금방 낫는다. 성충의 기생에 의한 회충증의 증상으로는, 복통, 식욕부진, 설사 등이 있다. 회충은 창자에서 복통과 알레르기 등을 일으키며, 감염이 심하면 창자가 막혀 버리기도 한다. 아주 드물게 창자에 구멍을 내기도 하고, 항문이나 목구멍으로 나오기도 한다. 심지어 콧속, 귓속 등에 침입하는 수도 있다. 그 밖에 충란이 핵(核)이 되어 담석이 형성되는 수도 있다.

그러고 보니 나는 늘 배고파서 회충증을 의심했는데, 사실은 회충증에 걸리면 식욕을 잃고, 발열 증세를 보이고, 복통을 호소하게 된다고 하는걸 보니 나는 회충증이 아니었나보다.

감염 경로는 옛날에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던 시절에는 농작물을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1], 해산물을 통해서 감염되기도 한다고 한다 [2]. 해산물을 통해서 감염되는 회충은 고래회충으로, 이것은 생선을 잡자마자 내장과 아가미를 바로 도려내지 않으면 생선의 근육으로 회충이 옮겨져가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은 생선을 통해서 감염될 수도 있다고 한다 [3].

이 회충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이 감염되면 뱃속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몸 속에 여기저기 누비고 다니면서 여러가지 합병증을 읽으키는것 같다. 인터넷을 통해서 회충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다 보니 사진도 좀 보게 되었는데, 애완견의 경우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개의 심장의 사진을 보면 심장에 무슨 털이난 것 처럼 기생충이 달라붙어있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사람의 경우는 간이나 폐로 이동하는 회충이 있다는 것을 보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YouTube에서 회충을 제거하는 수술의 한 장면을 찾았는데, 비위 강하신 분은 더보기를 통해서 보시기 바람...  It is disgusting,...

누구나 뱃속에 회충 한두마리쯤은 살고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옛날에는 공복 상태인 경우가 많아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요새는 사람들이 잘 먹어서 복통에 대한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는데[2]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하니까 믿어 보는 수 밖에...

쓰고 보니 자세히 알아본 것도 없고 해서 별 내용없는 글이 되었지만, 제가 대충 궁금했던 내용들에 대해서 찾은 정보들은 이 포스트 하나로 다 알 수 있으니 그걸로 만족 하시길 바랍니다...

[1] 2007-02-21 NEWSIS 네이버 검색 신문 기사
[2] 2006-10-25 NEWSIS 네이버 검색 신문 기사
[3] 개인 블로그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