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evCon'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11.21 San Francisco 여행에서 챙겨온 물건들 3 by Dansoonie
  2. 2011.11.10 San Francisco Day 5 (AnDevCon II Day 3) 1 by Dansoonie
  3. 2011.11.09 San Francisco Day 4 (AnDevCon II Day 2) by Dansoonie
  4. 2011.11.08 San Francisco Day 3 (AnDevCon II Day 1) 1 by Dansoonie
일단 미국에 있는 대학 후배가 저에게 보내준 옷들입니다. 미국에 있는 후배가 지금의 와이프에게 프로포즈할때 우리나라에 있는 이벤트 회사에 뭔가 의뢰를 해서 만들었는데, 결제할 방법이 없어서 제가 대신 결제해 줬습니다. 그래서 그 금액에 해당하는 만큼 옷을 사서 제가 하룻밤 지냈던 사촌누나 집으로 보내줬습니다. 물론 이것은 사전에 합의한 내용이었고 서로 윈윈하는 딜 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후배는 저를 위해서 학교에 방문해서 제가 원하는 옷을 골라야 하는 수고를 했습니다. 그래서 후배와 제수씨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ㅜ.ㅜ

 
후드티 하나, 반팔 두장, 반팔 폴로티 한장, 긴팔 면티 하나, 그리고 츄리닝 바지 하나... 이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건 츄리닝 바지!!! 이런 츄리닝 바지 우리나라에서 구해보려고 여기저기 다녀본건 아니지만, 있을만한 매장에 가봤을때 찾아봤건만 없었는데 제가 원하는 그런 츄리닝 바지가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뭐 특별한 츄리닝 바지는 아니지만, 안감이 따뜻한 솜 보푸라기가 있고, 통이 넉넉하게 크고 길어서 무지 편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Hokies라고 써있어서 대만족!!!

이거 골라다니느라 고생 많았다는데 후배와 제수씨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미리 주문해서 사촌 누나집에 배송되도록한 책들...


더 능력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패턴을 공부하기 위해서 패턴책과 Code Complete 2를 샀고, 제 전공 분야의 교양을 쌓기 위해서 More Joel On Software 와 아버지께서 추천해 주신 Gödel, Escher, Bach 을 구입했고, 이 시대에 한 획을 그을만한 제품을 한개도 아니고 두개도 아니고 여러개를 만든 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자서전도 샀습니다... 집에 이미 안읽은 책도 많지만, 원서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몇권 사왔습니다...

마지막으로 AnDevCon II 에서 업어온 물건들 입니다...


이건 자잘한 물건들이 많아서 개별 사진도 좀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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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사진 안찍힌 것은 옷 두벌과 물통, 그리고 가방...

뭐 이렇습니다... 공짜니까 자랑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내년 6월에 또 AnDevCon 열리는데 그때는 같이 가시죠~? 

 
Posted by Dansoonie
오늘은 AnDevCon II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어제 밤에 갤럭시 플레이어가 벽돌이 되는 사태 때문에 잠을 많이 못잤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정신이 말똥말똥했습니다. 오늘은 4개의 세션과 HTC의 keynote가 있었습니다.

제가 들은 세션은 아시아에서 안드로이드 앱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가, 센서를 최적화 해서 사용하는 방법, 일반적인 테스팅에 관한 방법, 그리고 앱에 존재 하는 보안문제에 관한 세션들을 들었습니다.

1.
안드로이드 앱으로 아시아에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가에 대한 세션에서는 아시아가 얼마나 큰 시장이고, 큰 만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세분화된 시장으로 나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주제 였습니다. 따라서 아시아의 각 나라 문화에 따라 현지화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또 각 나라의 소비 문화에 대해서도 간단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시아는 미국이나 유럽시장에 비해 소프트웨어 소비 문화가 활성화 되어있지 않고 불법 복제가 많아서 가장 큰 시장이면서도 돈을 벌기 가장 어려운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음을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시장과는 다르게 항상 앱개발자와 소비자말고 이동통신사나 정부가 그 시장에 너무 많이 개입하고 있어서 개발자들이 돈을 벌기 쉽지 않은 환경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심오한 주제를 가지고 깊이있게 다룬 세션은 아니었지만 나름 아시아에서 현재 앱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충 배울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은 이미 아시아 시장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서 각 나라의 이동 통신사나 앱 배급/배포/판매 상황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데 반해 저는 우리나라의 실정 말고는 잘 몰라 이해하는데 좀 어려운면이 있었습니다.

2.
센서를 최적화하여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세션은 회사에서 센서와 관련된 일을 하는 팀이 있어서 좀 도움이 될까 싶어서 들어봤습니다. 강연자는 Sensor Platforms이라는 회사에서 일하고 계신 분이 진행하셨는데 센서나 센서와 관련된 안드로이드 API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들은 저로써는 센서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센서들이 현재로써는 각 센서 자체만으로는 오작동하는 경우도 있고 주변 환경에 의해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걸러내거나 값을 보정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졌고, 또 센서들에 대한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한정적이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앱 개발의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이 강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세션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센서의 활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두세션이 오전에 열렸고, 점심식사를 한 후에 HTC의 keynote이 있었습니다. HTC의 keynote은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개발자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주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음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좋았습니다. Keynote의 주된 내용은 이번에 HTC에서 새로 출시할 기기들에 들어갈 HTC만의 펜을 사용한 새 API였습니다. 새 API를 소개하면서 HTC에서는 개발자들이 얼마나 더 쉽게 좋은 앱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줬습니다. 저는 HTC의 keynote를 보면서 과연 삼성이나 LG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삼성이나 LG도 나름대로 미래 사업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잘 실행해 나가고 있겠지만 HTC 만큼 개발자들에게 어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공론화 되면서 앞으로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것을 우리나라 국민 모두 알고 있지만 삼성이나 LG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잘 실행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은 더이상 우리나라 회사가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분의 절반 이상도 외국인이 갖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글로벌 회사라는 말을 하기는 하지만 하는 일을 보면 너무 폐쇄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Apple 처럼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력이나 창의력을 가져서 그런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세션들이나 타사의 keynote을 통해서 핸드셋 제조사들이 거론될때 모토롤라를 제외하고는(아직도 미국에서는 모토롤라가 자존심인듯) 항상 삼성과 LG가 거론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격양된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사실 제가 보기에는 그 위상에 걸맞는 미래에 대한 준비는 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타국의 회사들은 개방적이고 계속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하드웨어에 맞추어 좋은 앱들이 출시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개발자들을 끌어모으려고 하고 있지만 삼성은 여전히 하드웨어 스펙에 치중하는 것 이외에는 하는 일은 별로 없는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전 세계에 수많은 R&D 센터가 있으면 뭐합니까... 연구에 대한 결과물들이 오픈되고 그 기술들이 더 많은 개발자들에 의해 사용될 수 있도록 열려야 하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은 개발자들에게 제공되고 혜택이 돌아가서 서로 상생하며 이익을 볼 수 있는 연구보다는 자체적으로 필요한 것만 연구를 한다는 느낌을 저는 받고 있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이런면에서는 우리나라 회사들이 더욱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노력이 없다면 우리나라 회사들은 세련된 Foxconn에 지나지 않을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EM으로 시작해서 자체 브랜드로 성장한 HTC의 눈부신 놀라운 성장을 보면서 삼성이나 LG도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이 돈을 많이 벌고는 있지만 HTC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현재는 미국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단말은 HTC랍니다.

3.
HTC의 keynote 이후에 들은 세션은 testing에 관한 세션이었습니다  Apkudo라는 회사에서 진행한 세션이었는데 이 세션은 특별히 새겨들을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안드로이드 SDK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Monkey라는 것을 이용해 테스트를 어느정도 자동화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테스트하라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었지만 이 내용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4.
이번 컨퍼런스의 마지막 세션은 보안에 관련된 세션이었습니다. Veracode라는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강연한 이 세션에서는 모바일 기기의 보안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일반 사람들(혹은 여론)이 사생활 침해에 민감한지를 시사해줬습니다. 미국에서는 여러 앱들이 사생활 정보 침해 여부가 논쟁이 되었던 적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번 있었지만 매우 obvious한 수준(카카오톡에서 대화내용 저장하는 문제라던지 어떤 싸이월드 같은 서비스의 회원정보 유출)에서의 사생활 침해가 논란이 되었던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사용자가 개인 정보 활용을 동의가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문제는 너무나 당연한 문제이고 앱이 데이터 통신을 할때 그 내용이 encrypt 되었는지 않았는지와 같이 앱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들에 대한 보안사고 발생 가능성 여부가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문제가 많이 커졌던것 같습니다. 이 세션에서 강조하는 것은 우리는 인간이고 완벽하지 않아서 실수를 할 수도 있고, 구현되어있는 기능을 또 다시 구현하는것 보다는 남이 구현해 놓은것을 갖다 쓰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반복되다 보면 그 누구도 자신의 코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보안 사고에 대한 대비에 대한 방법으로 바이너리 형태로 존재하는 앱을 까보고 분석해 보는것도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아무리 앱이 사용자들에게 EULA를 읽게 하고 동의하게 함으로 앱에서 수행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합리화 한다고 하여도 사용자들이 관심있는것은 새를 새총으로 날려서 돼지를 죽이는것 뿐(Angry Birds라는 게임을 예를 든 것으로 사용자는 앱 사용에 더 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 약관은 읽지 않는다는 말)이기 때문에 개인정보의 유출에 대한 책임을 사용자에게 떠 넘기는 것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어떤 앱을 만드는에 어떤 사람이 다른 라이브러리를 사용했고, 다른 라이브러리의 요청에 의해서 유출될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자신의 앱은 책임지 않겠다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최소한 자신의 앱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앱 개발자가 충분히 인지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말에 저는 큰 감동을 받았다고나 해야 할까요? 이것 또한 저도 그렇고 우리나라 회사들이 가지고 있어야할 미덕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물론 개발자로써 귀찮고 그 방법이 어렵겠지만, 최대한 고객에게 피해가 안가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컨퍼런스가 모두 끝났습니다. 오늘은 일정이 일직 끝나서 해변(해변이라기 보다는 뻘에 더 가깝지만)에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산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볼겸... 그럼 사진을 좀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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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진은 오늘 제가 찍은 사진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은 이 사진입니다!!! 비록 노이즈가 많이 끼기는 했지만요...



그렇게 해변에 산책을 하고 밥을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FourSquare로 주변을 검색해 봤습니다. 그러다가 찾은 Carl's Jr. 15분 정도 운전해서 갔습니다. 그동안 제가 다녔던 곳과는 다르게 이곳은 샌프랜시스코 시내쪽에 있었는데, 음... 역시 저는 대도시랑 뭔가 안맞는것 같습니다... 운전하는데 긴장되고 힘들었습니다... 옆에서 말동무가 되어주고 주변 상황 살펴봐줄 사람이 필요해!!!


여기서 저는 Original Six Dollar Restaurant Burger combo를 먹었습니다...


 동부에는 Carl's Jr. 라는 이름 대신에 우리들에게도 친숙한 Hardee's(하디스) 매장이 있는데, 똑같은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하디스가 있기는 했지만 레스토랑버거 메뉴는 들어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버거 또한 제가 지난 6년 동안 먹고 싶었기에 샌프랜시스코 도심까지 운전해서 먹으러 갔던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 패스트푸드 점에서 보기 힘든 장면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국 패스트푸드 음식점 혹은 부페에 가면 거의 대부분 탄산음료 뽑아먹는 기계 옆에 레몬이 있습니다. 이 레몬을 탄산음료에 넣어서 마시면 아주 맛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어떤 할아버지께서 거기 안에 뭐가 있냐고 여쭤 보시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Carl's Jr. 얘기 마치기 전에 마지막으로 무지 놀라웠던 Medium Size Drink!!! 크기 레퍼런스로 아이폰이 수고해줬습니다.



버거를 맛있게 먹고 매장을 나오는 길에 FourSquare로 체크인을 하려고 보니 바로 옆에 YouTube HQ가 있었습니다... 오~ 신기 신기~ 그래서 거기 앞에 한번 가봤습니다...

 
짜식 Google에 인수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건물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다 다시 숙소로 오려고 하는 순간 제 눈에 들어온 것으 근처에 있는 RadioShack!!!

 
참고로 저 하얀 차는 제가 렌트한 현대 엑센트 입니다. 렌트카라서 그런지 트랜스미션 완전 삐꾸되었습니다.  어쨌든, 뭘 사려고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들어가서 구경하다보니 이것저것 사고 싶은것은 많아졌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청계천이나 용산같은데서 돌아다니면서 뭐 사는것 보다 저런 매장에서 구경하다가 충동 구매하는 것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어쨌든, 취미 생활을 위해서 다음 책을 샀습니다...

 


Arduino Starter Kit도 사려고 했으나 그것은 없더군요... 덕분에 짐 늘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뻗어서 자다가 또 새벽에 일어나서 블로깅 했습니다... 저는 이제 또 자러 갑니다~ 
Posted by Dansoonie
오늘도 역시 컨퍼런스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서 식사 하고 너무 피곤해서 뻗었다가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혼자 해외 여행와서 같이 놀사람도 없고 그러니까 시차 적응이 참 어렵네요...

그건 그렇고, 오늘은 AnDevCon II 두번째 날입니다. 주최측에서는 공식적으로 세번째 날이라고 하는것 같더군요.. 어쨌든, 첫날은 pre-conference workshop day 였으니까 -1 번째 날이라고 저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세션이 3개 밖에 없었습니다. Keynote speech가 두개나 껴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하나는 Google에서 했고, 하나는 Amazon에서 했습니다.

제가 오늘 들은 세 세션은 앱을 가발한 후에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랑, 태블렛과 스마트폰 공용 앱을 만들때 어떤 디자인 패턴을 적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과 마지막으로 Google에서 진행한 Sticky UI에 관한 세션이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Google이었습니다. Keynote와 Sticky UI에 관한 세션이 참 유익했고 재미있었습니다. Google에서 진행한 keynote와 세션은 모두 Chet Haase와 Romain Guy 둘이서 진행을 했는데, 앞으로 공개될 Ice Cream Sandwich에 대해 많이 다루었습니다. 새로운 기능과 앞으로 개발할때 조심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이 내용은 나중에 더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사진부터...
 


다른 사람들도 아마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다들 Google Engineer를 직접 본다는 것이 가장 설레고 흥분되었나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들 사진찍느라 정신 없더군요...


Google의 keynote 이후에 Chet과 Romain이 남아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에 저도 접선을 시도해봤습니다. 마침 우리 회사에서 안드로이드 런처를 개발중인데, Honeycomb 태플릿에서는 앞으로 3rd party 런처를 허용하지 않을것 같은 조짐이 보여 회사 내부적으로 앞으로 런처 개발을 계속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서 Google에서 앞으로 3rd party 런처에 대한 방침을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의외로 두 유명인사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쉽게 말을 걸 수가 있었습니다. Romain Guy에게 제 자신을 소개하고 악수하고 짧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Romain Guy의 말에 의하면 앞으로 Google에서 3rd party 런처를 계속 허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런처 시장이 계속 크고 있고, 다른 런처들이 안드로이드 앱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계속 허용할 것이라는 답변을 해줬습니다.

Amazon에서 한 keynote은 재미 없어서 중간에 나왔습니다. Amazon에서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 설명하는것 같았는데, 중간에 많이들 나가더군요...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오늘 저녁은 Chipotle에서 샐러드를 먹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공식적인 행사는 일찍 마무리 되었는데, 호텔을 나오기 전에 호텔 로비에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이런곳에서 컨퍼런스기 진행되고 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빨래 돌리고 Chipotle에 갔으나 정작 샐러드를 먹으려 했던 저는 막상 가서 생각해보니 밥을 먹어야 할것 같아서 사발(bowl)을 먹었습니다. 숙소에 빨래를 돌리고 나온터라 밥은 숙소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핫소스를 못먹게 생겼지 뭡니까... 그래서 Chipotle 바로 옆에 있는 가게에 가서 핫소스를 구입했습니다. Green Pepper 맛과 Chipotle 맛은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기에, 각각 두병씩 사와서 먹었습니다. 

 

지금 새벽 5시반. 원래 이렇게 늦게까지 또 안잘 생각은 없었는데, 갤럭시 플레이어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 도중에 벽돌이 되었습니다... $#!%@$^%$&^%@!^&#*%

 
Posted by Dansoonie
오늘은 AnDevCon II 컨퍼런스 정규 일정 첫번째 날입니다. 어제 pre-conference workshop 은 추가적으로 돈을 낸 사람들만 참석하는 날이었고, 오늘부터가 진짜였습니다. 그래서 어제보다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9시에 있던 Keynote 연설은 별로 흥미로워 보이지 않고 피곤해서 쨌습니다. 그리고 10시 부터 열리는 정규 세션 부터 참석했습니다. 총 4개의 세션 시간이 있고, 각 세션시간에는 여러가지 세션들이 열렸는데, 가장 관심이 가는 세션들만 골라들었습니다. 몇가지 관심있는 세션들이 있어서 혼자 온 것이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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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들은 첫번째 세션은 Creating an easy to use modular framework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quickconnectfamily 라는 framework를 만든 사람이 와서 강연을 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하는 일이 framework를 만드는 일이라 관심이 많아서 듣게 되었는데 기대했던것 보다는 별 내용은 없었는데, 크게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요청에 의해서 수행되는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전체의 프로그램에서 singe entry point로 만들어서 단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었고, quickconnectfamily framework에서 사용하는 stack이라는 모델을 통해서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framework를 만들때 이런 방법을 사용하라는 것인지, quickconnectfamily framework를 사용해서 만들라는 것인지는 더 공부해봐야 알겠습니다). 일을 수행하기 위한 parameter들의 유효성 검사부터 business logic에 적용하고 수행된 일을 UI에 업데이트 하는 일련의 과정을 stack을 사용하여 단순화 시키라는 내용과, 두번째로 UI와 관련되지 않은 일들은 thread를 만들어서 하라는 조언을 해줬습니다. 사용자가 framework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thread를 사용해야하는 부담을 안겨주는 것은 개발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이므로, threading은 framework 내부적으로 처리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framework을 구축하게 되면 그 framework를 사용할시에 개발 기간이 크게는 10배 단축된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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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들은 세션은 epub에 관련된 세션이었습니다. 이 세션은 제 기대와 다르게 epub의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epub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 그리고 한계를 다루고, 앞으로의 ebook의 시장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기대했던 내용과는 많이 다른 내용이었지만 ebook 시장의 동향에 대해서 깊이있게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epub의 탄생은 정말 필요악에 의해서 성의 없게 탄생되었다는 생각이 깊이 들었습니다. 그정도 표준이면 저도 충분히 정할 수 있었을 정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단순하고 기능이 별로 없었습니다. 특히 epub에 당연히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화면의 크기나 폰트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페이지 수 변화에 따라 책의 특정 위치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과 publisher가 각 페이지의 내용물 배치에 대한 설정에 대한 권한이 전혀 없음은 정말 쇼킹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필요에 다라 Amazon이나 Apple에서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사실상 책 편찬사업에 있는 사람들을 만족하기 위한 수준에 이르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B&N(Barns & Noble)는 ebook 시장에서 가장 도태되어있는 사업자로 낙인 찍혔고, 재미로 짧은 글을 ebook 으로 publish해서 대형 출판사와 계약을 맺은 23세 여자의 일화가 소개되면서 우리도 좋은 글을 많이 쓰도록 강연자가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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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세번째 세션에서는 배터리 수명을 늘릴수 있도록 앱을 설계하는 방법과 배터리 소모량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들었습니다. 배터리의 특성이라던가 배터리 소모량을 측정할 수 있는 추상적인 방법과 장비를 사용한 방법등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예상대로 딱히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은 없는것 같았습니다. Android 내부에 있는 Power Management도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고, 변화에 따라 측정 결과가 매번 달라지고 있어서 개발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요즘 전기 기기들은 디지털로 작동은 하고 있지만 아날로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전기 소모에 대한 연구는 아직 먼 길을 가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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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들은 세션은 앞으로 출시될 Google TV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개발자들의 앱을 Google TV용으로 migrate할때 주의할 점이나 Google TV 전용 앱을 만들때 주의할 점이나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그다지 인상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



컨퍼런스의 정규 일정 마지막 순서로는 Lighting Talk 이었습니다. 청중은 다양한 먹거리를 먹는 동안 각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5분동안 공유하고 싶거나 광고하고 싶은 내용을 말하고 경품 추첨이 진행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내용들과 신 기술 동향, 그리고 새로운 사업 모델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여기에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렇게 하루의 정규 일정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은 컨퍼런스 정규 일정 첫 날이라 제가 손수 준비한 회사 홍보를 위해 제작한 옷을 입고 다녔습니다(2011/11/05 - 옷 직접 디자인 해서 우리회사 홍보하기...). 옷 앞쪽에는 우리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레지나 3D 런처의 로고와 함께 티파니 3D GUI 프레임 워크를 사용했음 알리는 내용이 있었고, 뒤쪽에는 레지나 3D 런처의 사용을 권장하는 글귀와 함께 YouTube 동영상 링크와 마켓으로의 링크가 QRCode로 만들어 새겨져 있었습니다. 예상과 다르게 아무도 와서 QRCode를 스캔하지 않더군요 ㅜ.ㅜ

몰래 뒤쪽에 와서 스캔하고 간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가 직접 런처와 티파니 샘플 앱을 보여주고 관심있으면 지금 QRCode 찍어서 다운 받으라고 해야만 찍더군요... 어쨌든, 오늘 하루도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는 못했지만(준비된 선물이 별로 없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홍보를 많이 해서 준비된 선물도 5개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가 레지나 런처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거나 제 옷을 보고 관심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고 막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제 갤럭시 플레이어를 보고 어떤 기기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저는 너 잘 걸렸다하고, 티파니 샘플 보여주고 레지나 런처 보여주고 내 말 열심히 들어주고 재미있어 했으니 고마워서 선물 주는 식으로 홍보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난 사람들이, comcast에서 일하시는분, 재미나 봉사의 의미로 교육용 소프트웨러를 만드는 유타에서 온 부부(부부가 왔다는 사실이 심히 부러웠음),  Ancestry라는 족보 구축하고 조상 찾아주는 서비스 하는 회사에서 온 사람들, ebook 제작하는 사람들, 멕시코에서 어떤 제약회사 유통에 관련된 앱을 만드는 독일 청년과 멕시코 청년, 샌프랜시스코에서 Android User Group을 운영하고 있는 형제, 혼자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다는 중국인 아줌마, 오레건주에서 온 늦깎이 학부생... (대충 계산해 보니 20개의 선물을 가져온것 같군요)

그 중에 레지나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며 접근한 사람은 무슨 광고 솔루션 제공하는 회사 다니는 아저씨와 예전에 매일 좋은 앱 하나씩 추천해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레지나를 소개해준 적이 있다고 말한 아저씨 두명입니다. ㅋㅋㅋ

그래도 레지나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 한사람 정도 만나서 참 다행입니다~

정규 일정이 끝나고 오후 늦게 Fireside chat이라고 해서 모닥불 주변에 앉아서 이야기 하는 그런 심야 순서가 있었는데, 진짜로 모닥불을 피거나 벽난로 옆에서 이야기하는건 아니었고, 역시 어떤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두개의 세션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는 태블릿용 앱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토론 세션이었고, 또 하나는 전세계적으로 앱을 어떤 식으로 마케팅해야 하는가에 대한 주제로 토론하는 세션이었습니다.

태블릿용 앱 만드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서 저는 잠시 저녁을 먹고 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먹기로 결정한 곳이 In-n-Out 입니다. 샌프랜시스코 도착 당일 첫 끼로 In-n-Out을 먹었지만, 지인들이 animal style fries와 protein style burger를 먹어봐야 한다고 그래서 또 갔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것이 protein style burger이고 우측에 보이는 것이 animal style fries 입니다. 너무 맛있었는데 1시간 내로 다시 컨퍼런스가 열리는 호텔로 돌아가야 했으므로 맛을 음미하면서 먹지 못한것이 정말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ㅜ.ㅜ

부랴부랴 먹고 다시 호텔로 가서 토론세션에 참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 개발자였고,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 그 사람들이 주로 얘기를 했습니다. 미국시장 이외에 다른 시장을 어떻게 공략했고, locaization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가령 번역을 해주는 서비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여러 마켓에 앱을 올리게 되면 골치 아파서 그것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도 있다는 사실도 배웠고, Amazon의 앱스토어는 그리 개발자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도 배웠습니다. 가장 큰 화두는 중국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 가에 대한 주제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켓에 앱을 올려달라고 홍보하는 많은 마켓들(특히 중국에 있는 마켓들이 많아서 화두로 떠올랐는데)은 앱을 올리는것이 안올리는것만 못하다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왜냐면 방치해두고 많은 마켓들이 다운로드 카운터를 달아주지 않아서 실제로 수익이 생기는지 마켓에서 돈을 떼 먹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공략해야 한다는 슬픈 현실... 싱가폴에서 마켓 서비스를 하고 있는 CEO가 와서 대충 중국의 시장 상황 설명을 해주면서 만약 어떤 마켓 회사가 개발자에게 앱을 올리라고 접근을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개발자에게 이익이 돌아오는지 설명해 달라고 하고 챙겨먹을것은 챙겨먹을 수 있도록 하라는 충고를 해줬습니다. 결국에는 자기 회사는 믿을 수 있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뉘앙스가 많이 풍겼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중국에는 다른 곳보다 다양한 형태의 시장이 존재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어 발음이 명확하지 않아서 제가 그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앱구매도 있고, 미용실 같은데서 여자들 파마하는 동안 태블랫으로 게임을 하면 특정 게임을 사도록 추천해준다던가 하는 방식으로도 마케팅이 이루어진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제가 애플의 앱스토어에는 앱을 프모로션 코드를 배포하거나 가격을 내리는 방식으로 프로모션이 이루어지는데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그런게 없으니 어떻게 마케팅하면 좋냐는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그냥 무료 앱과 유료 앱으로 마케팅을 잘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아니면 애플의 앱스토에서 제공하는 프로모션 방식을 제공하는 마켓을 사용하라고 하면서 하지만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 마켓만큼 사용자가 많은 곳은 없어서 별로 효과가 없을거라고 했습니다. 다들 딱히 대안은 없는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토론을 하고 방에 와서 뻗어서 여태 자다가 일어나서 블로그 업데이트 하고 다시 자러 갑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