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여행'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3.03.07 바르셀로나 공항에 착륙한 첫 A380 여객기에 타다... by Dansoonie
  2. 2012.09.12 나홀로 통영 여행... 마지막날(9/5)... 8 by Dansoonie
  3. 2012.09.08 나홀로 통영 여행... 둘째날(9/4)... 6 by Dansoonie
  4. 2012.09.06 나홀로 통영 여행... 첫째날(9/3)... 8 by Dansoonie
  5. 2012.05.02 Meanwhile in Dallas... 5 by Dansoonie
  6. 2011.11.21 San Francisco 여행에서 챙겨온 물건들 3 by Dansoonie
  7. 2011.11.19 San Francisco Day 6, 7 by Dansoonie
  8. 2011.11.10 San Francisco Day 5 (AnDevCon II Day 3) 1 by Dansoonie
  9. 2011.11.09 San Francisco Day 4 (AnDevCon II Day 2) by Dansoonie
  10. 2011.11.08 San Francisco Day 3 (AnDevCon II Day 1) 1 by Dansoonie

회사에서 MWC 2013을 보내줘서 저번주 내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다녀왔습니다. Emirates 항공을 타고 두바이 경유해서 A380을 타고 바르셀로나에 날라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역사적인(개개인에 따라 아무 일이 아닐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항공편에 탑승해 있었습니다.


제가 탔던 비행기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 착륙한 첫 A380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전통적으로 기념비적인 비행을 하고 착륙한 비행기는 공항에서 소방차를 동원해 물을 포물선 모양으로 뿌려줘서 그 사이로 통과하게 하여 환영해 줍니다. 이를 Water Salute라고 합니다.



예전에 History Channel에서 A380에 개발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Lufthansa 항공에서 A380을 인도 받아 샌프랜시스코 공항에 처음 착륙시킨 장면을 통해서 그 광경을 봤는데, 제가 그런 경험을 직접 하게 될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어쨌든, 그 역사적인 순간을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전면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공항의 첫 A380 착륙을 축하해 주러 나온 공항 스태프들 및 관계자들...




그리고 A380 탑승 후기


일단 좋았던 점은...


A380을 타보기는 처음이었는데, 직접 봤을때는 TV나 사진을 통해서 봤을 때의 느낌 보다 작았습니다. 아무래도 공항 특성상 확 트인 공간에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공항에 가서 Boeing 747을 볼때도 항상 그런 느낌이었는데, A380역시 생각보다는 작았습니다.


그냥 현존하는 가장 큰 여객기라는 생각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비행기 보다 좌석의 폭이 약간 넓은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이것은 또 항공사 마다 별도로 주문제작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서 말씀드리지만 귀국할때는 동일 항공사의 Boeing 757도 타봤습니다. 어쨌든, 실제로 폭의 길이를 측정해 본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냥 비교적 새 비행기고 워낙 큰 비행기라는 생각 때문인지 실내 공간도 다른 비행기 보다도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비행이 타 기종의 비행기에 비해 안정적인 비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보통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에는 몸이 수직성분의 가속도를 느꼈습니다. 아니... 좀 쉽게 말하면 덜컹하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하지만 A380에서는 그런 느낌이 별로 없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싶기도 했으나 오고 가면서 A380의 이착륙을 3번 경험했고, Boeing 757의 이착륙을 한번 경험 했는데, A380을 탈 때에는 전혀 그런 그낌을 받지 못한 반면 이번 여행에서 탔던 Boeing 757 및 그동안 탔던 기타 Boeing사의 여객기 및 Airbus의 여객기, 심지어 프로펠러로 구동하는 SAAB 여객기도 모두 그런 덜컹 거리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A380도 순항중에 대기불안으로 인한 터뷸런스를 느끼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이착륙시의 비행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이었습니다.


아~! 놀라운 과학 기술의 발전~


게다가 History Channel에서 본 다큐멘터리에서 들은 정보에 의하면 Boeing 747보다 100명을 더 태우고도 20%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답니다. 


아~! 놀라워라~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예전에 여행 전문가가 부업이신 외삼촌을 통해서 A380은 엔진 소음 문제가 많이 해결 되어서 아주 조용해서 옆사람들 수다 떠는 소리가 다 들려서 오히려 잠을 자는데 방해가 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소음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기대 했던 것 보다는 시끄럽더군요...


그리고 수직 꼬리날개 위쪽, 비행기 전면, 그리고 비행기 배면에 각각 카메라가 달려 있어서 좌석에 앉아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 해상도가 별로 좋지 않았다는 점... 물론 좌석에 설치된 모니터도 좀 구리고요...




어쨌든, 그랬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통일장 여관에서 나름 쾌적하고 시원하게 잠을 자고 씻고 나섰습니다. 통일장 여관에 대한 추가 정보 두가지만 알려드리겠습니다. 남녀 혼숙에 대한 정책과 요금표...



주인 아저씨가 프론트(?)를 안지키고 계셔서 열쇠는 그냥 책상에 두고 나왔습니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

9시쯤 나왔는데, 뭐 그렇게 일찍 나온 시간도 아니지만, 배를 타고 섬에 한번 나가보기 위해 나름 일찍 나온 시간 입니다. 생각해 보면 요새 출근하는 시간보다 약간 이른 시간이니 저로써는 선방한 것입니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해서 한산도에 가는 표를 구매 했습니다. 



헷갈리게 목적지는 한산도가 아닌 제승당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한산도에 제승당이 있고, 알고보니 한산도의 선착장이 제승당 바로 옆이기는 했습니다만... 배 이름은 시 파라다이스호이고 왕복 요금은 5,250원이고, 카 페리라서 차를 끌고 싣고 갈 수 있는데, 차를 싣고 가면 18,000원의 추가 운임을 더 내야 합니다. 처음에 차를 끌고 가지 말까 하다가 한산도도 크다 싶어 차를 끌고 갔습니다. 위의 두 사진 중에 오른쪽에 배 표를 찍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표에는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 그리고 전화번호도 적어야 합니다.


만약에 차를 여객선 터미널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면 차를 타고 카 페리에 올라탈때 다시 주차장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주차장에 10분 미만으로 주차를 하면 주차료 면제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차를 가지고 갈까 말까 고민하고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어보느라 시간이 좀 오래 걸려 주차피 500원인가 냈던것 같네요.


배편은 여객선 터미널에서 매 시간 정각에 출발하고요, 한산도에는 선착장에 두곳이 있는데, 제승당쪽에서는 매시간 30분에 출발하고 한산도의 다른 선착장을 들러서 바로 통영 여객선 터미널로 갑니다. 여름에는 7:00~18:00, 겨울에는 7:00~17:00 동안 운행 됩니다.


저는 그렇게 10시 배를 두대의 레미콘차와 함께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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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대첩 기념비

제승당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좁은 공간에 승선할 차는 대기하고 있고 승선해 있던 차는 내리고 있고, 사람들도 내리고 타고, 엄청 복잡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네요. 어쨌든, 저는 얼떨결에 차를 몰고 배에서 내려서 어디론가 빨리 가야 할것 같아서 그냥 마음이 이끄는대로 왼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차를 세울만한 곳이 나오지 않아 그냥 막 달렸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배에 승선해 있던 다른 차들이 내리고 저를 뒤따라 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길이 아무리 좁아도 약간 빗겨서 정차한다음에 지나가라고도 했을 수 있지만 그냥 어차피 어디론가 가야 할것 같아서 쭈욱 가봤습니다. 그러다가 한산대첩 기념비가 있다는 안내판을 보고 무작정 그곳으로 가봤습니다.


가다가 길거리에서 소도 만났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간 것은 아니지만, 이 길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이상한 좁은 길로 가서야 한산대첩 기념비로 걸어갈 수 있는 길 입구에 도착 했습니다.



저 길을 따라 쭈욱 가면, 아래 사진의 맨 왼쪽 사진을 등진채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나무가 우거진 언덕길이 나오고... 언덕을 넘어가면 곧 멋있는 한산대첩 기념비가 나오겠거니 기대를 했는데, 굽은 내리막 길이 나오고... 입구에서 도보로 5분이라고 써있지만, 체감상 거리는 더 멀었던것 같습니다... 덥기도 했고 혼자 가서 심심해서 그랬을 지도 몰라요...



그리고 나타난 한산대첩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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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저는 무슨 광개토대왕릉비 같은 것을 기대 했는데, 알고보니 문화 유적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제가 태어나기 3년 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운 기념비... 정말 차로 여기 까지 운전해 오면서 이곳에 뭐가 있기는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적한 곳에 있어서 정말 한산대첩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선시대 때 세워진 기념비 일줄 알았는데... 고작 이것을 보러 왔다는 생각에 실망 했습니다...


실망감을 감추지 아니하고 어이 없어하면서 차를 이끌고 큰 길로 나오기 까지도 참 힘들었습니다. 그 좁은 언덕길에 시내버스가 들어와서 제가 경사 급한 곳에서 후진으로 운전도 해야 했답니다...



봉암 해수욕장

안내 책자에는 제승당과 한산대첩 기념비 말고는 한산도에 볼 것이 더 이상 표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로 제승당만 보고 한산도를 떠나기는 아쉬워서 한산도와 다리로 연결된 추봉도에는 봉암 해수욕장에 가보리고 했습니다. 맨발로 해수욕장을 거닐면서 발이나 바닷물에 적셔볼까 했지요... 그래서 찾아갔지만 음...



안그래도 백사장 해수욕장은 아닐거라고 예상은 해서 맨발로 걸어다니기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은 했는데, 쓰레기가 너무 많아 보여서 자칫하다가는 발을 다칠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그냥 되돌아왔습니다. 바닷물은 참 깨끗하고 맑았는데... 철이 지나서 그랬나?


되돌아오는 길에 한산도에서 추봉도로 넘어오는 다리가 있는 곳에서 또 포로 수용소 안내 표지판이 있어서 거기도 가볼까 했는데, 가보다가 갑자기 길이 좁아지고 더이상 안내가 표지판이 없어서 그냥 되돌아와서 제승당으로 향했습니다...



제승당

다시 한산도에 처음 왔을때 도착한 선착장에 와서 차를 세우고 제승당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이곳은 임진 왜란 당시에 해군 작전 사령관실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산섬 달 밝은 밤에"로 시작하는 이순신 장군의 진중시의 배경이 된 수루가 있기도 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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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위업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지만 그 분의 자세한 행적이나 전투 하나하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만약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에 얽힌 많은 이야기와 이곳의 역사적 배경을 더욱 더 많이 이해하고 갔더라면 더 재미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승당 앞 바다 맞은 편 언덕에 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말 별볼일 없는 곳에 세운 한산대첩 기념비가 있는데, 그렇게 한산대첩 기념비를 방치해 두기 보다는 제승당에서 그쪽으로 가는 쪽배를 운행하거나 케이블카 같은 것을 설치해서 쉽게 접근하게 한다면 제승당도 보고 한산대첩비도 쉽게 갈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승당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사적이지만 사실 배타고 한산도까지 와서 제승당 하나만 보기에는 좀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한산대첩 기념비는 그냥 그 자체만으로 사실 어떤의미를 갖는지 잘 모를 정도로 별볼일 없는 것인데다가 쌩뚱맞은 곳에 있어 가기도 힘들어서 둘을 동시에 볼 수 있게 해주면 관광객들에게 더 좋지 않을까요?


제승당은 좀 역사적인 의미에서 엄숙한 분위기로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했지만 뭔가 재미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바로 거북선 식수대...


혼자 여행가서 사진을 찍다 보니 제가 들어간 사진은 죄다 저런것 뿐이네요...



한산도 탐방 지원센터

제승당 구경을 다 하고 다시 배 선착장 있는 곳에 와서 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때서야 선착장 주변을 여유를 가지고 둘러볼 수가 있었는데, 한산도 탐방 지원센터가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가봤더니 안내 책자 몇가지 있고, 특산물 홍보물도 있었지만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센터 앞에는 관광을 위해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곳으로 보이는 자전거 거치대가 있었고 한산도 관광 안내 지도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저는 한 20분 가량 배를 기다리면서 오랜만에 밀키스를 자판기에서 뽑아 마셨습니다. 사랑해요 밀키스!!!



그리고 다시 통영 여객선 터미널로 갔습니다... 전에 언급 했듯이 통영 여객선 터미널 가기 전에 한산도의 다른 선착장에 한번 들렀다 가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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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회 초장집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해서 다시 강구안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주차가 쉽기 때문에...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중앙 시장 안에 들어가서 멍게 비빔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먼저 멍게 비빔밥을 한다고 써있는 집 중에 눈에 띄는 깔끔한 곳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멍게 비빔밥 주세요~ 라고 했더니 갑자기 주인 아주머니께서 정색하시더니 1인분만 먹을거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살도 많이 빠졌는데 내가 많이 먹게 생겼나보다 하고 아무 생각 없이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멍게를 다른 곳에서 사와서 해야 하기 때문에 1인분은 못해준다고 하셨습니다. 친절하게 말씀해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막 화를 내시더군요... 그래서 그 옆집에 갔습니다. 그곳도 그럴까봐 문앞에 기우뚱 거리면서 멍게 비빔밥 먹을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가족들이랑 팥빙수를 먹고 계신 주인 아저씨께서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먹을건데 진짜 되냐고 여쭤 봤더니 멀뚱멀뚱 서있지 말고 빨리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들어갔지요... 제가 간 곳은 한이회 초장집...



저는 멍게 비빔밥만 나올줄 알았는데, 반찬 몇가지랑 매운탕도 나왔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금도 생각 하기만 해도, 사진만 보고 있어도 군침이 돌고 또 먹고 싶어 미칠 지경입니다. 가격은 만원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 또 먹고 싶다~



충렬사

밥을 먹고 택시를 타고 충렬사로 갔습니다. 왜 택시를 탔냐하면, 렌트한 차가 LPG 차량이었는데, 가스 충전소를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통영이 워낙 작고 유적들이 고만고만한 곳에 있어서 요금은 얼마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충렬사...



이곳은 매년 봄과 가을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이순신 장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물품 몇개 배치해 놓은 작은 전시관 같은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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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승당에는 거북선 식수대가 있었다면 이곳에는 거북시 식수대가 있었습니다...



이곳 역시 제승당과 마찬가지로 공부를 미리 많이 하고 왔다면 더욱 재미있게 구경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세병관

그 다음에는 세병관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충렬사에서 멀리 있지 않아 걸어갔는데, 날씨가 더워서 힘들었습니다. 시원한 날에 통영에 놀러오면 해저터널, 윤이상 기념관, 강구안, 세병관, 충렬사, 그리고 다음에 소개될 향토 역사 박물관은 걸어서 다녀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세병관은 굉장히 큰 목조 건물로 통제영이 한산도에서 이곳으로 옮겨져 왔을때 객사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세병관 주변에 여러 건물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세병관 하나만 남아 있는 상태라서 나머지는 복원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세병관 주변으로 온통 공사판이었습니다. 볼 것은 세병관 하나 밖에 없는 유적지이기는 했지만 이곳이 통영 여행중에 인상적이었던 곳 중에 하나로 손 꼽고 있습니다. 저는 부석사 무량수전 보다 이 건물이 더 멋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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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향토 역사 박물관



세병관 바로 앞에 통영 향토 역사 박물관이 있습니다. 비록 덥고 시간에 쫓기고 있어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규모에 비해 볼것은 참 많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서 촬영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근처에 돌하르방(?), 천하장군 석상(?) 비슷한 것이 있어서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통영 관광을 마쳤습니다. 강구안으로 가서 차를 몰고 틈틈이 스마트폰으로 찾아본 LPG 충전소(E1 동명충전소)를 들러서 원래 차 있던 만큼 채우고 통영 종합 버스 터미널로 갔습니다. 표를 발권하고 더위도 식히고 스마트 폰도 잠시 충전하고 수분섭취를 할겸 근처 커피숍에 가서 시원한 녹차 프라푸치노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미용실 이름을 보고 피식 웃기도 했습니다...



오후 5:30에 차는 출발 했고 올라올 때도 내려갈 때와 마찬가지로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차가 정차했습니다. 너무 너무 배고파서 핫도그를 사 먹었습니다... 맛있게 보였는데, 거기에 뿌려준 머스터드가 허니 머스터드 였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 우리나라에서는 허니 머스터드를 너무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밤 9시 반에 버스는 성남에 도착했고, 10시쯤 집에 왔습니다. 


마지막 날은 좀 너무 성의 없게 정리를 했네요... 하지만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어떻게든 이 여행기를 빨리 마무리 해야지 뭔가 다른 글들을 쓸 수 있을것 같아서 어떻게든 마무리 했습니다~


혼자 떠난 통영 여행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참 많은 것을 보고 돌아다녔는데, 뭔가 남는 것은 별로 없고 열심히 돌아다니기만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볼 것은 참 많은데 막상 보러 가보면 딱히 볼것이 별로 없는 곳... 그나마 저는 차를 렌트 해서 여기저기 열심히 다녔으니 그렇게 많이 봤지만, 대중교통만 타고 돌아다녔으면 힘도 많이 들고 많이 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또 요새 많은 고민이 있는데, 그런 고민들을 두고 생각해볼 시간이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너무나 깊은 멘붕 상태에 빠져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조차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여행을 다녀 와서도 뭔가 refreshed 된 느낌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1주일 내내 집에 있었으면 뭔가 더 우울했을것 같아 후회는 안되지만 차라리 섬 하나 골라서 1박 2일로 하이킹 하면서 경치나 보고 민박하면서 여유를 느껴보고 하루는 정말 볼만한것 몇개만 골라 봤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들었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러 다닐거면 통영은 혼자 가기에는 비추입니다. 하지만 저는 또 혼자 간다면 섬 위주로 자연이나 만끽하면서 돌아다녀보고 싶네요...

Posted by Dansoonie

정당새미 찜질방에서 아침 8시 30분쯤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저는 곧바로 PC방을 찾았습니다... 여행지에 와서까지 PC방을 찾은 이유는 우리학교(버지니아텍) 풋볼 시즌 개막 경기가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12년만에 개막경기에서 맞붙게 된 라이벌 학교 조지아텍 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강구안 근처에 있는 PC방에 가기로 했습니다. 강구안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근처에 있는 수면 PC방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당연히 옷은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학교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PC방에서 우리나라에 온 이후로 매년 우리학교 풋볼 경기를 본 방법으로 풋볼 경기를 관람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아프리카라는 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Justin.tv라는 사이트에서 하는데 언제나 우리학교 골수 팬 중에 한명 쯤은 우리학교 경기를 중계해 줍니다. 꼬꼬면 컵라면으로 아침을 떼우면서 경기 관람을 했죠...



이미 도착했을때는 우리 학교가 터치다운을 했는지 7:0으로 조지아텍을 앞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계속 따분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성남으로 되돌아오는 버스표를 예약하는 와중에 우리학교가 실수를 하여 불리한 위치에서 공수가 바뀌었고 조지아텍이 터치다운을 하여 7:7 동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계속 지루한 경기가 계속 되어 경기를 보러 PC방 까지 온 것이 후회가 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4 쿼터 중반에 조지아텍이 필드골을 성공시켜 우리 학교는 3점 뒤지게 되었고, 나중에 우리 학교는 필드골 기회를 놓치는등 삽질을 하다가 결국 터치다운을 해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조지아텍이 경기를 44초를 남긴 상황에서 터치다운을 성공해서 다시 우리 학교는 3점을 뒤지게 되었으며 저는 이때 심히 Orz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평소의 우리학교 답지 않게 뒷심을 발휘하며 4th and 4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컨버전을 성공시키며(풋볼을 아시는 분은 이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것인지 아실겁니다) 6초를 남겨두고 필드골을 성공시켜 겨우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이 경기는 우리학교 홈에서 열린 경기였는데 우리학교 경기장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장전에 들어가는 순간을 저는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연장전에서는 양팀에게 번갈아 가며 공격권이 주어지는데 양팀의 공격권이 한번씩 주어진 후에 점수차가 나면 승자가 가려지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조지아텍이 먼저 공격을 하게 되었는데, 우리학교에서 인터셉트를 성공하여 공수 조기에 공수 전환을 이루었고 기적적으로 터치다운 영역까지 진격하여 필드골을 성공시켜 우리 학교가 Epic Win을 쟁취했습니다!!!



경기가 우리 학교의 승리로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여행지까지 와서 우리학교 풋볼 경기를 봤던 것에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Go Hokies!!!


그럼 다시 여행 이야기로 돌아가서...



강구안

그 전날 왔었던 강구안 이었지만, 거북선을 못 타봤기 때문에 거북선을 타려고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거북선에 승선을 할 수는 있지만 거북선이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노를 저어줄 사람이 없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거북선 내부는 관람이 가능했으므로 거북선에 승선해 내부를 둘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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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3척 옆에 판옥선도 있었는데, 판옥선은 아직 행정적인 이뮤로 제대로 개방이 안되어있더군요... 아쉬운 마음에 강구안 문화 마당에 있는 조각상의 아가씨 둘이랑 사진을 찍으며 혼자 여행 온 외로움도 달래봤습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그 다음에 간 곳은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였습니다. 미륵산 정상 약 82.64% 지점(추정치)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 입니다. 혼자 올라가서 참 심심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 눈치 안보고 사진 마음대로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올라가는 동안 환기구를 통해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밖에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가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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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라가면 미륵산 정산까지 올라가는 계단길이 있습니다. 산을 올라가기는 하지만 나무 계단으로 말끔하게 정비를 해놔서 등산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정산까지 올라가면서 중간 중간 전망대가 있고 망원경도 있고 그렇습니다... 태양은 뜨거웠지만 날씨가 흐려서 산을 스쳐지나가는 구름으로 인해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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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원하게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케이블카 타고 내려왔습니다... 케이블가에서 내려오면서 또 사진 한방 찍고... 개인적으로 찍은 사진들 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 중에 하나입니다...



참고로 케이블카 요금은 성인 왕복 요금 9,000원 입니다... 딸린 애가 없으므로 어린이 요금은 관심 없었습니다...



통영 수산 과학관

케이블카에 내려서 혼자 돌아다니는 대학생이 도보와 버스로 관광하고 있는듯 보여서 혹시 같이 다니지 않겠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내일로 하고 계시냐고 물어보는 것이 아닌가!!! ㅋㅋㅋ 난 나이 많아서 그런거 못한다고 했더니 어디 가시냐고 물어보길래 수산과학관 간다고 했더니 자기는 해저터널이랑 남망산 조각공원 갈것이라고 해서 저는 어제 다녀온 곳이라 거긴 안간다고 했더니 안녕히 가시랍니다... 참고로 그 대학생 남자였습니다...


어쨌든, 저는 차를 몰고 통영 수산 과학관으로 갔습니다... 특별히 재미있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애들 있는 집이라면 모를까 혼자 구경온 저로써는 별로 재미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즐겨보려고 노력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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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이었던 것은 교미기가 두개 달린 수컷 홍어... 니모와 니모 아빠 그리고 도리... 그리고 통영 앞바다 인공어초를 활용한 어장 유지 현황 등... 그 밖에 사진에는 없지만 지저분한 물 속의 멍게를 꺼내어 직접 만져보고 꼭꼭 눌러 물이 뿜어져 나오는 놀이를 해볼 수 있는 체엄장...


그리고 부표가 영어로 Buoy인데, 이것을 한글로 표기한 과정에서 "브이"라고 한 어떤 그림...



그리고 그동안 후쿠시마 원전 터진 이후로 앞으로 내가 먹는 참치는 방사능에 쩔어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참치 뿐만 아니라 꽁치도 좀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꽁치는 근해에서만 조업하는줄 알았는데 꽁치도 원양 어업으로 잡는가 봅니다... 꽁치도 좋아하는데 꽁치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렇다고 해서 안먹을 내가 아니지만...


그리고 혼자 오니 이런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달아공원

제가 통영에 있다니까 회사 수석님이랑 고등학교 동창이 달아공원에 가서 꼭 해 지는 것을 보라고 페이스북으로 알려줬습니다. 세상 많이 좋아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SNS를 좋아합니다만... 어쨌든, 해 지는 것을 보러 달아 공원에 갔습니다. 해는 6시 54분쯤 지는데 달아 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4시 조금 넘어서 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주변에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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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공원에서 보는 경치도 매우 아름다웠지만 규모나 내용 면에서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매점과 카페 같은 것 하나 있고, 입구에 호랑이인지 사자인지 해태인지 모를 석상 하나 있고 정자 하나 있고 전망대 하나 있는것이 끝이었습니다... 해 지는것 보려고 일찍온 저로써는 정말 실망할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해 지는것 보러 왔는데 어디 다녀올 시간은 없을것 같고 그래서 사진 찍기 좋은 자리에 미리 앉아서 가지고 왔던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



그렇게 책을 읽고 있다보니 해 지는 장관을 보려고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분은 배낭에 카메라 장비를 가득 들고 오셨습니다(아래 오른쪽 사진)... 사진상으로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이것은 수평선에 구름이 너무 많이 껴서 해 지는 것이 거의 안보여 사람들이 해가 어느정도 진 후에 많이 갔을때 찍은 것이라 그렇습니다(아래 왼쪽 사진).



해는 정말로 서쪽에서 지는구나를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자리였습니다...


나름 해 지는 것 멋있게 찍어 보겠다고 있지도 않은 사진 스킬 다 동원해서 찍어봤습니다만 건진건 그나마 아래 사진 몇장 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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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는것 보고 밥을 먹으러 가려고 차에 타려고 보니 버스 정류장에 많은 불쌍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같이 밥 같이 먹으러 갈 사람 있으면 내가 통영 시내까지 태워다 드리겠다고 했더니 아무도 대답을 안했어요... 그래서 외국인 부부가 있어서 그들에게 어디 가냐고 물어보고 혹시 같이 밥먹으려면 같이 먹어도 되고 아니면 내가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겠다라고  했는데 마침 시내버스가 도착했고 그들은 괜찮다면서 버스에 탔습니다. 따라서 저는 또 혼자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ㅜㅜ



굴향토집

또 페이스북으로 제가 이모라고 부르는 전 직장 한달 선배님께서 꼭 굴밥, 굴전을 먹으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돌아다니면서 굴밥, 굴전을 먹어보려고 했지만 식당에 굴밥 판다는 곳은 봤어도 굴전 판다는 집은 못본것 같아 못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갔었던 수산 과확관 매점에서 기념품으로 훈제 굴 통조림을 샀는데 사면서 가게 아저씨께 통영이 굴로 유명한것 같던데 식당 중에 굴 요리 파는 곳은 별로 없는것 같다고 했더니 친절하게 굴 요리 전문 식당 굴향토집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찾아갔는데, 무지 내륙에 있는 통영 시내더군요... 


통영 시내를 지나가면서 통영도 생각보다 큰 도시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렇게 생각보다 번화한 통영 시내를 운전해서 식당에 도착 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랬더니 주인 아저씨께서 굴밥, 굴전, 굴숙회가 나오는 B코스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뭔가 더 먹어야만 할것 같았습니다. 배고파서가 아니라 다양한 굴 요리가 먹고 싶어서... 그래서 굴 구이도 주문 했습니다.


일단 반찬과 함께 제일 먼저 굴 숙회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앉은 테이블 앞에 굴수협에서 제작한 굴 홍보 포스터가 떡하니 붙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음... 수산과학관 매점 주인 아저씨가 이 식당을 소개해준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 제가 구매한 훈제 굴 통조림도 굴수협에서 유통하는것 같았거든요... 한통속인가 봅니다... 어쨌든, 그래도 맛있는 굴 요리를 먹게 되었으니 불만은 없고요, 이어 나온 굴전과 굴 구이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굴밥과 찌개 한공기가 나왔습니다. 굴밥에 있는 굴 덩어리좀 보세요~



코스로 주문한 것도 양이 많은데 굴 구이 까지 주문했으니 다 먹을 수 없었습니다. 워낙 잘 먹는 편이긴 하지만 최근에 살이 많이 빠지면서 위가 작아졌는지 도저히 더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막판에 굴 구이 남은것만 먹으려다 보니 좀 느끼했습니다... 좀 아쉽지만 미련을 버리고 굴 구이 몇 알 남기고 식당을 나왔습니다.



강구안 Cafe Bene

밤도 좀 깊었고 이제 할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들고 왔던 랩탑을 썩힐 수가 없어서 Cafe Bene에 가서 현재 개인적으로 개발중인 앱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강구안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 근처에 미리 봐 두었던 Cafe Bene에 갔습니다. 밤이라 주차장은 무료였습니다. 저는 피냐콜라다를 하나 시키고 바다바람을 맞으며 개발을 하려고 했지만 화면의 해상도가 작은 내 13인치 랩탑을 보면서 한숨만 쉬다가 결국 페이스북으로 심시티소셜만 열심히 했네요... 제 랩탑에는 리눅스가 설치 되어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가는 카페마다 무료 WiFi가 잘 잡히지 않습니다... 제가 자주 애용하는 집 앞 Starbucks 같은 경우는 뭐 업데이트 하라고 하는데 받아보면 Windows용 실행 파일이고... 하지만 제게는 Olleh Egg가 있고, 다행히 통영에서도 WiBro는 터져줬습니다...That's ma bro...





통일장 여관

원래는 또 찜질방에서 자려고 했지만 그날 밤은 괜히 편하게 자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이며 카메라 배터리도 충전도 안심하고 하고 싶었고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통영 숙박 업소 조회를 하다가 여친과 통영 놀러가는데 싼곳을 찾았다는 염장성 글을 통해 통일장 여관이라는 3만원에 숙박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갔습니다. 11시 반쯤 늦은 시간에 내비게이션을 보고 찾아갔지만 어딘지 쉽게 확인을 못하고 근처에 주차를 하고 찾아봤습니다. 제가 찾아 들어간 곳은 후문...



<후문><정문>

<출처: 네이버 맵 및 거리뷰>




곰팡이 냄새 같은것은 조금 났지만 화장실도 딸려 있고 3만원 짜리 방 치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성수기에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기는 합니다만...


뭐 저는 그렇게 또 외로운 밤을 승승장구로 달래고 잠을 잤습니다... 그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배타고 섬으로도 나가보려고요~




Posted by Dansoonie

올해 말에 결혼하는 친구 두명이 있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같이 여행이나 가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결혼하면 가기 힘든 곳을 가자고 해서 갈라파고스마다가스카르 섬에 가려고 했지만 워낙 교통비도 비싸고 오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국내에서 조금 가기 힘든 곳을 고르다 보니 울릉도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알아보기로 한 시점에서 울릉도 가는 배편은 매진된 상태여서 울릉도 말고 다른곳으로 가야 했고, 한명은 회사 일 때문에 애초부터 못가게 되는 등 여행 계획이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저와 다른 친구랑 둘이서 가기로 했으나 그 친구도 결국 회사 일이 바빠져서 저 혼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울릉도 여행이 무산된 이후 다른 계획을 세웠어야 하는데 이래저래 못하다가 결국 저 혼자 막판에 통영이나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9시 30분에 성남에서 통영으로 가는 고속버스가 있길래 예매를 했습니다. 그동안 빨래를 안해서 옷을 전날 빨았는데 날이 습해서 잘 마르지 않아 아침에 짐을 싸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촌스럽게 오랜만에 여행간다고 잠이 안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침 5시쯤인가에 경우 잠들어 8시반에 겨우 일어나서 허겁지겁 짐 싸서 터미널에 가서 겨우 버스를 탔습니다. 예매할 당시에 한 좌석 밖에 예약이 안되어 있어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1/3 정도 차서 갔습니다.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중간에 한번 휴게소에서 쉬더군요.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쉬었습니다. 물론 저는 거기 까지 정신없이 잤습니다. 아버지가 즐겨 쓰시는 표현을 빌어 쓰자면 혼비백산해서 잤습니다. 차를 아버지께 물려받은 이후로 고속버스를 잘 안탔는데, 오랜만에 탔더니 신기한게 있었습니다. 고속버스에 달려있는 TV가 뽈록이 TV 였습니다!!!



농담입니다. 사실 그것이 신기한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저렇게 어느정도 왔고, 얼마 남았으며 도착 예정 시간은 언제라고 저렇게 TV를 통해 안내를 해주더군요... 시간은 꽤나 정확했습니다...T-map을 쓰시나???


그렇게 4시간에 걸친 버스 여행을 하고 통영 종합 버스 터미널에 도착 했습니다.



도착 하자마자 안내책자 하나 집어 들고 좀 보다가 일단 배고프니까 밥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터미널 앞에 돼지국밥집이 있길래 돼지국밥을 먹었습니다. 돼지국밥은 경상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들어서 안그래도 경상도에 가면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도전했습니다.



돼지국밥이라고 해서 특별히 소머리국밥이랑 많이 다르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맛있게 먹고 나와서 어디로 갈까 생각하며 버스 노선을 봤는데, 통영지리도 잘 모르는데 글자로만 써있는 버스 노선만 봐서는 도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더군요...



집에서 이미 버스 노선을 조금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통영에 오면 조금 더 보기 쉬운 버스 노선 안내도가 있을줄 알았는데 없어서 좀 실망했습니다. 가방 속에는 나의 소중한 랩탑과 아이패드 그리고 개발을 위한 안드로이드 단말이 있는데 날씨가 안좋을지도 모른다는 예보가 있었고 버스 노선도 잘 몰라서 그냥 차를 렌트 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터미널 앞에서 렌트 했습니다... 소형차 기본 요금이 하루에 보험까지 다 해서 7만원. 그래서 월요일 오후부터 수요일 저녁까지 18만원에 세종렌트카에서 렌트 했습니다. 처음에 3일 렌트 한다고 생각하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 보면 이틀하고 몇시간이라 깎으려면 적어도 2~3만원은 깎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18만원에 렌트한 LPG 모닝>



이순신 공원

제가 처음 갔던 곳은 이순신 공원입니다. 뭐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인지 석상인지 하나 있고, 짧은 산책로 있고 대포 하나 있고... 경치 말고는 특별히 볼것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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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이 해변에 있어서 약간 높은 곳에 정자가 하나 있었는데,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해가 쨍쨍 내리쬐고 있어서 무지무지 더웠고 도무지 그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을 수 없어서 구경할 곳이 많다고 생각한지라 빨리 다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해저터널

다음 목적지는 해저터널이었습니다. 해저터널은 통영시 내륙이랑 미륵도를 연결하는 말 그대로 바다 밑 터널입니다. 미륵도는 원래 썰물때 도보로 갈 수 있는 섬이었는데, 일제 시대 때 어민의 이주가 본격화 되면서 빠른 이동수단을 만들기 위해서 해저터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터널이라기에 땅을 파서 만든 터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바다를 양쪽으로 가로막고 콘크리트로 터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1932년에 준공 되어서 1996년에 보수를 했다고 합니다. 물론 일제 시대 때 일본의 기술로 만들어진 터널이지만 우리나라 민족의 노동력으로 만들어진 아시아 최초의 해저터널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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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해저터널을 통해서 잠시 미륵도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통영 내륙쪽의 해저터널 입구 뒤쪽에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차 가지고 여행하시는 분들은 그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윤이상 기념관

해저터널 근처에 윤이상 기념관이 있습니다. 차도 주차해놨겠다 지도상으로 보아 윤이상 기념관에는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을것 같은 예감이 들어 그냥 걸어서 갔습니다. 윤이상 기념관 건물은 굉장히 독특하고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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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윤이상이라는 작곡가가 있었고 세계적으로도 어느정도 이름을 알려져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학교 다닐때 배웠는데 제가 까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념관에 소개된 자료들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으로써 상당히 자긍심을 가지고 있을만한 작곡가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모르고 지냈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윤이상 선생님의 유품들도 있고 여러가지 재미난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사진을 많이 안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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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여기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잔디밭에 놓여진 낫... 그리고 건물 앞에 있는 연못에 나타난 녹조(?)현상..






남망산 조각공원

다음에 간 곳은 남망산 조각공원 이었습니다. 해안에 접해 있는 언덕에 공원을 조성해 놓은 곳인데, 작품도 보고 거북선이 정박해 있는 강구안도 보이는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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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생각보다 몇개 없었던것 같지만, 인상적인 작품 몇개 있고, 저는 혼자 가서 좀 심심했지만 둘 이상이 가면 작품에 대한 시오한 견해들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자리인것 같습니다. 조각공원 둘러보기 위해 숲이 우거진 길을 지나가기도 했는데, 그곳에서 30cm 가량 길이의 뱀을 봤으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강구안

저녁 시간이 다 되어서 거북선이 정박해 있는 강구안에 갔습니다. 차는 강구안 공영주차장에 세워뒀습니다. 원래 유료이지만 저녁에 가면 무료인것 같습니다. 아래 위성 사진에서 왼쪽 상단쪽 주차장 입구 부터 오른쪽 하단에 주차장 출구까지 모두 주차장입니다. 주차장 출구 밑으로도 주차 공간이 더 있었는데, 그 공간이 똑같은 주차장이었는지 다른 주차장이었는지 생각은 잘 안나네요. 요금은 하루 최대 6,000원 으로 싼 편이어서 정확한 정산 방식은 잘 안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주차를 하고 일단 거북선을 봤습니다. 그 다음날 거북선을 타기 위해 배 일정을 알아봤습니다. 안내표지판에 거북선 관람 시간이 9:00~5:00인가로 되어있어서 그 시간에 오면 거북선을 탈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고 일단 사진만 찍어뒀습니다... 그리고 해진 다음에도 또 찍었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을까 해서 중앙시장에 들렀습니다...



회를 떠서 먹고 싶은데 혼자 가서 회를 떠 먹기도 양이 애매모호할 뿐만 아니라 매운탕까지 먹으려고 하니 양을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할지 잘 몰라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냥 동광식당이라는 곳에 들어가서 뽈락 매운탕이라는 것을 먹었습니다. 배고파서 그런지 여행와서 신선한 생선으로 한 매운탕을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뽈락 두마리 대가리까지 다 쪽쪽 빨아먹는 기염을 토해내면서 반찬까지 싹쓸이 했습니다.



하루종일 얼마나 열심히 돌아다녔는지, 아침에 양말 신으면서 봤던 쌀 한톨 만했던 구멍 사이로 엄지 발가락이 튀어나와 구멍이 제 엄지 발가락을 조이고 있었습니다. 어쩐지 발가락이 좀 아팠더랍니다...



그건 그렇고 발가락 참 예쁘네요...


저녁을 먹고 배는 불렀지만 통영의 명물인듯으로 보이는 꿀빵을 한번 사서 먹어봤습니다. 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팟 들어간 빵에 꿀 범벅을 해놓고 깨를 얹어 놓은... 너무 달았고 맹세하건데 배불러서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제 스타일의 후식이 아니었습니다...




후식을 먹고 뭐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미륵도 한바퀴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습니다... EBS 책읽어주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미륵도 한바퀴를 쓸쓸히 돌았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은 진짜 시골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륙을 등지고 있는 섬 해안가에서는 라디오 신호 조차 안잡혀서 화이트 노이즈 소리만 나고... ㅜ.ㅜ


그렇게 한바퀴 돌고 하루의 일정의 마지막으로 통영대교 야경을 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아주 늦은 시간이어서 통영대교 아래에 있는 길가에 있는 식당 앞에 차를 세우고 통영운하 변을 걸으면서 통영대교의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사진을 찍는 법을 잘 몰라서 저정도의 퀄리티의 사진밖에 안나온 것이 좀 아쉽네요... 밤이라 특히 사진이 잘 안나온것 같네요...



정당새미 찜질방(http://kr.jdsaemi.com/)

통영에 게스트 하우스며 민박, 호텔, 모텔, 여관 등 많은 숙박 시설(방법)이 있지만, 혼자 가서 방을 잡기가 돈이 좀 아까워서 찜질방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찜질하는데 7,000원 이었던것 같고요, 얼마나 오래 있을수 있냐고 그냥 물어봤는데 24시간 머물 수 있다고 하더군요... 목욕탕에는 냉탕과 온탕 그리고 사우나 하나 있고 샤워기와 때미는 좌식 샤워기들이 몇개 있는 아주 작은 규모였고, 특이했던 것은 등의 때를 자동으로 밀어주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ㅋㅋㅋ 때밀이 수건이 고정되어 있어서 좀 불결해 보였지만 사용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힘 조절을 잘 못해서 그 다음날 보니 등의 살이 약간 까졌다는 슬픈 이야기로 통영 여행 첫째날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 합니다...




Posted by Dansoonie

저번주에 갑작스럽게 미국 Dallas Texas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출장 가서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 해보기로 했습니다.


25일 아침에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체크인이 늦은편이라서 aisle seat이 없다는 말에 잠시 당황했으나 정신 차리고 일단 데이터 로밍을 신청했습니다. 작년에 미국 갈때 하루에 무제한 데이터 로밍이 10,000원 이었는데, 올해 초에 유럽에 가는 친구들이 12,000원이라고 해서 가격이 오른줄 알았는데, 미국은 여전히 10,000원이더군요. 참고로 저는 KT입니다.


출국 심사를 마치자 아침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Quizno's를 먹으려고 했는데, 먹으러 가는 길에 갑자기 Food Court에 진열된 한식을 보고 필이 꽂혀서 한동안 한식 못먹을테니 한식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식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한참을 고민하다가 설렁탕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맛이 없었습니다. 비추입니다. 게다가 비행기 타기 전에 뜨거운 국물을 먹는 것은 좋지 않은 결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뜨거운 국물 때문에 혀를 살짝 데었는데, 그 결과 비행기 안에서 입 안에 다 헐어버렸습니다. 미국에 도착했을때 그 찝찝함이란...


비행기를 타고 금새 이륙했는데, 비행기가 뜨자마자 잠이 막 오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비행기에서 잠 별로 안자고 영화 많이 보는 편인데 저도 모르게 잠이 들어서 정신 못차리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비행기 소음이 White Noise 역할을 해서 잠이 저도 모르게 솔솔 왔나봅니다. 하지만 비행기 안에서 나눠주는 음식을 마다할 제가 아니죠!!! 스튜어디스가 지나갈때 마다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잠에서 깨어나서 먹을것 마실것 할 것 없이 모두 다 챙겨 먹고 마셨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받은 것은 땅콩... 저는 땅콩을 받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먹다가 찍은 땅콩이 아닙니다. 처음 봉지를 뜯었을때 당시의 땅콩입니다. 땅콩 몇개 안들어있는 것을 보고 항공사 인심이 많이 박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저 봉지만 비정상적으로 땅콩이 적게 들어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귀국할 당시에 받은 땅콩을 한번 살펴 보시죠...



말씀드렸다시피 챙겨 먹을것 마실것 다 잘 챙겨 먹고 마셨습니다. 그러면서 졸린 부릅뜨고 영화 세편을 감상했습니다. 영화 감상에 대한 포스트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올리겠습니다.


미국에 도착 하자마자 제 아이폰 설정에서 데이터 로밍 기능 봉인 해제 하고 포스퀘어로 Dallas/Fort Worth 국제공항을 체크인 했습니다.




Badge 획득과 1타 17피의 기쁨은 잠시... 입국 심사 받고 짐 찾고 공항을 빠져나오는데 거의 2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비행기가 약간 연착한데다가 최근에 중동에서 그 시간에 날라 들어오는 항공편이 생겼다는군요. 중동사람들 입국 심사라 오래 걸린것 같다고 공항에 계신 한국인 관계자가 말씀해 주셨습니다.


공항에서 차를 렌트 하는 곳으로 가서 2011년형으로 보이는 Toyota Corolla를 렌트해서 호텔로 갔습니다. 



호텔로 가는 길에 내비게이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애를 좀 많이 먹었습니다. Dallas의 도로 시스템이 익숙치 않았는데 내비게이션 기기가 구렸기 때문입니다. Dallas의 주요 고속 도로는 양 옆으로 나란히 local 도로가 평행으로 가 있고, 수시로 exit과 entrance가 있습니다. 그리고 exit하자마자 반대쪽으로 쉽게 갈 수 있도록  local 도로는 고속도록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U turn을 할 수 있도록 대부분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고속도로로 빠져갔다 들어갔다 u turn했다가 복잡한데, 내비게이션 기기에서는 모든 길을 거의 같은 굵기로 표시를 해주고 있고 설치 되어잇는 위치도 약간 엄해서 참 난감했습니다. 호텔 가는 동안 3번 정도 잘못된 길로 빠져들어 헤매고 다녔습니다. Dallas의 도로는 한 이틀 다녀보니까 좀 익숙해 지더라고요...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체크인을 하려는데 체크인 기준 시간이 3시라서 방이 없었습니다. Early  check-in을 신청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안되면 방을 못 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할 수 없이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에 앞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없는지라 간단하게 근처에 있는 McDonalds로 갔습니다. 거기서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Angus Deluxe라는 메뉴를 먹었습니다. 왼쪽 사진이 Angus Deluxe이고, 오른쪽 사진은 Angus Deluxe를 포함해서 제가 미처 먹어보지 못한 메뉴들 입니다.



부랴부랴 점심 먹고 첫날 부터 공식 일정은 소화하고 저녁에는 잠시 이것저것 먹을 것과 우리나라에서는 사지 못하는 것들을 사러 근처에 있는 CVS에 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RedBull이 작은 캔에 들어있는 것이 3000원인데 500ml PET병 높이에 버금가는 굵은 캔에 들어있는 RedBull이 $4.50... 그리고 역시 비슷한 크기의 Arizona Green Tea는 $0.99. Arizona Green Tea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비싸죠(2010/02/15 - [Drink] 헉... Arizona Green Tea 가격?)... RedBull은 시차적응 해야 하는 형편이라 마실일이 없어서 사지 않았으나 Green Tea는 한캔 사서 나중에 호텔방에서 일할때 마셨습니다. 그리고 미국 방문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마시는 Root Beer도 12pack을 샀습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신기한 세재도 있었습니다. 비닐 공 같은 것에 쌓여있는 세재... 하지만 빨래 통에 넣으면 녹아서 알아서 풀어지는듯... 가루 흘릴 필요 없이 비닐 공 하나만 빨래 통에 넣으면 되는것 처럼 보이는 아주 편리한 빨래 세재 같았으나 드럼 세탁기에는 맞지 않을듯...



첫날 저녁은 제가 좋아하는 Chipotle Mexican Grill을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출장을 같이 간 분이랑 주유소에서 맥주를 사들고 들어가서 마시면서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Texas에서 생산되는 local 맥주로 보이는 이 맥주는 참 맛이 맹맹해서 술을 잘 못마시는 제게는 딱이었습니다. 보통 300cc도 잘 못마시는데 이 맥주는 거의 다 마시고 나서야 취기가 좀 오르기 시작하더군요... 배불러서 못마신 맥주는 이게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이런 경험도 하게 될 줄이야!!!


시차 적응이 잘 안되서 그런지 밤에 계속 깼습니다. 그러다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호텔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엄밀히 말하면 숙박비에 포함되어있는) 아침을 먹었습니다... 이날 뿐만 아니라 호텔에서 먹은 아침은 대체로 이런식이었습니다.



거의 매일 아침 맥모닝을 먹는 저에게(2012/03/08 - 맥도날드 아침 메뉴 숴시지(소시지) 에그 맥머핀 맛있게 먹는 방법...) 딱 맞는 스타일의 아침... 심지어 둘째날과 셋째 날은 베이컨 에그 맥머핀과 소시지 에그 맥머핀을 손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매일 아침 먹으면서 즐거웠던 한가지는 요플레를 따면 그 은박 껍질에 재미있는 다이어트 팁들이 적혀 있는 것을 읽을 수 있다는것. 생활 속에서 그런 기회들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하나하나 더 알아갈 수 있다는 것, 정말 즐겁지 아니한가요?



우리나라에서도 빵에 피카츄 스티커를 넣어서 판다던지 치토스에 따조를 넣어서 판다던지 하는 그런것(이렇게 제 나이대가 드러나는군요)도 좋지만 저렇게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생활의 팁이나 짤막한 지식을 전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둘째날 점심은 출장간 곳에서의 보스님께서 사주셨습니다. Thai 음식점에 갔는데 우리나라에서 쉽게 먹지 못하는 제대로된 Pad Thai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업무를 마치고 저녁에는 Northpark center라는 곳에 가서 쇼핑을 좀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부탁을 많이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몇군데 들러서 부탁 받은 물건들을 사고 제 옷을 사려고 하는데, 피곤해서 돌아다니면서 어떤 옷을 사야 할지 생각하기도 귀찮았고, 워낙 패숑 감각이 없는지라 어떤 옷을 사야 할지 모르겠더랍니다. 하루빨리 평생 코디를 해줄 사람을 고용해야 겠습니다. 그래도 어렵게 온 미국인지라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기는 했는데 결국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찾은 가게는 Lego 가게 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저렇게 부속품 별로 Bulk로 Lego를 살 수 있는 가게를 보지 못했는데, 미국에서는 위의 왼쪽 사진 처럼 팔고 있더랍니다. 그리고 다양한 머리, 몸통, 다리, 모자나 악세사리를 모아 놓은 곳이 있었는데 여기서 커스텀으로 Lego 사람을 3명 만들어서 $9.99에 살 수도 있더군요. 


쇼핑 후에는 작년에 In-n-Out을 먹었습니다. 서부에만 존재하는줄 알았는데 남부 쪽에도 많이 진출해 있더군요... 따라서 작년에 San Francisco에 가서 Facebook 친구들로 부터 배운 Protein Style Burger와 Animal Style Fries를 먹었습니다(2011/11/08 - San Francisco Day 3 (AnDevCon II Day 1))...



마지막 날 공식 일정은 예상과 다르게 늦게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최악이었던 것은 제가 렌트한 차에 있는 내비게이션이 잠시 고장났었다는것. 그리고 iPhone으로 구글맵 보면서 겨우겨우 전기 면도기 부속품 사려고 갔던 곳은 엉뚱하게 화물트럭 주차장이었다는 것... 결국  모든 공식 일정 끝내고 자유로울 수 있었던 저녁을 낭비 했다는것... 어떻게 어떻게 큰 쇼핑몰을 들르게 되었는데, 그 날도 역시 심신이 지쳐있었고 어뚱한 곳에 다녀왔다는 허무함 때문에 쇼핑할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백화점 내부에 사진 하나 찍었습니다.



Galleria Dallas라는 mall인데, 우리나라 롯데월드 처럼 건물 내부에 아이스링크가 있었습니다. 롯데월드에 있는 아이스링크 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이 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신비로운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은 좀 근사한 곳에서 먹자고 같이 출장간 분이랑 합의를 봤습니다. 그래서 가본 곳이 호텔 근처에 있는 Sushi Sake라는 나름 고급 일식집.



나름 고급이기는 했지만, 역시 땅덩이 넓은 미국의 내륙에 위치한 일식집이라 그런지 회의 퀄리티는 별로 안좋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이 지방에서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맛있는 일식집인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미국에서의 출장은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저는 house keeping 때문에 지출되는 팁을 아끼기 위해, 그리고 아무래도 house keeping 서비스를 받으려면 제 짐도 어느정도 정리해야 하는데 그것이 좀 귀찮아서 늘상 house keeping을 거부했습니다. 아래 사진 처럼 문에다가 걸어 놓는 것이 있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 이렇게 혼자 외국에 나가서 호텔에 묵어 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동안 잘 몰랐는데 좀 다녀보니 나름 이런 쓸데 없는 여행중 노하우가 생기더군요...



그리고 미국에 웬만하면 호텔에는 대부분 수영장이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호텔에도 꽤나 아름다운 야외 수영장이 있었는데, 저는 이 수영장을 보면서 수영복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뽈록한 뱃살이 부끄러우십니까? 문제 없습니다. 미국에는 훨씬 더 뚱뚱하지만 당당하게 수영장에 나오는 사람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에 미국에 또 갈일이 있으면 수영복을 꼭 챙겨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문고리에 걸린 no house keeping 태그를 떼어내고 공항에 갔습니다. 렌트한 차를 반납하고 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를 탔는데, 마치 제가 대학교 시절에 타고 다니던 일명 BT(Blacksburg Transit) 버스와 유사해서 옛 향수에 젖어 사진 한방 찍어봤습니다.



공항 터미널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같이 갔던 분께서 모닝캄 회원이라서 줄을 길게 서지 않고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aisle seat이 그분 께서 마지막으로 더이상 없었다는것...


어쩔 수 없이 터미널 안에서 또 쇼핑이나 하면서 마음을 달랬습니다. 그나마 볼거리가 좀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같이 가신 분께서 향수 같은 것이라도 사라고 하셔서 그동안 베이비 로션을 애용하던 저는 이 기회에 앞으로 회사 여자 동료들의 조언대로 베이비 로션을 버리고 남자로 거듭나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구입한 것이 Hugo Boss Element. 일부러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안쓰는 향수를 골라보려고 했는데 그동안 향수를 좀 뿌리고 다녀봤어야 알텐데 몰라서 그냥 제가 임의로 냄새 맡아보고 우리나라에서 잘 맡아보지 못한 향수를 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닌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중요한것은 제가 베이비 로션을 버리고 향수를 뿌리기로 했다는 것...



향수를 구입한 후에 여기저기 더 둘러보다가 찾은 재미있는 먹거리들... 사실 이 부분이 이 포스트의 제목에 가장 부합하는 부분입니다.




미국에서 이런 먹거리들을 발견하게 될 줄이야...

그나마 다음 사진은 좀 미국적인 사탕입니다. Lego 블럭과 같은 사탕...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더 깊은 잠을 자보겠다고 구입한 이상한 물... 그래봤자 알고보면 멜라토닌 약간 들어간 약간 신맛의 블루베리맛 액체...



공항에서 찍은 이 모든것들을 트위터에 올리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저는 데이터 로밍이 끊어진 상태였고, 공항에서는 무료 WiFi를 제공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료로 인터넷을 쓰고 스마트 폰을 충전할 수 있는 곳은 있더군요!!! 하지만 경쟁률이 워낙 치열해서 말이죠...



그리고 공항에 피곤한 사람들을 위해 마사지를 해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물론 돈을 받겠죠... 제 생각에는 팁도 받을것 같아요...



뭐 이렇게 공항에서 나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저는 비행기에 탑승해서는 아주 불편한 창가자리의 좌석에 앉았습니다...



그 불편한 자리에서 14시간 반동안 앉아있었습니다. 수면을 유도해주는 물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잠은 미국으로 갈 때보다는 푹 잤습니다. 미국에 가는 길에는 옆에 좀 산만한 아줌마가 앉으셔서 가끔 내 얼굴에 머리를 들이대면서 주무시기도 하시고 해서 잠을 잘 못잤는데, 귀국하는 비행기에서는 푹 잤습니다... 하지만 역시 먹는것 마시는 것은 가리지 않고 다 받아 먹고 마셨습니다...


기내식을 먹으면서 좀 감동 받았던 것은 샐러드와 같이 나온 드레싱이 한국이들이 좋아하는 그런 류의 오뚜기 상표의 드레싱이 아니라 Kraft사의 드레싱 이었다는 것... 게다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Thousand Island가 아니었다는 것... 하지만 맛은 Italian 보다는 Thousand Island에 가까웠다는 것이 좀 흠... 저는 그냥 Italian이 좋은데 말이죠...



지루한 시간 끝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같이 출장 갔던 분 덕분에 모닝캄 서비스를 받아서 짐도 일찍 찾았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비행기 착륙 후 2시간 만에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제 출장은 이랬습니다... 별로 관심들은 없으시겠지만요...








Posted by Dansoonie
일단 미국에 있는 대학 후배가 저에게 보내준 옷들입니다. 미국에 있는 후배가 지금의 와이프에게 프로포즈할때 우리나라에 있는 이벤트 회사에 뭔가 의뢰를 해서 만들었는데, 결제할 방법이 없어서 제가 대신 결제해 줬습니다. 그래서 그 금액에 해당하는 만큼 옷을 사서 제가 하룻밤 지냈던 사촌누나 집으로 보내줬습니다. 물론 이것은 사전에 합의한 내용이었고 서로 윈윈하는 딜 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후배는 저를 위해서 학교에 방문해서 제가 원하는 옷을 골라야 하는 수고를 했습니다. 그래서 후배와 제수씨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ㅜ.ㅜ

 
후드티 하나, 반팔 두장, 반팔 폴로티 한장, 긴팔 면티 하나, 그리고 츄리닝 바지 하나... 이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건 츄리닝 바지!!! 이런 츄리닝 바지 우리나라에서 구해보려고 여기저기 다녀본건 아니지만, 있을만한 매장에 가봤을때 찾아봤건만 없었는데 제가 원하는 그런 츄리닝 바지가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뭐 특별한 츄리닝 바지는 아니지만, 안감이 따뜻한 솜 보푸라기가 있고, 통이 넉넉하게 크고 길어서 무지 편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Hokies라고 써있어서 대만족!!!

이거 골라다니느라 고생 많았다는데 후배와 제수씨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미리 주문해서 사촌 누나집에 배송되도록한 책들...


더 능력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패턴을 공부하기 위해서 패턴책과 Code Complete 2를 샀고, 제 전공 분야의 교양을 쌓기 위해서 More Joel On Software 와 아버지께서 추천해 주신 Gödel, Escher, Bach 을 구입했고, 이 시대에 한 획을 그을만한 제품을 한개도 아니고 두개도 아니고 여러개를 만든 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자서전도 샀습니다... 집에 이미 안읽은 책도 많지만, 원서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몇권 사왔습니다...

마지막으로 AnDevCon II 에서 업어온 물건들 입니다...


이건 자잘한 물건들이 많아서 개별 사진도 좀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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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사진 안찍힌 것은 옷 두벌과 물통, 그리고 가방...

뭐 이렇습니다... 공짜니까 자랑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내년 6월에 또 AnDevCon 열리는데 그때는 같이 가시죠~? 

 
Posted by Dansoonie

San Francisco Day 6, 7

My Life/여행 : 2011. 11. 19. 22:17
귀국하고 몇일이 지나서야 샌프랜시스코의 나머지 여정에 대해서 올리게 되었네요. 사실 귀찮아서 별로 올리고 싶지는 않았는데, 왠지 하루하루 시리즈로 올리다가 안올리려니 마음에 걸려서 올리기로 했습니다.

컨퍼런스가 끝나고 하루밤을 편히 자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또 밤을 꼴딱 새버렸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출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일출 사진을 찍고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해 먹었습니다. 샌프랜시스코 도착 첫날 숙소 로비 옆에 와플 만들어 먹는 곳 사진을 찍은것 기억하십니까(2011/11/06 - San Francisco 오는 길...)? 거기서 혼자서 와플 만들어서 같이 제공되는 소세지, 스크램블드 에그, 베이글을 챙겨서 방에 와서 먹었습니다... 요플레는 출발하기 전에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까먹고 못먹었네요... ㅜ.ㅜ

 
그리고는 잠시 자다가 산호세 쪽에 볼일이 있어서 산호세에 갔습니다.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Best Buy에 가서 쇼핑을 좀 했습니다. 

 
역시 Best Buy!!! 하이마트나 삼성 디지털 플라자는 저리가라할 정도로 다양한 기기들의 시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좀 씁씁했던 것은 국산 TV가 우리나라 보다 더 싸게 팔리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는것... 진짜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정확한 스펙을 비교해 보지 않았으니... 어쩄든, 여유있는 시간을 홈 씨어터 비교하면서, 게임도 하고 놀았습니다.


그리고 Best Buy 주차장에서 제가 차를 세운 곳 바로 옆칸에는 위와 같은 사진이 있었는데, 임산부나 유아를 데리고 온 엄마들을 위해 매장에서 장애인 주차칸을 제외하고는 가장 가까운 곳에 칸 하나를 마련해 주었더군요... 우리나라도 맨날 출산 장려만 하지 말고 저런 실질적인 정책들을 실행에 옮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참... 그런데 우리나라는 원래 주차장이라는것 자체도 별로 없지요? 그게 더 큰 문제겠네요...

그리고 예정대로 볼일을 보고 일이 마무리 되었을대가 6시 정도였는데, 저는 재빨리 하룻밤을 잘 숙소를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왜냐면 우리학교 풋볼 경기가 있었기 때문이죠!!! 체크인을 하려고 하는데 프런트에서 제시한 가격이 Expedia iPhone app 으로 찾은 deal 보다 비싸서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Expedia에서 직접 예약하라고 해서 그자리에서 예약해서 $20 정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제 방에 들어가서 VT vs GT 경기를 좀 보다가 half-time 때 숙소 바로 앞에 있는 Chili's에 가서 저녁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주문이 늦게 나와서 풋볼 한 쿼터는 못봤습니다. 하지만 매니져로 보이는 사람이 미안하다며 쿠폰을 주더군요... 저는 한국에는 Chilis가 없으니까 괜찮다고 했더니 자기 친구가 한국에 지점을 냈다고 있을거라고 꼭 찾아가라고 하더군요... 찾아보면 있는지 없는지, 있으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겠지만, 혹시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 있으면 쿠폰 소비하러 모시고 가드리겠습니다~

 

아침을 일찍 먹고 잠을 자다 나와서 그런지 점심에는 배가 안고파서 안먹었더니 너무 배고파서 이것저것 시키다 보니 위와 같이 많이 시켰습니다... 소프트 타코 3개, 샐러드, 칠리, 치즈 프라이즈... 예전에 사두었던 핫소스를 뿌려가며 맛있게 먹었지만 다 먹는데 죽는줄 알았습니다...
 
어쨌든,  밤늦게 과식으로 인해 답답한 속을 콜라로 달래기 위해  콜라로 하루를 마무리 하려고 잠시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밤 하늘이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자정을 넘어 11일이 되는 시점이었는데, 제 방문을 보니 제 망도 빼빼로데이를 맞이해서 111 이더군요...

 

그렇게 샌프랜시스코에서(?)는 아니지만, 이번 여행의 6번째 날을 보냈습니다...

그 다음날은 Cupertino에 있는 Apple 본사에 놀러가봤습니다. Apple 본사 주소 참 재미있더군요. Infinite Loop 1번지


본사에 있는 Apple Company Store에서 사람들이 부탁한 물건들과 기념품을 구입했습니다. Steve Jobs 추모하는 곳도 있는것 같던데,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이 다음 행선지인 Great Mall로 향했습니다...

쇼핑을 신나게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쇼핑할때와는 다르게 편안한 마음으로 쇼핑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촌 누나를 만나러 사촌누나 집에 갔습니다. 사촌누나 집에 도착하니 사촌누나와 매형(?)이 저를 반갑게 맞이해줬습니다. 그리고 난생 처음보는 5촌 조카도 만났습니다...

매형은 night shift가 있어서 짧은 시간밖에 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저는 사촌 누나와 5촌 조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았습니다. 저녁은 사촌 누나가 제가 멕시칸 음식 좋아한다고 멕시칸 음식 사준다고 했는데 이미 몇끼를 Chipotle에서 먹은터라 저는 쌀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누나 집 근처에 있는 쌀국수 집(Phở Lê Hòa Phat)에  갔습니다. 오~ 감동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좀 부실해 보여도, 고기가 얼마나 많이 들어있었는지 매번 고기와 국수를 같이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고기가 남았습니다!!! 단지 머리카락 몇가닥이 음식에서 나왔는데, 하나는 제것 같기도 하고, 머리카락 정도는 그냥 단백질이라서 그냥 넘어가는 편이라서 그냥 먹었습니다...

누나 집에 돌아와서 5촌 조카랑 놀아주다가 누나가 재우는것을 보고 저는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쇼핑을 좀 과하게 해서 짐 싸는데 죽는줄 알았습니다. 짐을 몇번을 풀었다 다시 쌌다가 하다가 결국 몇가지 아이템은 버리고 왔습니다... 샌프랜시스코 여행 안내 책자(물론 여행은 쥐뿔도 못했지만), 그리고 제가 만든 우리회사 제품 홍보 의상, 그리고 살앙하는 우리 회사 동료들에게 맛을 보여주기 위해 구입했던 Root Beer와 바닐라 맛 콜라까지...



그리고 귀국해서 짐을 풀어보니 몇가지 자잘한것을 두고 온것 같더군요... ㅋㅋㅋ 정말 아쉽게도 root beer와 바닐라맛 콜라는 못가져왔지만 샌프랜시스코 도착 둘째날에 구입했던 우리나라에서 쉽사리 구할 수 없는 핫소스(Green Pepper 맛과 Chipotle 맛)는 필사적으로 가지고 와서 회사에 갖다뒀는데 이미 chipotle 맛은 한방울도 안남았습니다...

모 그렇게 제 샌프랜시스코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미국에 가서 느낀것은, 미국은 참 자유로운 나라이며 기회의 땅이라는것... 여전히 개발자들에게는 우리나라 보다는 미국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는것... 많은 돈은 아니지만 먹고 살만큼 돈을 벌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쏟으며 그 정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했던 사람들을 봤을때, 우리도 그런 자세를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 이번 여행은 제게 꼭 필요했던 그런 여행이었던것 같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오늘은 AnDevCon II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어제 밤에 갤럭시 플레이어가 벽돌이 되는 사태 때문에 잠을 많이 못잤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정신이 말똥말똥했습니다. 오늘은 4개의 세션과 HTC의 keynote가 있었습니다.

제가 들은 세션은 아시아에서 안드로이드 앱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가, 센서를 최적화 해서 사용하는 방법, 일반적인 테스팅에 관한 방법, 그리고 앱에 존재 하는 보안문제에 관한 세션들을 들었습니다.

1.
안드로이드 앱으로 아시아에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가에 대한 세션에서는 아시아가 얼마나 큰 시장이고, 큰 만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세분화된 시장으로 나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주제 였습니다. 따라서 아시아의 각 나라 문화에 따라 현지화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또 각 나라의 소비 문화에 대해서도 간단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시아는 미국이나 유럽시장에 비해 소프트웨어 소비 문화가 활성화 되어있지 않고 불법 복제가 많아서 가장 큰 시장이면서도 돈을 벌기 가장 어려운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음을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시장과는 다르게 항상 앱개발자와 소비자말고 이동통신사나 정부가 그 시장에 너무 많이 개입하고 있어서 개발자들이 돈을 벌기 쉽지 않은 환경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심오한 주제를 가지고 깊이있게 다룬 세션은 아니었지만 나름 아시아에서 현재 앱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충 배울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은 이미 아시아 시장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서 각 나라의 이동 통신사나 앱 배급/배포/판매 상황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데 반해 저는 우리나라의 실정 말고는 잘 몰라 이해하는데 좀 어려운면이 있었습니다.

2.
센서를 최적화하여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세션은 회사에서 센서와 관련된 일을 하는 팀이 있어서 좀 도움이 될까 싶어서 들어봤습니다. 강연자는 Sensor Platforms이라는 회사에서 일하고 계신 분이 진행하셨는데 센서나 센서와 관련된 안드로이드 API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들은 저로써는 센서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센서들이 현재로써는 각 센서 자체만으로는 오작동하는 경우도 있고 주변 환경에 의해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걸러내거나 값을 보정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졌고, 또 센서들에 대한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한정적이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앱 개발의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이 강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세션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센서의 활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두세션이 오전에 열렸고, 점심식사를 한 후에 HTC의 keynote이 있었습니다. HTC의 keynote은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개발자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주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음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좋았습니다. Keynote의 주된 내용은 이번에 HTC에서 새로 출시할 기기들에 들어갈 HTC만의 펜을 사용한 새 API였습니다. 새 API를 소개하면서 HTC에서는 개발자들이 얼마나 더 쉽게 좋은 앱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줬습니다. 저는 HTC의 keynote를 보면서 과연 삼성이나 LG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삼성이나 LG도 나름대로 미래 사업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잘 실행해 나가고 있겠지만 HTC 만큼 개발자들에게 어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공론화 되면서 앞으로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것을 우리나라 국민 모두 알고 있지만 삼성이나 LG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잘 실행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은 더이상 우리나라 회사가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분의 절반 이상도 외국인이 갖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글로벌 회사라는 말을 하기는 하지만 하는 일을 보면 너무 폐쇄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Apple 처럼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력이나 창의력을 가져서 그런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세션들이나 타사의 keynote을 통해서 핸드셋 제조사들이 거론될때 모토롤라를 제외하고는(아직도 미국에서는 모토롤라가 자존심인듯) 항상 삼성과 LG가 거론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격양된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사실 제가 보기에는 그 위상에 걸맞는 미래에 대한 준비는 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타국의 회사들은 개방적이고 계속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하드웨어에 맞추어 좋은 앱들이 출시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개발자들을 끌어모으려고 하고 있지만 삼성은 여전히 하드웨어 스펙에 치중하는 것 이외에는 하는 일은 별로 없는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전 세계에 수많은 R&D 센터가 있으면 뭐합니까... 연구에 대한 결과물들이 오픈되고 그 기술들이 더 많은 개발자들에 의해 사용될 수 있도록 열려야 하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은 개발자들에게 제공되고 혜택이 돌아가서 서로 상생하며 이익을 볼 수 있는 연구보다는 자체적으로 필요한 것만 연구를 한다는 느낌을 저는 받고 있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이런면에서는 우리나라 회사들이 더욱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노력이 없다면 우리나라 회사들은 세련된 Foxconn에 지나지 않을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EM으로 시작해서 자체 브랜드로 성장한 HTC의 눈부신 놀라운 성장을 보면서 삼성이나 LG도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이 돈을 많이 벌고는 있지만 HTC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현재는 미국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단말은 HTC랍니다.

3.
HTC의 keynote 이후에 들은 세션은 testing에 관한 세션이었습니다  Apkudo라는 회사에서 진행한 세션이었는데 이 세션은 특별히 새겨들을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안드로이드 SDK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Monkey라는 것을 이용해 테스트를 어느정도 자동화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테스트하라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었지만 이 내용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4.
이번 컨퍼런스의 마지막 세션은 보안에 관련된 세션이었습니다. Veracode라는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강연한 이 세션에서는 모바일 기기의 보안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일반 사람들(혹은 여론)이 사생활 침해에 민감한지를 시사해줬습니다. 미국에서는 여러 앱들이 사생활 정보 침해 여부가 논쟁이 되었던 적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번 있었지만 매우 obvious한 수준(카카오톡에서 대화내용 저장하는 문제라던지 어떤 싸이월드 같은 서비스의 회원정보 유출)에서의 사생활 침해가 논란이 되었던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사용자가 개인 정보 활용을 동의가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문제는 너무나 당연한 문제이고 앱이 데이터 통신을 할때 그 내용이 encrypt 되었는지 않았는지와 같이 앱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들에 대한 보안사고 발생 가능성 여부가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문제가 많이 커졌던것 같습니다. 이 세션에서 강조하는 것은 우리는 인간이고 완벽하지 않아서 실수를 할 수도 있고, 구현되어있는 기능을 또 다시 구현하는것 보다는 남이 구현해 놓은것을 갖다 쓰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반복되다 보면 그 누구도 자신의 코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보안 사고에 대한 대비에 대한 방법으로 바이너리 형태로 존재하는 앱을 까보고 분석해 보는것도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아무리 앱이 사용자들에게 EULA를 읽게 하고 동의하게 함으로 앱에서 수행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합리화 한다고 하여도 사용자들이 관심있는것은 새를 새총으로 날려서 돼지를 죽이는것 뿐(Angry Birds라는 게임을 예를 든 것으로 사용자는 앱 사용에 더 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 약관은 읽지 않는다는 말)이기 때문에 개인정보의 유출에 대한 책임을 사용자에게 떠 넘기는 것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어떤 앱을 만드는에 어떤 사람이 다른 라이브러리를 사용했고, 다른 라이브러리의 요청에 의해서 유출될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자신의 앱은 책임지 않겠다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최소한 자신의 앱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앱 개발자가 충분히 인지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말에 저는 큰 감동을 받았다고나 해야 할까요? 이것 또한 저도 그렇고 우리나라 회사들이 가지고 있어야할 미덕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물론 개발자로써 귀찮고 그 방법이 어렵겠지만, 최대한 고객에게 피해가 안가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컨퍼런스가 모두 끝났습니다. 오늘은 일정이 일직 끝나서 해변(해변이라기 보다는 뻘에 더 가깝지만)에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산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볼겸... 그럼 사진을 좀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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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진은 오늘 제가 찍은 사진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은 이 사진입니다!!! 비록 노이즈가 많이 끼기는 했지만요...



그렇게 해변에 산책을 하고 밥을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FourSquare로 주변을 검색해 봤습니다. 그러다가 찾은 Carl's Jr. 15분 정도 운전해서 갔습니다. 그동안 제가 다녔던 곳과는 다르게 이곳은 샌프랜시스코 시내쪽에 있었는데, 음... 역시 저는 대도시랑 뭔가 안맞는것 같습니다... 운전하는데 긴장되고 힘들었습니다... 옆에서 말동무가 되어주고 주변 상황 살펴봐줄 사람이 필요해!!!


여기서 저는 Original Six Dollar Restaurant Burger combo를 먹었습니다...


 동부에는 Carl's Jr. 라는 이름 대신에 우리들에게도 친숙한 Hardee's(하디스) 매장이 있는데, 똑같은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하디스가 있기는 했지만 레스토랑버거 메뉴는 들어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버거 또한 제가 지난 6년 동안 먹고 싶었기에 샌프랜시스코 도심까지 운전해서 먹으러 갔던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 패스트푸드 점에서 보기 힘든 장면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국 패스트푸드 음식점 혹은 부페에 가면 거의 대부분 탄산음료 뽑아먹는 기계 옆에 레몬이 있습니다. 이 레몬을 탄산음료에 넣어서 마시면 아주 맛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어떤 할아버지께서 거기 안에 뭐가 있냐고 여쭤 보시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Carl's Jr. 얘기 마치기 전에 마지막으로 무지 놀라웠던 Medium Size Drink!!! 크기 레퍼런스로 아이폰이 수고해줬습니다.



버거를 맛있게 먹고 매장을 나오는 길에 FourSquare로 체크인을 하려고 보니 바로 옆에 YouTube HQ가 있었습니다... 오~ 신기 신기~ 그래서 거기 앞에 한번 가봤습니다...

 
짜식 Google에 인수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건물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다 다시 숙소로 오려고 하는 순간 제 눈에 들어온 것으 근처에 있는 RadioShack!!!

 
참고로 저 하얀 차는 제가 렌트한 현대 엑센트 입니다. 렌트카라서 그런지 트랜스미션 완전 삐꾸되었습니다.  어쨌든, 뭘 사려고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들어가서 구경하다보니 이것저것 사고 싶은것은 많아졌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청계천이나 용산같은데서 돌아다니면서 뭐 사는것 보다 저런 매장에서 구경하다가 충동 구매하는 것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어쨌든, 취미 생활을 위해서 다음 책을 샀습니다...

 


Arduino Starter Kit도 사려고 했으나 그것은 없더군요... 덕분에 짐 늘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뻗어서 자다가 또 새벽에 일어나서 블로깅 했습니다... 저는 이제 또 자러 갑니다~ 
Posted by Dansoonie
오늘도 역시 컨퍼런스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서 식사 하고 너무 피곤해서 뻗었다가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혼자 해외 여행와서 같이 놀사람도 없고 그러니까 시차 적응이 참 어렵네요...

그건 그렇고, 오늘은 AnDevCon II 두번째 날입니다. 주최측에서는 공식적으로 세번째 날이라고 하는것 같더군요.. 어쨌든, 첫날은 pre-conference workshop day 였으니까 -1 번째 날이라고 저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세션이 3개 밖에 없었습니다. Keynote speech가 두개나 껴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하나는 Google에서 했고, 하나는 Amazon에서 했습니다.

제가 오늘 들은 세 세션은 앱을 가발한 후에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랑, 태블렛과 스마트폰 공용 앱을 만들때 어떤 디자인 패턴을 적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과 마지막으로 Google에서 진행한 Sticky UI에 관한 세션이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Google이었습니다. Keynote와 Sticky UI에 관한 세션이 참 유익했고 재미있었습니다. Google에서 진행한 keynote와 세션은 모두 Chet Haase와 Romain Guy 둘이서 진행을 했는데, 앞으로 공개될 Ice Cream Sandwich에 대해 많이 다루었습니다. 새로운 기능과 앞으로 개발할때 조심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이 내용은 나중에 더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사진부터...
 


다른 사람들도 아마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다들 Google Engineer를 직접 본다는 것이 가장 설레고 흥분되었나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들 사진찍느라 정신 없더군요...


Google의 keynote 이후에 Chet과 Romain이 남아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에 저도 접선을 시도해봤습니다. 마침 우리 회사에서 안드로이드 런처를 개발중인데, Honeycomb 태플릿에서는 앞으로 3rd party 런처를 허용하지 않을것 같은 조짐이 보여 회사 내부적으로 앞으로 런처 개발을 계속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서 Google에서 앞으로 3rd party 런처에 대한 방침을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의외로 두 유명인사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쉽게 말을 걸 수가 있었습니다. Romain Guy에게 제 자신을 소개하고 악수하고 짧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Romain Guy의 말에 의하면 앞으로 Google에서 3rd party 런처를 계속 허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런처 시장이 계속 크고 있고, 다른 런처들이 안드로이드 앱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계속 허용할 것이라는 답변을 해줬습니다.

Amazon에서 한 keynote은 재미 없어서 중간에 나왔습니다. Amazon에서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 설명하는것 같았는데, 중간에 많이들 나가더군요...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오늘 저녁은 Chipotle에서 샐러드를 먹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공식적인 행사는 일찍 마무리 되었는데, 호텔을 나오기 전에 호텔 로비에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이런곳에서 컨퍼런스기 진행되고 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빨래 돌리고 Chipotle에 갔으나 정작 샐러드를 먹으려 했던 저는 막상 가서 생각해보니 밥을 먹어야 할것 같아서 사발(bowl)을 먹었습니다. 숙소에 빨래를 돌리고 나온터라 밥은 숙소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핫소스를 못먹게 생겼지 뭡니까... 그래서 Chipotle 바로 옆에 있는 가게에 가서 핫소스를 구입했습니다. Green Pepper 맛과 Chipotle 맛은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기에, 각각 두병씩 사와서 먹었습니다. 

 

지금 새벽 5시반. 원래 이렇게 늦게까지 또 안잘 생각은 없었는데, 갤럭시 플레이어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 도중에 벽돌이 되었습니다... $#!%@$^%$&^%@!^&#*%

 
Posted by Dansoonie
오늘은 AnDevCon II 컨퍼런스 정규 일정 첫번째 날입니다. 어제 pre-conference workshop 은 추가적으로 돈을 낸 사람들만 참석하는 날이었고, 오늘부터가 진짜였습니다. 그래서 어제보다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9시에 있던 Keynote 연설은 별로 흥미로워 보이지 않고 피곤해서 쨌습니다. 그리고 10시 부터 열리는 정규 세션 부터 참석했습니다. 총 4개의 세션 시간이 있고, 각 세션시간에는 여러가지 세션들이 열렸는데, 가장 관심이 가는 세션들만 골라들었습니다. 몇가지 관심있는 세션들이 있어서 혼자 온 것이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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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들은 첫번째 세션은 Creating an easy to use modular framework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quickconnectfamily 라는 framework를 만든 사람이 와서 강연을 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하는 일이 framework를 만드는 일이라 관심이 많아서 듣게 되었는데 기대했던것 보다는 별 내용은 없었는데, 크게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요청에 의해서 수행되는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전체의 프로그램에서 singe entry point로 만들어서 단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었고, quickconnectfamily framework에서 사용하는 stack이라는 모델을 통해서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framework를 만들때 이런 방법을 사용하라는 것인지, quickconnectfamily framework를 사용해서 만들라는 것인지는 더 공부해봐야 알겠습니다). 일을 수행하기 위한 parameter들의 유효성 검사부터 business logic에 적용하고 수행된 일을 UI에 업데이트 하는 일련의 과정을 stack을 사용하여 단순화 시키라는 내용과, 두번째로 UI와 관련되지 않은 일들은 thread를 만들어서 하라는 조언을 해줬습니다. 사용자가 framework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thread를 사용해야하는 부담을 안겨주는 것은 개발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이므로, threading은 framework 내부적으로 처리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framework을 구축하게 되면 그 framework를 사용할시에 개발 기간이 크게는 10배 단축된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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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들은 세션은 epub에 관련된 세션이었습니다. 이 세션은 제 기대와 다르게 epub의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epub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 그리고 한계를 다루고, 앞으로의 ebook의 시장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기대했던 내용과는 많이 다른 내용이었지만 ebook 시장의 동향에 대해서 깊이있게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epub의 탄생은 정말 필요악에 의해서 성의 없게 탄생되었다는 생각이 깊이 들었습니다. 그정도 표준이면 저도 충분히 정할 수 있었을 정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단순하고 기능이 별로 없었습니다. 특히 epub에 당연히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화면의 크기나 폰트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페이지 수 변화에 따라 책의 특정 위치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과 publisher가 각 페이지의 내용물 배치에 대한 설정에 대한 권한이 전혀 없음은 정말 쇼킹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필요에 다라 Amazon이나 Apple에서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사실상 책 편찬사업에 있는 사람들을 만족하기 위한 수준에 이르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B&N(Barns & Noble)는 ebook 시장에서 가장 도태되어있는 사업자로 낙인 찍혔고, 재미로 짧은 글을 ebook 으로 publish해서 대형 출판사와 계약을 맺은 23세 여자의 일화가 소개되면서 우리도 좋은 글을 많이 쓰도록 강연자가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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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세번째 세션에서는 배터리 수명을 늘릴수 있도록 앱을 설계하는 방법과 배터리 소모량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들었습니다. 배터리의 특성이라던가 배터리 소모량을 측정할 수 있는 추상적인 방법과 장비를 사용한 방법등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예상대로 딱히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은 없는것 같았습니다. Android 내부에 있는 Power Management도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고, 변화에 따라 측정 결과가 매번 달라지고 있어서 개발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요즘 전기 기기들은 디지털로 작동은 하고 있지만 아날로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전기 소모에 대한 연구는 아직 먼 길을 가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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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들은 세션은 앞으로 출시될 Google TV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개발자들의 앱을 Google TV용으로 migrate할때 주의할 점이나 Google TV 전용 앱을 만들때 주의할 점이나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그다지 인상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



컨퍼런스의 정규 일정 마지막 순서로는 Lighting Talk 이었습니다. 청중은 다양한 먹거리를 먹는 동안 각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5분동안 공유하고 싶거나 광고하고 싶은 내용을 말하고 경품 추첨이 진행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내용들과 신 기술 동향, 그리고 새로운 사업 모델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여기에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렇게 하루의 정규 일정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은 컨퍼런스 정규 일정 첫 날이라 제가 손수 준비한 회사 홍보를 위해 제작한 옷을 입고 다녔습니다(2011/11/05 - 옷 직접 디자인 해서 우리회사 홍보하기...). 옷 앞쪽에는 우리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레지나 3D 런처의 로고와 함께 티파니 3D GUI 프레임 워크를 사용했음 알리는 내용이 있었고, 뒤쪽에는 레지나 3D 런처의 사용을 권장하는 글귀와 함께 YouTube 동영상 링크와 마켓으로의 링크가 QRCode로 만들어 새겨져 있었습니다. 예상과 다르게 아무도 와서 QRCode를 스캔하지 않더군요 ㅜ.ㅜ

몰래 뒤쪽에 와서 스캔하고 간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가 직접 런처와 티파니 샘플 앱을 보여주고 관심있으면 지금 QRCode 찍어서 다운 받으라고 해야만 찍더군요... 어쨌든, 오늘 하루도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는 못했지만(준비된 선물이 별로 없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홍보를 많이 해서 준비된 선물도 5개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가 레지나 런처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거나 제 옷을 보고 관심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고 막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제 갤럭시 플레이어를 보고 어떤 기기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저는 너 잘 걸렸다하고, 티파니 샘플 보여주고 레지나 런처 보여주고 내 말 열심히 들어주고 재미있어 했으니 고마워서 선물 주는 식으로 홍보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난 사람들이, comcast에서 일하시는분, 재미나 봉사의 의미로 교육용 소프트웨러를 만드는 유타에서 온 부부(부부가 왔다는 사실이 심히 부러웠음),  Ancestry라는 족보 구축하고 조상 찾아주는 서비스 하는 회사에서 온 사람들, ebook 제작하는 사람들, 멕시코에서 어떤 제약회사 유통에 관련된 앱을 만드는 독일 청년과 멕시코 청년, 샌프랜시스코에서 Android User Group을 운영하고 있는 형제, 혼자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다는 중국인 아줌마, 오레건주에서 온 늦깎이 학부생... (대충 계산해 보니 20개의 선물을 가져온것 같군요)

그 중에 레지나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며 접근한 사람은 무슨 광고 솔루션 제공하는 회사 다니는 아저씨와 예전에 매일 좋은 앱 하나씩 추천해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레지나를 소개해준 적이 있다고 말한 아저씨 두명입니다. ㅋㅋㅋ

그래도 레지나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 한사람 정도 만나서 참 다행입니다~

정규 일정이 끝나고 오후 늦게 Fireside chat이라고 해서 모닥불 주변에 앉아서 이야기 하는 그런 심야 순서가 있었는데, 진짜로 모닥불을 피거나 벽난로 옆에서 이야기하는건 아니었고, 역시 어떤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두개의 세션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는 태블릿용 앱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토론 세션이었고, 또 하나는 전세계적으로 앱을 어떤 식으로 마케팅해야 하는가에 대한 주제로 토론하는 세션이었습니다.

태블릿용 앱 만드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서 저는 잠시 저녁을 먹고 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먹기로 결정한 곳이 In-n-Out 입니다. 샌프랜시스코 도착 당일 첫 끼로 In-n-Out을 먹었지만, 지인들이 animal style fries와 protein style burger를 먹어봐야 한다고 그래서 또 갔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것이 protein style burger이고 우측에 보이는 것이 animal style fries 입니다. 너무 맛있었는데 1시간 내로 다시 컨퍼런스가 열리는 호텔로 돌아가야 했으므로 맛을 음미하면서 먹지 못한것이 정말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ㅜ.ㅜ

부랴부랴 먹고 다시 호텔로 가서 토론세션에 참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 개발자였고,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 그 사람들이 주로 얘기를 했습니다. 미국시장 이외에 다른 시장을 어떻게 공략했고, locaization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가령 번역을 해주는 서비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여러 마켓에 앱을 올리게 되면 골치 아파서 그것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도 있다는 사실도 배웠고, Amazon의 앱스토어는 그리 개발자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도 배웠습니다. 가장 큰 화두는 중국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 가에 대한 주제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켓에 앱을 올려달라고 홍보하는 많은 마켓들(특히 중국에 있는 마켓들이 많아서 화두로 떠올랐는데)은 앱을 올리는것이 안올리는것만 못하다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왜냐면 방치해두고 많은 마켓들이 다운로드 카운터를 달아주지 않아서 실제로 수익이 생기는지 마켓에서 돈을 떼 먹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공략해야 한다는 슬픈 현실... 싱가폴에서 마켓 서비스를 하고 있는 CEO가 와서 대충 중국의 시장 상황 설명을 해주면서 만약 어떤 마켓 회사가 개발자에게 앱을 올리라고 접근을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개발자에게 이익이 돌아오는지 설명해 달라고 하고 챙겨먹을것은 챙겨먹을 수 있도록 하라는 충고를 해줬습니다. 결국에는 자기 회사는 믿을 수 있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뉘앙스가 많이 풍겼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중국에는 다른 곳보다 다양한 형태의 시장이 존재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어 발음이 명확하지 않아서 제가 그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앱구매도 있고, 미용실 같은데서 여자들 파마하는 동안 태블랫으로 게임을 하면 특정 게임을 사도록 추천해준다던가 하는 방식으로도 마케팅이 이루어진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제가 애플의 앱스토어에는 앱을 프모로션 코드를 배포하거나 가격을 내리는 방식으로 프로모션이 이루어지는데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그런게 없으니 어떻게 마케팅하면 좋냐는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그냥 무료 앱과 유료 앱으로 마케팅을 잘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아니면 애플의 앱스토에서 제공하는 프로모션 방식을 제공하는 마켓을 사용하라고 하면서 하지만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 마켓만큼 사용자가 많은 곳은 없어서 별로 효과가 없을거라고 했습니다. 다들 딱히 대안은 없는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토론을 하고 방에 와서 뻗어서 여태 자다가 일어나서 블로그 업데이트 하고 다시 자러 갑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