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평 입니다... 

지난번에 친구가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을때  영화 Alice in Wonderland를 봤습니다... 부제 Alice Returns to Wonderland로, Alice가 어렸을때 방문했던 Wonderland에서는 머리가 크다는 컴플렉스 때문에 더러워진 성질을 가진 red queen이 왕권을 집권하게 되면서 쑥대밭이 된 Wonderland(also called Underland in the movie)를 red queen으로부터 구하여 선하고 아름다운 white queen에게 왕권을 다시 되돌려주는 내용입니다...

음... 3D로 보고 싶었는데, 결국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2D로 보게 되었습니다... 3D로 봤으면 더 재미있었으려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별로 재미 없었습니다.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야기가 정신이 없습니다... 큰 줄거리만 보면 잘 모르지만, 일어나는 사건 하나하나의 개연성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Alice in Wonderland의 작가인 Lewis Carroll(본명: Charles Lutwidge Dodgson)19세기 중반의 사람으로 작가 이외에도, 수학자, 사진작가, 그리고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다양한 분야(궁금하신 분들은 Wikipedia 참고하세요)에서 활동했던 좀 천재적인 사람이었떤것 같습니다. 천재가 다 그렇듯이 좀 미쳐있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마약을 해서 그런지 책 자체는 좀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의 그런 책이었습니다... 작가가 마약을 하고 책을 썼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책은 정말 so random 합니다... 책에 초기에 나오는 사건들을 보면 마약을 했을때 느끼거나 겪는 일들을 Alice가 경험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그냥 봐서는 뜬금없는 내용들이 많이 나와 아무런 감흥이 없습니다. 책을 읽어본 사람은 그나마 무슨 이야기 하는지 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본 후에 안 사실이지만, Alice in Wonderland의 원제는 Alice's Adventure in Wonderland이고, 이후에도 Alice가 소재가 된 여러 소설을 썼던것 같습니다. Disney에서 제작한 animated film 버젼의 Alice in Wonderland에서 봤던 Tweedledum Tweedledee 쌍둥이 형제는 사실 Alice in Wonderland가 아닌 이후에 출간된 책중에 하나인 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 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이런 점을 감안햇을때, 우리가 알고 있는 Alice in Wonderland는 Lewis Carroll의 여러 Alice에 관한 책들의 짬뽕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런 얘기는 어디에도 찾지를 못했으니 진리로 받아들이진 마세요~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영화를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매우 애매모호합니다... 애들이 보기에는 좀 그렇고, 어른들이 보기에는 좀 유치하고... 참고로 저는 중반에 약 5분정도 졸다가 5분정도 잤습니다...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좀 애매모호한 영화입니다... 책 자체가 동화라고 보기도 좀 힘들것 같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한 나라에 가서 말하는 동물들이 나오는건 좀 식상한 소재지만, 카드를 의인화한 소재를 사용한 것은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인정해주겠지만, 이야기가 좀 산만하고 제가 내린 결론은 작가가 마약먹고 쓴 책이 틀림 없다는것입니다... 이런 책이 어떻게 주목 받았는지 이해가 안가요...

어쨌든... 3D로는 볼만한 영화인것 같지만, 그저그런 영화로 평가내려드리겠습니다...


별점: ★★★★★★☆☆ (6/10) 
명대사: You're mad, bonkers, off your head! But I'll tell you a secret: All the best people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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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