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가 우연히 본 포스터... 개봉 전부터 포스터만 보고 박보영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막연히 보고싶었던 영화... 안되던 일을 거의 걸레코딩으로 마무리가 지어가게 되면서 그냥 하루 정도 무작정 쉬고 싶다는 생각에 영화를 봤다...

차태현과 차세대 국민 여동생 박보영을 내세운 영화라 그냥 그저 그런 영화일줄 알았지만, 의외로 괜찮았다... 중간중간 황재인(박보영역)이나 남현수(차태현역)의 노래부르는 장면들이 꾀나 임팩트가 있었다... (물론 미녀는 괴로워에서 아중씨가 "마리아~"를 외칠때의 임팩트에는 못미치지만 말이다)

아기자기하게 구성된 코믹한 요소들이 영화를 귀엽게 만들어주고, 마지막엔 그저 깔끔하게 마무리... 그저 극장에서 보기에는 아까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박보영이 나오기 때문에 아깝지가 않았다~ 왕과 나에서 박보영을 처음 보고 눈여겨보기 시작했는데, 나는 오늘 박보영과 사랑에 빠졌다...

반전이라면, 차태현과 박보영간의 스캔들이 주제일줄 알았는데 사실은 박보영이 차태현의 딸이었다는것... ㅡ.ㅡa 그것은 좀 충격적이었다... 사실 영화 포스터를 조금 더 자세히만 봤더라면 박보영이 차태현의 딸이라는 것쯤은 알고 봤을텐데... 어쨌든, 나에겐 반전이었음...

과거의 실수를 나중에 뒤늦게 뉘우치고(물론 그 과정이 순탄치 않지만) 한 딸의 아버지로써 책임을 지게 되는 인간적인 한 스타의 모습, 그리고 미혼모로 아들을 열심히 키우는 한 어린 어머니의 모습... 콩가루같았던 집안이 하나로 뭉치는 모습...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많이 보여야할 모습들이 아닐까 싶다...

별점: ★★★★★★★★★☆ (9/10)  <- 박보영 때문에 왜곡됨
명대사: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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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