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목 "더 클럽", 영어 원제는 "Deception"...
둘다 마음에 안든다...
19금 영화인데 스포일러가 있으니 당연히 이 글에도 19금 내용이 들어가있다...
미성년자는 알아서 more or less 펴보지 마시길...
영화 자체도 상당히 마음에 안들었다...
초반부에는 매우 흥미 진진해 보였지만, 중반부 부터는 마지막 반전이 어떻게 될것인지 보이기 시작하면서 재미 없었진다...
군대를 가는 친구 경린군과 영화를 보러 갔는데, 막상 볼게 없어서 한참 고민하다가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Hugh Jackman과 Ewan McGregor가 나오는 영화를 보기로 했다.
초반부에는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Jonathan McQuarry(Ewan McGregor분)은 회계사고 Wyatt Bose(Hugh Jackman분)은 사기꾼이다...
물론 관객은 중반부 이전에는 Wyatt가 사기꾼이라는것은 모른다...
Wyatt는 매우 능력있는 재력가로 위장을 하고 나타나 Jonathan에게 온갖 똥폼을 잡는다... 그러면서 Jonathan을
여자와 hook-up 해주려는 좋은 친구처럼 행동한다. 어느날 Wyatt는 Jonathan과 핸드폰을 바꿔치기하고, 영국으로
출장간다고 뻥을 치고 잠적한다...
Jonathan은 Wyatt에게 오는 전화를 받아서 Wyatt가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을 하려고 하지만 매번
전화를 건 사람으로 부터 "Are you Free Tonigh?"이라는 질문을 듣게 된다... 그리고는 Wyatt가 영국으로
가서 전화를 못받는다고 설명을 하려고 하면 전화를 끊는다. 호기심이 생긴 Jonathan은 일단 전화를 건 사람들을
만나보기로 한다... Wyatt가 전화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을 하려고 해도 아무도 그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으니 말이다...
그래서 어떤 여자와 호텔에서 상봉을 하게 되는데, 그 여자는 Jonathan을 방으로 데리고 올라가자마자 탈의 후 미친듯이 달려들어 화끈한 밤을 선사해준다... Jonathan은 무슨 일인지 대충 눈치를 채고 Wyatt의 전화기의 아무 번호나 걸어서 "Are you free tonight?" 하고 아무나 만나서 육체적 욕망을 채우기 시작한다...
Jonathan은 그중 한 여자에게 묻는다... 왜 이런 짓을 하냐고... 그러자 그녀는 말했다...
자기는 매일 늦게까지 일하고, 자기 인생을 즐길 여유가 없다고. 그런 식으로 합의하에 Anonymous sex를 즐기지 않으면 자신의 성적욕망을 채울 수 없다고... 그런 식으로 합의하에 아무에게나 전화를 걸어서 one night stand를 제안하고 하룻밤을 즐기는 그 클럽이 바로 우리나라 제목의 더 클럽이다... 영화에서도 그 클럽을 sex club이라고 언급은 하지만 사실은 The List라는 formal 이름이 존재한다. 그 클럽 회원들의 전화번호 목록... 그것이 바로 The List이다... 그래서 제목을 번역할때 The List라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여기까지 아주 좋았다... 참신하고 자극적인 소재 !!! 처음에 나는 감독이 one night stand 또는 그런 anonymous sex에 대한 또다른 해석을 부여하고자 하는줄 알았다... 그러니까 윤리적으로는 그릇 또는 타락한 행동일지 몰라도, 현대 사회에서는 아무런 제약없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한가지 수단일 뿐이라는 그런 의미 심장한 그런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것인가 했지만...
결론은 Wyatt가 Jonathon을 그런식으로 의도적으로 아주 매혹적인 여자와 엮이게 한 후, 살인 누명을 쓰게 될 여지를 남기 다음에 그 약점을 이용해 협박해서, 회계사인 그의 신분을 이용해 돈을 빼돌리려고 하는 얘기다...
결국 Wyatt는 돈을 받는데 성공하지만 죽게 된다... <- 이 과정속에도 Twist가 있다... 하지만... 그다지 흥미진진한 것은 아니다...
마지막도 뭔가 여운을 남기려고 했던 것인지 억지로 Jonathan은 이 모든 함정에 빠지게 한 여자와 다시 만나게 해준다... 여자는 이미 한번 그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떠났었는데 왜 굳이 만나야만 했는지 모르겠다...
음... 짜증나라...
Hugh Jackman과 Ewan McGregor 둘다 평소에 좋아하던 배우라서, 기대를 하고 봤는데 영화가 좀
실망스러웠다... 마지막에 크레딧 올라가는걸 살펴보니 Hugh Jackman 아저씨 이름이 Producer 이름에도 올라가
있던데... 고작 그동안 작품 활동 안하고 만든게 이런 영화였다니 !!!
마음에 들었던것 하나는, 여자 주인공이 마음에 들었다는거...
영화평 오랜만에 올리다보니 별점 주는 것도 까먹을 뻔했군 !!!
장상급 스타들은 아니지만 캐스팅에 비해서 매우 실망스러웠으므로, 6점 주겠다...
별점: ★★★★★★☆☆☆☆ (6/10)
명대사: For the same reason that men do it - the economics of the arrangement.
It's intimacy without intricacy. I work past midnight almost every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