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날 동방신기 보다 더 사랑하실까???
My Life/일상 :
2009. 5. 14. 00:06
어버이날을 맞아 집에 내려가려고 했으나, 회사에서 일이 진행이 잘 되지 않아서 회사에서 금요일 밤을 보내느라 집에 가지 못했다. 그대신에 부모님께 20만원을 보내드렸다. 10만원은 아버지 하이패스 단말기 사시라고, 10만원은 부모님과 할머니 맛있는 식사 하시라고... 작년에는 할머니 선물까지 챙겨드렸지만, 이번에는 그럴 여유가 없었다. 그래도 어버지는 선물을 입맛에 맛게 고르시라고 현금으로 드려서 어머니는 아무것도 못해드린 것이 못내 걸렸다. 그래서 사실 돈은 아버지 통장에 입금하고, 하이패스 단말기 사시라는 말씀은 아버지께만 드렸다...
그러던 어제,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방황하다가 동방신기의 일본판 앨범이 새로 나온것을 발견했다.
어머니께서는 동방신기의 열혈광팬이시다. 그래서 내가 집에 내려가면 계속 동방신기의 이야기를 들어드려야 한다. 그리고 메가TV를 통해서 그동안 동방신기가 출연했던 쇼프로를 같이 감상해 드려야 하고, 남는 시간에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모습들을 인터넷을 통해서 같이 봐드려야 한다...
그러던 어제,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방황하다가 동방신기의 일본판 앨범이 새로 나온것을 발견했다.
<사진 출처: 교보문고 온라인 쇼핑몰>
어머니께서는 동방신기의 열혈광팬이시다. 그래서 내가 집에 내려가면 계속 동방신기의 이야기를 들어드려야 한다. 그리고 메가TV를 통해서 그동안 동방신기가 출연했던 쇼프로를 같이 감상해 드려야 하고, 남는 시간에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모습들을 인터넷을 통해서 같이 봐드려야 한다...
ㅡ.ㅡ;
동방신기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나도 동방신기 멤버들 각각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동방신기 얘기만 듣다보면 열폭(열등감 폭발)하게 된다. 예전(HOT시절)에만 해도, 아이돌 그룹들을 좋아했지만, 그들을 보면서 열폭하지는 않았다. 아이돌 그룹에 환장하는 여자들을 보면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우리가 아마 더 머리가 좋을거라고 스스로 위안했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된 요 동방신기란 그룹은 못하는게 없는것 같다.
엄마 말에 의하면, 가수라서 노래도 잘 부르고, 덤으로 음악적 재능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작사 작곡도 한다고 한다(솔직히 지금 옛날 아이돌 그룹들 노래 들어보면 참 못부른다는 생각도 들곤 한다). 그리고 거기다가 동방신기는 일본어도 잘하고, 중국어도 조금 할 줄 안다면서 정말 정말 킹왕짱이라고 하신다... 물론 킹왕짱이라는 표현은 모르셔서 쓰지 않으시지만, 그 어감의 뽀스 내에는 킹왕짱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래서 요새는 내가 집에 가도 우리 가족끼리의 화제는 나의 근황보다는 동방신기의 근황에 더 치중하게 된다. 그동안에는 외아들이라서 너무 많은 관심을 받는게 좀 귀찮았던 적도 있었지만, 요새는 그런 걱정은 안하는 대신에 과연 우리 엄마는 나와 동방신기 중에 누구를 더 사랑하실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생각은 내가 어머니의 얘기를 후배에게 해줬더니 나보다 동방신기를 더 좋아하는것 같다는 말을 장난스럽게 한 다음 부터다...
이정도 설명이면 어머니께서 어느정도의 동방신기 팬인지 설명이 된것 같다... 어쨌든, 온라인으로 주문한 동방신기의 이번 앨범, Share the World CD + DVD 2 disk package가 오늘 집에 택배로 도착한 모양이다. 택배왔다고 뭐냐고 전화하셔서 어머니 선물이라고 했더니, 그냥 알겠다고 하시고 전화 끊으셨다. 그리고 나중에 내가 선물 마음에 드는지 전화를 드렸더니 아주 밝은 목소리로 너무 고맙다고 하셨다... 어머니께서는 2 disk package라서 DVD 포함되어있고, 브로마이드까지 같이 있는 상품이었던 모양인데, 어머니께서는
엄마 말에 의하면, 가수라서 노래도 잘 부르고, 덤으로 음악적 재능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작사 작곡도 한다고 한다(솔직히 지금 옛날 아이돌 그룹들 노래 들어보면 참 못부른다는 생각도 들곤 한다). 그리고 거기다가 동방신기는 일본어도 잘하고, 중국어도 조금 할 줄 안다면서 정말 정말 킹왕짱이라고 하신다... 물론 킹왕짱이라는 표현은 모르셔서 쓰지 않으시지만, 그 어감의 뽀스 내에는 킹왕짱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래서 요새는 내가 집에 가도 우리 가족끼리의 화제는 나의 근황보다는 동방신기의 근황에 더 치중하게 된다. 그동안에는 외아들이라서 너무 많은 관심을 받는게 좀 귀찮았던 적도 있었지만, 요새는 그런 걱정은 안하는 대신에 과연 우리 엄마는 나와 동방신기 중에 누구를 더 사랑하실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생각은 내가 어머니의 얘기를 후배에게 해줬더니 나보다 동방신기를 더 좋아하는것 같다는 말을 장난스럽게 한 다음 부터다...
이정도 설명이면 어머니께서 어느정도의 동방신기 팬인지 설명이 된것 같다... 어쨌든, 온라인으로 주문한 동방신기의 이번 앨범, Share the World CD + DVD 2 disk package가 오늘 집에 택배로 도착한 모양이다. 택배왔다고 뭐냐고 전화하셔서 어머니 선물이라고 했더니, 그냥 알겠다고 하시고 전화 끊으셨다. 그리고 나중에 내가 선물 마음에 드는지 전화를 드렸더니 아주 밝은 목소리로 너무 고맙다고 하셨다... 어머니께서는 2 disk package라서 DVD 포함되어있고, 브로마이드까지 같이 있는 상품이었던 모양인데, 어머니께서는
DVD랑 브로마이드는 필요없는데... 뭐 이런걸 다...
라고 말씀 하셨다...
음... 너무 좋아하시길래 또 한번 생각해봤다... 어머니께서는 나랑 동방신기 중에 누구를 더 좋아할까??? 지금은 나 스스로 동방신기 CD를 어머니께 사다드린 사람은 나이기 때문에, 그리고 나는 만질 수 있으니까... 날 더 사랑하실거라고 믿고 있다...
음... 너무 좋아하시길래 또 한번 생각해봤다... 어머니께서는 나랑 동방신기 중에 누구를 더 좋아할까??? 지금은 나 스스로 동방신기 CD를 어머니께 사다드린 사람은 나이기 때문에, 그리고 나는 만질 수 있으니까... 날 더 사랑하실거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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