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718건

  1. 2011.02.27 [영화평] I am number Four 2 by Dansoonie
  2. 2011.02.24 [영화평] Tangled (라푼젤) 4 by Dansoonie
  3. 2011.02.21 안경 상태가 안좋다... 5 by Dansoonie
  4. 2011.02.17 맥 미니가 돌아왔다... by Dansoonie
  5. 2011.02.13 얼어붙은 한강건너 맥 라이언 일병 구하기 2 by Dansoonie
  6. 2011.02.10 [지름] 반영구 손난로... 9 by Dansoonie
  7. 2011.02.08 My Mac Mini is Dead... 7 by Dansoonie
  8. 2011.02.05 아이돌과 소속사간 분쟁을 보면서... 2 by Dansoonie
  9. 2011.01.29 AFC Wrap up... by Dansoonie
  10. 2011.01.26 AFC 일본과 4강전 경기 보고... by Dansoonie

오늘은 I am number four 를 봤습니다. 보고 싶었던 영화도 아니었고, 기대했던 영화도 아니고, 그냥 오래간만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영화를 보고 시간을 보내면서 놀고 싶은 교회 친구들과 영화를 봤습니다.

지구인들 사이에서 다른행성에서 온 외계인들이 산다는 Hancock과 같은 설정에, 지구에서 외계인들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전쟁에 있는 외계인 중에 한편은 지구를 위해 싸운다는 Transformers의 설정, 그리고 주인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점차 알아가게 됨에 따라 악당을 물리친다는 Fantastic Four, 그리고 십대의 생활과 사랑을 그려내고 있는 그냥 그저그랬던 영화...

만들어낸 소재 치고는 처음 부터 뭔가 궁금증만 자아내고 긴박감 없이 계속 어설픈 낙시질만 하면서 지루하게 스토리가 전개되었고, 구성도 그다지 탄탄하지 못했으면서 코미디적 요소도 별로 없고, 아주 재미있고 신나지도 않은 진짜 그저 그런 영화...

막판에 현란한 특수 효과와 통쾌하고 신나는 액션 장면이 등장하지만, 그것을 이끌어내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지루했고, 그 장면을 막판에 보여주기 위해 scene을 아끼고 아끼고 아낀것 치고는 좀 싱겁게 끝나는 것이 좀 많이 아쉬웠던 영화... 영화를 찍기 위해 투자한 돈 치고는 그만한 작품이 안나온것 같은 인상이 아주 깊게 남아버린 그런 영화...

죽전 CGV Star관에서 봤는데 좌석은 너무나 안락하고 편하고 좋았습니다... 그것 빼고는 오늘 영화 선정은 FAIL...

It's a "must see it on CABLE TV later" movie... 극장가서 보기에는 돈이 좀 아까운 영화...
The movie is more like number 2...

별점: ★★★☆☆☆☆☆☆☆ (3/10) 
명대사: 대사도 그저그랬음...

'Reviews > Mov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평] Memento  (0) 2012.05.29
[영화평]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4) 2012.05.15
[영화평] My Name is Khan  (2) 2011.04.06
[영화평] The King's Speech  (4) 2011.03.28
[영화평] Black Swan (spoiler)  (2) 2011.03.01
[영화평] Tangled (라푼젤)  (4) 2011.02.24
[영화평] Social Network  (4) 2010.11.07
[영화평] 아저씨  (2) 2010.09.08
[영화평] Alice in Wonderland  (2) 2010.03.28
[영화평] Avatar (3D)  (0) 2010.02.17
Posted by Dansoonie

오늘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봤습니다. 예전에 JYJ의 김준수가 열연했던 뮤지컬 Das Musical Mozart (2010/02/20 - [뮤지컬] Das Musical Mozart 봤던 날...) 표를 구하기위해 알아보시다가 표를 양도해줄 사람을 찾았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이 제 고등학교 후배였다는 정말 놀라운 우연을 통해 알게된 고등학교 후배와 영화를 봤습니다. 뮤지컬을 워낙 좋아하는 후배라 공연을 여러차레 보다보니 3월달에 손가락 빨게 생겼다는 후배가 라푼젤을 보고 싶다기에 밥도 사줄겸 저도 보고 싶었던 라푼젤을 같이 보았습니다. 메가박스 아이폰 앱으로 표를 구입했는데, 발권 절차도 피료없고 꽤 편리했습니다...


원제 Tangled... 라푼젤이라는 동화를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제가 예전에 올렸던 글(2010/09/07 - Movies I don't want to miss...)에도 썼듯이 상당히 기대했고, 보고 싶었던 영화였습니다. 사실 저번 주말에 이 영화를 보기는 했는데, 어둠의 경로를 통해 보게 되었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관람하지 못해서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영화를 본 것에 대한 죄책감도 씻을겸 다시 봤습니다. 원래 계획은 3D로 보는 것이었는데, 이제 막 영화관에서 내리기 시작하는 영화라 3D 상영 시간이 약간 애매해서 그냥 디지털로 봤습니다.

영화가 재미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영화 내용을 떠나서 이 영화는 그래픽만으로도 제게 큰 감동을 줬습니다. 저 포스터만 보더라도 저 섬세한 머릿결 표현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 뿐만 아니라 라푼젤의 치마자락의 펄럭이는 애니메이션, 얼굴 표정 하나하나가 예술이었고, 물결의 움직임이라던지 댐이 무너지는 장면에서 물이 댐에서 터져 흘러내리는 장면의 그래픽은 가히 대단했습니다!!!

아주 사실적인 애니메이션이었던 Beowolf(2007/11/25 - [영화평] Beowulf)와는 다르게 케릭터들은 애니메이션 케릭터 답게 그려졌지만서도 정말 살아움직이는 듯한 사실적인 표현이 대단했습니다. 인물 케릭터들의 표현 뿐만 아니라, 조연으로 출연한 말이나 카멜레온 케릭터도 만화적인 분위기를 띄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적인 배경 묘사와 잘 어울어졌습니다. 듣던 소문대로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그동안 이런 사실적인 렌더링과 애니메이션적인 렌더링간의 조화가 CG 애니메이션의 숙제였다면 Tangled에서는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은듯한 인상을 줬습니다. 그런면에서는 얼마전에 개봉했던(그래도 한 6개월 전 정도군요) Toy Story 3 보다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좀 아쉬웠던 것은, 인물 케릭터들의 클로스업 장면에서 콧구멍 안쪽이 털 없이 너무 밋밋한 살로 표현되어 좀 웃겼다는것... 그리고 맨 마지막의 키스 신은 애니메이션에서는 보기 좀 징그럽도록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는것...


이 영화를 통해서 얻은 결론이 있다면, 자식을 키우는데 있어서 과잉 보호는 나중에 아이로 하여금 사기를 당했다는 기분이 들게 할 수도 있고, 분노하게 할 수 있다는것. 그나마 라푼젤은 상상의 케릭터로 어머니(물론 어머니도 아니었지만)의 과보호 속에 격리된 생활을 하면서도 카멜레온과 사교생활을 하면서 사교적인 인물로 클 수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또 오랫동안 젋게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The Power of Love는 역시 위대하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음...  그리고 후라이팬의 용도는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역시 이쁘고 잘생긴 사람들은 뭘해도 아름답구나라는 좌절감도 안겨주기도 했던 그런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식사와 영화를 대접한 제게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후배는 팝콘과 음료를 사줬는데, 메가박스 팝콘 양 무지하게 많더군요... 영화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반이 남아서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들고 왔는데, 집에 오는 길에 헤어지면서 숙녀가 팝콘들고 다니면서 먹고 있으면 왠지 민망할것 같아서 제가 가져오기는 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산 팝콘도 아닌데 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팝콘을 들고 분당선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제 자신도 약간 쪽팔리는군요... 먹으면서 올때는 그런 생각 안하고 맛있게 먹으면서 왔는데... 같이 일하시는 임책임님 말씀대로 전 먹는것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세상에 베가박스에서 먹던 팝콘을 집까지 들고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별점: ★★★★★★★★★☆ (9/10) 
명대사: Mom knows best!!! <- 이것은 애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시절에나 애한테 통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대목...

'Reviews > Mov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평]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4) 2012.05.15
[영화평] My Name is Khan  (2) 2011.04.06
[영화평] The King's Speech  (4) 2011.03.28
[영화평] Black Swan (spoiler)  (2) 2011.03.01
[영화평] I am number Four  (2) 2011.02.27
[영화평] Social Network  (4) 2010.11.07
[영화평] 아저씨  (2) 2010.09.08
[영화평] Alice in Wonderland  (2) 2010.03.28
[영화평] Avatar (3D)  (0) 2010.02.17
[영화평] G.I. Joe: The Rise of Cobra(전쟁의 서막)  (0) 2009.09.02
Posted by Dansoonie
안경을 새로 맞춰야겠습니다. 안경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사진에 보이듯이 다리에 페인트도 많이 벗겨지고, 안경 알의 코팅도 이미 많이 벗겨진 상태... 안경 알의 코팅이 많이 벗겨진지는 이미 한달이 넘었는데, 어떤 안경테로 새로 맞출까 고민만 하다가 맞추지 못하고 있었던 차에 주말에 안경을 닦다가 코받침까지 부러저 나간 상태입니다...

저렴하지만 그래도 10만원 상당의 일제 안경테라서 A/S도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안경집은 대전이고, A/S 받는 동안에도 안경은 써야 하므로, 일단 안경부터 새로 맞춰야겠습니다. 3년 동안 험하게 썼으니 새로 맞출때도 되었기는 하죠... 

But...

어떤 안경테로 새로 맞추느냐가 문제입니다... 원래 계획은 여자친구가 새 안경테 골라주는 것이었는데, 역시 ASKY(안생겨요). 빠른 시일안에 안경을 맞추어야겠습니다. 그동안 시력검사는 꼭 안과에 가서 했는데, 몇년을 안과에 가서 시력검사를 해보니, 안경점에서 하는 것이랑 별 차이 없는것 같아서 이번에는 그냥 안경점에서 시력검사도 하고 쾌속으로 안경을 맞춰야겠습니다. 

So...
요즘은 어떤 안경테가 유행인가요???

얼굴 사진가지고 여러가지 안경테를 쓴 모습을 합성해 주는 그런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하는 안경점이 있을법도 한데, 찾기가 힘들군요... 만들기도 그렇게 어렵지도 않을것 같은데,  안경 이미지 구하는것이 문제이므로 제가 직접 만들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엊그제 낮에 TUVA에서 맥미니 수리가 완료되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메인보드 가 고장나서 메인보드만 교체하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하드드라이브 데이터 migration 문제로 싸울일도 없었고, 제 맥 미니가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메인보드라 아주 잘 돌아가는군요... 그리고 그동안 안에 쌓여있던 먼지덩어리들이 없어져서인지 팬 소리도 아주 크게 잘 들리는군요!!!

메인보드 교체로 인해서 그런지 Mac Address로 바뀌었을테고, 페이스북에 로그인하니 새로운 컴퓨터에서 로그인하는거라고 위치를 등록하라고 떴고, iPhone도 sync 하려니까 새로운 컴퓨터에 등록하라고 해서 등록도 했습니다. 이로써 iPhone에 등록 가능한 5대의 컴퓨터중 2대가 등록되어있게 되었네요...

어쨌든, 덕분에 그동안 iPhone에 찍어두었던 많은 사진들을 iPhoto로 import도 했습니다. Mac Mini 수리 기념 포스트 이상 끝...
Posted by Dansoonie
오늘 포스트 제목이 쓸 내용 치고는 좀 거창하네요...
그냥 제 맥 미니를 수리 맡기러 간 내용입니다...

토요일에 죽은 제 맥 미니를 살리기 위해 서비스 센터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에 찍은 내 죽은 맥 미니>


수리를 맡긴 곳은 강변 테크노마트 5층에 있는 TUVA라는 곳에서 Apple Service Center를 대행하는 곳이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2호선을 타고 한강다리를 건너면서 본 한강...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얼어붙은 한강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한강>

 
그동안 지구 온난화 때문에 겨울의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우리 부모님 세대때 자주 얼던 한강이 요새는 거의 얼어붙지 않고, 얼음이 낀다 하여도 국지적으로 조금씩 얼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 겨울 강추위에 한강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더군요. 그나마 요새 날이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얼어붙어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이런 장면은 보기 힘들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친구들을 보여주기 위해 한장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저는 얼어붙은 한강을 건너 제 맥 미니를 수리하러 갔습니다. 험난한 길이었습니다...(ㅡ.-);

TUVA 큐비클에 도착하자마자 순번대기표를 뽑았는데, 대기인원 51명...

후덜덜...

하지만 묵묵히 기다린 끝에 그곳 사장님께서 제 맥 미니 수리 요청 접수를 대기순번표보다 약 20번 앞서서 처리해주셨습니다. 대부분 아이폰에 대한 서비스를 받으러 온 사람들이었는데, 서비스 센터에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자 그곳 사장님께서 아이폰 이외 제품에 대한 접수를 따로 받아주시더군요!!!

사용하다가 갑자기 전원이 나가고 그 이후로 전원이 들어온지 않는다고 설명하자 아마 메인보드 문제일 것이라고 말씀하시는것을 보니 맥 미니의 메인보드가 심심치 않게 고장나나 봅니다. 하드에 저장되어있는 데이터가 날아갈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알았다고는 했지만, 나중에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데이터를 복구해주거나 복구할 방법을 제공해 주지 않으면 강력히 싸울 생각입니다...

수요일 쯤이면 부품이 조달되고 수리가 마무리 될것이라는 말에 신형 맥으로 교체해줄것이라는 작은 희망은 잠정적으로 날아간 상태이지만, 말하는 뉘앙스를 보니 만약 신형 맥을 교체 받게 된다면 내 하드디스크에 있는 데이터를 순순히 새 맥에 migrate 해주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제 맥미니가 수리 되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 맥으로 교체 받는 과정에서 제 맥 미니의 하드디스크에 이상이 없음에도 그 데이터를 새 맥 미니로 migrate 해주지 않는다면 구차하게 내 데이터를 위해 투쟁해야 함을 생각하니 그겄도 꽤 골치 아프겠더라고요... 일단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무튼, 별일 없이 제 맥 미니는 수리 요청이 접수되었고, 같이 동행해 주었던 회사 동료 영덕님과 함께 점심을 먹으로 9층(인가 10층인가)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탄산음료가 106번 리필이 되는 Popeyes에서 점심을 무겁게 먹었습니다.

<탄산음료가 106번 리필 가능한 Popeyes>


점심을 먹고 106번이나 리필이 가능한 탄산음료를 그냥 단 한번 더 리필하고는 잠시 테크노마트 9층에 외부에 노출되어있는 하늘공원에 나가봤습니다. 거기서 다시한번 꽁꽁 얼어붙은 한강을 봤습니다... 이번에는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테크노마트에 들어와서 영덕님이 구입하시겠다는 외장하드 케이스를 구입하러 다니다가 만신창이 된 제 아이폰 액정 보호지도 새것으로 교체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는 영덕님이 지하 푸드코트에서 맛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줬습니다~

<영덕님이 사준 소프트 아이스크림>



뭐 이렇게 제 맥 미니를 수리 맡기러간 하루는 지나갔습니다... 얼어붙은 한강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냥 그랬다고요...
Posted by Dansoonie
이번 겨울 무지 춥고 길었지요??? 추운 겨울 덕분에 회사에서 고생이 많았습니다. 회사 건물이 조금 오래된 건물이라서 단열및 보온 효과가 거의 꽝이고, 난방기는 최신식이라고 해도 전열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정전이 잘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신식 난방기는 냉방기 겸용인데, 웃긴것이 겨울에는 실외기의 온도가 너무 떨어지면 난방이 중단되고, 여름에는 실외기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냉방이 중단되는 그런 이상한 기계입니다... 그래서 "역시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 라고 회사 사람들끼리 말하곤 했는데...

그건 그렇고, 회사 건물이 춥다보니 사장님께서 일회용 손난로를 대량 구입해 주셨습니다.

<사장님께서 사주신 손난로>



종이와 비슷한 재질의 천 주머니 안에 금속가루 같은것이 들어있는 유형의 손난로였는데, 손난로의 성능은 초반에만 잘 흔들어주면 만족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손에 쥐고 주무르다보면 주머니를 봉인 시키는 부분이 접착데 때문인지 제법 딱딱했는데, 그 부분이 구겨지면서 잘 터졌습니다. 



그래도 워낙 추웠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조심조심하면서 사장님께서 사주신 손난로 한박스를 한달여만에 거덜냈습니다. 그리고 설 연휴가 끝나고 제법 날이 풀려서 이제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월요일에 예상과는 달리, 닷새동안 건물안에서 난방기를 돌리지 않아서 그랬는지 건물은 얼음과 같았고, 제법 추웠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지 편의점에 손난로를 구입하러 갔습니다... 왜냐면 키보드를 치는 우리 개발자들은 손이 얼어있으면 타자를 칠 수 없으니까요!!!

<편의점에서 구입한 일제 손난로>


역시 일제 손난로는 뭔가 다르더군요... 아무리 쥐어짜도 터지지 않고, 발열 지속시간도 월등히 길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뭐 이런걸 가지고 지름 신고를 하겠습니까??? 사실은 이것 말고 더 신기한 아이템을 get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것 !!!

<반영구적 사용 가능한 손난로>


바로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손난로였습니다. 이쁘기도 하고, 전자렌지에 돌려서 사용하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죠!!!

<반영구적 사용 가능한 손난로 설명서>


이 손난로의 특징은 인형 안에 곡물같은 것이 있어서 그것을 가열시켜 일정시간동안 발열을 지속한다는 것입니다. 안에 곡물이 있어서 그런지 전자렌지에 처음 돌릴때 팝콘 터지는 듯한 소리가 몇번 나기는 했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워낙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전자렌지에 돌린후 꺼내는 순간, 곡물이 익는 듯한 약간 고소한 냄새(곡물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로마 오일도 뿌려져 있다고 합니다)와 함께 그동안 써오던 일회용 손난로와 거의 동일한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주무르다 보면 안쪽에 있는 뜨거운 곡물 알갱이들이 바깥쪽에 있던 곡물 알갱이와 로테이션을 하게 되어 발열 지속 시간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일회용 손난로보다는 당연히 발열 지속시간은 짧습니다. 2~3시간 정도??? 하지만 식으면 언제든지 다시 전자렌지로 돌려 원하는 만큼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안성 맞춤인것 같습니다...

가격은 붕어빵 손난로 같은 경우는 5천원 정도였고, 도모쿤은 케릭터 때문인지 7천원 정도였습니다. 왜 두개 다 샀는지는 나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충동적으로 이뻐서 지른것 같은데, 효과가 괜찮아서 후회가 되지는 않는군요... 내년에 정말 추울때는 출퇴근길에 30초씩 땡쳐서(전자렌지에 돌려서) 양쪽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좋을것 같습니다...

곡물이 따뜻해 질 수 있는 결정적인 원인은 그 안에 포함된 수분 때문인것 같은데, 설명서에 의하면 3~4회 사용하면 수분은 거의 없어진다고 합니다. 저는 벌써 3~4회는 족히 넘게 전자렌지에 돌렸는데도 불구하고 전자렌지에 돌리고 나면 약간의 습기에 의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사실 그 습기가 다 사라지면 효과가 있을까 의심스럽지만, 아로마 오일을 몇방울 뿌리라고 하는걸 보니 그렇게 하면 또 그런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나봅니다.

일단 붕어빵만 사용해봤는데, 이거 나 마음에 들어요~
저희 회사에서는 수시로 사원들에게 작은 선물을 돌리곤 하는데, 올 하반기에 또 선물 받을일이 생기면 이 제품을 추천해 볼까 합니다~

<훈훈한 완소 붕어빵 손난로>

Posted by Dansoonie
3년 가까이된 맥 미니가 설 연휴초인 저번주 수요일 새벽 4시쯤에 사망했습니다. 새벽에 갑자기 향학열을 불태우며 Standford, MIT, 등 유명 대학의 강의를 한번 iTunesU로 들어보고자 이것저것 살펴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죽었습니다. 

It did not crash nor did it hang...
It just failed...

본체에 갑자기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서 죽어버렸습니다... ㅜ.ㅜ

덕분에 그 이후로 메인 컴퓨터로 사용하던 맥 미니 대신에 정열의 빨간색 Dell Laptop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짜증이 나는군요... 그동안 iTunes로 음악을 들으면서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들을 iPhoto로 import 하고 적절한 사진들을 편집해서 블로깅을 하곤 했는데, 애용하던 루틴을 전혀 사용할 수 없으니 저는 슬픕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구입해둔 AppleCare Protection Plan !!!
음하하하~!!!


AppleCare Protection Plan 이 보장해주는 기간은 3년...
3년전 맥 미니 구입시 같이 구입했으니 약 한달정도 남겨놓고 이렇게 고장나줬습니다~

맥 미니에 담겨있는 사진들이나 rip 해 놓은 CD들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는 모르겟지만, 일단 맥 미니 본체라도 건질 수 있을것 같아서 한숨 돌렸습니다. 들은 소문에 의하면 누가 3년전에 구입한 아이맥이 고장나서 AppleCare Protection Plan으로 기술지원을 받았더니 단종되어서 부품이 없다고 신모델로 바꿔줬다고 하는데... 흐흐흐~

아무리 봐도 그냥 갑자기 꺼진걸로 봐서는 파워서플라이 쪽에 문제가 생겼거나 메인보드쪽에 이상이 생겨서 그런것 같아서 자체 결함에 의한 문제로 어느정도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에는 서비스 센터가 없어서 회사 근처인 Frisbee 강남점이나 코엑스몰에 있는 a#shop 까지 가야겠지만, 맥 미니만 살릴 수 있다면 그정도 고생쯤이야... 조만간 기간이 끝나니 빨리 진단 받고 보상 받아야겠습니다~ 룰루룰루루~




Posted by Dansoonie
최근에 아이돌과 소속사간 분쟁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노사 분규가 일어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근로자와 고용주 사이에서 발생하는 분쟁에는 양쪽 입장을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지만 고용주가 회사를 운용하는 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주체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로자가 너무 과분한 대우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고용주측에서 제시한 근로자들에게 지급한 소득의 액수에 대한 근거자료들의나 그들에서 주장하는 입장은 이해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저는 근로자와 고용주 사이에서 분쟁의 여지가 생기거나 근로자들이 불만을 품고 노동조합을 결성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이미 양측 사이에 불신이 생긴것으로 여겨 이미 실패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측면에서 요즘에 많은 회사들에서 이런 분쟁이 발생하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돌과 그들의 소속사를 근로자와 고용주와의 관계라고 할 수 있고, 그들 사이에서 분쟁이 발생한다는 것은 그들 사이에서 불신이 발생했다고 할 수 있고, 제가 접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봤을때는 아이돌 가수들의 입장을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제가 접하는 이야기들이 전부가 아니며 그 속사정을 제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아이돌 가수들이 해외진출하면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그 활동량에 비해 너무나 터무니 없이 작게 느껴집니다.

설령 소속사 측에서 적자라고 해도 그들이 고용하고 있는 가수들의 소득은 그들의 활동량에 따라 적절히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럴 여유가 없다면 아이돌 가수들에게 그 상황을 납득시켜야겠지요. 그들간에서 맺은 계약서에 어떠한 내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돌 가수들의 활동에 대한 적절한 보수를 주지 않으면서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기간을 들먹이면서 그들을 활동시키는 것이야말로 노예계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계약기간이 터무니 없이 긴것도 물론 문제이지만, 그것보다는 소속사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스케쥴을 잡고 무리하게 그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도록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그들간의 계약을 노예계약이라고 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몇가지 사례를 통해 들은 바에 의하면 속속사는 아이돌가수의 해외진출을 위해 지나친 지출 때문에 아이돌 가수에게 해외 활동에 대한 소득을 생각보다 많이 줄 수 없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횡포가 아닐가요? 언제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한 법인데, 소속사들은 투자의 개념을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투자가 이루어질때는 인력비를 포함해서 많은 투자비가 들어가지만 소속사들에서는 그 인력에 대한 투자비는 항상 염두해 두지 않는것 같습니다. 만약 인력비를 감수하기 힘들다면 양해를 구하고 그들을 납득시켜야 할텐데 그런 것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소속사에서는 자기들의 소속 가수들을 그야말로 자기들의 소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만약 투자를 해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여 사업성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면 투자를 그만해야 마땅한법... 하지만 소속사들은 아이돌 가수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인센티브나 수입을 약속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일년동안 열심히 근로자들을 혹사 시키고 1년에 한번 거금의 인센티브를 주어 그들을 달래주는 대기업보다 못한 회사들인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런 회사들은 수익이 많이 나지 않으면 그것을 변명삼아 돈을 조금줄 수도 있겠죠. 그러면 근로자들도 그만큼 열심히 하려고 하는 그런 풍토가 조성되겠지만, 연예계는 아직 그런 풍토가 없는것 같습니다.

돈이 없으면 스톡옵션으로라도 주던지...

기업에게 있어서는 수익을 창출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충출된 수익은 그 수익이 창출되기까지 고생한 그 기업의 일원 모두에게 분배되고 재투자되어야 하지만, 고용주들에게 너무 몰려 분배되고 올바르게 재투자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일반적으로도 그런것도 안타깝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스타들이 배출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그런것이라 더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도 우리 나라 연예 산업의 문제이겠지만(물론 다른 나라도), 또 다른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설 특집으로 MBC에서 한 아이돌 스타 브레인 대격돌을 보면서 아이돌 스타들이 쉬운 문제들을 잘 못맞추는 것을 보고 참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한가지만 잘하면 잘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활동하느라 정규교육도 제대로 못받는 아이돌 스타들을 보면서 그들을 우상으로 삼는 많은 청소년들은 무엇을 보고 배울까 걱정스러웠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어떻게 보면 인력을 양성하는 산업입니다. 여러 소속사들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소속사들은 기획사라는 타이틀도 겸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랜시간 그들을 스타로써의 자질을 교육시키고 훈련시키고 있는 것일텐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도구로 삼아 돈을 벌기 위한 생각보다는 그들을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이끌어갈 사람으로써 충분한 교양을 가르치는 것도 신경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사람들을 즐겁게만 해주기 위해 양성되는 연예인은 그저 광대에 지나지 않을까요? 저는 연예인이 그저 우리에게 즐거움만 주는 광대가 되기 보다는 새로운 문화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예술인의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광대를 비하하고 예술인이 광대가 낫다는식의 뉘양스로 이해하지는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의 최고 부자 100인들에게 부자가 되는 방법을 물어보자, 부자가 되려거든 가치를 좇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로써는 많은 연예 기획사 및 소속사에서는 돈만 추구하는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돈벌이를 위해서 연예인을 양성하고, 그것도 모자라 그들이 정규수업을 받는 것을 방해하면서 활동시키고, 그렇다고 그것에 대한 대안도 만들지 않고...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이고 그 부작용으로는 물질만능주의가 만연되어있는 사회라고는 하지만, 의식적으로라도 우리 스스로를 그런 방향에서 멀어지려고 하지 않으면 어찌하겠습니까? 아이돌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일은 중단되어야 하겠습니다... 보다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우리나라의 문화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보다 교양을 겸비한 문화 예술인이 양성될 수 있는 풍토가 생겼으면 좋겠고, 자신들이 키워내고 관리하는 아이돌 가수들을 조금더 인격적으로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잘해주고 활동에 따른 보수를 주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좀더 인격적으로 대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Posted by Dansoonie

AFC Wrap up...

My Life/일상 : 2011. 1. 29. 02:14
방금 AFC 3-4위전이 끝났습니다. 3:2로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고 3위를 차지하며 2015년 AFC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고 합니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이루어졌고,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면서 AFC를 잘 마무리 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우즈베키스탄에 2점을 내줬지만, 한점은 PK로 내줬고 지난 두 경기에서 120분을 뛴 선수들을 감안한다면 경기 내용은 그럭저럭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축구계의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지면서 얕볼만한 팀은 이제 거의 없다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비교적 약채라고 할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3골을 만들어낸 것은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허정무 감독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기는 했지만, 번번히 좀 답답한 경기를 보여준 반면 오늘은 젊은 선수들이 상대적인 약채팀을 상대로 3골을 시원하게 만들어냈다는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축구의 밝은 미래를 약속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수비는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지만, 수비는 그동안에도 많이 대두되어왔던 문제... 그나마 그동안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다양한 공격루트 찾기에 대한 숙제는 어느정도 해결되었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뜻깊은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그동안에는 해외 스태프에 많이 의존하면서 발전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조광래 감독을 통해 이런 발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것에 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가장 큰 변화는 지더라도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였다는 것... 어쩌면 이기는 것보다는 전 국민이 축구에 열광할 수 있게 해주는 재미있는 축구를 국대가 구사해주는 것이 더 좋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이 너무 좋았고 반가웠습니다. 성적은 비록 3위에 머물렀지만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군요...

어린 선수들 수고 많았습니다. 스페인 축구를 지향한다는 조광래 감독 만세!!!


Posted by Dansoonie
오늘 일본과의 경기를 지고도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군요... 이런적은 처음인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서 그냥 그려러니 하는 생각 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내려보자면 일본이 아직은 전술적이나, 조직적인면은 한 수 위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일본을 만나면 언제나 그랬듯이 강한 투지를 보여줬으며 정신력으로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넣는 기염을 내 뿜었습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허무하게 패배 했지만요...

아직 AFC 가 끝나지 않았지만 아시안 컵을 통해서 본 우리나라 축구 국대를 평가하자면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래도 그동안 조금 정체 되어있던 국대 경기력에 발전적인 모습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아무리 월드컵 무대보다 상대적으로 약채 팀들을 상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 세계의 축구 실력도 많이 상향 평준화된 것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그동안 큰 문제로 제기되어 왔던 해외파의 높은 의존도를 빠른 패스 플레이와 조직력으로 어느정도 극복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 그리고 그 밖에 많은 차세대 선수들이 앞으로의 한국 축구에 기대를 걸 수 있도록 골고루 좋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양상으로 빠른 패스 플레이와 조직력이 다듬어지고 전술이 개발되고 선수들이 더 성장함에 따라 전술 이해력이 향상된다면 다음 월드컵도 흥미있을것 같습니다. 경기에서 이기는것도 좋지만, 저는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도 즐기고 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그런 축구. 저는 나름대로 예전보다는 그런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정무 감독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것일까요? 그때보다 더 발전 가능성이 큰 국대 모습을 조광래 감독이 보여준것 같습니다...

개선해야 할 점은, 조금 더 조직적인 수비와 효율적인 선수들의 공간 이동과 활용... 그리고 조금 더 빠른 패스(공의 속도)... 전술적으로는 허정무 감독 때보다는 많이 발전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본처럼 조금 더 다양한 플레이들을 짜여진듯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늘 경기 용병술에 있어서 조광래 감독의 최대 실수는 구자철 풀타임 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신욱을 투입해서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한 결정은 굳잡...


일찍 자려고 했는데 이렇게 승부차기까지 가는 바람에 또 2시쯤 자게 생겼군요... 위닝일레븐으로 분풀이를 하게 될 뻔 했지만, 동점골 넣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바람에 그렇게까지 분풀이 많이 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