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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4 위 수면 내시경 경험담... 5 by Dansoonie
  2. 2010.10.13 최근에 겪은 돈과 관련된 이야기.... 2 by Dansoonie
  3. 2010.09.29 오피스텔 구하면서 생각해본 우리나라의 문제... 6 by Dansoonie
  4. 2010.09.28 맛있는 간장게장 정보 by Dansoonie
  5. 2010.09.28 Good ideas are generated when they have sex... by Dansoonie
  6. 2010.09.26 엄마가 제일 나빠요... 14 by Dansoonie
  7. 2010.09.21 사랑, 연애, 그리고 결혼에 대해서... 14 by Dansoonie
  8. 2010.09.15 [Drink] 같은 맛의 음료, 다른 이미지... 4 by Dansoonie
  9. 2010.09.13 우리나라 대학교의 존재 이유... by Dansoonie
  10. 2010.09.09 iOS 4.1 is available on iTunes by Dansoonie
오늘은 회사에서 건강검진이 있었던 날입니다. 그래서 사상 유래 없이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7시 20분쯤???

교대역 13번 출구로 나와서 약 50여 미터 걸으면 왼쪽편에 있는 꽃마을 한방병원에서 건강검진이 진행되었습니다. 병원을 들어서자 럭셔리한 느낌의 인테리어에 압도되었고, 데스크에는 아주 어여쁜 receptionist가 앉아있었씁니다. 교대역 근처에 계신분은 언제한번 꼭 그 병원을 방문하셔보기를 바랍니다... Receptionist가 이뻐서가 아니라, 깔끔하고 럭셔리한 병원 인테리어가 볼만합니다...

어쨌든, 저는 난생 두번째로 위 내시경 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할때는 부모님의 권유로 쌩 위내시경 검사를 했습니다. 쌩 위내시경 검사라 함은 정신이 말짱한 상태에서 진행한 것을 의미합니다. 위내시경 검사를 고통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입으로 카메라가 달린 호스를 쑤셔넣고 바람이 제 위에 쑹쑹 불어넣어지면서 제 식도(?)와 위를 개방해주고 그 때문에 지속적인 트림이 나오고... ㅋㅋㅋ

이번에도 쌩으로 하라면 쌩으로 할 수도 있었는데, 자비로 2만원만 더 지불하면 수면내시경을 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서 수면 내시경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떤건지 궁금해서 말이죠...

위 수면 내시경 검사는 여러가지 검사 중간에 이루어졌는데, 검사를 하기 전에 혈압을 측정했습니다. 혈압은 자동 측정장치를 이용해 이루어졌고 141/90이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간호사분께서 좀 곤란한 표정을 지으시더니 이 수치는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수면 내시경 검사는 위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헐... 예전에 혈압이 조금 높았던 적이 있었지만 그때도 그렇고 그 후로 이렇게 높게 측정된적은 없었는데 말이죠...

어쨌든, 위 수면 내시경 담당 의사선생님을 만나봤는데, 약간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제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진행해도 될것 같다고 해서 결국은 그냥 진행했습니다...(위 수면 내시경 검사가 끝나고 또 수동으로 혈압 검사를 했는데, 그때는 120/90이 나왔습니다. 역시 자동 혈압 측정 장치는 믿을게 못됩니다...)

일단 뭔지는 모르겠지만 손등에 어떤 링겔같은것을 꽂고(?), 아님 착용하고(?) 저는 수면 내시경 검사가 이루어지는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입에 입벌림 고정장치를 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링겔이 수면 유도제인줄 알고 졸린것 같아서 눈을 감았는데, 갑자기 간호사 선생님께서 외쳤습니다... 수면에 빠졌는지 여부를 알아야 하니까 눈 뜨라고!!!

그리고는 간호사 선생님께서 링겔 튜브로 뭔가 주입할거니가 링겔 주사 부위가 약간 불편할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10초가 흘렀을까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음을 느끼고 이거 뭐야??? 라고 속으로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뭐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눈을 감고 있었고, 눈을 떴는데, 제가 위 내시경 검사를 시작할때 당시의 자세로 침대에 누워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깜짝놀랐습니다...

검사도 시작 안했는데 깨어나다니!!!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눈을 감고 잤습니다... 그러다가 또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검사가 시작 안된것 같았습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않았지만, 그래도 잠은 다시 잘 오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다시 눈을 떴는데, 이미 검사가 끝났음을 깨달았습니다. 수면 유도제가 링겔을 통해 주입될 당시에 분명 입을 벌려놓는 장치가 있었는데 그게 더이상 없었으니 말입니다... ㅋㅋㅋ

그래서 일어나서 간호사 선생님을 불러서 나머지 검사를 마쳤습니다. 위 수면 내시경 검사 시간가지 함쳐서 약 1시간 조금 넘게 잤던것 같습니다...

아~ 이렇게 놀라울 수가...

평소에 밤에 불면증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던 내가 주사 한방에 쥐도새도 모르게 잠들어서 정신못차리고 잠을 잤다니!!! 이 약물 괜찮다면 평소에 나도 쓰고 싶은데, 당연히 안되겠죠... 사람에 따라 이 수면 유도제가 잘 작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검사 전에 설명을 들었는데, 저는 정말 의지에 따라 잠을 자지 않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제가 잠에서 깨어났을때 어떤 아저씨는 검사중에 일어나셔서 간호사들이 난리도 아닌 장면도 목격한 것을 생각해보면 이 수면 유도제 제게 꼭 필요한 것인데 말이죠...

Anyway... 위 수면 내시경 못해보신 분들께 경험담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제가 겪은 신기한 경험을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검사 후에 정신이 몽롱해서 자가 운전은 안되고 중요한 일은 미루라는 경고도 의사 선생님께 들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의사선생님 말은 들어야겠죠?

아~ 그리고 꽃마을 한방병원에서는 건강검진 후에 밤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수고에 대해서 식사로 보상을 해줍니다!!!


Posted by Dansoonie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이군요...
그동안 쫌 바빴습니다... 삽질하느라고요~

추석연휴 이후 그냥 돈과 관련된 일이 생겨서 그냥 잠깐 나누고자 합니다.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도, 아니고,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냥 사소한 일상속에서 겪은 돈과 관련된 그냥 제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 입니다...

최근에 어디선가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천원짜리들 틈에 오랜만에 보인 구형 천원짜리 지폐...

<구형 천원 지폐>


얼마만에 보는 구형 천원짜리 지폐인지, 저는 무척이나 반갑고 신기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한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사소한 것에 즐거움을 찾고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추석 연휴동안에 고향인 대전에 내려가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맛잇는 중국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제가 카드깡을 하고 친구들로 부터 현금을 받았습니다. 그중에 한 친구는 현금이 없어서 다른 친구가 돈을 대신 주기로 했고, 그 친구는 미국에서 잠시 휴가로 놀러나왔던터라 달라밖에 없었습니다. 인당 3만 5천원 정도가 나왔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만원짜리가 없다면서 $100 짜리 지폐를 저에게 넘겨줬습니다.

<친구가 준 $100짜리 지폐>


일단 달러이고, 환율적용해도 원래 받아야 하는 돈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기에 넙쭉 받고, 후식은 제가 쐈죠~

그런데 당연한 것이지만 이 돈을 어디다 쓸곳이 없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갑에 넣고 다녔는데, 마침 어느날 회사에서 회의시간에 이사님께서 미국으로 출장가시는 수석님께 애플스토어에 가서 회사에서 사용할 기프트카드를 구입해 오라는 지시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100 짜리 지폐를 드리며 $100 짜리 기프트카드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수석님께서는 무사히 출장을 다녀오셨는데, 저에게 $80 어치의 기프트 카드만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80 어치의 iTunes Gift Card>


알고보니 $100짜리는 없었더라는... 그래서 결국 제게 $20를 돌려주셨는데, $20짜리 지폐 한장을 주실거라고 예상했던것과는 달리 5불짜리 두장과 $1 짜리 7장과 4천원을 주셨습니다... 환율따지면 $20이 약간 넘는 금액이기에 이번에도 역시 넙쭉 받았습니다...

덕분에 요 몇일전에 아침에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선릉역 3번 출구에서 파는 토스트를 사먹으려고 하는데 지갑을 열어보니 달러밖에 없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달러로 가득찬 내 지갑>


헐...

그냥 그랬다고요... 최근에 제게 있었던 돈과 관련된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냥 흔히 겪을 수 없는 일이라 어딘가에 기록해 두고 싶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저는 지금 오피스텔에서 전세라는 방식으로 세입자로 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도 없지만 언제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부푼 꿈을 안고 결혼하면 이사갈것을 생각하고 1년 계약을 했고, 이제 계약 기간이 거의 끝나가서 새로 계약해야 하는데 집주인이 현재 전세 가격의 27.8%를 인상해 달라고 했습니다. 전세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다고는 들었지만 참 어벙벙하군요... 집주인이 처음에 계약할때 2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할때 그냥 2년 계약할껄...

어쨌든, 전세 가격을 너무 많이 인상하신 집주인 덕분에 새로운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여러가지로 새로 알게 된 내용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뭔가 새로 알게 되었다는 뿌듯함 보다는 화딱지가 치밀어 오르는군요!!! 왜 그런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지금 전입 불가 오피스텔에서 주거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에 들어와 살때만해도 전입이 안되는것이 그냥 마냥 오피스텔이라서 사무용 공간 임대가 목적인 건물이라서 그런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새로 알아보고 있는 집은 전입이 가능한 오피스텔이라고 하더군요. 이제와서 알고보니 오피스텔 매입할 당시에 주인이 사무용 공간 임대용인지 거주공간인지 선택함에 따라 전입 가능 여부가 결정되어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은 집주인이 사무용 공간 임대를 목적으로 구입을 하셨기 때문에 전입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부동산 아주머니께로 부터 들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지금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 이사할때도 주거용으로 사용하면 안되는 곳에서 주거를 하려니 뭔가 찜찜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저의 불법(?), 편법(?) 행위는 제 자신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부동산과 집 주인의 잘못의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라에서 정한 법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따르는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서도 때로는 나라의 법이 비합리적이고 앞뒤가 맞지 않아 불법이나 편법 행위를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 법도 바뀌어야 하니까요. 그것이 공익이 아닐까요? 하지만 오피스텔을 사무용 공간 임대로 매매한 후에 주거용으로 전세를 주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세가지 이유를 말하자면...

첫째로, 집 주인에게 부당이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오피스텔을 사무 공간 임대용으로 매매를 하면 1가구 2주택의 기준을 피해갈 수 있어서 부동산 세금을 깎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사무용 공간 임대 수요보다는 주거용 수요가 더 많으니, 그 점을 악용해서 오피스텔 주인들은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는 셈입니다.

둘째로, 오피스텔 부동산 경기의 거품 생성. 1가구 2주택을 쉽게 피해갈 수 있다보니 부동산으로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아무래도 집 매매 보다는 오피스텔 매매를 선택하게 될텐데, 그러면 오피스텔 매매 수요는 더 많아지게 되고 오피스텔 가격이 오르게 되었을 것입니다. 전세가격이 결정되는데 있어서 전세 세입자 수요 자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보다 비싸지 않는 이상 매매 가격 또한 감안하지 않을 수 없을것입니다. 따라서 오피스텔 가격의 상승은 전세 가격도 오르게 하였을 것입니다.

셋째로, 전입 문제. 안그래도 위장전입과 같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종종 거론되는데, 전입이 불가능한 집에 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거짓 전입이 허용 되어야 한다는 말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화가 납니다.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현상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우리나라 정부는 하고 있는 것일까요? 왜 그런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법을 제정해놓고 집행을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가구 2주택에 대한 세금 추가징수에 대한 법을 마련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부동산 투기를 막고 부동산 경기의 거품을 줄이고자 함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법을 제정하고서도 그 법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위장전입을 통해 자기 자녀에게 좀더 좋은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법이 원래 완벽할 수 없는 없지만 왜 시간이 지나도 법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개선되지 못하고 그 허술한 구멍은 채워지지 않나요?

법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한 혹은 집행하지 않은 대가, 그리고 법을 개선하지 않은 대가로 인해 지금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나요? 정치인들이나 연예인들을 통해서 자주 발각되고 있는 병역비리 또는 위장전입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는 문제들은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법을 지키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면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서민들은 이런 현상 때문에 정부에 울분을 토로하곤 하는데 과연 정부탓만 할 문제인지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하면 남들 다 하는 것이니까 괜찮다는 우리의 의식도 고쳐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법을 어기면 처벌을 받아서? 법은 크게 보면 우리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것을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킬까요? 우리가 만든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지키지 않으면 될까요? 

저는 사실 제가 사무용 공간 임대용 오피스텔에 주거해도 된다는 사실을 잘 몰랐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부동산 중개인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고 부동산 중개인이 소개해준 집이었으니 당연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알고 보니 이것은 부당행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문제에 대해서 부동산 중개인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러면 안되는 것이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오피스텔의 90% 이상은 다 그렇게 부당한 방법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른 공인중개사는 국민의 일원으로 법을 지켜야 하는 의무에 따라 이런 중개 활동을 멈추어야 하며, 세입자들도 이런 거래는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기 때문에 지켜지지 않는 것이겠죠...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음에 따라 너도 나도 법을 어기면서 이득을 챙기게 되었고(주인은 주인대로, 세입자는 세입자대로), 이제는 법을 지킴에 따라서 1가구 2주택 기준을 피해 세금 혜택을 받지 않거나 자기에게 딱 좋은 사무용 공간 임대용으로 나온 집을 주거용으로 세를 들어 살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꼴이 되어버린 우리나라 사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겪고있는 문제를 통해 제 생각을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나라 부동산 경기의 과열은 부동산 경기 과열 방지 및 빈부 격차를 위해 부동산 정책상 마련한 부동산법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전입의 엄격한 규제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이런 문제는 어느정도 최소화할 수 있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거짓 전입을 단속만 잘 했어도 부동산 무분별한 매입도 줄어들고 사무용 공간의 불법 주거가 많이 드러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입의 엄격한 규제를 하지 않은 덕분에 위장전입과 같은 다른 문제도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문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 많이 발생하고 있겠지요.


점점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들의 자립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앞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자립을 하지 못하고서야 나라의 미래가 밝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지금 우리나라는 우리들의 부모세대에서 이룩한 눈부신 경제성장의 후광에 끌려다니며 살고 있습니다. 그 후광이 없어지는 날까지 청년들이 자립할 능력을 얻지 못한다면 이 나라는 누가 부양합니까? 안타깝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조금씩이라도 법이 제 역할을 하여 안정된 사회로 변해가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제가 추석연휴동안 먹은 음식에 관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평생 맛보던 간장게장과는 약간 색다른 간장게장을 맛보게 되었습니다(참고글 - 2010/09/26 - 엄마가 제일 나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도 이 맛있는 간장게장을 맛보게 해드리고 싶어서 구매 루트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맛있는 간장게장 사진>


이 간장게장은 저희 할머니께서 제주도에서 주문해 주신것으로, 할머니께서 제주도에 놀러가셨을때 맛보고 저를 위해 추석 연휴동안 주문해 주셨습니다. 이 간장게장의 특징은 알이 꽉찬 꽃게 간장이 최고로 꼽히는 것과는 다르게 알보다는 살이 꽉찬 간장게장이라고 할머니께서 설명해 주셨는데, 할머니의 생각이신지 간장게장을 파는 곳의 설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할머니 말씀대로 살이 꽉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도 조금 들어있긴 하더군요...

맛은 다른 간장 게장과는 다르게 좀 달달했습니다. 단맛이 좀 과한 면이 없지않아 있었으나 밥에 물말아 밥을 꼭꼭 씹어서 반찬으로 먹으면 침의 아밀라아제에 의해 분해된 녹말의 단맛과 좋은 조화를 이룬답니다~

이 간장게장을 주문하려면 제주도의 해경수산에 문의 하십시오!!!
아래 명함의 앞뒤를 찍은 사진을 참고하세요.
 
게장은 사시사철 철이 따로 없이 판다고 합니다.

가격은 눈대중으로 보아 20cm x 10cm 에 10cm 높이의 플라스틱 용기 하나에 꽉꽉 채워서 2만원... 택배비는 대전까지 overnight shipping이 5천원... 이런것을 4개 이상 주문하면 택배비도 면제라고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으니 전화해서 주문할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간장게장 좋아하시는 분은 주문해서 맛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Dansoonie
Check these two videos out...
These two videos illustrate the importance of exchanging ideas, information, and collaboration. The 20th century might have been the era of smart people with great minds, but the 21st century is a new era where collaboration becomes more important. The human civilization has become too complex and overwhelming for an individual to innovate the world. That's why open architecture solutions are becoming more successful than closed architecture solutions.

Learn about how people think and exchange ideas to come up with great ideas...
Good ideas are generated when they have sex...

Matt Ridley's TED Talk,
"When Ideas Have Sex"


Steven Johnson's TED Talk,
"Where Good Ideas Come From"


Talking to people who share the same interest with me is great. But, when those people have different backgrounds, whether it's cultural or professional, the conversation gets even better. The story of how GPS was born is a really awesome example of how great things can be created through sharing thoughts and collaborating. I'm always looking for opportunities to share good ideas with various people. That's why I enjoy watching TED talks, and share my thoughts on my blog and Twitter. Follow me (@dansoonie) and visit my blog constantly to see if you have anything interesting to share with me.
Posted by Dansoonie
여러분 추석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친가 외가 식구들이 모두 추석을 일찍 지내서 추석 연휴 동안에는 연차를 이틀 사용하여 일주일 내내 집에 내려가서 푹 쉬었답니다... 매번 집에 내려갈때 느끼는 것이지만, 
마가 제일 나빠요 !!!

어머니께서는 자꾸 살을 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집에만 내려가면 자꾸 먹을것을 주십니다... 그리고 다 먹으면 더 먹으라고 계속 먹을것을 주십니다... 그래서 엄마가 제일 나빠요...

결과적으로는 우레탄 트랙이 깔린 중학교 모교에 가서 조깅도 하고 동네에 있는 산(지리학적으로는 언덕)에 2번이나 등반하면서 FourSquare로 메이어자리까지 뺐었음에도 불구하고 몸무게가 대략 couple of kilograms가 쪘습니다...

ㅜ.ㅜ

다시한번 말하지만 엄마가 제일 나빠요... 밤에 먹지 말라고 하시면서 제가 배고플때 쯤이면 혼자 맛있는것 드시고 유혹을 하시고 말입니다...

어쨌든, 추석 연휴동안 무엇을 먹었는지 대략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일요일 밤에 대전에 내려가서, 그 날 당일에는 그냥 잤고, 그 다음날에는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5Km를 뛰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어머니 생신이 지난지라, 어머니 생일 케익 촛불이라도 불게 해드리려고 Baskin Robins 31에서 아이스크림 케익을 사들고 들어갔습니다...

<어머니 생일 케익>


제가 사들고 들어간 케익이라서 이것을 먹은것 가지고 딱히 어머니 탓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머니 생일 케익임에도 불구하고 반 이상은 제가 먹은것 같습니다... 자꾸 주시니까요... 촛불 불고 먹고, 나중에 밥먹고 커피와 함께 먹고... 간식으로 계속 주셨습니다...


그 다음날 저녁에는 어머니께서 블로그를 통해서 사귀신 우리 어머니와 같이 동방신기 팬이신 일본인 친구분께서 우리나라에 놀러오셔서 우리집에 머무르셨을때 선물로 주시고간 모밀국수를 먹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국수는 대따 많이 삶으셨는데, 어머니와 할머니께서는 별로 안드시고 나머지는 제가 처리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원산지에서 온 모밀국수라 그런지 면발이 탱탱하고 맛있긴 하더군요...
그 다음날 아침에는 제가 그토록 꿈꿔오던 냉동 와플을 먹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카슽코(Costco)에 가서 득템한 Kellogg's 냉동 와플!!! 미국에서 어렸을때 아침으로 즐겨먹던 옛 추억을 되살리면서 버터와 시럽을 뿌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Quaker granola cereal과 함께 말이죠... 오랜만에 진정 American style breakfast를 먹게 되어서 좋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어머니께서는 무한 와플 굽기 스킬을 선보이시면서 제가 먹으려고 했던 와플의 개수보다 더 많이 먹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진정 어메리칸 스타일 브렉퍼스트>



그리고 그날 점심에는 추석때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인 토란국을 차려주셨습니다... 토란국만 먹기는 좀 그러니까 카슽코에서 산 호주산 쇠고기로 푸짐하게 갈비찜을 해주셨고, 그리고 녹두전,  and 기타 등등... 


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맛있는 추석 음식을 보여주며 자랑했지만, 사실 과식에 대한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그리 부러워할만한 일은 아니었는듯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저녁에는 카슽코(Costco)에서 구입한 먹음직스러운 Avocado를 이용해 California Roll을 해 먹으라고 밥상을 차려주셨습니다... 미역국과 함께...

<DIY 켈리포니아 롤>


우리나라에서 먹기 쉽지 않은 아보카도를 내가 원하는 만큼 넣어먹을 수 있는 롤~ 좋긴 했는데, 역시 또 과식을 했습니다... 밥이라도 없었으면 좋았을뻔했는데, 어머니께서도 역시 한국인의 힘은 밥에서 나온다고 믿으셨는데, 밥까지 잡곡밥으로 듬뿍 주셨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의 분당 복귀를 늦추게된 계기가된 게장... 사실은 어제 밤이나 오늘 아침에 분당에 복귀해서 서울에 쇼핑이나 나갈까 생각했는데, 할머니께서 맛있는 게장을 주문하셨다면서 조금 더 늦게 가라고 하시는 바람에 제가 가지고 있던 원래 plan은 깔끔히 단념할 수 밖에 없었던 간장게장 사건!!!

<제주도에서 주문한 간장게장>


이 간장게장에 대해서는 또 포스트를 올리겠지만, 보통 게장과는 다르게 약간 달착지근한것이 색다르게 맛있어서 또 누룽지 두공기와 함께 뚝딱 해치웠씁니다... 간장게장은 할머니께서 주문하셨지만, 이번에도 역시 어머니가 제일 나쁜 이유는... 제가 간장 게장을 맛있게 먹는 사이에 저의 빈 밥공기를 보시고는 은근슬쩍 누룽지를 리필해 주셨거든요... 그리고 이것은 할머니께서 주문한다고 하셨을때 어머니께서 말리셨어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맛잇는 간장게장을 먹게 되어 햄볶했지만, 역시 과식으로 인한 체중증가에 대한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역시 그렇게 햄볶하지만은 않은...

위에 제가 열거해 놓은 식사 뿐만 아니라 어머니꼐서는 고기를 간식으로 구워주시는 만행을 저지르셨고, 입가심으로 커피를 먹는 것을 핑계삼아 저에게 무슨 파이같은것도 먹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배를 10개는 족히 먹었을것 같군요... 두번의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거한 저녁식사는 제 잘못이지만, 그 두 끼를 제외한 많은 끼니는 어머니께서는 살을 빼라고 하시면서도 제게 과식을 유도하셨습니다...

아~ 전 의지박약아입니다... 


Posted by Dansoonie
긴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시외버스를 타고 대전에 내려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내려오면서 생겼던 일을 통해서 다시한번 사랑, 연애, 결혼등, 저와 여자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대략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버스가 출발하기 3분 전에 탑승했습니다. 저는 창가쪽 자리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여성분께서 제 옆에 앉으셨습니다. 그러더니 창밖에 배웅나온 남자친구로 보이는 사람에게 차가 떠날때까지 열심히 흔들었습니다... 저를 사이에 두고 둘이 손을 열심히 흔드는데 참 어색하더군요... 그 둘의 뜨거운 사랑에 감동 받으며, 솔로인 제 신세를 한탄하면서 경부 고속도로로 들어가기 전까지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경부 고속도로로 들어서는 순간 저는 책과 소형 LED 손전등을 꺼내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안그래도 좀 피곤한 상태였는데, 책까지 읽으니 잠이 솔솔 왔습니다... 읽고 있던 페이지 까지만 읽고 잠을 자야지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 !!! 옆에 앉아서 혼자 헤드뱅잉을 하시면서 졸고 계시던 여자분께서 갑자기 제 어깨에 기댑니다...

순간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얼음이 되었습니다. 보통 제 어깨에 기대는 사람은 아저씨들인데, 그 날은 어쩐 일인지 여자분께서 제 어깨에 기댔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짜증이 났습니다... 남자친구도 계신분이 왜 이러실까 하고... 게다가 그 여자분 때문에 잠이 깨어버려서 책을 계속 읽기로 했는데 책장을 넘기려고 하다보니 여자분이 깰것 같은데, 좀 무안해 하실것 같아서 좀 미안하고...

그런데 어떻게 어떻게 책장을 한두장 넘기면서 책을 읽어보니 완존 시체처럼 잠을 주무시고있더군요... 어깨를 들썩 거려도 잘 모르더랍니다. 그래서 부담없이 책을 읽었습니다...

얼마가 그렇게 있다가 여자분께서 갑자기 정신을 차리시더니 아무일 없다는듯 다시 똑바로 앉아서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살짝 섭섭했습니다. 나의 든든한 어깨를 빌려줬는데, 고맙다고 인사도 안학고 죄송하다는 말도 안하고... 게다가 혼자 난 정말 괜찮은 남자야... 라고 혼자 마인드 컨트롤 하고 있었는데, 더이상 제 어깨에 기대어 자지를 않으니 난 괜찮은 남자라고 우길 꺼리가 없어지더군요...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다시 좌우 앞뒤로 헤드뱅잉을 다시 시작하시더니 결국 제 어깨에 기대시더랍니다...

이때부터는 약간 마음의 동요가 옵니다... 나의 책 읽는 지적인 모습에 뿅가서 작업을 거는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져보기도 합니다... 괜히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아예 편히 자라고 해주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그냥 신체의 일부분이 맞닿았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슴설레는 제 자신을 보고 남녀사이에서의 스킨쉽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이고, 얼굴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그러니 말이죠... 하지만 난 신중한 남자~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판단하기로 하고 남자친구가 있는 것으로 사료되는 그 여자분을 그냥 편히 쉬게만 방치했습니다...

결국 대전에 도착해서 내릴때 하도 궁금해서 얼굴을 확인해봤는데, 30대 중반의 아가씨가 아닌 아줌마 처럼 보였습니다... 아마도 제가 남자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남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아무런 행동도 섣불리 저지르지 않았음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어제는 제 신중함이 승리한 날이었습니다...


대략 어제 밤에 이런 일이 있었고, 그러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외로운 나에게 필요한건 사랑일까 여자일까? 그냥 여자라면 그냥 아무나 만나서 결혼을 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나이가 들다보니 이제는 누군가를 애타게 좋아하게 되지도 않으니 누굴 애타게 사랑할 일도 없는것 같고, 굳이 사랑이라는 감정 없이 여자를 통해서 설레는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되어 그 감정을 사랑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그냥 괜찮은 여자를 만나는것이 더 중요한게 아닐까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누군가 애타게 좋아할만한 사람이 안나타나서 그냥 괜찮은 사람하고 결혼했는데 그때서야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냥 단념해버리기는 좀 아까운 인생같고... 적어도 내가 내 배필을 선택함에 있어서 내가 평생 사랑하고 챙겨주면서 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결혼을 할 수 있고 그 결혼을 유지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정말 그냥 괜찮은 사람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결혼하는것은 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연애, 사랑, 결혼의 정확한 관계에 대해서 알 수 있다면 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을것 같은데... 찾기가 쉽지 않군요...

일단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정의... 평화로운 결혼생활을 위해 필요한 사랑이라는 감정의 정도, 그리고 그 감정은 어디서 어떻게 왜 오는 것인지... 그리고 연애란 것에 대한 실체... 연애와 결혼의 관계... 연애는 왜 하는지... 연애를 하기 때문에 결혼을 하게 되는지, 결혼을 하기 위해 연애를 하는지... 그리고 여자 그 자체... 아~ 난 다 잘 모르겠다...

복잡해서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은 것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냥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같이 취미생활하고, 건설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배려심 많은 영어를 조금 잘하는 키 적당히 작고 귀여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그게 좀 어렵군요...

혹시 취미로 iTunesU로 스탠포드 강의 듣고 싶으신 분 안계신가요???
Posted by Dansoonie
저는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인데,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이번 여름에는 내내 체내 수분 보충을 위해서 Vitamin Water를 많이 마셨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특히 좋아하는 맛이 있으니, 바로 오렌지 맛입니다... 바로 이것 !!!

<Vitamin Water 오렌지맛>


제가 이 Vitamin Water 오렌지맛을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이 음료를 처음 마신 순간 제 머리 속을 스쳤던 과거의 추억 때문인데요, 이 음료의 맛이 제가 어릴때 즐겨 마시던 음료수와 맛이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릴때 미국에서 자주 즐겨 마시던 오렌지맛 음료 중에 Tang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분말 형태로 팔아서 물에 녹여서 마시는 그런 음료였는데, 어머니께서도 제게 어릴때 자주 타먹여 주시던 음료였고, 어머니께서도 어렸을데 할머니께서 타주셨다고 합니다.

<어릴때 마시던 물에 타먹는 오렌지맛 분말 음료>


이 Tang은 불량식품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어머니께서도 제가 달라는 만큼 자주 해주시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이 불량식품의 맛이랑 제가 여름 내내 마시던 Vitamin Water 오렌지 맛이랑 비슷하다 못해 아주 똑같습니다.

어쩜 맛은 그렇게 똑같은데, 한 음료는 제 머리속에 불량식품으로 남아있고, 하나의 음료는 Vitamin Water라고 해서 몸에 좋은 건강 음료로 제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Vitamin Water가 대표적인 불량 식품 회사인 코카콜라사에서 나오는 음료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미지 메이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뭐 그냥 그렇다고요...
Posted by Dansoonie
저희 외갓집 식구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추석을 앞당겨 지내기로 하여 오늘 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다들 만난 자리에서 사촌동생이 취업난 속에서 취업을 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축하해줄 일이기는 하지만, 아직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상태에서 취업을 해서 곧 일을 시작한다는 사촌을 보면서 과연 이것이 옳은 일인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촌 동생이 잘못했다기 보다는 과연 이런 풍토가 바람직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졸업을 하지 않은 학생이 취직해 다니는 것을 보고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에서 공론화 시킬까 생각을 하던 중에 사촌 동생까지 졸업을 안한 상태에서 취직을 하게 된 것을 보고 교수이신 아버지와 함께 오늘 이야기를 잠깐 나누게 되어 블로그에 공론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대학교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대학교는 고등학교 이후에 각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의 기초를 다지는 곳으로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두고 있는 고등교육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로는 자신의 전공과 거리가 먼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일단 대학교가 담당해야 하는 역할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교의 입시는 각 학교에서 자신들이 각 분야에서 양성할 전문 인력을 뽑는 과정이고, 대학교에서의 4년이라는 교과 과정은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의 기초를 다져주는 기간이고, 졸업은 그 과정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졸업을 하지도 않은채 학생들을 취업전선에 뛰어들게 하는것은 전문인력 양성의 과정을 생략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학 4년의 기간동안 아무리 특정 분야의 기초적인 것을 가르친다 하여도, 그 양은 방대하고 사실상 학문에는 끝이 없기 대학이 담당해야 하는 교육의 범위를 정하기는 힘들지만,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졸업의 기준으로 삼은 이수해야 하는 교육과정 및 학점수가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교는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을 졸업시키고 양성한 인력들을 사회에 진출시킴으로써 그 학교의 우수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학교들은 4학년때 취업을 한 학생들에게 취업계를 내주어 수업을 결석하는 것을 허락해주고 있는것이 아닌가 의심됩니다. 이것은 대학이 담당해야 하는 역할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생을 뽑은 회사에서 학생의 마지막 해 또는 마지막 학기에 듣는 수업을 소홀히 해도 상관없다는 판단하에 취직시키는 것일테니 일손이 부족한 회사들에서는 필요한 인력을 빨리 뽑아서 일을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그 반면에 학교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조금 더 많은 것을 가르쳐 학생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기회를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어떤 학교를 졸업한 인력들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면 그것은 학교의 입장에서는 학교의 명성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취업한 학생들에게 취업계를 허가해주고 학교 생활을 소홀이 하다 졸업하게 함은 자신들은 더이상 가르칠 것이 없고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여도 학생들의 가치는 더욱 높여줄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나라 대학교들의 목적은 학생들의 취업인가요?

저희 아버지께서도 취업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계십니다. 취업한 학생들이 찾아와 유세를 떨며 자기 취업했으니까 이제 수업 못나온다고 선포를 한답니다. 결국 학생들도 학교에서는 더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자기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서 배우러 대학을 오기 보다는 취업을 위해 대학을 가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론과 실무는 달라서 실무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론 없이는 실무가 제대로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서 인턴이라는 좋은 제도도 있지 않습니까?

아버지 말씀을 들어보면 취업계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좀 있는듯 하지만, 취업계를 허락하지 않으면 학생의 인생을 망쳐놓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똑같이 면접을 봤는데, 졸업 이후에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회사에서는 당연히 당장 취업이 가능한 사람을 뽑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취업계 허가를 통해 학업과 취업의 병행에 대한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학교의 학생만 취업이 되면 그런 기회가 없는 학교의 학생들의 취업기회는 점점 줄어든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과정이 경시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한 문화의 폐해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대학생활 4년은 전문인력 양성의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대학 졸업에 대한 결과의 하나로 취업을 생각하고 결과를 조기에 달성하면 그 과정은 마무리될 필요가 없는 우리나라의 풍토는 과연 옳은 것일까요? 물론 학교를 충실히 다녀서 졸업한 후에 취업을 하느냐 마느냐는 학생의 선택, 그리고 그것을 허가 해주냐 마느냐는 학교의 선택, 그리고 졸업을 하지 않은 학생을 취직 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는 회사가 선택할 문제입니다만, 우리모두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충실히 교과과정을 마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똑같은 졸업장을 따는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취업한 학생에게는 취업했으니까 수업을 조금 소홀이 들어도 된다는 것은 평등성에 위배되지 않는지 생각해봐야할 필요도 있는것 같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iOS 4.1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저는 이미 제 아이폰에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iOS 4.1 전에 사용하던 버전은 4.0.2 였는데, 예전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에 화면이 lock되어있을때 slide바를 끌어서 푸는 화면에서 약간 버벅거림이 있었는데, 그런점이 개선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스크롤링 할때도 많은 버벅거림이 있어서 이젠 아이폰 3Gs로도 iOS 돌리는것이 버벅거리는구나 싶었는데, 그건 아닌가봅니다.

그리고 여러 앱이 죽는 현상이 있었는데, 죽는 빈도가 상당히 줄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TweetDeck에서 updates 버튼을 누르면 죽는 경우가 10이면 8번 정도였는데, 이젠 죽지 않아요~ TweetDeck이 문제가 있는줄 알았는데 iOS가 4.0대에서 여러번 update되면서 발생했던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앱 죽는 문제는 iPhone을 초기화한해서 해결 되었을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iOS로 업데이트한지 약 1시간이 지났는데 상당히 많은 점이 개선된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여러분도 재빨리 업데이트 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