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이군요...
그동안 쫌 바빴습니다... 삽질하느라고요~

추석연휴 이후 그냥 돈과 관련된 일이 생겨서 그냥 잠깐 나누고자 합니다.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도, 아니고,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냥 사소한 일상속에서 겪은 돈과 관련된 그냥 제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 입니다...

최근에 어디선가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천원짜리들 틈에 오랜만에 보인 구형 천원짜리 지폐...

<구형 천원 지폐>


얼마만에 보는 구형 천원짜리 지폐인지, 저는 무척이나 반갑고 신기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한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사소한 것에 즐거움을 찾고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추석 연휴동안에 고향인 대전에 내려가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맛잇는 중국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제가 카드깡을 하고 친구들로 부터 현금을 받았습니다. 그중에 한 친구는 현금이 없어서 다른 친구가 돈을 대신 주기로 했고, 그 친구는 미국에서 잠시 휴가로 놀러나왔던터라 달라밖에 없었습니다. 인당 3만 5천원 정도가 나왔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만원짜리가 없다면서 $100 짜리 지폐를 저에게 넘겨줬습니다.

<친구가 준 $100짜리 지폐>


일단 달러이고, 환율적용해도 원래 받아야 하는 돈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기에 넙쭉 받고, 후식은 제가 쐈죠~

그런데 당연한 것이지만 이 돈을 어디다 쓸곳이 없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갑에 넣고 다녔는데, 마침 어느날 회사에서 회의시간에 이사님께서 미국으로 출장가시는 수석님께 애플스토어에 가서 회사에서 사용할 기프트카드를 구입해 오라는 지시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100 짜리 지폐를 드리며 $100 짜리 기프트카드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수석님께서는 무사히 출장을 다녀오셨는데, 저에게 $80 어치의 기프트 카드만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80 어치의 iTunes Gift Card>


알고보니 $100짜리는 없었더라는... 그래서 결국 제게 $20를 돌려주셨는데, $20짜리 지폐 한장을 주실거라고 예상했던것과는 달리 5불짜리 두장과 $1 짜리 7장과 4천원을 주셨습니다... 환율따지면 $20이 약간 넘는 금액이기에 이번에도 역시 넙쭉 받았습니다...

덕분에 요 몇일전에 아침에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선릉역 3번 출구에서 파는 토스트를 사먹으려고 하는데 지갑을 열어보니 달러밖에 없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달러로 가득찬 내 지갑>


헐...

그냥 그랬다고요... 최근에 제게 있었던 돈과 관련된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냥 흔히 겪을 수 없는 일이라 어딘가에 기록해 두고 싶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