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지름 신고'에 해당되는 글 52건

  1. 2012.11.14 [선물] 미국에서 온 선물 11 by Dansoonie
  2. 2012.10.08 [선물] Mr. Potato Head (Spider Man).... 3 by Dansoonie
  3. 2012.09.28 [지름 신고] MacBook Pro Retina Display 7 by Dansoonie
  4. 2012.06.11 [지름 신고] 휴롬!!! by Dansoonie
  5. 2012.05.04 [지름] 이제 베이비 로션을 버려야 할때... 1 by Dansoonie
  6. 2012.04.22 [지름] The new iPad... 3 by Dansoonie
  7. 2012.01.26 [선물] 아이폰 케이스... 2 by Dansoonie
  8. 2012.01.24 [지름] 대형견 인형 2 by Dansoonie
  9. 2011.09.22 [지름 신고] Olympus Pen E-PL1 10 by Dansoonie
  10. 2011.09.20 [지름 신고] iDeck Hands Free 2 by Dansoonie

9월 12일에 미국에서 친한 후배로부터 카카오톡 문자가 왔습니다. 글도 아니고 사진이었습니다.



Big Bang Theory라는 미드를 보시는분들은 딱 보면 딱 아시겠지만 설명을 하자면, Bazinga는 주인공 중에 한명인 Sheldon이 자주 쓰는 말로, 대략 깜짝놀랐지, 혹은 약오르지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 입니다.



후배가 옷가게에서 저 옷을 발견해서 사야겠다고 막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겠다고 했더니... 시간이 조금 흐르고(망설였던거냐?)... 또 문자가 왔습니다...


"형도 사줄까?"


미국에서는 저렇게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재미 있는 옷을 종종 사 입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저런 옷을 동대문이나 가야 구할 수 있나요? 인터넷 쇼핑도 가능하겠지만, ActiveX도 싫고, 이래저래 사이즈 안 맞으면 환불이나 교환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귀찮아서 잘 못 사 입었는데, 마침 내 취향과 체격을 잘 아는 후배가 옷을 보내준다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빛의 속도로 사주면 고맙게 받아서 잘 입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흘러 언제 보내주나 싶었는데, 며칠 전에 곧 받게 될거라고 해서 우체국 소포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페이스북으로 장모님께 짐 한꾸러미 보낼 일이 있어서 그 편에 보냈다고 장모님댁에 가서 찾아갈 수 있겠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불편하면 우편으로 보내주겠다고도 했는데, 마침 후배의 장모님께서 경비실에 맡겨놓는다고 하셔서 부담없이 찾아갈 수 있겠다 싶기도 했고, 차타고 5분 거리인데 굳이 우편으로 보내는 불편을 어른께 끼치기 송구스러워서 직접 찾으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퇴근 하고 바로 차를 타고 후배 장모님댁에 갔습니다. 그래서 경비실에 갔더니 후배의 장모님께서 제가 오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고 하시면서 인터폰을 거셨습니다. 경비 아저씨께서 인터폰으로 몇마디 나누시더니 후배의 장모님께서 잠깐 내려오시겠다고 하셨다고 저보고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후배의 어머님도 아닌 장모님을 잠깐 뵈었습니다.


후배를 통해서 제가 고향집 멀리 떠나 혼자 외롭게 살고 있는 슬픈 사연을 들으시고 제가 불쌍하셨는지 후배로부터 받은 제 옷과 함께 김, 멸치 볶음, 그리고 과일을 챙겨주셨습니다... 



밥도 잘 못 먹고 다닐텐데 어렵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부담갖지 말고 연락하라고 말씀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과일을 담은 상자에는 정성스럽게 저를 챙겨주시는 메모까지 쓰셨는데, 토마토가 남자들에게 좋다고... 아침에 꼭 챙겨먹으라고 하셨습니다... 뭐 토마토가 남자들에게 좋다는 것은 알지만... 음... 그런 걱정까지 해주시니 참 부끄러웠습니다...


*^^*


뭐 후배 장모님께 감사하지만 이번 포스트의 주 목적은 후배가 보내준 선물에 관한 것이므로, 후배가 보내준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자면... 친구가 보내준 선물은 이렇게 포장 되어 있었습니다...



반팔 옷 한장 들어있는 것 치고는 한쪽이 무게가 좀 있어서 뭔가 다른것도 보낸것을 눈치 채고 좋아라 했습니다... 선물을 막상 뜯어보니, 반팔 옷과 함께 혼자 외롭게 사는 형 집에 홀애비 냄새 풍기지 말라고 바질 민트향 나는 양초 하나와 다가오는 겨울에 키스를 부르는 입술을 유지 하라고 립밤을 보내줬습니다. 그 두 선물은 분명 제수씨의 센스였으리라...



여름은 다 가고 겨울이 오지만 집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반팔은 언제나 필요한법... 좋은 향이 나는 양초는 곧 이사하는 집에 가서 새 삶을 향기롭게 시작하기 위해 그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립밤은 들고 다니면 자주 잃어 버리는데 그러니까 회사에다 갖다 두고 열심히 발라야겠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제 주변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맙다~ 감사합니다~

(- -) (_ _)






Posted by Dansoonie

저번주 금요일 저녁에 저녁 약속이 있었습니다. 약속 상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창업한 동생. 경영학을 전공한 친구라 창업을 한 후 자신이 생각한 서비스를 개발해줄 개발자를 찾다가 어떻게 저를 페이스북으로 찾아서 알게 되었는데, 종종 만나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곤 합니다. 


비록 저는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직접적으로 나서서 개발을 도와주지는 못하고 있고, 저는 서비스 개발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선듯 도와줄 수 없었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짧은 지식으로나마 개발자를 찾는 문제라던지 여러가지 개발 과정에 대한 조언을 해주면서 가끔 만날때 밥이나 사주는 정도 밖에 해주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저의 말 하나하나에 너무 고마워 합니다. 


얼마전에 제가 9gag.com을 통해서 Mr. Potato Head Iron Man 버전이 나온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이런거 사줄 수 있는 센스 있는 여자친구 있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는데, 마침 그 친구가 그 글을 본 시기에 미국 뉴욕에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저를 위해서 Toys "R" Us에 가서 안되는 영어로 이것을 찾아서 사왔더군요.





Iron Man 버전을 사주고 싶었는데, Darth Vader와 Spider Man 버전 밖에 없어서 고민하다가 Spider Man을 사왔다면서 저에게 옆서에 Iron Man 버전은 꼭 좋은 여자 만나서 선물 받기를 바란다며 고맙다는 말과 함께 선물로 줬습니다.


금요일 밤에는 대전에 내려가야 할 일이 있어서 오늘 돌아와서야 개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안의 내용물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Mr. Potato Head 오리지널이 있어야 장난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을것 같습니다... 아이템이 기본적으로 너무 없네요... 이번에 받은 선물을 기회 삼아 빨리 오리지널 하나 사고 Darth Vader 버전을 사야겠습니다. Iron Man 버전은 누가 사줄 때 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아이템이 부족하고 Spider Man 옷에 난 구멍의 위치가 제한적이라 많은 것은 못하고, 아래 사진이 제가 조합한 가장 창의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뭐 사실 몸통의 위 아래를 바꿔서 Beefed Up 시킨 것 밖에 없습니다...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사실 제가 그 동생을 위해서 해준 일도 별로 없고 뭔가 해줬다면 저도 즐거워서 해준 일인데 이런 선물까지 주고 과거에도 만났을때 책도 두권 선물로 받았는데, 해준 것 보다 받은게 많아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열심히 사는 동생을 보면서 형으로써 참 부끄러워지기 까지 합니다.


그 동생을 통해서 저도 모르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배우게 되고 여러가지 사업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배우기도 하는데, 이런 만남이 저는 항상 즐겁고 좋습니다. 그 동생을 통해 그 동생이랑 같이 창업한 친구도 그날 같이 만났는데, 그 친구도 만나게 되어서 너무 반갑고 즐거운 시간을 갖았습니다.


저는 참 인복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말 좋습니다~

다만 여자복이 없는 것이 함정...

Posted by Dansoonie

Mac Mini를 사고(2008/03/31 - My Mac Mini has Just Arrived...) 딱 3년이 되기 한달 모자란 시점에서 마더보드가 고장나서 다행히 애플케어 덕에 무상 수리를 받았고(2011/02/17 - 맥 미니가 돌아왔다...) 1년을 더 썼더니 하드드라이브에서 이상한 용수철 튕기는 소리가 나기 시작해서 새 Mac Mini를 구매할 때가 되었구나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계속계속 미루었습니다. 그대신 하드드라이브가 완전히 맛이 가는 것을 대비해서 2TB 짜리 외장 하드를 구매해서 타임머신으로 사용하고 있었죠. 그러던 지난 6월 어느날. WWDC 2012 Keynote에서 Apple은 저의 지름 욕구를 불태우는 제품을 하나 내놓았으니 그것은 바로...


Retina Display를 사용한

MacBook Pro!!!


원래는 Apple Store에 올라오자마자 구매 하려고 했지만 초반에는 전파인증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 발매가 확정되지 않아서 주문을 미루었고, 전파인증이 완료되어 정식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후에는 물량 조달 문제로 배송이 2주 이상 걸린다는 안내 문구를 보고 그냥 미루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덧 재고가 항상 있는 상태로 바뀌어서 주문을 하려다 보니 휴가 기간이랑 겹쳐서 혹시나 모를 분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휴가를 다녀온 후에 구매 하기로 했고. 휴가를 다녀왔더니 iPhone5 발표가 있어서 혹시 MacBook Pro Retina Display가 13 inch로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어서 선택의 폭을 넓게 보고 구매를 결정하려고 했지만 결국 13 inch 버전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9월 14일 밤에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20일 목요일 오후에 회사로 배송 되었죠. 하지만 개봉기를 위해 개봉을 하면서 사진을 찍으려다 보니 방이 너무 지저분해서 방을 대충이라도 치우다 보니 피곤해서 그냥 자는 바람에 개봉이 미루어졌고, 그 다음날은 퇴근 후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 다녀와서 늦게 까지 노는 바람에 피곤해서 개봉이 미루어졌고, 그 다음날은 아침 일찍부터 부산에 또 결혼식을 다녀오느라 토요일 밤 늦게가 되어서야 개봉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압니다... 여러분은 이런 이야기 따위에 관심 없으시다는 것을...



얇은 비닐로 싸여진 포장을 행여나 알루미늄 유니바디에 기스가 날까 조심스럽게 벗겨내고 랩탑을 여는 순간 강화유리로된 화면의 보호를 위해 붙여져 있던 얇은 종이를 화면에 손가락 지문이 묻을세라 조심스럽게 떼어냈습니다...


이 과정 하나하나가 참 설레면서도 안타까웠습니다. 이 아름다운 제품이 앞으로 제 부주의에 의해 얼마든지 상처가 나고 더러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말이죠... 하지만 일단은 컴퓨터이다 보니 잘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조심스럽게 사용해야겠다는 부담은 이런 아름다운 제품은 사용하는 사람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제가 개발자이다 보니까 머리를 자주 잡아뜯고 Face Palm을 자주 하는데, 땀도 많이 나고 얼굴이 지성피부인지라 손이 아주 더럽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 아름다운 제품의 키보드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리 구매해 두었던 키스킨을 키보드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전원을 키고 OS 업데이트 및 번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제 MacBook Pro의 사양은 아직 공개 안는데 이렇습니다...



그리고 Mac Mini에 있는 iTunes 라이브러리를 home network를 통해서 복사를 시켰습니다. 아주 오래 걸리더군요... 생각해보면 Time Machine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그런 미련한 짓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오래 걸려서 복사를 걸어놓고 잠들고 그 다음 날에는 iPhoto 라이브러리를 Time Machine으로 복사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동안 사용하던 프로그램들 설치 하고 개발 환경도 마무리 했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니 만족스럽습니다. 화면은 말할것도 없고 스피커도 랩탑 스피커 치고는 좋다고 생각해서 집에서는 그냥 스피커로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속도도 아주 빨라서 아직 부팅은 두번밖에 안해봤지만 10초가 안되는 시간에 완료됩니다. 요즘에는 OS의 부팅 속도도 빨라졌고 SSD도 좀 대중화 되는 추세라서 아주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동안 4년 넘게 쓴 Mac Mini와 5400 rpm 사용하는 하드를 쓰는 울트라북 계열의 노트북만 쓰다보니 저에게는 상당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저는 Retina display를 사용하는 MacBook Pro라는 컴퓨터를 샀지만 솔직히 하드웨어 자체 보다는 소프트웨어가 더 만족스럽습니다. Track Pad를 사용한 Mountain Lion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따라서 컴퓨터 자체로만 놓고 보면 다른 MacBook Pro들과 비교해서 자랑할 만한 것은 Retina Display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HDMI 포트가 있다는것 정도??? ㅋㅋㅋ 그래서 제가 자랑은 많이 하고 다닙니다만 많은 MacBook Pro 사용자들은 좀 시큰둥하기도 하고 제가 봐도 딱히 자랑할 것은 화면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강추 정도 까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화면은 정말 짱 좋습니다... 좀 후회가 되는 부분은 하드드라이브를 기본으로 256GB SSD를 그대로 놔뒀는데 돈을 조금 더 들여서라도 512GB를 살껄 그랬나 싶네요...


제가 처음에 MacBook Pro Retina Display를 산다고 했을 때 몇몇 분이 질투하면서 발열이 심하다던데라고 쓸데 없는 우려를 해주셨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특별히 발열이 심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첫날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복사할때 그리고 페이스북으로 SimCity Social 할때 말고는 제가 그동안 MacBook Pro로 주로 해 왔던 일은 웹서핑과 Eclipse로 Android 앱 개발인데 발열이 심하지는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MacBook들이 발열 때문에 팬 돌리느라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 나는 것으로 좀 유명한것 같은데 네트워크로 iTunes Library 복사하면서 SimCity Social 할때, 그때 딱 한번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 났습니다.


그리고 또 무게가 무겁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 같은 경우는 예전에 들고 다니던 13인치 랩탑과 거의 무게가 동일하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습니다. 비슷한 무게인데 15인치 화면인 데다가 Retina Display 아닙니까??? 그리고 남자라면 이정도 무게는 감당할 수 있어야지요!!!


암튼 저는 너무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제적으로는 좀 힘들겠지만요...

 



Posted by Dansoonie

작년 연말에 어머니께서 제게 자꾸 살을 빼라고 하시면서 저같이 나이 30에 접어들고 사회 생활하는 사람은 자의로 살빼기 힘들다면서 돈은 대줄테니 헬스장 다니면서 PT를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뭐 그렇게 저는 싫다고 하고 그냥 살다가 올해 초에 갑자기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뛰었습니다. 뛰는데에는 Nike+(2012/04/05 - 거의 한달 동안 꾸준히 달리기를 한 결과는?)가 큰 공을 세웠고, 오늘 운동 직후 몸무게를 쟀을때 키에서 몸무게 빼서 100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생길것 같지 않았던 그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어쨌든, 5월 셋째주 주말에 어머니와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는 JYJ의 김준수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어느정도로 좋아하냐면 저와 있을때면 항상 김준수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시며 가끔 저를 준수라고 부르기도 하십니다... 이름이 비슷하기도 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정도로 좋아하십니다. 부모님과 할머니는 그때 서울에 올라오셨고, 저는 그때 어머니와 딜을 했습니다...


PT에 돈을 들이지 않고 살을 많이 뺐으니 휴롬을 사달라고!!!

게다가 저는 아버지께 제가 쓰던 iPad 2를 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조건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구매하신 휴롬 유사상품이 아닌 휴롬 정품을 사달라고... 어머니께서는 쉽게 제 딜에 응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을 이용해 대전에 가서 어머니께서 구입하신 후에 결함이 없는지 테스트 해보신 휴롬을 업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밤에 부랴부랴 득템한 것을 써먹기 위해 슈퍼에 가서 갈아먹을 것을 잔뜩 사왔습니다. 이 것들이 앞으로 제가 1주일동안 열심히 갈아먹을 것들입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렌지, 당근, 사과, 키위, 포도...


오늘은 시범삼아 사과 당근 쥬스를 해 먹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내일 회사에 가서 마실것 까지 만들기로 했습니다. 당근 하나와 사과 두개로 800ml를 만들었습니다.



당근과 사과가 맛있어서 그런지 맛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거 갈아먹는 것이 번거롭더군요... 그래도 뭐 건강을 위해서 앞으로 이 기계를 묵히지 않고 열심히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당근을 갈고 난 후에 나온 찌꺼기를 보니 계란말이 같은거 해 먹을때 사용해도 괜찮을듯 싶더군요. 휴롬으로 인해 저의 요리에 대한 욕구까지 불타오르게 생겼습니다. 다만 오피스텔에 살아서 부엌이 너무 좁아요... 부엌이 어느정도 넓은 아파트로 정말 이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그나마 요리를 좀 해 먹을텐데...


휴롬 쓰고 계신 분들 어떤 야채 과일을 어떤 조합으로 먹으면 건강에 좋고 맛있는지 정보 공유해 주세요...


아울러 매일 밤 과일 야채 쥬스 뽑아서 배달해다 줄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Dansoonie

저는 그동안 특별히 로션이나 스킨을 바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저를 보실때 마다 장가 가야 하는데 자기 관리 안한다고 화를 내셨습니다. 겨울에 너무 건조해서 얼굴이 터서 하얗게 올라올 때만 존슨스 베이비 로션을 발랐습니다.


저는 베이비 로션향을 좋아합니다. 향수 중에서도 은은한 향수가 좋고, 은은한 향수 보다는 은은한 베이비 로션향이 좋습니다. 그래서 가끔 트위터에 그런 내용의 글을 남기고는 했는데, 얼마 전에 회사 여자 동료들이 회식 자리에서 저보고 베이비 로션좀 그만 좋아하라고 막 화를 내면서 충고를 해줬습니다. 베이비 로션 바르지도 말고 베이비 로션 바르고 다니는 여자 찾지도 말라고...


어차피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고 그러면 또 베이비 로션을 바를 기회가 생길것 같기도 하고, 일단 좀 여자 동료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에 출장가서 Hugo Boss 향수를 사기도 했고요(2012/05/02 - Meanwhile in Dallas...)...


그리고 성인 남성용 화장품도 구매했습니다.



뭐 살지 몰라서 Men's Health 잡지에서 나오는 광고 보고 그냥 마음에 드는것으로 골라서 Gmarket에서 구매했습니다.


Laneige Homme Pure Brightening 3 Step set...



3 Step 인데 뭐가 이렇게 많이 들어있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상자 뒷면에 보이는 설명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숫자 쓰여진 순서대로 발라야 하는줄 알고. 그리고 배열된 순서가 뒤죽 박죽이라 화장품도 머리가 좋아야지만 바를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저 그림 위에 쓰여진 설명을 조금 더 자세히 읽어보니 실제로 발라야 중요한 것은 3개(1, 2, 3)이고 나머지는 중복되거나 덤으로 얹어주는 증정품이었습니다... 구성품 정리한 목록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운동하고 들어와서 한번 사용해 봤는데, 벌써 피부가 뽀얗지고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냥 느낌입니다. 실제로 거울을 보면 달라진것은 없습니다...


그동안 무수히 진행했던 킹카 프로젝트들은 실패 했는데, 이번에는 킹카 프로젝트 하겠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성과가 제일 좋네요... 지난 두달간 몸무게도 8Kg 정도 빼서 이제 80Kg 밑으로 내려갔고, 이제 베이비 로션을 버리고 남자로 태어납니다... 조만간 식스팩을 지닌 훈남으로 거듭날까봐 두렵습니다...


혹시 설레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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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이번 new iPad의 한국 출시는 꽤나 조용하게 넘어간것 같습니다. 언론사들에서도 그렇게 크게 다루지 않은것 같고, 매장들에서도 판매 개시일을 그렇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제가 19일에 그 사실을 확인하려고 직접 매장에 들어가서 정말로 내일부터 판매가 되는지 물어봐야 했을정도니까요. 그렇다면 과연 왜 이번에는 이렇게 new iPad 출시가 이렇게 조용했는지 궁금하니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지만, 그것 보다 중요한 것은 제가 new iPad를 샀다는 것이죠!!!


국내 출시 당일(4월 20일) 아침 저는 출근길에 맥모닝 셔틀의 임무를 수행하러 가는 길에 일단 new iPad를 구매 했습니다. 점심때 오면 물량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구매 장소는 Alife 선릉... iPad2 를 샀을때와 똑같은 색깔 블랙, 그리고 용량은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64 GB을 샀습니다. 다만 좀 안습인 것은 이번에는 10개월 무이자 할부가 안된다는것...


iPad2를 샀을때는 한참 고민하다가 10개월 무이자 할부라는 매장의 안내를 보고 한달에 8만원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에 덥썩 사버렸는데(2011/05/30 - [지름] Apple 제품 2단 콤보...), 이번에는 어차피 사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라 그냥 일시불로 질렀습니다. 사실 new iPad도 나오면 사고 싶었지만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게된 원인은 두 가지 큰 요인이 있습니다.


1. 아버지께서 작년 가을에 제 iPad2에 큰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께 조언을 해드렸죠... iPad 사실거면 기다렸다가 차세대 iPad를 사서 쓰시라고... 그랬더니 아버지께서 figuratively Scream에 나오는 마스크 표정을 지으시며 제게 "그걸 왜 내가 사니?" 그러시고는 저보고 차세대 iPad를 사고 iPad2를 달라고 하셨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아버지께서 분명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나중에 제가 아버지 핑계를 대면서 차세대 iPad를 아버지 때문에 사야 한다고 하면 아버지께서는 차세대 iPad를 사게 되면 iPad2를 달라고 하셨다고 하면서 자기 핑계 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쨌든, 아버지께서 iPad를 써보고 싶어 하시는것 같아서 new iPad를 사기로 했습니다.


<아버지와 대화 당시에 아버지 표정>




2. 바로 Apple사의 new iPad에 대한 발표 keynote speech죠. 언제나 그랬듯이 Apple의 keynote speech는 사람들에게 황홀한 기대감과 설레임을 갖게 해줍니다. 그동안 iPad의 해상도가 가장 큰 불만이었는데, 일단 해상도가 일반 FHD TV 보다 크다는점,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 되었다는점(물론 소프트웨어야 기존의 iPad들에서도 업데이트 되겠지만)에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teve Jobs 옹은 돌아가셨어도 Apple은 아직도 건재하다는 인상을 받으며 new iPad는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시간에 my daily routine 선정릉 산책(2012/04/19 - 선정릉 나들이, 그리고 맛있는 오디차~)을 마치고 new iPad를 위한 케이스랑 smart cover를 구입하고 사무실에 들어가서 iPad2를 iCloud에 백업을 한 후에 new iPad를 뜯어서 킨 후에 동기화 했습니다...








해상도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iBooks에서 eBook 읽는 것도 훨씬 가독성이 좋아졌고 그냥 화면 자체가 아름다워요~ 사파리에서 페이지 로딩할때 iPad2보다 약간 렌더링이 늦은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뭐 Tablet은 역시 iPad 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자랑질입니다...

이제 액정보호지를 구입, 부착하는 것으로 지름의 완성을 도모해야 할때...

Posted by Dansoonie
요즘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제 지인들에게도 친숙해진 영덕님에게 졸라서 생일선물을 받아냈습니다. 설 연휴 전에 페이스북에 아는 분이 아이폰 케이스 자랑질을 하신것을 보고 뽐뿌를 받아서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다가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았는데, 내 돈을 주고 사기는 좀 그렇고 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마침 엎에 영덕님이 계셔서 사달라고 졸랐더니 흔쾌히 사주셨습니다. 그 선물이 바로 방금 막 사무실에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어쨌든, 제가 고른 아이폰 케이스는 바로 이 케이스 입니다!!!

 
바로 핸드폰에 씌워봤습니다~

 

귀도 접히고 완전 귀엽습니다... 좀 불편하기도 했지만 스티치를 내 품에 항상 데리고 다닐 수 있다면 그정도는 감수하고 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영덕님~
   쌩유 베리 감솨 !!! 
Posted by Dansoonie
며칠 전에 카페에서 대형견 인형을 보고 뽐뿌를 받고 내 자신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라고 치고 똑같은 인형을 질렀습니다. 참고글 - 2012/01/17 - 고백할게 있어요... 난 인형이 좋아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도착했습니다. 친구가 장가간다고 청첩장 돌리겠다고 해서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 만나서 놀다가 밤늦게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 가서 택배를 찾았더니... 기대했던 대로 굉장히 큰 상자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박스를 뜯어보니 검은 비닐봉지에 인형이 들어있더군요...


검은 비닐봉지는 Kirkland 표였는데, 아마도 판매자가 대전인 것으로 봐서는 우리 가족이 애용하는 Costco 대전점에서 산 비닐봉지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검은 봉지에서 인형을 꺼내니 대형견 인형의 위엄!!!


거의 같이 나란히 누워서 자도 될 정도로 컸습니다... 이미 이렇게 크다고 알고 있었지만 좁은 집에 있으니 더 커 보이더군요...

설이 되고 저는 큰집이 서울이기에 부모님께서 올라오셨는데, 우리집 바둑이 도리도 데리고 오셔서 도리랑 이 인형이랑 상봉시켜줬습니다...


이렇게 큰 인형을 껴안고 자니까 잠이 더 잘 오는것 같습니다... 설 연휴동안 큰집에 가서 사촌형이랑 얘기해봤는데, 뭔가 껴안고 자는것은 숙면에 큰 도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사촌형은 인형은 아니지만 Costco에서 구입한 body pillow가 좋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이제는 숙면을 취해야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지난주 금요일, 아침에 일하고 있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쿠팡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안그래도 여자친구 없는 제게 어머니께서 항상, 저 이제 결혼하면 취미 생활도 못한다고, 총각때 취미생활이나 열심히 하라고 하셔서 저도 사진이나 해볼까 생각한지 어언 1년 정도... 50%씩이나 세일한다길래 쿠팡 페이지를 방문해서 어떤 제품인지 한번 구경해봤습니다... 그냥 살까 하다가, 사진기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Facebook에 지인들의 조언을 구해봤습니다...

 

영덕님께서 라이크를 달아주시고, 17분께서 댓글을 달아주시면서 저의 뽑뿌를 재촉하였습니다... 물론 17개의 댓글 모두 긍정적인 글은 아니었으나, 아주 부정적인 글은 없었기에 그냥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50여개 남은 상황에서 서둘러 구매를 하였고, 저는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Linux에서는 망할 ActiveX 때문에 구매를 할 수 없는 상황... 그래서 워낙 지름에 일가견이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대리 결제와 같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뽐뿌를 부추기는 영덕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알고보니 고가의 물품은 공인인증서가 필요해서 결국 영덕님이 대리결제까지 해주심... 

영덕님께 감사...
(- -) (_ _)


 
쿠팡 사이트에 가보니 최대 50% 할인이었고, 여러가지 상품의 조합으로 다른 할인율을 걸고 팔고 있었습니다. 제가 고른 조합은 이것!!!

그리고 긴~ 긴~ 기나긴~ 시간이 흘러 드디어 어제(체감상 오늘) 오전에 도착했습니다!!!



뭐 구성 물품은 저 위에 써있으니 굳이 제가 다시 쓰지 않겠습니다... 원래 집에 와서 차근차근 개봉해보고 일일이 블로그를 위해 사진을 잘 찍어두려고 했는데, 지름 경사에 약한 회사분들의 설득에 못이겨 그자리에서 뜯어봤습니다... 덕분에 오후에 옥상에 올라가서 사진에 대해서 좀 배우기도 하고 항상 Lumix GF를 들고 다니시는 영덕님과 렌즈를 바꿔 껴보기도 했습니다...

같이 딸려온 포터블백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제 새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겠습니다... (무보정 원본파일 올립니다)
일단 별것은 아니지만, 첫 사진이라는 기념비적인 사진이기에 올려봅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찍은게 아니고 제가 찍혔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여유시간에 제가 직쩝 찍어본 사진...

 

그 다음은 회사 옥상(지상6층)에서 찍은 사진들 입니다...
그중에서 우선 세트로 같이 딸려온 긴 렌즈의 줌 성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옥상에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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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 와서 밤에 혼자 나가서 찍어본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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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사진을 찍을때는 미니 삼발이가 수고해줬습니다... 사진 많이 찍는 편도 아닌데 요놈 참 똑닥이 시절부터 생각보다 계속 요긴하게 쓰네요...



이렇게 고가의 카메라를 처음 사용해보는 터라 사진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조리개, 셔터 속도, ISO등 상황에 따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데, 그냥 카메라가 좋아서 그런지 어떻게든 찍어도 참 만족스럽게 사진이 나오더군요... 그렇게 새로운 카메라로 이런저런 재미를 본 후에 블로그를 쓰려는데.... 갑자기 아차!!!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카드 리더기를 사지 않았다는것... 지금 생각해보면 분명 카메라를 USB로 연결해도 사진을 메모리 카드로부터 추출할 수 있을듯 한데, 요새 왠지 머리가 지름모드로 돌아가 있어서 그런지 카드리더기를 사지 못한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어떻게 하다보니 제 Dell 랩탑(2010/05/14 - [지름 신고] Laptop)에 카드 리더가 있다는 것을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제 Dell 랩탑에 사진 추출에 수고해줬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컴퓨터 모니터로 보니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똑딱이로 찍었던 사진들에 비하면 사진들의 퀄리티가... 쩝... 카메라가 좀 무겁지만 첫 고가 카메라 비교적 저렴하게 잘 구입하게 된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제게도 세컨 카가 있습니다... 차가 두대가 있어서 세컨 카가 아니라, 두번째 차라는 것이죠... 미국에서 대학원 다닐때 부모님께서 사주신 중고 2004년식 Mitsubishi Lancer가 제 첫 차였고, 최근에 아버지께서 9년 가까이 몰다가 어머니께서 1년 가까이 몰던 대우 라노스가 제 손안에 들어왔습니다!!! (참고글 - 2011/06/11 - [지름] 자동차 Get에 따른 내비게이션 지름)

차를 처음 받았을때는 오디오덱에 2002년인가에 아버지께서 미국에 있는 저를 방문하셨을때 구입해 간 JVC의 MP3 CD Player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요새 누가 MP3 파일들을 CD에 구워서 음악을 들으면서 다닙니까??? 저 같은 차도남은 다들 iPhone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다니지요... 그런데 카오디오가 애석하게도 AUX 단자가 없어서 차 안에서는 iPhone으로 음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다닐 수는 있겠지만 왠지 그러면 위험할것 같아서)

그래서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카오디오를 살까 생각했는데 가격을 알아보니 좀 비싸더군요... 10년 넘은 차에 그렇게 좋은 카 오디오 달아도 음질도 안나올것 같고 그래서 그냥 차선책을 택했습니다...

언젠가 대전에 차를 끌고 집에 갔을때 원래 제 차에 꽂혀 있던 번들 카오디오로 교체해왔습니다. 그거슨 바로 CD 플레이어도 없는 그냥 카세트 테이프만 재생할 수 있는 구형 카오디오!!! 그리고 제가 미국에서 우리나라에 오자마자 우리집의 또다른 차인 마티즈(마티즈 번들 카오디오도 카세트 테이프 재생기만 있음)에서 제 아이팟 나노에 들어있는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서 사놨던 CD<->카세트 아답터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이렇게 다녔습니다...

 
Belkin iPhone 충천 카키트(라고 해봤자 그냥 충전 케이블 한가닥 이지만)를 구입해서, 운전시에 iPhone을 충전하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다녔습니다. 뭐 음악 듣는데 이것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제 내비게이션이 T-Map을 지원하기 때문에 간혹 장거리 운전시 tethering을 해야 했기 때문에 질렀습니다... 저렇게 충전 하면서 iPhone은 컵 홀더 위에 올려놓고 음악들으면서 잘 다녔습니다...

이렇게 잘 다니기는 했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1. 음악 선곡이 너무 힘들다는점
2. 차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 iPhone이 제자리에서 이탈함... 가끔 바닥에 떨어지기도 함...
3.  iPhone 충전 케이블이 간혹 빠짐
4. iPhone에서 카세트 아답터로 들어가는 선이 너무 길어서 선 묶어서 정리했는데, 전화 오면 선을 뽑아서 전화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음

그래서 한참을 고민고민하다가 질렀습니다... Sinjimoru사의 iDeck Hands Free...


이 상품을 사실 Blekin 충전 케이블을 사기 전에 보기고 반하기는 했습니다. iPhone을 고정도 할 수 있고, 핸즈프리 기능도 있고, 카오디오로 바로 음악 재생이 가능했기에... 하지만 저는 이미 카세트 테이프 아답터가 있었기 때문에 그냥 충전 케이블만 샀는데, 결국 사게 되었네요... iDeck이라는 상품은 크게 두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Hands FreeSeason 2. Hands Free는 핸즈프리 통화기능이 지원되는 모델이고, Season 2는 그냥 음악재생만 되는 버전. 제가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운전중에 통화하는데에도 애로사항이 있었기에 과감하게 Hands Free를 11번가에서 59,000원에 질렀습니다. 쇼핑몰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Hands Free가 15,000원 정도 비싼것 같습니다...

에니웨이 말입니다... 그래서 일요일 밤에 주문을 했고, 오늘 도착했습니다~


 


퇴근 후에 집에 와서 신나개 택배 상자를 개봉했는데, 상자 크기와는 다르게 안에는 초라한 크기의 상품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래도 뭐 제가 원하던 것이었으니까 신나게 개봉을 했습니다. 상품의 상자는 제조사의 웹사이트의 허접함과는 다르게 정품 iPhone 악세사리 상자의 포스를 지니고 있어서 약간 놀랐습니다... 하지만 내용물은 상품 소개 사진에서 보던것 보다는 약간 허접했습니다... 내용물은 iPhone dock이 설치 되어있는 카세트 테이프 아답터 그리고 전원 케이블 그리고 iPhone 고정 클립... 직접 iPhone을 dock 부분에 설치해 보니 클립 따위는 필요 없겠다 싶었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iPhone 케이스로 실리콘 케이스를용하고 있어서 실리콘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는 클립에 들어가지도 않아 클립 따위는 더 귀찮을 뿐... 재빨리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제 차에 장착을 해봤습니다~

 
이제 운전중에 전화 음악 선곡도 쉬워졌고, 전화 통화도 쉬워졌습니다. 음질은 카오디오가 워낙 구려서 그런지 제조사 웹사이트의 소개글을 보고 기대했던것 이하였습니다. 하지만 뭐, 나쁜건 아니라서, 아마도 FM transmitter를 사용한 제품보다는 음질이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테이프 플레이어 돌아가는 소리는 여전히 안습...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 솔직히 핸즈프리 기능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음악 들을 때는 잡음이 안들리는 통화시에는 잡음이 많이 들렸습니다... 뭐랄까... 라디오 주파수 안맞춰놨을때 나는 그런 소리 비슷한 잡음이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뭐 통화는 가능한 수준이었고, 손을 아이폰 가까이에 갖다 대면 잡음이 줄어들기도 하고, 제가 원래 음성통화 한달 사용 한도시간을 거의 1/5도 안쓸 정도로 통화를 안하기 때문에 차 안에서 전화 통화할 일은 더더욱 없어서 그냥 괜찮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제조사 서비스 센터에 문의는 해보려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카세트 테이프 아답터쪽에서 iPhone dock으로 이어진 부분이 사실 잘 고정이 안되는 느낌이 있어서 카세트 테이프 구멍에 종이를 좀 쑤셔 넣는 작업이 추가로 이루어졌음을 밝혀야겠군요...

어쨌든, 혹시 저와 같이 아이폰이나 아이팟은 가지고 있는데 차가 구려서 카세트 테이프 재생기 밖에 없는 카오디오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제 구매 후기가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