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허락되는 날은 닥치는대로 뛰었습니다. Nike+로 한달간의 기록을 남겨서 오늘 살펴보니 그동안 약 6.5Km가 되는 거리를 대략 1주일에 3.75회 뛰었습니다.

그리고 식사량도 평소에 먹던 양의 반 정도로 줄였습니다. 식사량을 반을 줄였다면 굉장히 많이 줄인것이라고 생각되는데, 혹시 걱정해주시를 분들이 계실까 싶어 말씀드리지만 평소에 제가 워낙 많이 먹었기 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 결과 그동안 4Kg이 조금 넘게 빠졌습니다.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날의 첫 기록을 한달 만에 10분 가량 단축 시켰을 정도로 체력도 몰라보게 좋아져서 예전만큼 많이 피곤하지 않고, 그동안 자세가 안좋아서 등, 어깨, 목도 많이 아팠는데, 모두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근육이 많이 뭉쳐있던 어깨는 많이 풀렸습니다... 뱃살도 훈련소에 갔을 때와 같이 마시멜로 처럼 말랑말랑 해져서 많이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많이 뛴 것은 3년 전에 첫 직장 퇴사를 앞두고 매일같이 일찍 퇴근할 때였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어리고 건강해서 그랬는지 운동의 효과를 잘 몰랐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살도 많이 찐 상태에서 이렇게 운동을 꾸준히 하니 운동의 효과가 심봉사 눈뜰 지경입니다!!! 만으로도 이제 30대에 접어들면서 늘 몸이 예전같이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운동을 시작하니 시작 하자마자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을 보면 아직 젊긴 젊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실이 참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Nike+ 서비스 때문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록을 알아서 남겨주니 괜히 힘든 날도 뛰고 싶어집니다. 게임같이 자신의 능력치를 올리는 그런 재미가 쏠쏠 합니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 그 결과가 눈에 그대로 보이니까 은근히 재미가 있고 뿌듯합니다. 게다가 게임은 가상의 케릭터의 능력치가 오르는 반면 뛰고 나면 내 자신이 건강해지니 더욱 뿌듯하죠... 요즘 이렇게 시간에 투자한만큼 자기 자신에게 그 결과가 돌아오는 일이 많지는 않으니까 이런 방법으로라도 무엇인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지속적으로 뛸 수 있는 동기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혼자 하니까 아쉽습니다... 친구가 있으면 경쟁도 하고 더 재미 있을텐데 말이죠... iPhone 사용자면 Nike+ GPS앱을 구매하시면 누구나 저와 같이 쉽게 매번 뛴 기록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몸이 많이 안좋으신 분들, 이런 저런 핑계 대지 말고 운동 시작 하세요... 

Just do it!!! 

의지를 가지고 운동을 꾸준히 하기 시작하면 몸이 좋아지는 것을 확실히 느끼실 것입니다... 봄이 조금 늦게 와서 그동안 좀 추웠지만, 지금이 딱 뛰기 좋은 날씨 인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더워지면 땀 너무 많이 흘러서 갈증도 느끼고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서 시작해서 더워지기 전에 체력을 보충해서 더위에도 거뜬히 뛸 수 있는 몸 만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 친구가 되어주세요... Nike+ 친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ㅜㅜ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