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아침에 일하고 있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쿠팡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안그래도 여자친구 없는 제게 어머니께서 항상, 저 이제 결혼하면 취미 생활도 못한다고, 총각때 취미생활이나 열심히 하라고 하셔서 저도 사진이나 해볼까 생각한지 어언 1년 정도... 50%씩이나 세일한다길래 쿠팡 페이지를 방문해서 어떤 제품인지 한번 구경해봤습니다... 그냥 살까 하다가, 사진기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Facebook에 지인들의 조언을 구해봤습니다...

 

영덕님께서 라이크를 달아주시고, 17분께서 댓글을 달아주시면서 저의 뽑뿌를 재촉하였습니다... 물론 17개의 댓글 모두 긍정적인 글은 아니었으나, 아주 부정적인 글은 없었기에 그냥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50여개 남은 상황에서 서둘러 구매를 하였고, 저는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Linux에서는 망할 ActiveX 때문에 구매를 할 수 없는 상황... 그래서 워낙 지름에 일가견이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대리 결제와 같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뽐뿌를 부추기는 영덕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알고보니 고가의 물품은 공인인증서가 필요해서 결국 영덕님이 대리결제까지 해주심... 

영덕님께 감사...
(- -) (_ _)


 
쿠팡 사이트에 가보니 최대 50% 할인이었고, 여러가지 상품의 조합으로 다른 할인율을 걸고 팔고 있었습니다. 제가 고른 조합은 이것!!!

그리고 긴~ 긴~ 기나긴~ 시간이 흘러 드디어 어제(체감상 오늘) 오전에 도착했습니다!!!



뭐 구성 물품은 저 위에 써있으니 굳이 제가 다시 쓰지 않겠습니다... 원래 집에 와서 차근차근 개봉해보고 일일이 블로그를 위해 사진을 잘 찍어두려고 했는데, 지름 경사에 약한 회사분들의 설득에 못이겨 그자리에서 뜯어봤습니다... 덕분에 오후에 옥상에 올라가서 사진에 대해서 좀 배우기도 하고 항상 Lumix GF를 들고 다니시는 영덕님과 렌즈를 바꿔 껴보기도 했습니다...

같이 딸려온 포터블백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제 새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겠습니다... (무보정 원본파일 올립니다)
일단 별것은 아니지만, 첫 사진이라는 기념비적인 사진이기에 올려봅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찍은게 아니고 제가 찍혔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여유시간에 제가 직쩝 찍어본 사진...

 

그 다음은 회사 옥상(지상6층)에서 찍은 사진들 입니다...
그중에서 우선 세트로 같이 딸려온 긴 렌즈의 줌 성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옥상에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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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 와서 밤에 혼자 나가서 찍어본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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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사진을 찍을때는 미니 삼발이가 수고해줬습니다... 사진 많이 찍는 편도 아닌데 요놈 참 똑닥이 시절부터 생각보다 계속 요긴하게 쓰네요...



이렇게 고가의 카메라를 처음 사용해보는 터라 사진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조리개, 셔터 속도, ISO등 상황에 따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데, 그냥 카메라가 좋아서 그런지 어떻게든 찍어도 참 만족스럽게 사진이 나오더군요... 그렇게 새로운 카메라로 이런저런 재미를 본 후에 블로그를 쓰려는데.... 갑자기 아차!!!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카드 리더기를 사지 않았다는것... 지금 생각해보면 분명 카메라를 USB로 연결해도 사진을 메모리 카드로부터 추출할 수 있을듯 한데, 요새 왠지 머리가 지름모드로 돌아가 있어서 그런지 카드리더기를 사지 못한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어떻게 하다보니 제 Dell 랩탑(2010/05/14 - [지름 신고] Laptop)에 카드 리더가 있다는 것을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제 Dell 랩탑에 사진 추출에 수고해줬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컴퓨터 모니터로 보니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똑딱이로 찍었던 사진들에 비하면 사진들의 퀄리티가... 쩝... 카메라가 좀 무겁지만 첫 고가 카메라 비교적 저렴하게 잘 구입하게 된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