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new iPad의 한국 출시는 꽤나 조용하게 넘어간것 같습니다. 언론사들에서도 그렇게 크게 다루지 않은것 같고, 매장들에서도 판매 개시일을 그렇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제가 19일에 그 사실을 확인하려고 직접 매장에 들어가서 정말로 내일부터 판매가 되는지 물어봐야 했을정도니까요. 그렇다면 과연 왜 이번에는 이렇게 new iPad 출시가 이렇게 조용했는지 궁금하니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지만, 그것 보다 중요한 것은 제가 new iPad를 샀다는 것이죠!!!


국내 출시 당일(4월 20일) 아침 저는 출근길에 맥모닝 셔틀의 임무를 수행하러 가는 길에 일단 new iPad를 구매 했습니다. 점심때 오면 물량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구매 장소는 Alife 선릉... iPad2 를 샀을때와 똑같은 색깔 블랙, 그리고 용량은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64 GB을 샀습니다. 다만 좀 안습인 것은 이번에는 10개월 무이자 할부가 안된다는것...


iPad2를 샀을때는 한참 고민하다가 10개월 무이자 할부라는 매장의 안내를 보고 한달에 8만원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에 덥썩 사버렸는데(2011/05/30 - [지름] Apple 제품 2단 콤보...), 이번에는 어차피 사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라 그냥 일시불로 질렀습니다. 사실 new iPad도 나오면 사고 싶었지만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게된 원인은 두 가지 큰 요인이 있습니다.


1. 아버지께서 작년 가을에 제 iPad2에 큰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께 조언을 해드렸죠... iPad 사실거면 기다렸다가 차세대 iPad를 사서 쓰시라고... 그랬더니 아버지께서 figuratively Scream에 나오는 마스크 표정을 지으시며 제게 "그걸 왜 내가 사니?" 그러시고는 저보고 차세대 iPad를 사고 iPad2를 달라고 하셨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아버지께서 분명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나중에 제가 아버지 핑계를 대면서 차세대 iPad를 아버지 때문에 사야 한다고 하면 아버지께서는 차세대 iPad를 사게 되면 iPad2를 달라고 하셨다고 하면서 자기 핑계 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쨌든, 아버지께서 iPad를 써보고 싶어 하시는것 같아서 new iPad를 사기로 했습니다.


<아버지와 대화 당시에 아버지 표정>




2. 바로 Apple사의 new iPad에 대한 발표 keynote speech죠. 언제나 그랬듯이 Apple의 keynote speech는 사람들에게 황홀한 기대감과 설레임을 갖게 해줍니다. 그동안 iPad의 해상도가 가장 큰 불만이었는데, 일단 해상도가 일반 FHD TV 보다 크다는점,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 되었다는점(물론 소프트웨어야 기존의 iPad들에서도 업데이트 되겠지만)에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teve Jobs 옹은 돌아가셨어도 Apple은 아직도 건재하다는 인상을 받으며 new iPad는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시간에 my daily routine 선정릉 산책(2012/04/19 - 선정릉 나들이, 그리고 맛있는 오디차~)을 마치고 new iPad를 위한 케이스랑 smart cover를 구입하고 사무실에 들어가서 iPad2를 iCloud에 백업을 한 후에 new iPad를 뜯어서 킨 후에 동기화 했습니다...








해상도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iBooks에서 eBook 읽는 것도 훨씬 가독성이 좋아졌고 그냥 화면 자체가 아름다워요~ 사파리에서 페이지 로딩할때 iPad2보다 약간 렌더링이 늦은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뭐 Tablet은 역시 iPad 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자랑질입니다...

이제 액정보호지를 구입, 부착하는 것으로 지름의 완성을 도모해야 할때...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