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718건

  1. 2009.10.21 The Mythical Man-Month Chapter 3 by Dansoonie
  2. 2009.10.20 [Book] 모던 타임즈 3 by Dansoonie
  3. 2009.10.19 [Book] 리더십 21가지 법칙 2 by Dansoonie
  4. 2009.10.16 심장마비로 사망하는줄 알았습니다. 4 by Dansoonie
  5. 2009.10.13 두루마리 휴지 걸어놓는 방법에 대한 고찰... 내 똥꼬는 소중하니까... 4 by Dansoonie
  6. 2009.10.12 I'm in David Choi's Video !!! 3 by Dansoonie
  7. 2009.10.10 David Choi 공연 보고 왔습니다... 16 by Dansoonie
  8. 2009.10.08 The Mythical Man-Month Chapter 2 1 by Dansoonie
  9. 2009.10.07 본인확인제의 실효성 문제에 대해서... by Dansoonie
  10. 2009.10.06 YouTube 동영상에 댓글 달기... 9 by Dansoonie
2009/09/10 - The Mythical Man-Month Chapter 1
2009/10/08 - The Mythical Man-Month Chapter 2

Chapter 3 The Surgical Team

 컴퓨터 소사이어티 미팅에 가면, 젊은 프로그래밍 매니져가 다수의 그저그런 인력보다는 소수의 뛰어난 인력을 선호한다고 단언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우리 모두 그렇다. 하지만 이 주장은 크고 복잡한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없다.

 프로그래밍 매니져들은 개발자 각각의 생산성에 많은 차이가 있음을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실험적으로 측정된 생산성에 대한 각자의 결과는 놀랍다. Sackman, Erikson, 그리고 Grant에 의해 시행된 실험의 결과에 따르면 개발자들간의 퍼포먼스 차이는 최대 10배 까지 차이가 났으며, 일의 효율에 있어서는 5배까지 차이가 났다고 한다. 그리고 연봉은 퍼포먼스와 효율과 큰 연관성음 없었다고 한다(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럴 것이라고 생가하지는 않는다).

 앞서 말했지만, 프로젝트의 비용의 대다수는 커뮤니케이션과,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짐에 따라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발생한다. 이것 역시 왜 소수의 뛰어난 사람을 프로그래밍 매니져들이 선호하는지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결론은 간단하다. 200명이 투입된 프로젝트에서 25명의 매니져의 직분에 있는 사람만이 경쟁력이 있고, 실력이 있을만큼 경험이 풍부하다면, 나머지 175명은 해고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결론을 너무 성급히 내린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우선 25명은 이상적인 소규모 그룹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인원이다.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내에서의 소그룹은 10명 이상이 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25명의 인원은 최소한 2단계의 관리 체계가 필요로 하여 5명의 중간 단계 매니져들이 필요로 하게 된다. 더욱더 나아가 200명의 인력은 아주 큰 프로젝트를 하기에도 너무나 적은 인원이다. OS/360의 예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된 시점에서는 프로그래머, 서기, 비서, 매니져, 개발지원 등의 여러가지 일이 분담된 1000명 이상의 인력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었다. 1963년 부터 1966년까지 아마도 5000 man-years가 개발 과정에 투입되었던것 같다. 200명의 인력으로는 25년이 걸렸을 일이다. 이것이 작지만 뛰어난 그룹의 문제점이다. 아주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터무니 없이 작은 인력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딜레마다. 매니저는 효율성과 시스템 정체성 유지에 대한 문제 때문에 소수의 뛰어난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선호한다. 하지만 아주 큰 프로젝트에 있어서는 아무리 뛰어난 소수의 인력만 가지고는 기한내에 일을 끝마치지 못한다. 이 두가지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Harlan Mills는 우리에게 신선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큰 일을 작은 일의 단위로 나누고, 나뉘어진 작은 단위의 일들은 수술실에 투입되는 수술팀과 같이 작고 잘 조직화된 팀으로 해결해 나아가는 것이다. 한 팀의 다수의 인력이 한 문제를 두고 달려들어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실에서 시술자가 집도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수술을 거들어주는 방식으로 일을 해결하면 일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잘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효과적으로 가져다 줄 수 있을지, 아니면 일이 진행되기나 할지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 여러 사람이 일을 모두 함께 한다고 해도, 직접적인 설계와 작업에는 소수의 사람만 투입된다.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은유법을 사용하여 일이 어떻게 분담되는지 설명해 보겠다.

시술자 (The surgeon)
Mills는 chief programmer라고 말한다. 이 사람은 기능(functional) 및 성능(performance) 명세서(specification)를 정의하고, 설계하고, 구현하고, 검증하고, 문서화하는 일까지 한다. 경험이 매우 풍부해야 하며, 수학적인 지식이나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될 도메인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조수 (The copilot)
시술자의 일을 뭐든지 대신 할 수 있는 그의 분신. 그러나 시술자 보다 경험이 약간 부족한 사람. 시술자와 함께 같이 일을 하면서 사고하고, 논의하고, 그의 일을 평가해주는 사람. 하지만 모든 결정권은 시술자에게 있다. 현재 작업중인 코드에 대해서 굉장히 자세히 알고 있고, 다른 설계방안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유가 있는 사람. 가끔 코딩도 할 수 있지만, 그 코드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위치는 아니다.

관리자 (The administrator)
시술자가 두목이고, 시술자가 모든 인사 및 행정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만, 그가 이런 일에 시간을 써서는 절대 안된다. 그러므로 돈, 사람에 대한 문제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관리자가 있어야 한다.

편집자 (The editor)
시술자는 생성되는 모든 문서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최대한 명확하게 기술되어야 하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써야 한다). 편집자는 이런 문서들에 대해 비판하고, 수정하고, 참고문헌들까지 정리해서 최종적으로 온전한 문서가 될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비서들 (Two secretaries)
관리자와 편집자는 비서들이 필요하여, 프로젝트의 대외적인 일을 담당할 것이며, 아울러 프로젝트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문서들을 정리하게 될 것이다.

서기관 또는 사무관 (The program clerk)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대한 모든 기록들을 관리하게 된다.

대장장이 (The toolsmith)
파일 편집기, 문서 편집기, 디버깅 서비스들은 요새는 대부분 주어진 상태에서 일이 진행되기 때문에 자체적인 기계 운용 요원들이 필요 없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기능들은 항상 개발자들이 만족할만한 수준과 높은 신뢰성이 유지될 것이 요구된다. 시술자의 판단하에 언제든지 필요한 서비스나 기능들이 제공되도록 툴의 제공, 업그레이드, 유지 및 보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테스터 (The tester)
기능에 대한 요구 명세서에 따라 테스트 케이스를 만들어서 전문적으로 테스트를 하는 사람.

언어 변호사? (The language lawyer)
Algol과 같은 언어를 사용해 시스템을 유용하게 활용하는데 도가 터있어서 시술자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고, 시술자가 언제든지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

 이렇게 구성된 수술팀과 유사한 팀은 효율적인 프로젝트 운용을 위한 요구사항에 딱 들어맞는다. 일반적으로 두명의 프로그래머들로 이루어진 팀과 시술자와 조수로 이루어진 수술팀과 유사한팀을 비교해 보자.

 일반적인 두명의 프로그래머들로 이루어진 팀에서는 일을 분담하고 각 프로그래머가 자기가 맡은 부분의 디자인과 구현에 책임을 지게 된다. 하지만 수술팀과 같은 팀에서는 시술자와 조수 모두 같은 부분에 대해서 일을 하게 된다. 그 부분의 코드에 대해서 두명이 세밀한 정보까지 공유할 수 있게 되고 일의 분담에 대한 노력도 줄어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스템의 정체성이 지켜질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일 것이다. 또, 만약 두 프로그래머가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가정한다면, 서로 이견이 있을 경우에는 타협이 이루어져야 한다. 일을 나눠서 하게 되는 경우에는 한정된 자원을 나눠서 해야 하는데, 자원 분배의 판단 기준은 전체적인 안목에서 결정되어야만 함에도 불구하고, 분업이 이루어지면 각자 맡은 일의 관점에 따라 판단이 이루어지게 되므로 편파적인 결정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시술자와 보조자로 이루어진 팀과 같은 경우는 일의 분담에 대한 문제가 없고, 상하 주종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두 프로그래머로 이루어진 팀 보다는 uno animo로 작업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시스템 개발 이외의 일에 대해서는 각각 세분화시켜 전문가에게 맡기기 때문에 효율은 증대되고 커뮤니케이션의 구조는 매우 간단해져 일이 효과적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행해진 작은 규모의 실험에서는 위와 같이 일을 분담한 팀을 구성할 경우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하지만 이 방법을 큰 규모의 프로젝트에 많은 인력에 대해서 적용할 수 있을까? 오늘날의 많은 일이 5000 man-year가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큰 프로젝트를 위와 같은 방식의 팀으로 나누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하는 시스템의 각 요소의 정체성이 보존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이 나누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뒤에서 또 언급 한다. 여러개의 10명정도로 이루어진 수술팀이 큰 일을 분담하게 되면, 전체적인 사안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에는 각 팀의 시술자들만 모여서 협의하면 된다.



역시 요약하여 정리하는 것은 힘듭니다...
요약이 아니라 거의 번역이군요... 그렇다고 해서 수준높은 번역은 아닌데요... ㅡ.ㅡ;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단원 마지막 소단원인 Scaling Up은 잘 이해가 안되는군요. 다른사람들이 요약한것을 보니 제가 잘못 이해 한듯 하여, 다른 사람들의 요약한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했습니다. 혹시 이 책 읽어보신 분이나 읽게 되는 분 계시면 나중에 저랑 짧게 이 부분에 대해서 의견교환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답글남겨주세요~
Posted by Dansoonie

[Book] 모던 타임즈

Reviews/Books : 2009. 10. 20. 18:20

<이사카 코타로의 장편소설 모던 타임즈>


 그냥 책방에 갔다가,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냥 표지만 보고 골라서 사서 읽은 책입니다. 책의 표지만 보고 샀기 때문에, 큰 기대감은 없었고, 그냥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만 바랄 뿐이었습니다.

 책은 재미있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매우 mysterious한 여자와 결혼을 했고, 괴짜 상사를 위해 일을 하고, 아주 성실한 부하 직원을 둔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그에게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고, 이상한 업무가 회사에서 주어지고, 주변 인물들이 사라지거나 사망합니다.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연관성이 있을 것 같은 일들이 계속 생기면서, 책에서 손은 떼어낼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궁금하니까 !!! 

결국 이상한 일들은 어느정도는 연관성이 있고, 어떤 일은 별로 연관성은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신선하게 풀어가면서 작가가 우리에게 운명의 존재 여부에 대한 문제와, 세상을 사회와 개인이라는 두 관점에서 생각해 보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두가지의 별개의 문제를 독자로 하여금 생각해보게 합니다.

 소설의 핵심은 역시 세상을 사회와 개인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보라볼때, 어떤 것에 대하여 그것의 옳고 그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문제가 될 수 있는(옳지 않은) 일들이 우리가 이루고 있는 사회의 관점에서 보면 공익을 위해서 정당화 될 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 모두 이 사회를 이루는 하나의 부품이 되어 너무 자신의 일에 충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Charlie ChaplinModern Times라는 영화에서 우리모두 기계화된 문명에서 사람들의 생활이 기계화 되고 단조로워지는 것을 풍자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 사회를 풍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아마 똑같습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운명적인 만남이 존재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 이 논란은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 간의 논쟁거리로만 나올뿐, 이야기 상으로는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가볍게 다루어진 문제도 아닙니다만... 그냥 생각해보게 합니다... 뭔가 계속 생각하게 해주는 책... 그렇다고 스트레스는 쌓이지 않는... 그냥 그런면에서 여운이 남는것이 좋았습니다...

 마지막 1/5 분량을 남겨놓고,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여태까지 책에 대해서 쓴 내용들을 보면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이 가십니까? 읽고 있는 사람 조차 예상하기 힘들었습니다. 예상과 이야기가 다르게 전개 되고, 앞 쪽에 뿌려놓은 떡밥중에 가짜인것도 있고, 점점 황당한 일들이 펼쳐집니다(미국의 영화 한편이 갑자기 짬뽕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떤 영화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현실적이지 못한 황당한 일들... 어차피 소설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끝은 이상합니다... 무슨 말인지 읽어보시면 압니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지루하지도 않고,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고... 책 중간중간에 삽화가 껴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두꺼운 책이라서 읽은 후에 더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표지에 있는 이 책의 저자로 추정되는 존 맥스웰 목사의 사진을 본 후 이 책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뻔뻔하게 생긴 그의 인상은 말장난에 유능한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항상 쌍으로 짝지어져 사용되어야할 따옴표가 몇군데 빠져있는 점, 가끔 어법이 부자연스러운 문장이 등장한다는 점, 그리고 역자의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번역이 약간 아쉽게 이루어진듯한 느낌이 든다는 점들 때문에 쉽게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진 수많은 자기 개발서 중에 하나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것 같고, 저에겐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것 같습니다.


이 책은 리더십을 위한 21가지 법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인생을 쉽게 정의 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부유한 삶, 그리고 명예로운 삶을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성공적인 삶은 대개 리더십을 매개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지침서가 많이 나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제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제가 독자로 받은 느낌으로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식으로 독자들에게 말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거만한것 같기도 하고, 인생에 있어서 리더가 되는것이 가장 값진 것인냥 설명하는 것 같아 거부반응이 일었습니다. 더군다나 목사님이 쓴 책에서 훌륭한 리더로 부유한 기업가나 돈을 많이 버는 스포츠 선수나 코치에 대한 예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 세상에 필요한 진정한 리더 보다는 세상적인 리더가 되는 법칙들에 대한 이야기 같아서 아쉬움이 조금 느껴졌습니다(스스로 세상적인 리더가 되기를 원하면서도 목사님이 쓴 책이라서 고차원적이고 숭고한 내용을 기대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 이 책에서 읽은 것들을 숙지하고 내 인생에 그대로 반영할 것인가? 책을 다 읽은 후의 제 대답은 No 이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21가지 법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세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첫번째로 꼭 리더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인격체로써 갖춰야할 자세의 법칙. 훌륭한 인격의 사람은 누구든지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그 인격체에 대한 존중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그들에게 영향력을 미친 훌륭한 지도자들을 보면 훌륭한 인격체가 기초가 되었다는 책의 여러가지 예에 공감합니다. 두번째로 리더가 아니더라도 어떤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성공여부를 좌우하게 하는 일반적인 법칙. 리더로써의 면모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지식을과 능력을 쌓아야 한다는 말은 직접적으로 책에 나오지는 않지만 어떤 자세로 일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통해 암시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의 두가지 유형의 법칙들을 통해서 형성해 나갈 수 있는 기타 법칙들. 직관의 법칙, 임파워먼트의 법칙, 재생산의 법칙, 타이밍의 법칙, 이너서클의 법칙등이 이 유형에 해당합니다. 이 유형의 법칙들은 사실 인격을 함양하고, 자기 자신을 계발하는 태도와는 별개로 자신의 선천적인 능력이나 주변 환경으로 인해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각자의 능력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있다는건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소개한 21가지 법칙을 위와 같은 세가지 유형으로 나눈 뒤에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언급 했듯이 책에서는 리더가 되는 21가지 법칙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따르게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자기가 어떤 조직을 어떻게 관리하고 운용해야지 일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나 고민때문에 책을 읽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너무 리더에 연연해 하는건 아닐까요? 모든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없고, 또 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더가 피라미드 형태의 수직적인 조직구조의 산물이라고 볼때 리더는 여러 단계에서 필요하지만 리더의 수보다는 팔로워(follower)의 수가 훨씬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리더 못지 않게 훌륭한 팔로워로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에서 호튼의 법칙을 설명한 장에서는 진정할 리더는 항상 지위에서 나타나지 않는다고 역설하고 있는데, 리더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는 것입니다. 저는 아직 팔로워의 입장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랬는지 이 말에 많이 공감하면서 팔로워들도 조직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리더도 처음부터 리더였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팔로워의 단계에서부터 점점 중요한 리더로 성장했을 뿐입니다. 팔로워들이 자신의 일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는 자신의 그릇에 따라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 자연스럽게 리더로 부상할 것입니다. 리더로써의 그릇이 부족한 사람이 리더가 되려고 한다거나 오로지 목적이 리더인 사람이 리더가 되면 리더로써 조직을 이끌어야하는 원래 방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대답은 No 였습니다. 처음에 책을 읽기 시작할때는 저 역시 훌륭한 세상적인 리더가 되어야겠다는 것 만이 목적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인격을 다지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일에 능력을 키워 자연스럽게 영향력을 키워가면서 리더로 자리매김하여 의미있는 일에 기여하는 것이 값지고 소중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지금 작업중인 프로젝트의 빌드 시스템이 바뀌어서 요 몇일동안 바뀐 빌드 시스템에 맞춰 그동안 제가 따로 작업해오던 코드를 merge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속성 설정 때문에 빌드가 잘 안되다가 드디어 빌드에 성공하고 실행까지 했는데, 예상과 달리 구현했던 기능중에 작동하지 않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일가 살펴보기 위해 문제가 있을것으로 예상되는 파일을 열어보았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내용물이 너무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두두둥 !!!

순간적으로 SVN 잘못 사용해서 오래된 코드가 제가 작업하던 코드를 덮어씌운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여유롭게... 이럴줄 알고 내가 백업을 해뒀지... 라며 백업본 파일을 열었는데...

두두두둥 !!!
똑같은 파일???
ㅜ.ㅜ


심장 마비 걸리는줄 알았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팀장님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실장님께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짤리는건 둘째치고, 그동안 삽질해오면서 했던 것을 다시 밤낮 가릴것 없이 또 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절망적이었습니다... 빌드하면서 곰TV로 보고 있던 애니메이션 블리치도...

"그래... 나 같이 일 못하는 놈은 애니메이션 볼 자격도 없어..."

라고 하면서 껐지요...

그리고서는 USB 메모리에 한달 전쯤에 백업해둔 것이 있어서 그걸로 다시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두두두두둥 !!!

그것마져 똑같은 파일이었습니다 !!! 하지만 USB에 있는 내용물까지 SVN과 동기화 된다는 제 생각도 너무 웃겼는지, 상황을 곰곰히 따져보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이 생겼는지 파악하는데 한 30초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기능 구현상, 기존 디자인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팀장님 말씀에 리펙토링해서 많은 부분의 내용이 다른 소스파일쪽으로 빠져나갔던 것이죠... ㅡ.ㅡ;

허탈함 뿌듯함 크로스 !!!
X

알고보니 아무 문제 없습니다... 코딩에서 몇일 손 뗐다고 제가 직접 짠 코드에 대해서도 까맣게 잊고 있었나봅니다. 구현했던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는, UI 쪽이랑 연동되는 기능이라서 제가 임시로 대충 만든 UI가 뜨도록 해놓고 별도로 작업하고 있었는데, 빌드시스템 바뀌하면서 SVN 서버에서 새로 소스들을 체크아웃 받는 바람에 그 부분이 덮어씌워져서...

에휴... 뻘짓했네요... 별일도 아닌것 가지고 심장마비로 사망할 뻔했습니다... 어찌나 놀랐는지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네요... UI 부분은 이제 UI 팀에게 일을 의뢰해야겠네요...

휴~  



Posted by Dansoonie
화장실에서 두루마리 휴지(a.k.a. 똥휴지)가 떨어져서 새 것으로 갈아 놓을때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갈아끼우십니까? 저는 한때 매우 고민고민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끼워 넣어야 좋을지 몰라서 말이죠... 그러니까, 우리가 평상시에 쓰는 두루마리 휴지와 그 휴지를 끼워 놓는 두루마리 휴지 걸이는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두루마리 휴지를 걸이에가 끼워 넣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두가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좌측에 있는 방법으로 휴지를 끼워 놓을 것인지, 우측에 있는 방법으로 끼워 놓을것인지 고민해 보신적 있습니까??? 저는 항상 고민되던데... 왜냐면...

내 똥꼬는 소중하니까...

하지만, 사실은 그동안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좌측에 있는 방법을 선호해 왔습니다. 일단 보기가 깔끔하고, 저렇게 휴지를 걸어놔야지 휴지와 벽 사이가 떨어져있어서 손으로 휴지를 잡을 공간이 생겨서 잡기 더 쉽거든요...


하지만 앞으로는 우측에 있는 방법대로 휴지를 걸어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휴지를 풀어서 접을때의 제 자신의 행동을 깨닫고 나서 입니다. 요새는 기능성 두루마리 휴지가 많이 나옵니다. 밀착감을 증대시켜주는 엠보싱 처리가 되어있는 휴지, 감촉이 부드러운 휴지, 향기가 나는 휴지... 그동안에는 아주 고급(휴지의 양면이 부드러운)휴지 혹은 아주 싸구려(휴지의 양면이 모두 그다지 부드럽지 않은) 휴지를 사용해서 그동안의 방법이 잘못되었음을 깨닫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회사에서는 한쪽이 다른쪽보다 부드럽고, 심지어 향기까지 나는 중급(?) 기능성 휴지를 화장실에서 사용합니다. 싸구려도 아니고, 아주 고급도 아닌 이 기능성 두루마리 휴지는 보통 한쪽 면만 특수처리 되어있는데, 주로 다음 그림과 같이 두루마리 휴지의 바깥쪽이 특수처리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통 휴지를 풀어서 접을때... 다음 그림과 같이 자기 쪽으로 들어올려서 접어서 휴지를 뜯지 않나요??? 왜냐면 벽쪽의 좁은 공간보다는 자기 자신쪽으로 열려있는 공간을 활용해서 휴지를 접는게 편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것입니다... 휴지를 접었을대, 기능성 휴지의 엠보싱, 향기, 부드러움 처리의 혜택을 아무런 생각없이 누리려면, 다음과 같이 걸어서 접어서 활용하는게 가장 최적의 해결책이라는 겁니다.


화장실가서 휴지 쓸때마다, 어느쪽으로 접아야 좋을지 생각하고, 넓지도 않은 공간에서 원하는 방법으로 접으려고 하는 것이 큰 고통은 아니지만, 미리 저렇게 휴지를 설치해 두면 조금이나나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Bravo My Life !!!
Posted by Dansoonie
David Choi가 공연장에서 flip camcorder로 찍은 동영상을 드디어 YouTube에 올렸습니다~

그 비디오에 제가 살짝 나오네요... 저랑 같이 공연을 보러 갔던 웅기군도 나오고요!!! 개인적으로 저를 아시는 분이나, 블로그를 통해서 제 사진을 봐서 제 얼굴을 아시는 분들은 제 사진을 찾아보세요~ (참고글 2009/10/10 - David Choi 공연 보고 왔습니다...)


저를 찾으신 분께 선물을 드리는 이벤트를 한번 해볼까요? ㅎㅎㅎ
경품은... 글쎄요... 일단 저를 한번 찾아보세요~
찾은 장면을 캡쳐하셔서 표시를 해서 메일(dansoonie at gmail dot com)으로 보내주시면 경품은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David Choi CD를 또 경품으로 걸 수도 있겠지만, David Choi를 검색해서 제 블로그에 들어오신 분이라면 다들 CD 정도는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함 찾아보세요~



맨 마지막에 나오는 Canadian... 그 친구도 공연장에서 봤는데, 혼자 왔는지 공연 끝나고 David 한번 만나보려고 혼자 내내 기다리더라고요... 가서 같이 놀아줄까 생각도 해봤는데 생각만하고 말았습니다. 중간에 없어졌는데, 나중에 David이랑 밥도 같이 먹은 모양이네요... 저는 지하철이 끊기려고 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집에 가느라 어차피 밥은 같이 못먹었겠지만... 그래도 참 부럽군요...
Posted by Dansoonie


  YouTube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재미교포 가수 David Choi가 내한을 하여 어제 공연을 하였습니다. 장소는 홍대 앞 클럽 타(打).

 David Choi가 우리나라에 온다는 사실은 의 YouTube channel을 통해서 이미 알고 있었고, 공연 기획하시는분으로 추정되는 분이 제 블로그에 친히 David Choi 관련 글 여러개를 일일이 찾아서 댓글로 공연정보를 남겨주시고, 심지어 방명록에도 글을 남겨주셔서 공연을 모르고 지나칠래야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기로 마음 먹었는데, 혼자 가기는 싫고, 같이 갈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ㅜ.ㅜ

Club Ta location

<빨간 네모로 표시되어 있는 곳이 클럽 타(打) 위치 (다음 지도 서비스)>

 그래서 메신저 스크린네임을 "David Choi 공연 같이 가실분~" 이라고 바꾸고 같이 갈 동지를 찾고 있는데, David Choi를 사람들이 잘 모르니 같이 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었던 겁니다 !!! 그러던 와중에 절친 후배 웅기군이 저에게 말 걸었습니다...
형, 꼭 여자랑 가야되는거죠?
 그래서 제가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자기가 생각해도 남자둘이서 남자 공연보러 가는것이 좀 이상했었나보죠???

 어쨌든, 공연이 8시였는데, 입장권은 6시 반부터 받을 수 있고, 7시 반부터 표 구매 순서에 따라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6시반 조금 넘게 도착하여, 입장권을 받고, 크라제버거에서 밥을 먹고, 7시 반쯤에 입장했습니다. 좌석이 50개 밖에 없었는데, 우리 앞번호 쪽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분들이 계셔서 그런지 빈자리가 조금 있어서 아주 좋은 자리는 아니었지만, 앉아서 David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David는 전문 YouTuber 답게 Flip camcoder를 가지고 입장하면서 관람객들의 반응을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찍은 동영상들을 비교적 빠르게 업로드 하는 것 같던데, 어제 공연하면서 찍은 동영상은 아직 안올라왔군요...

 제 카메라가 아주 구려서 사진이 잘 안나왔네요... 광량이 부족하면 사진이 잘 안찍혀서 공연관람을 몇일 앞두고 디지털 카레라를 새로 장만해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역시 새로 장만하지 않은게 무척이나 후회 되었습니다.

 이날 David는 한글날이라고, 자기가 오늘은 우리나라말을 많이 하기로 했다고 하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첫 노래로 Always Hurt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동영상 촬영을 하다보니, 공연에 집중할 수 없어서 한동안 동영상 촬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2nd Album에 수록될 노래를 부르겠다고 해서 동영상을 한 편 더 찍었습니다. 이미 다른 공연에서 몇번 불러봤지만, YouTube에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미리 한번 들어보세요~ This is the Way.


Club 타(打)는 지하에 밀폐된 공간이었는데, 150명의 관람객, 그리고 공연 관계자등 좁은 공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원적외선을 발사하는데다가, 조명까지 한몫해서 무지 더웠습니다. 공연 내내 덥다고 하더니 결국 스웨터를 벗었습니다. 그러더니 더 열심히 노래를 불렀습니다.


마지막 곡을 끝내고 팬들은 일제히 앵콜을 외쳤습니다... 그러자 마지못해 하는척 하면서, 이럴줄 알고 미리 연습했다고 하면서 두곡을 더 불렀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른 노래가 Beatles의 Hey Jude 였는데, 이 노래는 자신의 YouTube channel에서도 이미 cover로 불러서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쌩(Live)으로 들으니까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같이 나~ 나나~ 나나나나~ 하면서 다같이 흥겹게 노래를 부르면서 공연이 마쳐졌습니다.


 David는 공연이 끝나고 팬 하나하나 일일이 만나보고 싶다고, 자기를 만나보고 싶은 사람은 꼭 남아서 만나고 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냥 가려고 했는데, David이 저를 만나보고 싶다고 해서 끝까지 남아서 David를 만나고 왔다고 말하면 저는 거짓말 쟁이입니다.

 같이 갔던 웅기군이랑 같이 끝까지 남아서 CD 한장씩 구입하고 싸인 받고 간단한 대화도 나눴습니다. 예전에 David이 진행한 경품추첨에 당첨되어서 선물로 받은 그림(2008/11/21 David's Painting has Arrived...글 참고) 사진도 보여주면서, 내가 그 사람이다... 정말 팬이다... 이러 정말 유치한 말들을 많이 했습니다... 웅기군은 자신의 옷에다가 싸인을 받고 이젠 그 옷을 빨지 않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 어머니께 혼나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다 큰 친구인데 안 혼났겠죠? 이렇게 David Choi는 최초로 누군가의 배에 싸인을 해보게 되엇고, 웅기군은 배에 싸인을 당한(?) 팬 1호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대화를 나누고,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David라는 친구, 참 재미있는 친구였습니다. 다정하고, 유머감각도 있고, 작곡가로써, 그리고 가수로써 실력도 갖춘 친구라고 생각됩니다. 작은 키에 준수한 외모는 관람하러 온 많은 언니들이 계속 "귀엽다~"를 연발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저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공연을 기획하고 주최한 분들도 공연 준비를 치밀하게 잘 한것 같습니다. 관람객들을 위해서 작은 기념품 가방도 나눠주기도 했고 공연장에 CD 판매를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많은 팬들이 자신이 산 CD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저같은 경우는 그 생각은 못하고 있었습니다. David의 CD를 한장 더 소유하게 되긴 했지만. 원래 가지고 있었던 것은 미국판이고, 어제 공연장에서 산 것은 우리나라 판이라서 미국판에 없는곡 3곡이 더 들어있는데다가, 싸인도 받게 되었으니 CD 한장 구입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습니다.


어제는 참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2009/09/10 - The Mythical Man-Month Chapter 1


Chapter 2 The Mythical Man-Month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다른 문제보다도 납기를 지키지 못하는 문제를 가장 많이 가지게 된다. 왜 이런 문제가 보편적으로 발생할까?
  1. 프로젝트 수행 기간을 예상하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무조건 성과가 나타나리라 착각하고 있다.
  3. 프로젝트 관리자는 인내심이 없어진다.
  4. 프로젝트 진행 상황이 잘 감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5. 시간에 쫓기면 인력 추가를 가장 손쉬운 해결책으로 사용한다.

 특히 5번의 문제는 불에 기름을 뿌리는 것과 같은 부작용을 가져오게 하여 문제를 더 크게 한다. 프로젝트 진행상황에 대한 감시 및 관찰은 다른 에세이에서 다루기로 하고, 일단 인력추가가 왜 일을 빨리 진행시키기 위한 좋은 방법이 아닌지 알아보자.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낙천주의자다. 항상 프로젝트는 잘 짜여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디버깅 하여 잡은 버그가 최후의 버그라고 생각한다. 이런 낙관주의적 태도가 프로젝트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이외의 창작 활동은 물리적인 매체를 사용한다. 그런 창작 활동은 때로는 물리적인 매체의 성질을 잘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은 물리적인 매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 없이 우리의 생각을 바로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때로는 그 작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낙천적인 생각의 근원이다. 우리는 결점이 없는 사고를 하기 힘들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은 많은 세분화된 작업과 그것들의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우리는 우리가 완벽하지 않음을 잊어버리고 그 점을 간과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는 일정은 지체된다.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아무 문제 없이 개발 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프로젝트 수행 기간을 잘못 예상하는 가장 큰 문제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은 세분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람을 프로젝트에 많이 투입함으로써 그 기간은 단축되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개인이 맡은 일에 들어가는 노력과 프로젝트의 진행이 비례하지만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이 세분화 되어 세분화된 작업을 투입된 사람들이 각각 자기가 맡은 일을 하게 되면, 모든 작업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 communiate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사람이 많으면 많아질 수록 communication이 이루어지는데 부하가 걸리게 된다. 따라서 투입된 사람의 수에 따라 프로젝트가 단축될 수 있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 사람 수가 어느 한계점을 넘어서게 되면 communication 때문에 걸리는 부하가 장애로 작용하기도 한다. 

 바람직한 개발 계획 일정은 다음과 같이 각각의 단계에 시간을 다음과 같은 비율로 할애하여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1/3은 계획하기
  2. 1/6은 구현하기
  3. 1/4은 컴포넌트 테스팅과 초기 시스템 테스팅
  4. 1/4은 전반적인 시스템 테스팅
  이런 방식으로 프로젝트 일정을 계획하는 것은 기존의 방법과 다음과 같은 면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1. 일반적인 경우보다 계획 단계에 많은 시간이 할애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사양서 및 섬세한 기술 검토를 위한 시간은 부족하다.
  2. 테스팅과 디버깅에 할애된 기간은 전체의 반을 차지한다.
  3. 구현이 가장 작은 비율을 차지한다.
  거의 극소수의 프로젝트들만이 테스팅에 전체 개발 기간의 반을 할애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원래의 전체 개발 기간의 반이라는 시간이 걸리게 된다. 테스팅 및 디버깅에 너무 짧은 시간을 할애 하게 되면, 대부분의 일정 지연이나 문제점들은 프로젝트 막바지에 나타나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간혹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 인력을 더 추가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새로 투입된 인력의 훈련과 교육, 그리고 추가된 인원 사이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communication의 부하 때문에 일정은 단축되기 보다는 점점 지연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이것이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개발 일정에 뒤쳐지는 가장 큰 이유이다. 지연된 프로젝트에 추가적인 인원을 투입하는 것은 그 프로젝트를 더 지연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두번째 단원 요약입니다. 실제로 책을 읽어보면 소단원이 여러개로 나뉘어 있는데, 읽다보면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각 소단원의 연관성은 잘 못찾겠네요 ㅡ.ㅡ;
그래서 대충 소단원별로 순차적으로 요약했습니다. 제가 요약한 것을 읽어보셔도 내용전개가 약간 부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내용중에 빼먹은 사소한 것들도 있고. 책에는 일정 지연과 인력 투입에 대해서 좀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꼭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Posted by Dansoonie
제가 어제 올린 글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접속한 YouTube 사용자는 동영상에 댓글을 달지 못합니다. 댓글을 달려고 하는 순간에 팝업 창이 떠서 본인 확인제로 인해서 YouTube에서 자발적으로 댓글 달기와 동영상 업로드 기능을 막아놨다고 사용자에게 알려줍니다. 메세지 내용은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YouTube에 접속하고도) 댓글을 달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아마 동영상도 업로드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더 웃긴 것입니다... 저는 오늘 본인 확인제의 실효성 문제성에 대한 제 생각을 써보고자 합니다.

어제 글을 쓰면서 본인 확인제에 관심이 생겨서, 조금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본인 확인제의 정식 명칭은 제한적 본인 확인제(이하 본인확인제)임을 확인했습니다. 본인 확인제는 2006년 여름에 참여정부의 정보통신부와 열린우리당이 개정한 정보통신망법의 일부로 그 내용은, 어떤 게시판의 기능을 가진 사이트에서 일일 평균 사용자수가 10만을 넘으면 게시판 운영자는 본인확인을 의무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취지는 네티즌들이 인터넷 상의 익명성을 활용하여 저지르는 인신공격, 허위 사실 배포, 그리고 악성댓글 달기와 같은 만행을 줄여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 짝짝짝 !!!
좋은 법이로구나...

하지만... 그 법은 효력을 발휘하고 있을까요?
일단은 일일 사용자 수가 20~30만이 넘는 인터넷 언론기관, 포털 서비스, 그리고 UCC 사이트가 대상이 되어 그 제도가 적용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초부터는 일일 사용자 수가 10만 이상인 사이트에 까지 확대 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까지도 점점 확대되어가고 있는 단계라 효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동안 많은 연예인들이 악성 루머와 악성 댓글에 여전히 시달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많은 사건과 사고도 있었지요... 악성 댓글과 여러가지 허위 정보는 아직도 인터넷 상에서 판치고 있습니다. 좀처럼 불미스러운 일들은 줄어들기는 커녕 점점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공감 하시는지요?

참여 정부 시절에 정부에서 야심체가 준비한 제도의 취지는 참으로 좋고, 내용상으로 봐도 매우 현실적인 해결책가아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파급 효과는 대단합니다.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나 정보만 제공하면 한순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잘 생각해보면, 다음, 네이버, 싸이월드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여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고, 디씨인사이드, 클리앙, KPUG과 같이 특정 분야 관련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한 사이트들도 엄청난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각 사이트별 사이트 생성 후 부터 방문자 수 증가 추이를 일일이 조사하지도 않았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짧은 시간안에 많은 사람에게 어떤 정보를 쉽게 노출 할 수 있다는 점만은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일일 평균 방문자수 10만 이상인 사이트에서 의무적으로 본인 확인제를 시행해도, 각 방문자 개개인이 방문하는 사설 게시판에 유통(?)되는 정보는 관리될 수 없고, 근원지도 추적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결국, 아무리 10만이 넘는 사이트에서 엄격하게 본인 확인을 하여도, 악성 루머나 허위 사실은 다른곳에서 생성되어 퍼지게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보잘것 없는 사이트에서도 어떤 계기로 한순간에 사용자가 폭주할 수 있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그런 경우에는 본인 확인제가 그 효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혹시 갈라파고스 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저도 갈라파고스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넌 누구냐?' '인증 받았냐?'고 제발 묻지 마세요"라는 기사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기사를 읽어보시면 갈라파고스 증후군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아실 수 있겠지만 기사를 읽기 귀찮아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갈라파고스 증후군을 한 나라의 기술 발전방향 및 그 나라의 지위에 빗대어 간단히 설명하자면, 어떤 나라의 기술 발전 방향이 다른 나라들이랑 너무나 다른 경향으로 발전되다 보면 나중에는 도태된다는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갈라파고스 증후군의 어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매우 유익한 정보를 담은 훌륭한 기사라 생각되므로 꼭 기사를 읽어보실것을 권합니다).

법이나 문화도 일종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은 사람을 다루고 통제하는 기술, 문화는 사람들이 같이 모여 살아가는 기술. 본인 확인제의 시행은 아무래도 전 세계적인 흐름에 역행하는 것 같습니다. 유독 네티즌들의 만행이 큰 사건과 사고를 터뜨리는 우리나라이기에 다른 나라들 보다 앞서서 이런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도 있지만, 분명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움직임이 아닌 이상 방법이 잘못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실정에만 맞는 법을 만들어서는 지금은 갈라파고스 증후군의 덫에 걸리고 말 것입니다. 더군다나 인터넷과 같이 무엇이든지 경계선이 애매모호한 매체에서 집행되는 법은 매우 고심하여 제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YouTube와 같은 다른 나라의 서비스들도 우리나라에서 손쉽게 진출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우리나라 서비스들도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여러가지 면에서 인터넷쪽 사업에 대해서는 좀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옳지 않나 생각 됩니다.



그럼 대안은???
생각해봐야죠... 하지만 일단 교육 정책에서 윤리교육이 많이 강조되어야 할 필요가 있고, 네티즌 계몽운동을 통해서 의식수준을 함양해야 하겠으며, 우리모두 다른 사람의 언행에 대해서 객관적인 태도로 여유있게 바라보고 대응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많은 것이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 확인제와 같은 법 시행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정부의 법 개정 취지와 시도는 좋았지만, 너무 섣부르게 생각하고 만든 법이라는 느낌밖에 들지 않습니다. 일단 급한 불부터 끄기 위해 임시 방편으로 만든 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그렇다면, 지금 하고 있는 악플 추방 캠페인 벌이는 것과 같은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우리나라에서는 YouTube에서 동영상에 댓글을 달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YouTube에서 자발적으로 댓글 달기를 비활성화 시켰는데, 그 배경에는 우리나라의 실명제 확인법 문제가 있나봅니다. 동영상에 대한 댓글을 달려고 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뜹니다.


자발적으로 비활성화 시켰다고는 눈가리고 아옹하는 격입니다. 왜냐면 댓글을 쉽게 달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 말이죠...

보고 있는 YouTube 페이지의 최하단을 살펴 보시면,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정확히 확인은 안해봤는데, 모든 페이지에서 나올듯 합니다. 만약 보이지 않는다면 YouTube의 메인 페이지로 가시면 분명 나와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Show locations"를 클릭하고 우리나라에서 실행하고 있는 본인확인제를 실행하고 있지 않은 나라(미국은 확실함)를 선택하신 후에는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ㅡ.ㅡ;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