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Charlotte's Web라는 책을 읽은 후에 감상평(2009/01/22일자 포스트 참고)을 썼을 때, 미국에서 초등학교 3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읽어준 책이라고 하면서 소개를 하면서, 그 책과 함께 The Trumpet of the Swan이라는 책도 읽어주셨음을 언급하면서, 그 책이 읽고 싶다고 했었다.

마침 얼마전에 The Pelican Brief를 거의 다 읽어갈 때 쯤, 교보에 가서 다음에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을 하다가 The Trumpet of the Swan이 있는 것을 보고 잽싸게 사서 읽어버렸다...


The Trumpet of the SwanCharlotte's Web과 마찬가지로, E. B. White 아저씨께서 쓰신 책이다. 미국 어린이 책 저자의 대가 중에 한 분으로 알려진 분이 쓴 책답게 어린이들에게 정말 많은것을 배우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는 책이었다. 책을 보면서 이런 책을 보면서 미국 애들은 어휘가 늘어가고, 지리학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경제학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사랑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자녀 교육법 등, 여러가지 집과 학교에서만 배우기 힘든 것들을 배우는구나 싶을 정도로 정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훌륭한 책이었다... 내 새끼들 한테도 조기 영어 교육 시킬때 꼭 읽으라고 해야겠다...

보통 책에 대한 감상평을 쓰게 되면 내용을 매우 간단하게 정리하고, 느낀점을 간단히 쓰지만, 이 책은 뭔가 내용을 더 자세히 쓰고 싶었다.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 하나하나에서 작은 감동이 있고, 그 훈훈했던 순간들 그리고 그 밖에 많은것을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고자 책의 내용을 좀 자세하게 정리 해 보겠다...

책에 나오는 Fred Marcellino 아저씨의 illustration들도 훈훈한 감동을 더하는데 일조를 하기에 책에 나오는 그림들도 사진으로 찍어서 추가했다.


내용은...
케나다의 깊은 숲속의 작은 연못에 한 백조 부부가 정착한다. 거기서 새끼를 치는데, 마침 그곳에 캠핑온 샘이라는 한 소년에 의해 발견된다. 처음에 백조 부부는 샘을 경계 하지만, 샘은 관찰만 하다가, 어느날에는 여우가 백조 부부를 위협할때 도와줌으로써 백조들은 경계심을 푼다. 백조 부부가 새끼를 치고 새끼들을 샘에게 보여주었는데, 다른 새끼들은 다 "Beep"하고 소리를 내어 인사하는데 이름이 루이스 인 새끼만 아무소리도 못낸다. 그래서 샘의 신발끈을 잡아 당김으로써 샘에게 인사를 한다...

나중에 백조 부부는 루이스에게 이상이 있음을 알게 되고, 루이스에게 그가 벙어리임을 알려주고, 부모가 최선을 다해서 잘 살 수 있게 도와줄테니 희망을 버리지 말고 잘 살아달라고 당부한다. 루이스는 고민을 한 끝에, 몬테나에 사는 샘을 찾아간다. 샘을 찾자마자 신발끊을 잡아당김으로써 자신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루이스는 자기가 소리를 못낸다는 것을 몸으로 표현한다. 샘은 그 모습을 보고 루이스를 학교에 데려간다.


거기서 샘은 선생을 설득시켜 루이스가 학교에서 글을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루이스는 학교에서 1년동안 글을 배우고,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소통을 시도한다. 그 방법은 샘이 루이스에게 이별 선물로 준 칠판과 분필...


하지만 다른 백조들은 글을 모르니 의사 소통이 안될 수 밖에... ㅡ.ㅡ;
심지어 루이스가 사춘기에 접어들고, 짝사랑하는 세레나라는 백조에게 칠판에 "I love you"라고 써서 보여주는데 세레나가 글을 모르니 씹힐 수 밖에... 그는 좌절한다...


루이스가 소리를 내지 못해서 연애를 못하는것에 대한 심각성을 깨달은 아버지는 아주 큰 결심을 하게 된다. 대도시에 가서 아들을 위해서 트럼펫을 훔쳐다 주는것. 아버지는 성공하고, 그 지역 신문에 기사가 아주 크게 난다.


아버지로 부터 트럼팻을 받은 루이스는 어떻게든 불어보려고 한다. 이렇게... 저렇게...




결국 이 방법으로 부르는게 가장 쉽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루이스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트럼펫을 훔친 것에 대한 죄책감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루이스는 아버지의 빚을 갚아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샘을 찾아간다. 샘은 루이스에게 자신이 가는 캠프에서 트럼팻을 불러서 기상시간, 식사 시간, 그리고 취침 시간을 알려주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주선해 준다. 그래서 거기서 한달 동안 일하고 $100를 번다. 그곳에서 많은 곡을 배우게 된 루이스는 또 돈 벌 수 있는 곳이 없는지 샘에게 물어봤다. 샘은 보스톤에 Swan Boat이라는 곳에 가보라고 조언을 해준다. 루이스는 보스톤으로 날아가서 연못에서 백조배(우리나라 한강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오리배 같은 배)를 사람들에게 태워줌으로써 장사하는 아저씨를 찾아가 일자리를 달라고 한다. 루이스의 트럼펫 연주 실력을 본 아저씨는 루이스를 고용하고, 루이스는 돈을 더 벌기 시작한다. 보스톤에서 장안의 화제가 되어 루이스는 유명해지고, 그 아저씨는 돈을 많이 번다. 소문이 필라델피아까지 퍼져서, 그곳에 있는 나이트클럽 주인이 주당 $500을 약속하고 고용하겠다고 했다. 돈이 많이 필요했던 루이스는 필라델피아에 가서 필라델피아 동물원에 살면서 돈을 번다.


그러던 어느날 필라델피아에는 심한 풍풍이 들이닥치고, 어딘가로 향하다가 폭풍때문에 필라델피아 동물원의 연못에 표류하게된 백조 한마리를 만난다. 그 백조는 다름아닌 자신에 예전에 고향에서 사랑에 빠졌던 세레나였다...


루이스는 다시 세레나를 만나서 기뻐해 하고, 그녀를 트럼펫 연주 실력으로 꼬신다. 책의 내용상으로 보면 루이스가 백조중에서 잘생긴 편이었다는 말도 있다. 역시 사람이나 동물이나 잘생기고 봐야 하나보다... 그래서 몇가지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고향에 세레나와 함께 가서 살면서 매년 새끼들과 루이스가 돌아다녔던 곳을 여행하면서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의 어린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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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