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718건

  1. 2009.12.11 [지름] 새 운동화 구입 !!! 6 by Dansoonie
  2. 2009.12.09 Am I too addicted to the Internet??? 2 by Dansoonie
  3. 2009.12.08 Photo Booth, now working on my Mac !!! 5 by Dansoonie
  4. 2009.12.05 우측통행 그리고 more... 10 by Dansoonie
  5. 2009.12.04 헉... 우리 엄마가 변했어요 !!! 4 by Dansoonie
  6. 2009.12.01 [지름] iPhone 3Gs 32GB Black !!! 10 by Dansoonie
  7. 2009.11.02 쉽게 지나칠 수 없었던 순간들... 8 by Dansoonie
  8. 2009.10.27 좀 고쳐졌으면 하는 우리나라의 문화... 4 by Dansoonie
  9. 2009.10.23 How to make an IMPRESSION !!! 8 by Dansoonie
  10. 2009.10.22 내가 최근에 가장 많이 듣는 말... 4 by Dansoonie
아... 그동안 새 신발 산다고 해놓고서는 어찌하다보니 예전에 어머니께서 사주신 \5,000짜리 운동화를 계속 신고 다녔습니다. 

참고글...
2009/07/30 - [My Life/일상] - 나를 실망 시킨 리복... 엄마 만세~

그러니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대략 설명해 드리자면, 어머니께서 \20,000 정도 하는 운동화를 \5,000에 구입해 주셨습니다. 스타일도 마음에 안들고, 예전에 신고 다니던 리복 운동화보다 불편하여 어머니꼐서 사주신 운동화를 신을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어느날 보니 한참 신고 다니던 리복 운동화가 찢어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엄마만세~"를 외치면 어머니께서 사주신 싸구려 운동화를 신고 다녔는데, 약 두달이 되는 시점 쯔음의 어느 비오는 날 마구마구 미끄러지는 것이 수상하여 운동화 밑창을 봤더니... 밑창이 닳고 닳아 완전 맨들맨들 해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싸구려 운동화 신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어찌하다보니 한참을 더 신고 다녔네요...

어쨌든... 오늘도 비가 내렸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역시나 마구마구 미끄러졌습니다... 혹시 가수 세븐의 데뷔곡 "와줘"의 뮤직비디오를 기억하시나요??? 그 뮤직비디오에서 세븐이 선보인 신발이 화제를 모았던 적이 있죠??? 바닥에 바퀴가 달린 운동화 말입니다...

<세븐이 "와줘"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롤러신발을 타는 모습>


오늘 아침 저 포즈로 출근했습니다. 
운동화가 자꾸 미끄러져서 말이죠...

오늘은 진짜로 신발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친구를 만나러 롯데 백화점에 갈 일이 있었는데, 거기서 괜찮아 보이는 운동화가 있길래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그동안 신고 다닌 싸구려 신신발의 약 10 배 !!!

몇배???
10 배!!!

평소에 리복신발 보다는 나이키 신발을 더 선호해서 나이키 신발을 사려고 했는데, 눈에 띈 리복 신발이 너무 괜찮아 보여 그냥 질렀습니다... 요즘 월급도 안나오는데 돈지랄로 스트레스 풀어서 좀 걱정입니다... 뭐 물론 꼭 필요해서 저지른 돈지랄이지만요...

<새로 지른 운동화>


디자인 깔끔한 워킹화입니다...
뭐가 그렇게 맘에 들었는지 좀 elaborate 해보겠습니다...

1. 밑창 뒷부분

<운동화 밑창 뒷부분>


운동화 밑창 뒷부분이 마사이 워킹 슈즈와 흡사합니다. 걸음걸이가 편안해질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마사이 워킹 슈즈를 질러볼까 했는데, 그냥 이 운동화로 만족해야겠습니다.

2. 훌륭한 충격 흡수 메커니즘

<깔창 밑의 발전된 쿠션 기술을 살펴보라는 스티커>


 
운동화의 깔창에는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그 스티커에는 "Look Under Sockliner to View(깔창 밑을 한번 살펴봐라)"라고 크게 써있고, 그 밑에는 "Advanced Cushioning Technology(발전된 쿠션 기술을)"라고 써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깔창 밑을 살펴봤습니다...

<깔창 밑의 색은 화려한 형광색, 큐션 기술은 구멍 세개>


저 구멍 세개가 발전된 DMX 쿠션 기술의 비밀인가 봅니다... 실제로 밑창을 손으로 눌러보니, 충격 흡수가 장난아니게 잘 될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손으로 누르자 "쑥"하고 밑창에 파묻히는 제 손>



3. 굽이 높다
그렇게 높은 굽은 아니지만, 예전에 신던 운동화에 비하면 굽이 좀 높군요... 한 3 cm 정도 되려나요??? 어제 밤에 까먹고 이건 안썼었네요... 그래서 지금 업데이트 했습니다...


신어서 걸어보니 느껴지는 탁월한 착용감보행감 !!!
아주 만족스러운 지름이었습니다...

앞으로 제 운동화는 제가 직접 고르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Am I too addicted to the Internet???

I find instant messaging and twitter more attractive than my iPhone when it comes to communicating among friends. That is why I tweet more often than I make phone calls with my iPhone. I'm not the type of person who has everything in my mind straightened up. If I make a phone call to a friend to ask about something, there is a high probability that I might have another question for my friend in seconds or minutes after I hang up. I'm just like that way...

Maybe, for that reason, I prefer communicating via the Internet. Something like instant messenger or twitter, anything else that doesn't require instant attention. If I use my phone, I'll have to call up my buddy so frequently that he/she will be too distracted to do anything else.

On the other hand, I find a lot of people who do not use the Internet much for communicating among friends... Those kind of people usually use the Internet only at WORK, and never at home. That is weird... How can they live without the Internet at HOME???

I understand there is a lot more to do than just surf the web, but surfing on the web ain't all about the Internet, is it??? I mean it's the best way to get in touch with your old friends without distracting them too much... You still feel connected when you see them on your firends list even though you don't talk to them so often. And yet, you can reconnect with them without much guilt any time. Because you see them online everyday !!!

I think the Internet is under-rated in Korea. More specifically, instant messaging, twitter, and facebook are under-rated in Korea... Some things that are over-rated in Korea on the Internet are Cyworld and Naver...

My Whole point here is that I shouldn't be viewed as some kind of geeky or nerdy computer freak...
Social Networking on the Internet should be something more wide spread in Korea...
Posted by Dansoonie
지난 달에는 블로깅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회사에서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다보니 블로깅 할 맛이 안나더군요. 11월 말에 들어서는 인터넷이 정상적으로 서핑이 가능했지만, 한동안 블로깅을 안하다보니 모멘텀이 없어졌고, 그리고 이사를 하게 되어 블로깅에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이사???

네 맞습니다 이사했습니다...
그동안 회사에서 제공했던 8명이서 같이 살던 사택에서 나왔습니다 (2008/11/04 글 참고). 그동안 루미 때문에 밤에 잠도 잘 못자고 그래서 일부러 늦게 자고 그랬는데, 이제 회사 옮기면서 사택도 나와야 하고 해서 독립했습니다 !!!

집 정리가 덜 되었지만, 맛배기로 좀 공개 하기로 했습니다... 뭐 사실 궁금해 하실 분도 없겠지만요... 하지만 집 공개가 주 목적은 아니고, 제 맥미니에 웹캠을 연결하니 예전에 다운받았던 Photo Booth가 아주 잘 되는군요...

아버지께서 주신 비싼 로지텍 웹캠이 맥용 드라이버가 없어서, 원래의 기능을 전부 사용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Photo Booth를 사용할 수 있는것 만으로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웹캠>


<Photo Booth 놀이>


Posted by Dansoonie
최근에 우리나라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동안 사용해왔던 보행자 좌측통행을 우측통행으로 바꾼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지하철역 계단에서 흔이 이런 표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게 두가지 의미에서 의미있는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 일본문화의 잔재인 좌측통행을 없애버렸다는 점
  2. 실용적이고 보다 안전한 보행이 가능해졌다는 점
1번의 이유에 대해서는 모두들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2번은??? 

언제까지 그랬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학교를 다니던 세대들은 학교에서 좌측통행을 하라고 배워왔습니다. 어릴때는 그냥 선생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생각에 좌측통행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저는 데이트를 해야 하는 청년으로 성장을 했고, 데이트시에 남자의 에티켓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고, 남자는 여자와 걸을때 차도쪽을 걷는것이 에티켓이라고 배웠습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차도쪽이 조금 더 위험하기 때문이 아닐가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내가 만약 아리따운 여성과 인도에서 걸으면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차가 돌진해 오고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순간 만큼은 당연히 여자를 힘껏 밀어야죠... 차도 반대쪽으로 !!!

어느쪽이 안전하고 위험한지를 떠나서 생각해보더라도, 여자가 차도쪽에서 걷고 있었는데 만약 차가 돌진해 오고 있었다면, 남자는 여자를 힘껏 잡아끌어야 하겠죠??? 근데 생각해보면 잡아당기는것 보다 미는것이 효율(?)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남자가 차도쪽에서 걸어야 한다고 생각해봤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좌측통행과 우측통행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동안 차량은 우측통행이었고, 보행자는 좌측통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차도쪽에서 걸어가는 사람들이 차들을 등지고 가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차가 인도쪽으로 돌진해 오고 있다면, 차를 마주보고 걷는 사람들이 차를 등지고 걷는 사람들을 잡아 끌어서 차도에서 멀리 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미 말했듯이, 잡아 끄는것은 미는것보다 효율이 떨어집니다. 만약 보행자들도 우측통행을 하게 되면, 인도에서 차도쪽에서 걷는 사람들이 차들을 마주보고 걷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인도쪽으로 돌진하고 있는 차가 있다면 그 사람들이 차를 등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차가 오고 있음을 알려주거나 힘껏 밀어주어 차를 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우측통행이 좌측통행이 더욱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런 이유에서 우측통행으로 바꾼다고 안전사고가 얼마나 줄겠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유는 합리적이지 않습니까??? 왜 진작에 바꾸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어머니께서 블로그를 시작하셨습니다...
이런 날이 올줄이야...

어머니 블로그에 가보시면 저의 어린시절 사진들과, 동방신기 동영상, 그리고 어머니께서 취미로 그리시는 유화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블로그를 시작하시게 됨에 따라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될것 같군요...
여러분도 부모님께 블로깅을 권해보세요~

Posted by Dansoonie
주문예약한 아이폰이 배송되었습니다. 주문에 문제가 생겨 원래 주문한것은 취소하고, 다시 하는 바람에 12월 5일쯤 배송 될것이라고 안내 받았는데, 오늘 도착해 버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분명 택배는 올것이 아이폰밖에 없는데 택배 왔다고 문자가 왔으니 깜짝놀랄 노릇이 아닙니까??? 어쩄든...

Olleh !!!

<배송된 상자>


<내용물 (iPhone 3GS 32GB Black과 USIM카드>


<iPhone 상자의 내용물>


<USIM 카드>


<흐뭇해 하는 나 !!!>



이렇게 아이폰이 도착하긴 했는데, 아직 개통은...
아이폰 구입한 지인들의 말에 의하면 개통하는데 참 힘들다고 합니다.
아이폰과 같이 온 안내문에는 개통에 대한 정보가 약간 애매모호하여 KT 홈페이지에 가서 직접 확인해 보니 개통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라고 합니다.
  1. 개통에 대한 안내 문자 메세지가 올때 까지 기다렸다가 문자에 회신하고 개통하기
  2. KT 직영 대리점에 방문하여 바로 개통하기
그런데 말이죠... 엊그저께 배송받은 사람도 아직 개통에 대한 안내 문자를 받지 못하였다고고, 어떤 사람은 KT 직영 대리점에 가서 바로 개통하려고 했는데, 기대와는 달리 대기 인원이 많아 그것마저 예약해서 순서를 기다려야 하고, 대리점에서는 아예 전화도 안받아서 직접 대리점을 방문해서 예약하는 수 밖에 없다는군요...

원래 12월 2일 부터는 대리점에서 직접 아이폰을 구매하는 고객들이랑 주문예약한 고객들 모두 구분 없이 선착순으로 개통해 준다고 했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몇몇 예약주문한 고객들 중에 지랄하시는분(어휘 선택에 있어서 악의는 없으며, 예전에 "지랄하는 손님이 왕"이라고 말씀하신 이모의 말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거기서 따온 말입니다)이 많이 계셔서 그나마 이제는 예약주문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개통해주겠다고 했다는것 같네요. 예약주문한 사람들을 사전에 아무런 말 없이 이런식으로 아무런 메리트도 주지 않고 무시하려고 했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네요...

또 주문예약하는 과정에서도 주문에 문제가 생겨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문의 전화를 했었는지 상담원과 연결되려면 대기 시간이 15분은 기본, 최대 50분이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대기 시켜놓고 3분이 지나면 나중에 다시 전화해보라고 전화가 저절로 끊어지는게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상담 받는 사람들은 어떤 용자들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대기열(queue)에 의해 서비스 받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KT에서 이번 아이폰 대 방출 이벤트를 이따위로 허접스럽게 처리하는 것을 보고 왜 KT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만년 2위일 수 밖에 없는 알것 같았습니다. 이번 일을 계리고 SKT의 고객을 많이 뺏어오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고객만 확보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것 같습니다. 저는 귀찮아서 되도록 이통사 잘 안바꾸는 그런 성격인데, 이런 대접을 받고서는 나중에 SKT로 다시 갈아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년 후에 말이죠...



Posted by Dansoonie
요새 서현역에서는 "영웅"이라는 뮤지컬의 포스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서현역 기둥에 붙은 뮤지컬 "영웅" 포스터>


바로 이 포스터인데... 저는 이 포스터를 볼때마다...


그리고 AK 플라자 뒷편으로 시범단지 쪽으로 가는 육교 위에는 수봉이 누님의 콘서트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수봉이 누님을 잘 모르는 세대들이 많다보니(저도 잘 모름) 아마도 이런 장난도 치는 사람이 생기나 봅니다...

Posted by Dansoonie
  우리나라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문화라는 것이, 사람들과 섞여 생활 하면서 몸과 정신에 흡수되어 이해하고 말고의 차원이 아닌 그냥 수용되어야 하는 것인데, 저는 어린 시절과 대학 시절을 외국에서 보내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나라 문화중에는 납득할 수 없는 몇가지 문화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한턱 쏴~!!!" 의 문화입니다.
무슨 일이 생긴 사람에게 한턱 쏘게하는 것입니다. 물론 나쁜 일을 당한 사람에게 그런 소리를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좋은 일이 생긴 사람에게만 하는 소리도 아닙니다. 제 경험에 비춰볼때는, 저에게 생긴 일이 나쁘지 않은 어떤 일일 경우, 그러니까 좋은 일일때는 물론이고 별볼일 없는 일일 때에도 대개 주변에서 한턱 쏘라는 얘기를 어떻게든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건수만 찾아다니면서 그 말을 할 틈을 노리는 사람들만 제 주변에 깔려있다고나 할까요????

 우리나라 문화는 타 문화권 보다 나누고 서로 도와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그 기쁨을 나누는 것은 좋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턱 쏴"의 문화에 대해서는 제목에서도 느끼실 수 있듯이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나눔의 덕을 남에게 강요하기 때문이지요...

 저 또한 욕심쟁이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제가 가진것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을 중요하고 좋게 생각하여 그것을 통해 기쁨을 누리기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가진것을 나눠주는 사람도 결국에는 자신의 뜻에 따라 그렇게 하게 되는 경우가 제일 좋겠지요.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누군가에게 좋은 일 나쁘지 않은 어떤 일이 생겼을때, 한턱 쏘고 안쏘고는 당사자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모두들 제 말이 맞다고 하겠지요, 그리고 "한턱 쏴"는 강요의 의도는 없고 그냥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한번 해볼 수 있는 소리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턱 쏴"라는 말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말을 들었을때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일단 누군가에게 그런 부담이 주어진다면 그냥 해보는 소리 치고는 너무 부작용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안그래도 좋은 일이 생겨서 친구들 밥 한번 사주려고 했는데, 저에게 생긴 좋은 일에 대해서 친구가 알게 된 후에 한턱 쏘라고 하면 갑자기 밥을 사주고 싶은 굴뚝 같았던 마음이 미미해지는 것은 저 뿐인가요??? 얻어먹으려고 하는 입장에 있으면서도 명령조로 한턱 쏘라고 까지 말하는 것은 정말 얄밉지 않습니까?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사람들에게 나쁘지 않은 어떤 일이 생길때 마다 한턱 쏘라고 하는 그런 문화는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 생겨도 사람에 따라 한턱 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꼭 얻어먹는 것이 우리의 지상 최대 목표는 아니니까요...

 때로는 좋은일 생긴 친구를 위해서 파티를 열어준다던지 축하의 선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 돈은 없는데 사람들이 자꾸 쏘라네요...
ㅜ.ㅜ        

 

 
Posted by Dansoonie
 점심을 먹은 후에 메모리폼군(아무리 짓밟아서 스물스물 원래 모습을 되찾는 당당한 회사 후배)과 이모와 같이 회사 큰처 커피숍 앞에서 커피를 주문해서 마시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커피를 마시면서 얘기를 하면서 주변을 돌아보면서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어떤 20대 초반의 검은 옷을 입은 매력적인 여성이 전화를 하면서 옆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그냥 그분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여성적인 아름다움에 잠시 쳐다봤습니다... 그리고 같이 앉아있는 이모를 바라봤습니다...

 이모는 대뜸 저를 쳐다보면서 뭔가 얘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아마도 저의 이상형 알아맞추기 놀이에 흠뻑 빠져계시기 때문에 지나가던 여자분의 미모를 제 입장에서 평가하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메모리폼군 뒤로 바닥에 뭔가 검은 물체가 길쭉하게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그 여자분께서 넘어진 것이었습니다... 저는 당황했습니다... 왜 제가 당황했을까요??? 넘어진건 내가 아닌데... 그분 스타킹 무릎팍 쪽에 500원만한 빵꾸가 생기고, 통화중이던 핸드폰은 바닥에 내팽겨쳐지고... 제가 봐도 민망했습니다... 못본척 하는 것이 에티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푹 숙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도 못본척을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다 봤습니다... 그녀는 아주 잽싸게도 아니고, 또 너무 쿨한척 느긋하게도 아닌 적당한 속도로 쿨하게 일어나서 전화를 다시 받아들고서는 친구에게 쪽팔리다고 말하면서 구멍난 스타킹을 안타까워하면서 사라졌습니다. 저 때문에 그렇게 된것 같아 미안했습니다...

 이모는 그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는 각도로 앉아 있어서 우리에게 설명을 해줬습니다... 아마도 저와 눈이 마주친 후에 제 시선이 신경쓰였나 봅니다... 저는 금방 눈을 돌렸지만, 이모가 또 쳐다보는 바람에 계속 신경이 쓰였고, 혹시 자기에 대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나 듣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우리쪽을 신경쓰다가 도로에서 인도로 올라오는 턱에 걸려서 넘어진것 같다는 것이 이모의 설명이었습니다...

 어쨌든, 제 취향은 아니었는데도 자꾸 그 사람이 생각나네요... 아무래도 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것 같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인간미 넘치는 여자분을 본것 같습니다... 모르는 사람이라 신선한 느낌이 들었는지, 아까 그 상황의 여운이 계속 남습니다... 가서 손이라도 잡아서 일으켜 줄껄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에 빠진걸까요?

 혹시라도 오늘(2009년 10월 23일) 정오 갓 넘은 시간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 플라자 뒤쪽에 있는  세븐일레븐 옆에 있는 시타위라는 커피숍 앞(정확한 위치는 아래 사진 참고)을 지나가다 넘어지신분 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연락해주세요...

 자꾸 생각도 나고~ 저때문에 넘어지신것 같아 커피나 밥이라도...

<사건이 발생한 장소 위성사진 (제공: 다음 지도 서비스)>

<사건이 발생한 정확한 장소 사진 (제공: 다음 로드뷰 서비스)>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준다는게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그저 아주 인간적인 면을 직접적으로 여과 없이 보여주는것도 한가지 방법인것 같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참고로, 회사 사정이 그다지 나쁘지 않을때도 앞으로 무엇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할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주변사람들에게 걱정을 털어 놓으면 다들 한마디씩 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 제 입장에서는 그들이 진심으로 걱정해 줘서 해주는 말인지, 아니면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 그렇게 말하는건지, 아니면 자기일 아니라고 너무 쉽게 생각하고 막 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니...
저도 다른 사람의 일이 더 쉬워 보여서 말을 막 내뱉은 경우가 많은것 같군요...

어쨌든... 요새 가장 많이 들은 말이...

1. 미국가
 평소에도 미국에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으니 이 말을 들을만도 합니다. 하지만 다들 미국가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가면 만사가 해결되나요??? 미국은 무작정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나요? 비자문제도 있고, 거기서 눌러 앉으려면 취직을 하거나 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미국가"라는 말을 너무 쉽게 내던지더군요... 제가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나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보세요...

2. 영어 강사해
 저와 비슷한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친구들이 강사를 하는 것을 보면, 하지 못할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양심이 하지 말라고 하는군요... 제가 양심을 걸고 돈을 받고 가르쳐줄 수 있는것은 프로그래밍의 기초 정도밖에 없다고나 할까요??? 아님 초딩 수학??? 아... 이 나이 먹도록 제대로 할줄 아는것도 없고... 큰일 입니다... 영어를 무지 잘한다고 해도 공돌이로써 가지고 있는 자긍심이 있어서, 영어 강사는 하기 싫습니다...

3. 세탁소해
 실속없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하는 친구가 많이 하는 말로... 이 말에 대해서는 할말이 별로 없음... 즉, No Comment !!!


학생 때는 오로지 공부 열심히 하면서 열심히 노는것이 목표였고,
졸업후에는 일을 열심히 해서 훌륭한 엔지니어가 되어야 겠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는데...
막상 사회생활을 해보니 그런 막연한 꿈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군요...
언젠가부터 뚜렷한 목표가 없는것이 참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한가지 목표를 향해 꾸준이 나아가고 있지 못한 제 자신의 모습에서 조바심을 느끼는지,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것도 힘듭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빨리 하고 싶은일, 잘하고 싶은일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