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리나라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동안 사용해왔던 보행자 좌측통행을 우측통행으로 바꾼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지하철역 계단에서 흔이 이런 표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게 두가지 의미에서 의미있는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 일본문화의 잔재인 좌측통행을 없애버렸다는 점
  2. 실용적이고 보다 안전한 보행이 가능해졌다는 점
1번의 이유에 대해서는 모두들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2번은??? 

언제까지 그랬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학교를 다니던 세대들은 학교에서 좌측통행을 하라고 배워왔습니다. 어릴때는 그냥 선생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생각에 좌측통행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저는 데이트를 해야 하는 청년으로 성장을 했고, 데이트시에 남자의 에티켓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고, 남자는 여자와 걸을때 차도쪽을 걷는것이 에티켓이라고 배웠습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차도쪽이 조금 더 위험하기 때문이 아닐가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내가 만약 아리따운 여성과 인도에서 걸으면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차가 돌진해 오고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순간 만큼은 당연히 여자를 힘껏 밀어야죠... 차도 반대쪽으로 !!!

어느쪽이 안전하고 위험한지를 떠나서 생각해보더라도, 여자가 차도쪽에서 걷고 있었는데 만약 차가 돌진해 오고 있었다면, 남자는 여자를 힘껏 잡아끌어야 하겠죠??? 근데 생각해보면 잡아당기는것 보다 미는것이 효율(?)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남자가 차도쪽에서 걸어야 한다고 생각해봤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좌측통행과 우측통행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동안 차량은 우측통행이었고, 보행자는 좌측통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차도쪽에서 걸어가는 사람들이 차들을 등지고 가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차가 인도쪽으로 돌진해 오고 있다면, 차를 마주보고 걷는 사람들이 차를 등지고 걷는 사람들을 잡아 끌어서 차도에서 멀리 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미 말했듯이, 잡아 끄는것은 미는것보다 효율이 떨어집니다. 만약 보행자들도 우측통행을 하게 되면, 인도에서 차도쪽에서 걷는 사람들이 차들을 마주보고 걷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인도쪽으로 돌진하고 있는 차가 있다면 그 사람들이 차를 등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차가 오고 있음을 알려주거나 힘껏 밀어주어 차를 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우측통행이 좌측통행이 더욱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런 이유에서 우측통행으로 바꾼다고 안전사고가 얼마나 줄겠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유는 합리적이지 않습니까??? 왜 진작에 바꾸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