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부탁으로 고생끝에 JYJ 앨범을 iTunes store를 통해서 구입한 후에 어머니께 보시라고 문자 보낸 후에 어머니 블로그에도 한번 가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께서 활동하고 계시는 합창단에서 공연을 했더군요...


아버지께서 이런 공연 하시면 어머니께서 종종 얘기는 해주셨는데, 올해 벌써 6회 정기 연주회라고 하시는걸 보니 말씀 안해주신적이 더 많았나 봅니다... 어쨌든, 어렸을때 제가 무슨 행사에서 연극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하면 부모님께서 꼭 오셔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비디오도 찍어주시고 많이 좋아해주셨는데, 이제는 저도 부모님께 해드리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평일 저녁에 해서 부모님께서 살고 계신 대전에서 행해지는 공연에 다녀오기가 힘든것이 좀 아쉽네요. 다음에는 오후 반차를 내서라도 한번 다녀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버지 노래 하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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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있는데 문득 어머니께서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아~ 아들이 보고 싶었던 것이었을까요???

 물론 어머니께서는 사랑하는 아들도 보고 싶으셨겠지만, 사실은 무엇인가 부탁하시려고 제게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동방신기의 광팬이셨는데, 소속사 분쟁 때문에 해체되고 3명의 멤버가 따로 활동하게 된 그룹 JYJ를 도와달라는(?) 그런 부탁을 하셨습니다.

이번에 JYJ에서 발표한 첫 앨범 "The Beginning"을 iTunes store를 통해서 구매해서 Billboard chart에 오르는것을 도와달라고 하셨습니다...

iTunes의 음악 다운로드 수가 Billboard chart 순위 매기는데 적용이 되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잘 모르지만 어머니께서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봅니다...




안그래도 예전에 구입해 놓은 iTunes store gift card도 있고 해서, 빨리 redeem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해봤습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제가 미국계정이 없다는 사실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미국계정 만드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는것 같아 그 과정도 대강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검색사이트를 통해서 미국 신용카드 없이 계정을 만드는 방법을 검색해봤는데, 최근에 올라온 글을 봐도 제가 미국계정을 만들면서 보게 된 화면과는 약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부분은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부분이었는데, 많은 사이트들에서는 신용카드 정보를 None으로 선택하도록 되어있는데, 제게는 그 옵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 이대로 미국계정을 만들지 못하고 구매해 놓은 gift card들을 모두 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하는줄 알고 가슴 조리면서 좌절모드로 접어들면서 페이지를 자세히 읽어봤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그곳에는 신용카드 또는 gift card가 있어야 만들 수 있다고 나와있었습니다. 고등학교때 배운 이산 수학 수업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또는"은 둘중에 하나만 참이어도 그 명제가 참이죠... 그래서 뭐 이래저래 해봤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결국 아이폰으로 App Store에 app에 들어가서 현재 등록되어있는 한국계정을 로그아웃하고 새 계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Gift card 정보를 입력하고 어찌하다보니 갑자기 신용카드 선택하는 부분에 None이라는 항목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미국계정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때 사용한 주소는 지금 우리나라 주소와 미국에서 제가 학생때 살던 곳의 주소를 짬뽕해서 만들었습니다. 신용카드 정보로 계정을 만들지 않는다면 주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가 봅니다.

계정을 만드는데 성공하고 제가 등록한 이메일로 받은 인증 메일로 인증이 끝나고 드디어 제가 가지고 있는 gift card를 redeem 했습니다.

<Redeem한 gift card들>


iTunes에서 검색창에 JYJ를 입력하고 앨범을 다운 받았습니다...

<JYJ 앨범 구매 인증샷>


안그래도 어머니께서 JYJ를 좋아하셔서 어머니와 소통하기 위해 그들의 앨범을 구입해서 들으려고 했었는데, CD를 사지 않기를 잘한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부탁으로 JYJ의 앨범은 구입했지만, iTunes store에 review를 남기는 일은 노래를 들어보고 왠만한 임팩트를 받지 못하면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ㅋㅋㅋ

어쨌든, 우리 어머니 좀 쿨하십니다...
Posted by Dansoonie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전세제도. 최근 4년 동안 계속 부모님을 떠나 혼자 회사 위치에 따라 자취집을 구하면서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전세제도와 우리나라 현 상태와 정치인들이 말하는 서민청책에 대해서 가지게 된 제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전세제도는 우리나라 같이 집값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많이 치솟아 오른 곳에서는 돈 없는 서민들에게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뭐, 집값이 많이 내렸다고는 하지만, 그건 집가진 사람들 입장에서 하는 말이고, 집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집값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비쌉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하지만, 집을 쉽게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alternative option으로 살 거처를 구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세 제도가 서민들에게 좋다는것 뿐이지 전세값 조차도 너무 비싸서 사회에 새롭게 진출하는 청년들은 경제적 자립조차 어려울 정도지요. 그래서 부모님이 경제적 도움 없이는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월세를 내면서 살아야 하고 그렇게 됨에 따라 돈도 모으기 어려워 졌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뭡니까???

요새 국민과 정부(또는 정치인) 사이에서는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는 것이 선거철에는 큰 issue이죠. 솔직히 서민의 정의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극소수의 잘사는 사람들을 제외 하고는 모두 서민인가요? 하지만 서민들이 살기 너무나 힘들다는 요즘 별 어려움 없이 살고 계신 부모님을 보면 그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부모님 나름대로 말못할 힘든 사정이 계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렇다고 빈민이 서민일까요? 저는 빈민은 아닙니다. 학업을 마치고 꾸준히 계속 경제 활동을 하고 있고 잘 살고 잘 먹고 있습니다. 다만 20대 중,후반, 30대 초반의 경제적 자립을 꿈꾸면서 사회적 입지를 넓혀가는 이 나라를 앞으로 이끌어갈 저와 같은 세대의 사람들은 어쩌면 서민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주거공간을 확보하기 너무나 힘든 사람들을 서민이라고 정의 한다면 말이죠.  어쨌든, 이 서민정책... 국민들은 살기 힘들어서 그렇고, 정치인들은 민심을 얻기 위해서 한번쯤 언급하는 단어 아닙니까? 하지만 정말 서민을 위한 정책 치고서 의식주와 관련된 정책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기껏해봐야 세금과 관련된 issue 조금???

국민들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살기 힘드니까 좀 잘 살게 해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변했으면 좋은지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세제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면서 서민들을 위해서 전세 제도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전세 제도가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른 나라에서도 옛날에는 전세 제도가 있었지만 요새 들어 없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나라들에서 전세 제도가 존재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가 낮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 우리가 전세금(전셋돈)이라고 하는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임대인에게 임대기간동안 맡겼다가 임대계약 기간이 끝나면 돈을 고스란히 되돌려 받는 형태의 부동산 거래를 전세라고 하는데, 이런 형태의 부동산 거래는 금리가 낮은 요즘 시대에는 좋을리가 없습니다. 그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도 전세 물량이 80년대에 비해 많이 줄어든걸로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런 형태의 부동산 거래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부동산 투기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돈을 가진 사람들이 부동산을 구입하여 부동산의 가치가 오른 후에 그 차익을 노리는 이런 행위를 우리는 부동산 투기라고 하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도가 너무 지나쳤습니다. 우리나라는 개발이 비교적 aggresive 하게 이루어진 나라로 개발이 되는 곳은 부동산의 가치 상승은 어느정도 보장되었고, 그에 따라 너, 나 할 것없이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기를 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 부동산 투기의 핵심에는 전세제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면 전세액과 집의 가격의 차액만 지불하면 집을 구입할 수 있었으니까요.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세 제도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것 역시 자유시장 경제에서는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세라는 제도는 나라에서 별로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영역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동안 전세의 형태로 부동산을 거래한 임차인들의 권리는 많이 보장되지 못했고, 지금도 역시 보장되어야 하는 만큼 보장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나마 확정일자 부여받기, 전세권 설정과 같은 제도가 생겨 임차인의 권리가 예전에 비해 많이 보호되고 있지만, 제가 듣기로는 계약 기간이 끝나고 임차인이 임대한 곳에서 나가도 그 금액을 고스란히 그대로 바로 받을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호받기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계약기간이 끝나고 임대한 곳에서 나간 후에 수년 후에야 전세금을 어렵게 받으셨다는 분의 이야기도 들어봤고 그 밖에도 제가 전세를 구해서 이사다니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여전히 전세들어 사는 사람들은 약자에 불과합니다.

이미 말했지만, 임대 기간이 끝나고 임대한 장소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금을 되돌려 받기 힘든 경우도 있음은 물론이고, 임대 기간이 끝나고 나가는 경우에 그 장소에 다른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곳에서 못나가는것 처럼 부동산에서 말합니다. 부동산은 공인 중계사라고 불리는 임대인과 임차인을 중계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마도 그것은 임대인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겠죠. 쉽게 말해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임대인이 새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으면 나가는 세입자에게 되돌려줄 전셋돈이 없는 것이겠죠. 이렇게 무책임하게 이루어지는 거래가 어디있습니까? 상황은 이러한데 나라에서는 이런 부당한 거래를 눈감고 있습니다. 저는 왜 나라에서 이렇게 잘 알려진 부동산 거래의 잘못된 행태를 묵인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임대인은 어떻게 보면 어떠한 거래를 통해서 이득을 취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업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들도 어느정도 상도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은 그저 가진자들일 뿐, 상도는 안중에도 없으며 그런 사람들이 너무나도 쉽게 임대인의 자리에 아무런 제지 없이 설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나라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차인, 또는 세입자의 권리가 보호되지 못하는 것은 이런 돈과 관련된 문제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임대인들은 어찌 되었건간에, 부동산 거래를 통해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므로 개념적으로는 사업자와 동등한 입장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세입자가 나가고 새로 들어올때는 어떻게든지 새로 들어올 세입자를 위해 집을 청소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전 세입자에게 그 의무를 지게 하던지 자신이 직접 하든지 말이죠). 하지만 요즘 전세 시장의 거래 형태를 보면 전혀 그럴 여지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전세로 살고 있는 곳에서 다른 집에 전세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전세금을 돌려받고 새로 이사갈 곳과 계약을 하는 일련의 절차는 제가 살던 곳에 새로 들어올 세입자와 제가 이사갈 곳에 있던 세입자 모두의 전세금 돌려받고 새로 계약하는 시기가 꼬리가 꼬리를 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인은 집을 청소하거나 고장난 곳을 수리할 여유는 전혀 없는 것이죠. 저같은 경우는 전에 살던 곳을 깨끗이 청소하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새로 이사한 곳은 아주 지저분했습니다. 사실 이 문제 때문에 가장 크게 화가 났고, 여러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어 이런 형태의 거래가 이루어지게된 이유와 함께 현 점세 제도의 문제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제가 제시했던 전세 임대인의 무책임한 거래의 문제점으로 인해 많은 경우에 저처럼 세입자들간의 전세금 받고 계약하고 이사하는 시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는것 같습니다. 부동산에서 엄청난 네트워크로 이 복잡한 일을 감당해 주기는 하지만, 그 복잡한 과정이 문제이기 보다는 저는 제가 들어갈 집이 제가 이사하는 시점 보다 여유있게 비어서 제 돈을 들여서라도 청소를 하고 싶은데 제가 이사할 집에 세입자가 제가 이사하기 직전까지 있기 때문에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불만입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임대인이 나가는 임차인에게 새로 들어오는 임차인의 존재 여부 상관 없이 전세금을 되돌려준다면 지금 보다는 세입자들이 다른 전셋집으로 이사할때 빈집으로 이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라는 말이죠. 물론 그것이 보장되지는 않겠지만,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과 그 상황이 당연시 여겨지는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봅니다.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전세집을 구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 상황을 감안한 거래를 해야겠지만, 지금으로써는 세입자들에게는 그런 상황을 감안한 거래를 한다기 보다는 안그러면 다행인 상태인 것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요? 우리나라 전세 제도는 너무나 임대인에게 유리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언급했던 오피스텔의 주거용 및 사무용으로 등록하는 문제도 그렇고요 (참고글 - 
2010/09/29 - 오피스텔 구하면서 생각해본 우리나라의 문제...). 이러면서 서민정책을 편다고 정부는 감히 말할 수 잇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정으로 서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 주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전세를 통한 부동산 거래가 더욱 엄격하게 이루어지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전세를 통한 부동산 거래를 세입자들의 입장을 무시한채 너무나 쉽게 가능하도록 하는 바람에 (돈이 어중간하게 있는 사람들 까지도 대출을 통해) 전세를 끼고 부동산을 구입하는 풍토가 널리 성행했고, 그것 또한 부동산 투기를 부추겨 결국 집값의 폭등을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Dansoonie
오늘은 홈플러스에서 생긴 두가지 변하에 대해서 써보고자 합니다. 두가지 긍정적인 변화...

첫번째로, 비닐봉지의 변화입니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언젠가부터 편의점, 슈퍼마켓등 마트에서 비닐봉지를 판매하도록 법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고객이 물품을 사고 나갈때 주던 비닐봉지가 예전에는 판매자가 서비스 차원에서 공짜로 주어졌다면, 환경문제 때문에 그랬는지 몰라도 비닐봉지의 재활용 및 비닐봉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비닐봉지를 꼭 판매하도록 법이 바뀌었습니다. 판매하지 않으면 법에 걸려 돈을 받지 않고 비닐봉지를 준 가게가 적발 또는 신고되면 처벌을 받는다고 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2년 전에 편의점에서는 꼭 봉지를 30원인가 50원에 사야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냥 달라고 하면 주인이 겁에 질려 안된다고 했었지요...

그런데 점점 그런 모습은 없어졌습니다. 왜? 일단 법 집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시민들 또한 비닐봉지를 사야만 한다는 사실이 불편했기 때문에 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좀 무의미한 정책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형 마트에서는 비닐봉지를 판매하고, 다시 가져오면 환불해주는 방식으로 그나마 법을 준수하고 있었지만, 소형 가게에서는 그 제도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죠. 그래서 비닐봉지를 일반 봉지가 아닌 종량제 봉지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Home Plus에서 드디어 그렇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판매되기 시작한 쓰레기 종량제 봉지>


제가 갔던 Home Plus 매장은 성남시 분당구 야탑점인데, 성남시랑 뭔가 협상을 이끌어냈는지, 이렇게 일반봉지가 아닌 쓰레기 종량제 봉지를 판매하게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고객들은 비닐봉지를 구입 하더라도 환불 받으러 다시 매장에 방문해야만 하는 불편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었고, 아무래도 장을 볼때마다 쓰레기 종량제 봉지가 생기니 그 봉지를 구입함에 따라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지를 구입해야 하는 주기 또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기쁜 소식입니까??? 따라서 애초에 비닐봉지를 판매하게 하였던 취지가 더 제대로 지켜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대형 마트가 아니더라도 일반 동네 슈퍼나 편의점에서도 이런 변화가 생기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런 시도가 Home Plus의 자발적인 시도인지 시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시의 노력으로 더욱 확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는 셀프 계산대의 등장입니다. 
이제는 마트 직원이 직접 계산해주지 않아도 고객이 직접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셀프 계산대>


미국에서 제가 살던 동네는 매우 일반적인 것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보는 것이라 매우 신기했습니다. 이 셀프 계산대의 장점이 뭐냐고요? 소량물품은 자기가 쉽고 빠르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자신이 직접 바코드를 찍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제가 아주 어릴때 꿈이 cachier(계산대 직원)였습니다. 일단 그들이 받아들이는 현금들이 모두 그들이 가져가는것인줄 알았기 때문이었고, 두번째 이유는 바코드 찍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이제 사실이 아니라는걸 깨달았으니(이미 오래전에 깨달았습니다) 할 수 없고, 두번째 이유라도 이제는 직접 (우리나라에서도) 경험할 수 있으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도 인건비가 많이 비싸졌기 때문에 등장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이것 때문에 또 고용효과가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마트 이용객으로써는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이 자동 셀프 계산대도 여러곳에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Home Plus의 긍정적인 변화 두가지 입니다...

앞으로 더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것은, 이런 마트에서 계산시에 체크 카드로 현금을 인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 역시 미국에서는 매우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에 와서 당연히 될줄 알고 편의점 주인에게 해달라고 했다가 무슨 큰일날 소리 한다고 이상한 사람 취급 당했던 적이 있는데, 이것 역시 하루빨리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추석 연휴동안에 구매한 머그컵이 있는데, 드디어 개봉을 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컵을 산 이유는, 그동안 사용하고 있던 컵이 세척하기 너무 힘들어서 입니다...

이 컵은 회사에서 선물로 준 텀블러입니다... 회사 로고가 박혀있지만, 카페에서 파는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속이 매우 깊은 컵입니다. 한번 커피를 타면 아주 오랫동안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구멍이 너무 작아서 제 손이 바닥까지 닿지를 않아서 세척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나마 제 왼손이 오른손보다 약간 가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왼손으로 닦아봐도 중지가 바닥에 겨우 닿을 정도 입니다....

회사 화장실에 있는 수세미로 닦아보기도 했지만, 일단 손이 닿지 않기 때문에 수세미가 바닥에 닿아도 힘이 전달이 되지를 않아 잘 닦여지지도 않는것 같았고, 화장실에 있는 수세미로 컵을 닦는다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렸습니다...



여담으로 드리는 말이지만, 예전에 책에 읽은 바에 의하면 미국의 치과의사들은 변기에서 물내려갈때 튀는 물에 의해 그 성분이 상당한 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칫솔을 변기에서 되도록 멀리 둘것을 권장한다는 글을 읽은 적도 있습니다...

어쨌든, 추석 연휴동안 어머니와 함께 Costco(이하 카슽코)에 갔을때 앙증맞은 머그컵을 발견하고, 컵을 구매했습니다... 물론 돈은 어머니께서 계산하셨습니다!!!

바로 이 컵 세트입니다!!!

Lock&Lock사에서 나온 컵으로, 에코머그컵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I'm not a paper cup"이라는 글씨가 써있고, 컵이 뜨거울때 쉽게 컵을 안전하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cup collar가 있고, 입으로 쪽쪽 빨아먹을 수 있는 구멍이 나 있는 뚜껑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cup collar와 뚜껑의 재질은 말랑말랑한 실리콘 재질... 그동안 너무 예뻐서 아껴뒀는데, 이사를 하게 되면서 집안에 짐을 약간이라도 덜고자 일단 회사에 잠시 갖다놓고 쓰기로 했습니다~

만지는 기분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파란색 계열의 cup collar를 가진 컵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빨강은 집에서 사용할 계획이고요... 보라색은 음... 누군가에게 주고 싶군요... 그렇다고 아무나에게는 주고 싶지는 않아요...
Posted by Dansoonie
Race condition이 무엇인고하니...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정의 하고 있다...

A flaw in an electronic system or process whereby the output and/or result of the process is unexpectedly and critically dependent on the sequence or timing of other events.

뭔가 어려우신가요? 그럼 제가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토요일에 친구와 후배와 건대입구 스타시티에 있는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Social Network을 봤습니다. 점심을 먹고 제 소중한 아이폰으로 롯데시네마 앱을 사용하여 3시에 상영분 3표를 예매하였습니다. 예매 티켓이 앱에 바로 뜨고, 검표원 확인 버튼이 뜨는 것을 보고 저는 감탄했죠!!! 아이폰만 보여주고 영화를 관람하면 될것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영화 상영시간 5분 전에 여유를 부리며 검표원에게 아이폰으로 티켓을 보여주고 상영관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Oh No~

우리들의 좌석은 좌측 뒤쪽에 있는 M02, M03, M04 이었는데, 거기에 어떤 커플이 먼저 와서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순간 제 머리를 스친 생각...

이거슨 Race Condition !!!

그건 그렇고... 어쟀든, 그래서 서로 표를 확인해보고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우리가 늦게 왔기 때문에 우리가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이제 막 예고편과 여러가지 재미있는 광고를 하기 시작했는데, 저는 검표원에게 가서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표에 관련된 문제는 잘 모르겠다며 안내 데스크에 가서 문의해 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안내 데스크에서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어서 옆으로 살짝 가서, 표에 문제가 생겨서 빨리 해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잠깐만 기다리세요...

라고 말하더니 하던 일을 계속 하더군요... 어쨌든, 마침 다른 직원분이 안내데스크로 들어오시길래 잽싸게 붙들고 좌초지종을 설명했더니 뜬금없이 하는말...

발권은 안하셨어요???
가끔 전산에 오류가 생겨서 발권을 해야 합니다...

헐... 발권하라는 안내문은 어디에도 없었고, 엄연히 앱에 예매 티켓이 뜨고 검표원 확인 버튼까지 있었는데, 발권을 안한것이 제 잘못인냥 말하더군요... 그래서 발권을 하라길래, 지금 상영시간 다되었는데, 발권하라는 안내도 없었고, 이제와서 발권 안해서 그런 문제가 생겼다고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 다졌더니 그 자리에서 발권을 해주더군요... 그런데 더 웃긴건 제가 예매한 자리랑 똑같은 자리로 발권 되었다능... 뭐 당연한 것이겠지만...

좌석이 제가 예매한 좌석 그대로 발권된 것을 확인한 직원이 우리보고 따라오라고 하더니 상영관 안에 들어가서 또 우리 자리에 앉아있던 커플의 표를 확인한 다음에 다시 따라 나오라고 했습니다... 자기 혼자 어디 막 뛰어가더니 표를 따시 뽑아와서는 죄송하지만 다른 비어있는 자리로 표를 뽑았으니 거기 앉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좌석을 고를때 앞에 앉는 것 보다는 뒤에 앉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서 약간 사이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뒷좌석을 예매 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또 따졌더니 영화가 곧 시작하려고 있는데 하는 말이...

그러면 편법이지만, 제가 취소된 좌석으로 다시 자리를 잡아드릴 수 있는데 그렇게 해드릴까요???

헐... 어이없어서 그냥 봤습니다... 그게 왜 편법인지 이해할 수도 없었고... 롯데시네마의 전산 예매 시스템의 Race Condition을 제대로 처리해주지 못하는 바람에(어쩌면 그 문제도 아닌 그냥 문제일지도...ㅎㅎㅎ) 영화 화면을 한눈에 편안하게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절래절래 돌리면서 봐야했고, 예고편들도 못봣고... 기분도 상했습니다... 그저 미안하다고만 하더군요... 예전에는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을 때에 극장측에서 무료관람권을 준적이 있어서 은근히 공짜 관람권을 바라기는 했지만, 사실 공짜표를 못받은 것보다는 극장측의 실수로 인해 제가 감수해야 했던 희생을 극장측에서는 그냥 죄송하다는 말로만 넘어가려는게 너무 괘씸했습니다...

그냥 그저그런 영화였다면 저도 이렇게 까지 화나지 않았을텐데... Social Network은 IT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써 정말 좀 제대로 보고 싶었단 말입니다... 어쨌든, e-commerce의 역사도 이제는 오래 되었고, Race Condition은 이미 오래된 문제고 굉장히 잘 알려진 문제일텐데... 영화표 예매 시스템은 비교적 간단해 보이는데 좀 실망스럽더라고요... 그거 돈받고 만든 시스템일텐데...
Posted by Dansoonie
예전부터 맥을 쓰면서 일반 PC 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를 사용하다보니 command 키를 누르는 것이 영 불편해서 늘 지른다 지른다 해놓고 가격의 압뷁으로 지르지 못하고 있다가, 그냥 3개월 무이자 할부로 샀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대로 8만 9천원에 샀습니다.


건대 입구쪽에 있는 스타시티(?) 건물에 있는 프리즈비에서 구입하였씁니다.

이 참에 iOS App 개발 공부에 박차를 가해야겠습니다...
역시 맥용 키보드를 사용하니 command 키 누르는것이 훨씬 편하고 좋군요... 크기도 작고 가벼워 좋습니다. 지금 모니터는 40인치 LED LCD  TV를 사용하고 있고, 쇼파에 기대서 무릎에 키보드를 살포시 얹고서 블로깅을 하고 있습니다....

음하하하~~~~
Posted by Dansoonie
지금 해피버스데이라는 프로를 보고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지 여자들이 마음에 들어하는지 여심을 알아보는 코너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자기가 먹던 사탕을 준다면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질문에 2PM의 옥택연이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이 김태희한테 해준 사탕키스를 해주겠다는 대답을 해서 여자 출연자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음... 

이병헌이 사탕키스를 안해줬다면 과연 사탕키스가 지금처럼 많은 여자들 사이에서 로맨스로 통했을까요???

<아이리스에서 나왔던 사탕키스 장면>


이런 장면 저도 옛날부터 생각해봤었는데, 저 스스로 변태가 아닌가 의심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대학선배중에 이 세상 남자들은 모두 변태라는 말을 해준 선배가 있었는데, 그 선배의 말에 위안을 받고 살았는데...

웬걸???

아이리스에서 이 장면을 통해 사탕키스가 여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로맨스로 통하게 되다니!!! 이 장면이 공중파에 방영되지 않았다면 솔직히 사탕키스가 로맨스로 통했을까요???

이런 장면을 아이리스가 방영되기 전에 상상해보셨던분? 그리고 그때의 생각... 그리고 그 후의 생각을 나눠봐 주세요... 궁금하네요...

이 문제를 통해서 과연 미디어를 통해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는지, 아니면 인간의 생각은 거기서 거기인데, 서로의 시선을 두려워 변태끼를 봉인해제하지 않을 뿐인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오늘은 회사에서 건강검진이 있었던 날입니다. 그래서 사상 유래 없이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7시 20분쯤???

교대역 13번 출구로 나와서 약 50여 미터 걸으면 왼쪽편에 있는 꽃마을 한방병원에서 건강검진이 진행되었습니다. 병원을 들어서자 럭셔리한 느낌의 인테리어에 압도되었고, 데스크에는 아주 어여쁜 receptionist가 앉아있었씁니다. 교대역 근처에 계신분은 언제한번 꼭 그 병원을 방문하셔보기를 바랍니다... Receptionist가 이뻐서가 아니라, 깔끔하고 럭셔리한 병원 인테리어가 볼만합니다...

어쨌든, 저는 난생 두번째로 위 내시경 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할때는 부모님의 권유로 쌩 위내시경 검사를 했습니다. 쌩 위내시경 검사라 함은 정신이 말짱한 상태에서 진행한 것을 의미합니다. 위내시경 검사를 고통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입으로 카메라가 달린 호스를 쑤셔넣고 바람이 제 위에 쑹쑹 불어넣어지면서 제 식도(?)와 위를 개방해주고 그 때문에 지속적인 트림이 나오고... ㅋㅋㅋ

이번에도 쌩으로 하라면 쌩으로 할 수도 있었는데, 자비로 2만원만 더 지불하면 수면내시경을 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서 수면 내시경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떤건지 궁금해서 말이죠...

위 수면 내시경 검사는 여러가지 검사 중간에 이루어졌는데, 검사를 하기 전에 혈압을 측정했습니다. 혈압은 자동 측정장치를 이용해 이루어졌고 141/90이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간호사분께서 좀 곤란한 표정을 지으시더니 이 수치는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수면 내시경 검사는 위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헐... 예전에 혈압이 조금 높았던 적이 있었지만 그때도 그렇고 그 후로 이렇게 높게 측정된적은 없었는데 말이죠...

어쨌든, 위 수면 내시경 담당 의사선생님을 만나봤는데, 약간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제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진행해도 될것 같다고 해서 결국은 그냥 진행했습니다...(위 수면 내시경 검사가 끝나고 또 수동으로 혈압 검사를 했는데, 그때는 120/90이 나왔습니다. 역시 자동 혈압 측정 장치는 믿을게 못됩니다...)

일단 뭔지는 모르겠지만 손등에 어떤 링겔같은것을 꽂고(?), 아님 착용하고(?) 저는 수면 내시경 검사가 이루어지는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입에 입벌림 고정장치를 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링겔이 수면 유도제인줄 알고 졸린것 같아서 눈을 감았는데, 갑자기 간호사 선생님께서 외쳤습니다... 수면에 빠졌는지 여부를 알아야 하니까 눈 뜨라고!!!

그리고는 간호사 선생님께서 링겔 튜브로 뭔가 주입할거니가 링겔 주사 부위가 약간 불편할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10초가 흘렀을까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음을 느끼고 이거 뭐야??? 라고 속으로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뭐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눈을 감고 있었고, 눈을 떴는데, 제가 위 내시경 검사를 시작할때 당시의 자세로 침대에 누워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깜짝놀랐습니다...

검사도 시작 안했는데 깨어나다니!!!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눈을 감고 잤습니다... 그러다가 또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검사가 시작 안된것 같았습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않았지만, 그래도 잠은 다시 잘 오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다시 눈을 떴는데, 이미 검사가 끝났음을 깨달았습니다. 수면 유도제가 링겔을 통해 주입될 당시에 분명 입을 벌려놓는 장치가 있었는데 그게 더이상 없었으니 말입니다... ㅋㅋㅋ

그래서 일어나서 간호사 선생님을 불러서 나머지 검사를 마쳤습니다. 위 수면 내시경 검사 시간가지 함쳐서 약 1시간 조금 넘게 잤던것 같습니다...

아~ 이렇게 놀라울 수가...

평소에 밤에 불면증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던 내가 주사 한방에 쥐도새도 모르게 잠들어서 정신못차리고 잠을 잤다니!!! 이 약물 괜찮다면 평소에 나도 쓰고 싶은데, 당연히 안되겠죠... 사람에 따라 이 수면 유도제가 잘 작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검사 전에 설명을 들었는데, 저는 정말 의지에 따라 잠을 자지 않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제가 잠에서 깨어났을때 어떤 아저씨는 검사중에 일어나셔서 간호사들이 난리도 아닌 장면도 목격한 것을 생각해보면 이 수면 유도제 제게 꼭 필요한 것인데 말이죠...

Anyway... 위 수면 내시경 못해보신 분들께 경험담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제가 겪은 신기한 경험을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검사 후에 정신이 몽롱해서 자가 운전은 안되고 중요한 일은 미루라는 경고도 의사 선생님께 들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의사선생님 말은 들어야겠죠?

아~ 그리고 꽃마을 한방병원에서는 건강검진 후에 밤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수고에 대해서 식사로 보상을 해줍니다!!!


Posted by Dansoonie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이군요...
그동안 쫌 바빴습니다... 삽질하느라고요~

추석연휴 이후 그냥 돈과 관련된 일이 생겨서 그냥 잠깐 나누고자 합니다.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도, 아니고,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냥 사소한 일상속에서 겪은 돈과 관련된 그냥 제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 입니다...

최근에 어디선가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천원짜리들 틈에 오랜만에 보인 구형 천원짜리 지폐...

<구형 천원 지폐>


얼마만에 보는 구형 천원짜리 지폐인지, 저는 무척이나 반갑고 신기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한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사소한 것에 즐거움을 찾고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추석 연휴동안에 고향인 대전에 내려가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맛잇는 중국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제가 카드깡을 하고 친구들로 부터 현금을 받았습니다. 그중에 한 친구는 현금이 없어서 다른 친구가 돈을 대신 주기로 했고, 그 친구는 미국에서 잠시 휴가로 놀러나왔던터라 달라밖에 없었습니다. 인당 3만 5천원 정도가 나왔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만원짜리가 없다면서 $100 짜리 지폐를 저에게 넘겨줬습니다.

<친구가 준 $100짜리 지폐>


일단 달러이고, 환율적용해도 원래 받아야 하는 돈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기에 넙쭉 받고, 후식은 제가 쐈죠~

그런데 당연한 것이지만 이 돈을 어디다 쓸곳이 없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갑에 넣고 다녔는데, 마침 어느날 회사에서 회의시간에 이사님께서 미국으로 출장가시는 수석님께 애플스토어에 가서 회사에서 사용할 기프트카드를 구입해 오라는 지시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100 짜리 지폐를 드리며 $100 짜리 기프트카드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수석님께서는 무사히 출장을 다녀오셨는데, 저에게 $80 어치의 기프트 카드만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80 어치의 iTunes Gift Card>


알고보니 $100짜리는 없었더라는... 그래서 결국 제게 $20를 돌려주셨는데, $20짜리 지폐 한장을 주실거라고 예상했던것과는 달리 5불짜리 두장과 $1 짜리 7장과 4천원을 주셨습니다... 환율따지면 $20이 약간 넘는 금액이기에 이번에도 역시 넙쭉 받았습니다...

덕분에 요 몇일전에 아침에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선릉역 3번 출구에서 파는 토스트를 사먹으려고 하는데 지갑을 열어보니 달러밖에 없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달러로 가득찬 내 지갑>


헐...

그냥 그랬다고요... 최근에 제게 있었던 돈과 관련된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냥 흔히 겪을 수 없는 일이라 어딘가에 기록해 두고 싶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