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일상'에 해당되는 글 271건

  1. 2011.03.09 청바지를 수선하다!!! 9 by Dansoonie
  2. 2011.03.01 순국선열들에게 감사하는법... 6 by Dansoonie
  3. 2011.02.21 안경 상태가 안좋다... 5 by Dansoonie
  4. 2011.02.17 맥 미니가 돌아왔다... by Dansoonie
  5. 2011.02.13 얼어붙은 한강건너 맥 라이언 일병 구하기 2 by Dansoonie
  6. 2011.02.08 My Mac Mini is Dead... 7 by Dansoonie
  7. 2011.01.29 AFC Wrap up... by Dansoonie
  8. 2011.01.26 AFC 일본과 4강전 경기 보고... by Dansoonie
  9. 2011.01.20 나이들면 짝을 찾기 점점 힘들어지는 이유... 2 by Dansoonie
  10. 2011.01.17 강남 교보문고 Song Breeze의 미니 음악회 1 by Dansoonie
예전에 제가 가지고 있던 청바지들이 한결같이 가랑이쪽에 구멍이 나기 시작하면서 청바지의 내구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던 적이 있습니다(2010/04/07 - 청바지의 수명은 몇년인가???). 마침 제가 올린 글에 그 당시에 다니고 있던 회사 기숙사에서 같이 생활하던 동료가 수선을 맡기면 티 안나게 수선을 해준다는 말을 듣고 수선을 했습니다. 참 오래전 일인데, 그동안 몇벌 있지도 않은 바지를 번갈아 입으며 생활했으나 몇일전에 바지를 더 사려다가 너무 비싸다 싶어서 수선을 감행 했습니다.

먼저 GAP청바지 수선 결과 입니다...


그리고 Old Navy 청바지 수선 결과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오다노 청바지 수선 결과



티 안나게 수선해준다는 말을 철떡같이 믿었는데, 구멍이 커서 그런지 아니면 수선해준신 분이 성의 없게 해줘서 그런지 수선한 티는 많이 났습니다... 가격은 장당 6000원 꼴로 했습니다... 혹시 청바지에 구멍이 생겨서 수선을 고려하시는 분께는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수선집에서는 카드 결제를 안해준다는 사실... 뭐 대충 그럴것 같기는 했습니다만, 수선을 맡긴 집이 세탁, 수선 체인점이고 기장줄이는 수선 바지 두장과 함께 총 5장을 해서 만만치 않은 금액 무려 30,000원이 나와서 카드 결제를 시도해봤으나 주인 아줌마께서 아주 불친절하게 어이없다는 듯이 수선은 현금만 받는다고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현금이 없어서 ATM에서 3만원을 뽑아와 만원짜리 세장을 집어 던지려고 했으나 그러면 안되죠... 그래서 사뿐히 카운터에 두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빼앗긴 우리나라를 위해 독립을 외쳤던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날... 저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순국선열들께서 지켜주신 나의 freedom을 만끽하기로 했습니다...

요새는 휴일에 푹 쉬려고 약속을 잡지 않는 편인이고 이번에도 역시 그랬는데 푹 자고 일어나면 심심하고 우울해졌습니다. 그래서 혼자 동네 나들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Subway에서 요즘 불어난 체중을 감안해서 half foot Subway Melt에 horseradish sauce를 넣어서 먹었습니다. 보통때 같았으면 그냥 foot long을 먹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그냥 교보 문고에 놀러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들 놀러갈 곳이 없어서 책방에 쇼핑하러 온듯한 분위기...


샌드위치도 끼고 해서 다들 어디 놀라갈 줄 알았는데,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집에서 쉬다가 쇼핑하러 나왔나봅니다. 저는 여기 놀러온김에 그동안 사야겠다고 마음먹은 슈퍼마리오 25주년 기념 Wii 타이틀을 구입했습니다.


슈퍼마리오 1, 2, 3탄 그리고 뭔가 알수 없는 버전의 슈퍼마리오가 들어있고, 사운드트랙과 슈퍼마리오의 역사까지 담겨있는 이 타이틀... 구매하고 싶었던 이유는 슈퍼마리오 2가 들어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렸을때 아버지께서 100불짜리 한장 들고 타겟에 가서 닌텐도를 사주셨던 행복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고, 나중에 생일 선물인가로 받은 슈퍼마리오 2를 나중에 누구에게 빌려줬는데 돌려받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어서 늘 슈퍼마리오 2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친히 닌텐도에서 이런 타이틀을 발매해주니 구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잡지 몇권을 사들고 집에 돌아오다가 뭔가 아쉬워서 오랜만에 혼자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영화관으로 향하는 길에 ABC-mart 서현점을 지나쳤는데, 폐업정리한다고 크게 현수막을 걸어놨더군요...


10%에서 최대 50% 세일하다기에 안그래도 신발을 몇 켤레 더 사려고 해서 들어가봤습니다. 그런데 세일인 품목은 별로 없었고, 해봤자 대부분 10%짜리들... 그런데도 신발이 많이 동이 나있더군요... 어쨌든, 신발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분들이 계시다면 없어지기 전에 한번 방문해서 저렴하게 신발을 구입하면 좋을것 같아서 이렇게 친히 광고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영화관에 들어가서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했습니다. 만추를 볼까 고민을 했습니다만, 남자 혼자와서 만추를 보기에는 좀 뭔가 내 자신이 불쌍한것 같아서 라푼젤을 드디어 3D로 볼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라푼젤을 연이어 3번을 보는것은 좀 아닌듯해서 요즘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Black  Swan을 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30분 후에 시작하는 상영관이 있어서 표를 샀더니 좋은 자리는 하나도 없고 그 중에서 가장 괜찮은 자리가 맨 뒷열 가운데에 저를 위해 하나 남겨져 있어서 그 자리를 선택해서 표를 구매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잠시 화장실을 들렀는데 전형적인 이상한 우리나라 화장실이었습니다...


바로 보이는 곳이 남자 화장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문이 달려있는 여자 화장실... 건물 설계 하는 사람들이나 건물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항상 고민해보게 되는 우리나라 화장실 구조...

우리나라에는 유독 화장실이 저렇게 굉장히 개방되어있습니다. 안쪽이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게다가 문도 안달려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가끔 대량의 가스를 동반한 큰일을 볼 때는 민망하기도 하죠... 여러분은 안그런가요??? 땅값이 아무리 비싸서 화장실을 껴넣을 공간이 별로 없다고 해도 건축가들은 우리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화장실을 설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건물 주인들도 되도록 문을 없애거나 열어놓은채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놔두지 않아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일단 급해서 저기 보이는 소변기에서 일을 봤습니다...


드디어 영화 상영시간이 다 되어서 상영관에 입장해서 앉았습니다. 얼마 후 제 양쪽으로 사람들이 앉았고 왼쪽에는 한자리가 비어있었습니다. 표를 살때 분명히 맨 뒷줄이 제 자리만 제외하고 팔린 상태였기 때문에 누가와서 앉을까 기대에 충만해있었으나 결국 어떤 아주머니께서 와서 앉으셨습니다... 뭐 이쁜 아가씨가 와서 앉았어도 달라지는건 별로 없었겠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영화를 보고 집에 오는 길에 롯데마트에 들러서 저녁을 먹기위한 재료를 샀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수제햄버거를 사먹을까 생각도 했지만 오늘은 왠지 좀 차려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명태알, 냉동 해물, 팽이버섯, 콩나물, 두부를 사서 해물찌개라면 비스머리한것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밖에도 과일도 좀 사고 쾌변을 위해 액티비아도 샀습니다...

집에 와서 좁은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티비를 보면서 저녁을 먹는 여유로운 시간을 좀 누렸습니다...

우리의 자유를 되찾아주신 순국선열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Posted by Dansoonie
안경을 새로 맞춰야겠습니다. 안경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사진에 보이듯이 다리에 페인트도 많이 벗겨지고, 안경 알의 코팅도 이미 많이 벗겨진 상태... 안경 알의 코팅이 많이 벗겨진지는 이미 한달이 넘었는데, 어떤 안경테로 새로 맞출까 고민만 하다가 맞추지 못하고 있었던 차에 주말에 안경을 닦다가 코받침까지 부러저 나간 상태입니다...

저렴하지만 그래도 10만원 상당의 일제 안경테라서 A/S도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안경집은 대전이고, A/S 받는 동안에도 안경은 써야 하므로, 일단 안경부터 새로 맞춰야겠습니다. 3년 동안 험하게 썼으니 새로 맞출때도 되었기는 하죠... 

But...

어떤 안경테로 새로 맞추느냐가 문제입니다... 원래 계획은 여자친구가 새 안경테 골라주는 것이었는데, 역시 ASKY(안생겨요). 빠른 시일안에 안경을 맞추어야겠습니다. 그동안 시력검사는 꼭 안과에 가서 했는데, 몇년을 안과에 가서 시력검사를 해보니, 안경점에서 하는 것이랑 별 차이 없는것 같아서 이번에는 그냥 안경점에서 시력검사도 하고 쾌속으로 안경을 맞춰야겠습니다. 

So...
요즘은 어떤 안경테가 유행인가요???

얼굴 사진가지고 여러가지 안경테를 쓴 모습을 합성해 주는 그런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하는 안경점이 있을법도 한데, 찾기가 힘들군요... 만들기도 그렇게 어렵지도 않을것 같은데,  안경 이미지 구하는것이 문제이므로 제가 직접 만들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엊그제 낮에 TUVA에서 맥미니 수리가 완료되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메인보드 가 고장나서 메인보드만 교체하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하드드라이브 데이터 migration 문제로 싸울일도 없었고, 제 맥 미니가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메인보드라 아주 잘 돌아가는군요... 그리고 그동안 안에 쌓여있던 먼지덩어리들이 없어져서인지 팬 소리도 아주 크게 잘 들리는군요!!!

메인보드 교체로 인해서 그런지 Mac Address로 바뀌었을테고, 페이스북에 로그인하니 새로운 컴퓨터에서 로그인하는거라고 위치를 등록하라고 떴고, iPhone도 sync 하려니까 새로운 컴퓨터에 등록하라고 해서 등록도 했습니다. 이로써 iPhone에 등록 가능한 5대의 컴퓨터중 2대가 등록되어있게 되었네요...

어쨌든, 덕분에 그동안 iPhone에 찍어두었던 많은 사진들을 iPhoto로 import도 했습니다. Mac Mini 수리 기념 포스트 이상 끝...
Posted by Dansoonie
오늘 포스트 제목이 쓸 내용 치고는 좀 거창하네요...
그냥 제 맥 미니를 수리 맡기러 간 내용입니다...

토요일에 죽은 제 맥 미니를 살리기 위해 서비스 센터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에 찍은 내 죽은 맥 미니>


수리를 맡긴 곳은 강변 테크노마트 5층에 있는 TUVA라는 곳에서 Apple Service Center를 대행하는 곳이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2호선을 타고 한강다리를 건너면서 본 한강...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얼어붙은 한강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한강>

 
그동안 지구 온난화 때문에 겨울의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우리 부모님 세대때 자주 얼던 한강이 요새는 거의 얼어붙지 않고, 얼음이 낀다 하여도 국지적으로 조금씩 얼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 겨울 강추위에 한강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더군요. 그나마 요새 날이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얼어붙어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이런 장면은 보기 힘들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친구들을 보여주기 위해 한장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저는 얼어붙은 한강을 건너 제 맥 미니를 수리하러 갔습니다. 험난한 길이었습니다...(ㅡ.-);

TUVA 큐비클에 도착하자마자 순번대기표를 뽑았는데, 대기인원 51명...

후덜덜...

하지만 묵묵히 기다린 끝에 그곳 사장님께서 제 맥 미니 수리 요청 접수를 대기순번표보다 약 20번 앞서서 처리해주셨습니다. 대부분 아이폰에 대한 서비스를 받으러 온 사람들이었는데, 서비스 센터에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자 그곳 사장님께서 아이폰 이외 제품에 대한 접수를 따로 받아주시더군요!!!

사용하다가 갑자기 전원이 나가고 그 이후로 전원이 들어온지 않는다고 설명하자 아마 메인보드 문제일 것이라고 말씀하시는것을 보니 맥 미니의 메인보드가 심심치 않게 고장나나 봅니다. 하드에 저장되어있는 데이터가 날아갈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알았다고는 했지만, 나중에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데이터를 복구해주거나 복구할 방법을 제공해 주지 않으면 강력히 싸울 생각입니다...

수요일 쯤이면 부품이 조달되고 수리가 마무리 될것이라는 말에 신형 맥으로 교체해줄것이라는 작은 희망은 잠정적으로 날아간 상태이지만, 말하는 뉘앙스를 보니 만약 신형 맥을 교체 받게 된다면 내 하드디스크에 있는 데이터를 순순히 새 맥에 migrate 해주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제 맥미니가 수리 되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 맥으로 교체 받는 과정에서 제 맥 미니의 하드디스크에 이상이 없음에도 그 데이터를 새 맥 미니로 migrate 해주지 않는다면 구차하게 내 데이터를 위해 투쟁해야 함을 생각하니 그겄도 꽤 골치 아프겠더라고요... 일단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무튼, 별일 없이 제 맥 미니는 수리 요청이 접수되었고, 같이 동행해 주었던 회사 동료 영덕님과 함께 점심을 먹으로 9층(인가 10층인가)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탄산음료가 106번 리필이 되는 Popeyes에서 점심을 무겁게 먹었습니다.

<탄산음료가 106번 리필 가능한 Popeyes>


점심을 먹고 106번이나 리필이 가능한 탄산음료를 그냥 단 한번 더 리필하고는 잠시 테크노마트 9층에 외부에 노출되어있는 하늘공원에 나가봤습니다. 거기서 다시한번 꽁꽁 얼어붙은 한강을 봤습니다... 이번에는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테크노마트에 들어와서 영덕님이 구입하시겠다는 외장하드 케이스를 구입하러 다니다가 만신창이 된 제 아이폰 액정 보호지도 새것으로 교체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는 영덕님이 지하 푸드코트에서 맛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줬습니다~

<영덕님이 사준 소프트 아이스크림>



뭐 이렇게 제 맥 미니를 수리 맡기러간 하루는 지나갔습니다... 얼어붙은 한강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냥 그랬다고요...
Posted by Dansoonie
3년 가까이된 맥 미니가 설 연휴초인 저번주 수요일 새벽 4시쯤에 사망했습니다. 새벽에 갑자기 향학열을 불태우며 Standford, MIT, 등 유명 대학의 강의를 한번 iTunesU로 들어보고자 이것저것 살펴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죽었습니다. 

It did not crash nor did it hang...
It just failed...

본체에 갑자기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서 죽어버렸습니다... ㅜ.ㅜ

덕분에 그 이후로 메인 컴퓨터로 사용하던 맥 미니 대신에 정열의 빨간색 Dell Laptop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짜증이 나는군요... 그동안 iTunes로 음악을 들으면서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들을 iPhoto로 import 하고 적절한 사진들을 편집해서 블로깅을 하곤 했는데, 애용하던 루틴을 전혀 사용할 수 없으니 저는 슬픕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구입해둔 AppleCare Protection Plan !!!
음하하하~!!!


AppleCare Protection Plan 이 보장해주는 기간은 3년...
3년전 맥 미니 구입시 같이 구입했으니 약 한달정도 남겨놓고 이렇게 고장나줬습니다~

맥 미니에 담겨있는 사진들이나 rip 해 놓은 CD들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는 모르겟지만, 일단 맥 미니 본체라도 건질 수 있을것 같아서 한숨 돌렸습니다. 들은 소문에 의하면 누가 3년전에 구입한 아이맥이 고장나서 AppleCare Protection Plan으로 기술지원을 받았더니 단종되어서 부품이 없다고 신모델로 바꿔줬다고 하는데... 흐흐흐~

아무리 봐도 그냥 갑자기 꺼진걸로 봐서는 파워서플라이 쪽에 문제가 생겼거나 메인보드쪽에 이상이 생겨서 그런것 같아서 자체 결함에 의한 문제로 어느정도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에는 서비스 센터가 없어서 회사 근처인 Frisbee 강남점이나 코엑스몰에 있는 a#shop 까지 가야겠지만, 맥 미니만 살릴 수 있다면 그정도 고생쯤이야... 조만간 기간이 끝나니 빨리 진단 받고 보상 받아야겠습니다~ 룰루룰루루~




Posted by Dansoonie

AFC Wrap up...

My Life/일상 : 2011. 1. 29. 02:14
방금 AFC 3-4위전이 끝났습니다. 3:2로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고 3위를 차지하며 2015년 AFC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고 합니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이루어졌고,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면서 AFC를 잘 마무리 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우즈베키스탄에 2점을 내줬지만, 한점은 PK로 내줬고 지난 두 경기에서 120분을 뛴 선수들을 감안한다면 경기 내용은 그럭저럭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축구계의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지면서 얕볼만한 팀은 이제 거의 없다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비교적 약채라고 할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3골을 만들어낸 것은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허정무 감독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기는 했지만, 번번히 좀 답답한 경기를 보여준 반면 오늘은 젊은 선수들이 상대적인 약채팀을 상대로 3골을 시원하게 만들어냈다는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축구의 밝은 미래를 약속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수비는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지만, 수비는 그동안에도 많이 대두되어왔던 문제... 그나마 그동안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다양한 공격루트 찾기에 대한 숙제는 어느정도 해결되었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뜻깊은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그동안에는 해외 스태프에 많이 의존하면서 발전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조광래 감독을 통해 이런 발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것에 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가장 큰 변화는 지더라도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였다는 것... 어쩌면 이기는 것보다는 전 국민이 축구에 열광할 수 있게 해주는 재미있는 축구를 국대가 구사해주는 것이 더 좋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이 너무 좋았고 반가웠습니다. 성적은 비록 3위에 머물렀지만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군요...

어린 선수들 수고 많았습니다. 스페인 축구를 지향한다는 조광래 감독 만세!!!


Posted by Dansoonie
오늘 일본과의 경기를 지고도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군요... 이런적은 처음인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서 그냥 그려러니 하는 생각 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내려보자면 일본이 아직은 전술적이나, 조직적인면은 한 수 위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일본을 만나면 언제나 그랬듯이 강한 투지를 보여줬으며 정신력으로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넣는 기염을 내 뿜었습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허무하게 패배 했지만요...

아직 AFC 가 끝나지 않았지만 아시안 컵을 통해서 본 우리나라 축구 국대를 평가하자면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래도 그동안 조금 정체 되어있던 국대 경기력에 발전적인 모습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아무리 월드컵 무대보다 상대적으로 약채 팀들을 상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 세계의 축구 실력도 많이 상향 평준화된 것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그동안 큰 문제로 제기되어 왔던 해외파의 높은 의존도를 빠른 패스 플레이와 조직력으로 어느정도 극복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 그리고 그 밖에 많은 차세대 선수들이 앞으로의 한국 축구에 기대를 걸 수 있도록 골고루 좋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양상으로 빠른 패스 플레이와 조직력이 다듬어지고 전술이 개발되고 선수들이 더 성장함에 따라 전술 이해력이 향상된다면 다음 월드컵도 흥미있을것 같습니다. 경기에서 이기는것도 좋지만, 저는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도 즐기고 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그런 축구. 저는 나름대로 예전보다는 그런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정무 감독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것일까요? 그때보다 더 발전 가능성이 큰 국대 모습을 조광래 감독이 보여준것 같습니다...

개선해야 할 점은, 조금 더 조직적인 수비와 효율적인 선수들의 공간 이동과 활용... 그리고 조금 더 빠른 패스(공의 속도)... 전술적으로는 허정무 감독 때보다는 많이 발전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본처럼 조금 더 다양한 플레이들을 짜여진듯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늘 경기 용병술에 있어서 조광래 감독의 최대 실수는 구자철 풀타임 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신욱을 투입해서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한 결정은 굳잡...


일찍 자려고 했는데 이렇게 승부차기까지 가는 바람에 또 2시쯤 자게 생겼군요... 위닝일레븐으로 분풀이를 하게 될 뻔 했지만, 동점골 넣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바람에 그렇게까지 분풀이 많이 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저번주 금요일에 우리나라 Apple Store에서는 깜짝 세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Apple TV를 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Apple TV를 팔고 있지 않더군요!!!

급좌절 Orz...

늘 그렇듯이 저는 좌절감을 Twitter와 Facebook에 표현했습니다...
AppleTV는 왜 우리나라 Apple Store 에서는 안파는고얌~!!!
그런데 Facebook에 이 글에 댓글을 달았더군요...
애플TV 보다 여자를 먼저 찾자
그 친구는 아무 생각 없이 단 댓글인지 몰라도 저는 이 댓글을 보고 좀 심각해졌습니다...

제가 아직 솔로인 여러가지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아마도 제 lifestyle 때문이 아닐가 생각해 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제가 눈이 높다고 하지만, 눈이 높음의 기준이 외모에 한정된다면 눈이 높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제 친구들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까다롭습니다... 그렇다고 구체적으로 어떤 외모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도 못합니다. 그러니까 눈이 높은게 아니고 눈이 까다롭다는 것은 인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외모라는 조건 이외에도 예전에 블로그에 포스팅 했던 제 이상형에 관한 글을(2009/03/13 - 내가 바라는 이상형...)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이상형도 좀 까다롭습니다.

왜 이렇게 까다롭냐고요??? 일단은 그동안 만나봤던 사람들 중에 제 이목을 사로잡아 제가 한눈에 반한 여성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아마도 가장 큰 이유일 것 같습니다. 누군가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에 맞춰가려고 할텐데, 그렇지 않다보니 머리로 사랑을 하려는듯 합니다. 나에게 가장 맞는 사람을 찾아 끼워 맞추려듯이 말입니다. 아무래도 어떤 사람을 보고 "이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이런 조건들로라도 "이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 확신할 수 있지 않겠냐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안그래도 많이들 싸우고 헤어지는 마당에 서로 비슷한 구석이라도 많아야지 좀 낫지 않을까요?

누군가를 위해서 내 자신을 변화시킬 필요도 있겠지만, 제 자신을 변화시키면서 까지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좀 이기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제 자신의 본 모습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게 자신 그대로를 존중해주고 좋아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왜냐면 저는 소중하니까요~ 하지만 당신도 소중해요~ 그래서 저도 당신에게 무조건 제 생각이나 취미 생활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저와 생각과 생활을 건설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사람을 찾고 싶은 것이니 너무 욕심쟁이라고는 몰아세우지 말아주세요~

어쨌든, 그건 그렇고... 이런 상황에서 저는 저만의 lifestyle을 점점 깊이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인생에 반려자가 될 사람을 머리로 고르려는 작업에 대한 조건은 점점 까다로워 지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자아 정체성이 중고등학교때 한층 형성되고, 대학교 들어가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또 한층이 형성되고 새로운 layer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세상에 대해서 좀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면서 또 새로운 자아가 형성되는것 같습니다. 만약 이런 과정중에서 서로의 자아 정체성을 같이 형성해 갈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혼자만의 세계에 점점 갇혀 살게 되는것 같습니다. 제가 바로 그런 상황에 있는것 같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결국 자신의 많은 것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변화 시키는 과정을 택하고 주변에 누군가와 교제를 하고 결혼을 하는 경우가 있고, 아니면 오랜 기다림 끝에 진짜 비슷한 사람을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어느쪽이 옳다고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나에게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따라 선택을 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저는 후자를 원합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제가 말했듯이 점점 가능성은 희박해지겠죠. 오랫동안 혼자 생활하다보면 자신의 삶의 방식에 점점 익숙해지니까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됨에 따라 갑자기 겁이 나더랍니다... 평생 혼자 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요... Apple TV 하나 때문에 이렇게 까지 깊은 생각을 하다니...

저는 굉장히 우유부단하기도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신념에 대해서는 고집불통입니다. 하지만 저도 상대방을 위해 변화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 생각을 변화시키고 제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려면 저를 설득시켜서 그 변화의 방향이 옳다는 것을 납득시켜줘야 합니다. 저는 공대를 나온 매우 rational 한 사람이니까요... ㅋㅋㅋ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런 과정을 무지무지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그 과정은 건설적인 토론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요...

그냥 저는 이런 사람이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참고... 저는 "건설적"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어제 회사 동료의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에 갔다가 오랜만에 강남 교보문고에 들렀습니다. 사고 싶었던 책이 있어서 갔는데, 사려고 한 책은 재고가 없었습니다. 영하 14도의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 강남역에서 교보문고까지 걸어간 저는 빈손으로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가봤더니 어떤 아리따운 여성분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뭔가 했더니 Song Breeze 라는 그룹의 미니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교보문고 고객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작은 방, 안에서 Song Breeze 가 잔잔한 노래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고 손님들은 책을 읽고 있고... 참 보기 이상한 풍경이었습니다. 연주하는 사람과 노래 부르는 사람은 매우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대부분은 머리를 책에 쳐박고 읽고 있었지요... 어쨌든, 저는 노래를 잠시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보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어떤 곡을 고연하고 있었고, 그 다음에 부른 곡부터는 동영상을 촬영해봤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 메들리

Song Breeze - The Moment

Beatles - I Will (cover)

Song Breeze는 보시다시피 기타리스트, 아코디어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그리고 노래 부르는 멤버 4으로 이루어진듯한 그룹 입니다. 노래가 잔잔하고 좋은것 같아 나중에 귀가한 후에 Song Breeze라는 그룹과 그들의 노래에 대해 알아보려고 했는데 인터넷 상으로는 자료를 별로 찾을 수가 없더군요... 2010년 8월에 싱글 앨범 낸 뉴에이지풍 노래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그런 그룹이라는 사실 말고는 그들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교보에서 몇번 미니공연을 한것 같기는 하지만, 홍보를 어떻게 하는지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 조차 그 정보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자신들의 싸이월드 클럽에 방문해서 글도 남기고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찾기 좀 힘들었습니다. 구글로 검색해 가지고서는 바로 나오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싸이월드 클럽인것을 감안해서 nate로 검색해서 찾았습니다. 클럽 주소는 club.cyworld.com/songbreeze 입니다. 역시 그곳에 가장 많은 정보가 있는듯 하지만, 가입을 해야지 더 많은 글을 볼 수 있는것 같았습니다. 마니아팬만 확보하려는 것일까요??? 좀더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대중매체에서도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을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

어쨋든, 제가 찍은 동영상들을 감상해 보시죠... 어떤 꼬마아이가 열쇠 꾸러미를 가지고 장난쳐서 잡음도 좀 들리긴 하지만 Song Breeze의 음악적 분위기 정도는 파악이 가능하실 것이라 봅니다.

그냥 오랜만에 쌩(live)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싸돌아다녀야 재미있는 일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