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일상'에 해당되는 글 271건

  1. 2010.05.02 내일은 첫 예비군 훈련... by Dansoonie
  2. 2010.04.25 인생그래프 38 by Dansoonie
  3. 2010.04.20 예비군 훈련 소집 통지서 7 by Dansoonie
  4. 2010.04.15 Making a Difference at Starbucks... 2 by Dansoonie
  5. 2010.04.14 Black Day... 5 by Dansoonie
  6. 2010.04.07 청바지의 수명은 몇년인가??? 16 by Dansoonie
  7. 2010.04.05 윤수아빠, 아들집에 자전거 가져다줘야 겠어요... 14 by Dansoonie
  8. 2010.03.30 이것이 싱크로율 99.999%다 !!! 3 by Dansoonie
  9. 2010.03.26 양심있는 독서광 구민... 2 by Dansoonie
  10. 2010.03.25 노동부 재방문... 10 by Dansoonie
작년 연말에 전문 연구요원을 소집해제 하고 올해 처음으로 예비군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2010/04/20 - [My Life/일상] - 예비군 훈련 소집 통지서

그런데 내일부터 어린이날 제외하고 3일동안 훈련인데, 비가 온다고 하는군요...

아~ 뭐 이러냐...

아침 일찍 일어나서 9시까지 강동송파 예비군 훈련장으로 가야 하는데...
오랜만에 전투복을 착용하려고 하니 좀 긴장됩니다...
복장 착용 방법 및 전투화 끈 매는 방법이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 뭐 전투복이랑 전투화도 어차피 옷이고 신발이니 별로 다를건 없겠죠??? 게다가 훈련소에서 엄청난 환복(옷갈아입기) 스킬을 업그레이드 했으니 아마 막상 입게 되면 본능적으로 입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일 큰 걱정이 있다면, 훈련소 퇴소할때 한번 신었던 전투화... 그거 길들어져있지 않아서 발이 많이 아플것 같습니다... ㅜ.ㅜ;

혹시 분당에서 강동송파 예비군 훈련장 가시는분 계시다면, 저는 복정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서 3번출구로 나거서 471번 또는 408번 버스를 타고 가려고 하니 가는 방법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동송파 예비군 훈련장 가는 방법>


기타 예비군 훈련장 가는길 알아보시려면, 여기 가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ㅡ.ㅡㄱ
충성 !!!

그나저나 왜 훈련장이 다음 지도서비스에서는 숲으로 덮여있고, 구글 지도 서비스에서는 훤히 다 보이는걸까요??? 정부에서 민간 서비스나 자유 경쟁시장에 너무 개입하는것은 반대 하지만, 이런 국가 안보가 달린 문제(예비군 훈련장도 국가 안보?)에 대해서 각 사별 지도 서비스에서 이렇게 까지 내용에 차이가 있는것은 좀... 에효... 지도 서비스는 미국 본사에서 해서 개입 못하는 것일까요???
Posted by Dansoonie

인생그래프

My Life/일상 : 2010. 4. 25. 23:53
iPhone app store에 인생그래프라는 app이 있는것을 피식 웃었습니다...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는 했지만 아무리 무료 app이라 하여도 그런 쓸데 없는 app을 다운받아 설치하는 수고를 하고 싶지 않아서 다운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회사 동료들을 통해 인터넷에 플래쉬 버전이 있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주소로 가시면 당신의 인생 그래프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uremon.com/life_graph

인생그래프 놀이는 간단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의 그래프를 그려줍니다. 이런 것을 해보고 믿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저는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하려고 하기는 하지만, 다 쓸데 없는 장난인 것을 알면서도 궁금해서 재미삼아 해보고 싶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도 해봤습니다...

<한글 이름을 입력해서 얻은 결과>


오~ 이런 된장 !!!

40대쯤에서는 인생이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군요... 28년이라는 짧은 세월이 그리 험난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아주 좋았다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데, 점점 안좋아진다고 결과가 나왔네요!!!

그런데 제가 어디서 들은건 있어가지고, 저 플래쉬가 일본에서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한문 이름을 입력해야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자로 제 이름을 입력해 봤습니다...

<한자로 제 이름을 입력한 결과>


음... 조금 더 정확해 진것 같은데, 제 인생에 있어서 두번을 바닥을 치는군요... 20대 초중반이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과 부합하는것을 보니 확실히 한자로 이름을 입력하니 조금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오긴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40대 중반쯔음 부터 다시 인생을 바닥 치고 60대 중반쯤에 다시 회복하는데, 이때는 아마도 제 새끼들이 사춘기에 접어들고 애들이 대학을 들어갈 시기일 텐데 가장인 제가 인생의 바닥을 맛보고 있으면 가정을 잘 돌보지 못해 애들이 삐둘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해봤습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제 이름을 영문으로 입력해봤습니다...

<제 이름을 영문으로 입력했을때의 결과>


Olleh !!!!

인생에 있어서 20대에 바닥을 치지만, 이미 그 시점은 거의 다 지나갔고, 지금 시점에서 인생이 다시 활짝 피고 있군요... 이 그래프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50대 쯤에 약간 주춤 하긴 하지만, 평균은 하니 그리 나쁘지 않네요... 이건 아마도 저보고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서 살라는 하늘의 계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인생 그래프는 그래프일뿐 오해하지 말자~~~
Posted by Dansoonie
전역 이후 첫 예비군 소집 통지서가 도착했습니다...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어서 전입이 안된다기에 주민등록을 삼촌댁으로 해놨더니, 저번 주말에 외숙모님께서 우편물 왔다고 찾아가라고 하셔서 서울에 친구 만나러 가는 길에 픽업했더니 그중에 하나가 
두둥 !!!
예비군 훈련 소집 통지서...


5월 3일 부터 6일까지 어린이날 빼고 3일에 걸쳐 훈련을 받습니다... 덕분에 그 주에 회사는 이틀만 출근하면 되게 생겼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전투복이 대전에 있어서 어머니께 전화드려서 보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예비군 훈련 가면 꼭 전투복도 새것으로 입고와서 신나서 제일 열심히 훈련받는 사람들 있다던데, 그런사람들 다 전문연구요원이나 산업기능요원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과연 저도 그런 사람중에 한 사람이 될까요??? 가서 무엇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별로 열심히 하고 싶지는 않은데... 그래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겠지요???

첫 예비군 훈련 소집 통지서라 기념삼아 올려봅니다... 신기신기~~~ 반면 어린애들 사이에서 고생할 생각하니 좀 암담하기도 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소집 통지서 자세히 살펴보니 저는 계급이 안습이네요...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내 계급은...
이병 !!!
혹시 예비군 훈련도 전문연구요원이랑 산업기능 요원들만 모아놓고 하나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Dansoonie
오늘 Starbucks에서 전 세계적으로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일명 Making a Difference라고 하여, 나무를 사랑하자는 취지에서 매장에 텀블러를 가지고 오면 종이컵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댓가로 커피를 무료로 한잔 준다는 친환경 녹색 행사였습니다...

<Facebook의 Starbucks page에 올라온 이벤트 설명>


그래서 회사에서 우리팀은 오늘 주간업무 보고 회의를 스타벅스에 가서 했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회사 창립기념 선물 3탄으로 텀블러가 도착해서 각자 공짜로 받은 텀블러를 들고 스타벅스로 갔습니다~

참고로 창립기념 선물 1탄은 얼리몰 쇼핑 20만원 지원금, 2탄은 회사 로고 새겨진 연필과 필통 이었습니다...

<우리팀 전원 각자의 텀블러에 공짜로 받은 커피>


<내 연두색 텀블러에 받은 공짜 커피>


특별히 제 텀블러에 받은 커피는 따로 독사진... 

Starbucks가 여러가지로 악덕회사라는 소리를 듣지만, 가끔 보면 의미있는 행사를 하는것 같습니다... 딱히 과거에는 무슨 행사를 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말이죠... 이렇게 한번의 이벤트로 회사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니 대단한 전략인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이번 이벤트는 꽤나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Starbucks 덕분에 오늘 주간업무 보고 회의는 오손도손 커피숍에서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커피 맛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 다니는 회사로 옮기면서 매일 에스프레쏘 기계에 커피를 뽑아먹다보니 스타먹스 커피가 사실은 맛이 없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개인 취향의 차이 때문이 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맛없는 커피를 비싼 가격을 주고 사먹어야 하나 싶더랍니다... 혹시 공짜커피 이벤트 때문에 저질 원두커피를 준비해 두었나 싶기도 합니다...

Posted by Dansoonie

Black Day...

My Life/일상 : 2010. 4. 14. 21:41
오전에 일하다가 노트에 무엇인가 써가면서 작업하느라 나의 노트를 펴고 날짜를 기록하면서 오늘이 14일인것을 보면서 혼자 피식 웃었습니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 이어 오늘도 무슨 색깔낀 날이겠거니 하며 웃었습니다...

그리고 퇴근길에 언제나 그랬듯이 열심히 트윗질을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블랙데이를 언급하며 자장면(개인적으로 짜장면이라는 표기법을 좋아하나 자장면이 표준어가 된듯) 이야기를 써 놓았습니다. 그러자 급 자장면이 땡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발렌타인데이 때 초코렛 못받은 남자와 화이트데이 때 사탕을 못받은 여자들이 모여서 자장면 먹는 날이 바로 블랙데이 입니다... 뭐 어쨌든, 애초에 자장면을 같이 먹을 사람이 있었다면, 전 이미 자장면을 먹을 자격이 없었겠지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혼자 자장면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기분이 내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저는 중국집에 가서 자장면이나 짬뽕이나 볶음밥을 먹을때에는 적어도 군만두 정도는 시켜서 곁들여서 먹는 편인데 무슨 수로 혼자서 그것을 다 먹을 수 있으리요!!!

  뻥이야~

사실 먹을 수는 있는데, 1달 후에 친구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야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살을 빼고자, 최악의 경우에는 더 찌찌 않기로 마음먹고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자장라면을 찾아봤습니다... 짜파게티를 사려고 집었다가, 나는 소중하니까 좀더 고급 자장라면을 구입해서 먹기로 했다가 발견한 이것!!!

<농심 둥지 쌀국수 짜장>


원래 계획은 라면을 만든 후에 올리브유에 볶아먹는 것이었는데, 알고보니 집에 올리브유가 없고 포도씨유가... 음... 그냥 기분에 포도씨유는 잘 어울리지 않을것 같아 기본으로 딸려온 카놀라유에 볶아 먹었습니다... 치즈와 김치를 반찬삼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치즈를 반찬삼아 라면을 먹겠다고했더니 몇몇 분께서 
"치즈?"
라며 의아해 하시고, 경악하셨는데...

치즈를 반찬삼아 밥먹는거, 저는 일상입니다...

어쨌든...

<완성된 둥지쌀국수 짜장면>


완성한 후에 적은 양에 매우 실망했고, 뭔가 허전하여 오이를 얹어서 먹고 싶었으나, 오이도 없었고, 사러 가기는 귀찮고, 사온다 하여도 채를 썰어야 하는데, 그것도 귀찮아서 그냥 깨 정도만 뿌려 먹었습니다...

근데 적다고 무지 실망했는데, 저것도 나름 쌀로 만든 국수라고 먹고 나니 매우 배부릅니다... 참고로... 양에 실망한 나머지 작은 야채참치 통조림도 같이 먹긴 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5년 가까이 입고 다닌 Gap 청바지 입니다...

&lt;오른쪽 주머니&gt;

&lt;가랑이쪽&gt;



오른쪽 주머니는 두툼한 지갑을 넣고 다니고, 노출이 되어도 그다지 민감한 부분이 아니라 괜찮다고 치지만, 가랑이 쪽은 너무 민망하게 찢어져버렸습니다...

도대체 저는 어떻게 걸어다니길래, 가랑이 아래쪽이 저렇게 닳아서 찢어질 수 있는 것일까요??? 허벅지살이 많이 쪄서 마찰이 심해져서 그런가???

청바지는 특별히 무슨 일이 생기지 않으면 반 영구적으로 입고 다닐 수 있는 옷인줄 알았는데, 청바지도 수명이 있나봅니다... 아니면 두툼해진 제 허벅지가 충분히 특별히 여겨지고도 남을 일인가 봅니다...

Orz

참고로, 1년중 3/4(or more)은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것 같고, 주로 입고 다니는 청바지가 두벌, 그래서 대략 평균적으로 1년의 3/8(or more)은 한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군요... 3/8은 거의 1/2이고, 1/2 * 2 = 1 이므로 다시 생각해보면, 사실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매일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래도 그렇지 청바지가 저렇게 쉽게 닳나요???  다른 사람들은 청바지를 얼마나 오래 입는지 궁금합니다...

4년 가까이 되어가는 지오다노의 청바지도 사정은 비슷...

&lt;오른쪽 주머니&gt;

&lt;뒤쪽 가랑이&gt;



음... 고민고민하다가 노파심에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청바지 입었을때 가랑이 쪽을 유심히 살펴보시는 분은 변태취급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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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저번 주말에 서울 올라오실 일이 있어서 3년전에 한국에 오자마자 구입했던 자전거를 대전에서 가지고 오셨습니다...

< 부모님께서 갖다주신 내 자전거>


자전거 바퀴에 바람이 빠져서 오늘 홈플러스에서 바람 넣는것을 구입해서 바람도 넣었고, 요새 날씨도 따뜻해졌겠다... 내일부터 자전거 타고 운동하기로 했습니다... 

밤에 차가워진 공기로 인해 매연가득한 공기가 다시 지표면으로 내려앉을 때쯤에... 그러니까 저녁에, 퇴근하고 자기 전에 운동을 하면 잠이 잘 올것 같습니다... 요새 회사에서 졸리지 않으려고 커피를 퍼마셔서 그런지 밤에 잠이 잘 안오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정한 자전거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전거 주행 예정 코스 - Powered by Daum 지도>


야탑동에서 탄천따라 정자역까지 왕복 12km정도... 자전거로 45분 소요 된다고 하니까 대략 1시간 잡고 거의 매일 운동하면 살이 빠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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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누군가 예전에 제가 "Talk to the Hand"라는 영어 표현에 대한 글을 쓰면서 그 표현이 터미네이터 2에 나왔다는 것을 터미네이터 3에 나온 대사라고 정정해주는 댓글을 다셔서 그것을 확인해 보기 위해서 YouTube를 검색해 보고 있었습니다... 참고글 -> 2008/12/02 Talk to the Hand...

그러다가 제가 보고 있던 동영상과 관련된 추천 동영상 목록에서 다음과 같은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ㅋㅋㅋ
이것이 싱크로율 99.999% !!!
우연에 의한 저정도 싱크로율을 볼때 마다 잼나지 않습니까???
이상 오늘 제 포스트를 장식해주는 짤방이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회사에서 옆자라이 앉아계신 이선임님은 책 읽는 것을 좋아하신다... 회사에 있는 책은 물론이고, 회사 소재지의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동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읽으신다. 아주 많이... 매일 몇권씩 들고 출퇴근 하시는것 같다...

몇일 전에 이선임님께서 강남구 이동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오셨다. 우리에게 개미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베르나르 베르베르 아저씨의 책 신이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그러고 보니 예전부터 베르나르 베르베르 아저씨의 이름이 참 웃기고 재미있고, unique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영문 철자는 Bernard Weber라는 미국에서는 버나드 웨버라고 읽을 수 있는 매우 흔한 이름이군요... 프랑스에서는 저것을 Bernard Weber 라고 쓰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라고 읽나봅니다...

그건 그렇고... 어쨌든, 이 책을 이미 읽고 계신 임수석님께서 이 책을 보시더니 반가워하시면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펄치셨습니다... 그런데...

<코피 흘린 자국...>


이렇게 중간에 누군가가 코피를 흘린 자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피 흘리신 분께서는 코피 자국 밑에 사과의 메세지도 남기셨습니다...

<코피 흘린자의 사과 메세지>


ㅋㅋㅋ

좀 역겨운 장면이었는데, 저 메세지를 보고는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주경야독 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독서광의 행각으로 보입니다... 훈훈하지 않습니까???

당신을 양심 구민으로 임명하노라~
Posted by Dansoonie

노동부 재방문...

My Life/일상 : 2010. 3. 25. 00:19
살다보니 이런일도 겪어보게 됩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밀린 월급과 퇴직금이 지급되지 않아 퇴직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노무사님과의 만남의 자리가 급 마련되어 오늘 회사에 오후반차를 신청하고 다시 한번 노동부에 갔습니다. 1차 방문에 대한 글과 그때의 제 심경이 궁금하시다면 3월 4일에 올린 임금체불 진정서 제출후 노동부 출석을 경험해보다... 글을 참고하세요...

<다시 방문한 경인지방 노동청 성남지청>


법적 대응까지 해야 하는지, 그 절차와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불이익은 어떤것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저는 오늘 그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임금 체불 진정서를 제출하고 노동부에 출두한 사람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이번주에 임금체불 진정서를 제출하고 출석한 많은 사람들>


하지만 이 많은 인원조차 이미 진정서를 제출한 사람들과 앞으로 제출할 사람들을 고려한다면 빙산의 일각...

오늘 노동부 방문 목적은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었고, 저번주에 진정서를 제출한 사람들 중에 법적 대응을 서둘러 진행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참여의사가 있으면 참여하라는 선배의 연락을 받고 법적 대응이 어떤것인지 자세히 알아보고 참여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법적 대응에 나서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소식에 같이 참여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이해도 하지 못하는 글들을 읽어보면서 혼란스러웠는데, 결국 어떻게 되든 돈을 못받으면 진행해야 하는 불가피한 절차 같아 보여서 참여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신경 안쓰고 노무사 통해서 일이 진행되기 때문에 앞으로 신경을 덜 써도 된다는 것이 공동으로 법적 대응이 나서게된 가장 큰 계기였습니다.

요새 한 3일 동안 이 문제로 신경 많이 쓰여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전에다니던 회사 퇴직자들의 정보 공유 카페에 올라온 글들을 읽느라 정신 산만했는데, 다시 이 일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잊어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여러가지로 마음에 걸리는 문제이긴 하지만요...

사태가 이렇게까지 되도록 방치한 경영주 때문에 화는 치밀어 오르지만, 그분은 의도적으로 이렇게 일을 이끌어왔다기보다 어떤 환상이나 착각속에서 살아계신 분이라는 생각 때문에 뭐라고 험담이나 악담을 하고 싶지는 않군요... 회사의 구조가 매우 이상해서 실제 경영주가 있고, 최고 전문 경영인 자리가 있는데, 회사의 CEO 자리에 계시던 많은 분들이 경영주와 의견 불일치 때문에 회사를 떠난것을 보면 예전부터 뭔가 문제가 많긴 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회사의 설립과 존재에 대한 취지와 포부를 위해 뜻을 모아 모인 그런 회사라 잘 인지를 못하고 있었을 뿐인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상대적으로 순진하고 바보스럽다는 생각이 이럴때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태가 이지경이 되도록 가만히 있었떤 구성원들도 이해할 수 없었다는 말도 자주 듣습니다...

암튼... 밀린 월급과 퇴직금은 다 받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못받아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살기로 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라고 누군가 그랬습니다..

저보다 힘들게 사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