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일상'에 해당되는 글 271건

  1. 2010.03.20 동문회 후기 2 by Dansoonie
  2. 2010.03.19 딸빠우유를 만들어먹다... 4 by Dansoonie
  3. 2010.03.14 Catching up on Subscribed YouTube and Google Reader contents... by Dansoonie
  4. 2010.03.10 나의 또다른 문제... 생각에 대한 귀차니즘... 5 by Dansoonie
  5. 2010.03.09 The problem with organizing my life... by Dansoonie
  6. 2010.03.04 임금체불 진정서 제출후 노동부 출석을 경험해보다... 12 by Dansoonie
  7. 2010.02.24 잦아지는 "정줄놓" 상태... 2 by Dansoonie
  8. 2010.02.23 난 선천적으로 고독한 존재인듯... 9 by Dansoonie
  9. 2010.02.19 3D 영상을 만들어내는 매직아이 놀이~ by Dansoonie
  10. 2010.02.08 치즈 참지 마요네즈 김밥... 8 by Dansoonie

동문회 후기

My Life/일상 : 2010. 3. 20. 23:08
오늘 오후 6시30분에 Virginia Tech 동문회가 있었습니다.
행방을 모르다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도 있고, 행방을 알지만 서로 바쁘다보니 자주 만나지 못한 친구 선배들, 그리고 졸업후 귀국한 후배들도 모두 한자리에 모인 그런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이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게된 두 사람중에 한사람이 되어 처음으로 대규모 인원을 위해 음식점에 자리 예약도 해보고, 여러사람 먼저 연락해보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보고, 정답게 얘기도 나누고, 다른 사람들 소식도 듣고, 좋은 자리였는데, 이런 자리가 있을때 마다 즐거운 감정과 동반하여 옛날 학교 다니던 시절에 대한 향수에 젖게 되면서 찾아오는 이 절망감과 회의감, 그리고 후회...

학교를 다닐때 까지만해도, 졸업할 때까지만해도 자신감에 차있고,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미래에 대한 기대도 무척 컸는데, 막상 사회에 나와보니 쥐뿔도 할줄 아는것도 없고 그동안 교만에 빠져 있었던 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동문회를 통해서 지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그런대로 만족스럽게 열심히 잘 살고 있는듯한 모습을 보게 되면 절망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다들 잘 살고있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나는 혼자 만족하지 못하면서 과거에 연연하면서 살아갈까라는 질문에 주눅듭니다.


학교다닐때 학교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왜 더 열심히 하지 않았는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다른 풍부한 경험이라도 쌓을 수 있었는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늘 후회만 되고 그렇다고 뭔가 변화하려고 하기 보다는 현실을 도피하려고 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볼때 제 자신에게 큰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사회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기준은 높지 않은데 내 나름대로 내가 성취하려는 기준을 높게 잡고 그것을 위해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왜 내 자신을 싫어해야 하는가... 이놈의 썩어빠진 내 성격과 태도를 고쳐먹어야 할텐데... 귀찮습니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의욕과 패기는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하지만 이런 나를 가장 잘 위로해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친구들은 언제나 대학 생활을 동고동락했던 동문들 뿐이니 자주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마음을 다시 잡고 패기와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다짐 한두번 한게 아닌데... 몸이 피곤해서 2차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운 밤입니다...
Posted by Dansoonie
오늘 밤에는 딸빠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딸기 5개와 바나나 한개...
그리고 우유...

<내가 만든 딸빠우유>


이렇게 해먹는것, 아침마다 해먹는것이 싱글남자인 저에게 로망중에 하나였는데, 막상 혼자 살아보니 절대 안하게 되더군요...

어쨌든, 어머니께서 저렇게 컵채로 뒤집어서 믹서기에 돌릴수 있는 기계를 갖다주신지 3년 만에 처음으로 해먹었습니다... 종종 해먹어야겠습니다... 안그래도 과일 잘 안먹으니까요...
Posted by Dansoonie
I've been watching and reading a lot of YouTube and rss feeds from Google Reader until I started to work at my current work place. However, I don't have enough time to catch up to all the subscribed contents in spite of the extra personal time I have now...

At my previous work, I had a lot of time to spare at work since building the software I was working on took about enough time to watch a video or read several blog entries. The building process took place repeatedly and I was able to catch up all the subscribed contents before the end of the day... Besides, I spent litterally more than half of my day, that is 12 hours at work...

Now that I have got a new job, I have been adjusting to a new habbit of life style. And I haven't been able to fit my time to watch the videos and read rss feeds in my schedule... Not that I have a firm and consice schedule to follow, I just figured that I have more things to do to make my life more productive.

I'm not that satisfied with to how productive I have been to possibly acheive anything yet, but I'm a slow starter and I'm doing things that can benefit myself in the long run. Anyway, I feel I'm beeing more productive than before, and my productivity is improving. Now I am able to appreciate the personal time that I can spare to add value to myself and I guess that is a good sign for me.

I'm not saying that watching YouTube and reading rss feeds is such a waste of time, but I feel like I'm a person that has something better to do than what I've been doing and was obsessed with before.

Today, right before I was about to go to sleep I decided to catch up with my YouTube and rss feed subscriptions, but I figured out it'll take to much time and decided to cut back on the subscriptions that I made.
Posted by Dansoonie
오늘 회사에서 일하면서 제 자신이 매우 게을러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 라기보다는, 코딩을 하는데 있어서 생각을 먼저 하기보다는 대충 생각하고 코드로 옮겨적어보고 직접 실행해보는 방법으로 일을 하는 제 자신을 발견 했기 때문입니다. Console에서 돌아가는 text base 프로그램같은 경우는 실수를 하였다 해도 버그를 빠르고 쉽게 찾아내어 고치겠지만, UI를 튜닝하는 것도 아니고 UI를 코딩하면서 이런식으로 삽질을 하려니 점점 일이 꼬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점점 머리가 돌이 되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복잡한것을 싫어하게 되고 일부러 멀리 하려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 싶군요... 자칭 단순이(dansoonie)라 부르면서 무의식적으로 정말 스스로 단순하게 만들어버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사실 단순이라는 아이디는 엄청나게 심사숙고 끝에 생각해낸 아주 철학적인 아이디인데, 아이디 값을 못하고, 그냥 말 그대로 단순해진것 같습니다...

단순이는 복잡하게 돌아가는 세상을 추상화의 과정을 통해서 단순이(나)에게 적절한 수준으로 단순화 시키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면서 만든 아이디인데... 코딩을 하다보면 제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한 것들을 접하게 됩니다. 추상화를 통한 단순화에 대한 목표는 있지만, 그 과정을 수행하는 의지는 박약하다고나 할까요??? 정말 만족할 수 없을 정도로 잘할 수 없다는 자신감 없는 생각 때문에 쉽게 포기해버리는 경향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써의 제 직업이 제 적성에 맞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해보기도 하는데, 어제와 오늘은 iTunes U를 통해서 Stanford 대학에서 제공하는 강의 자료 중에 iPhone Application Development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들으면서 즐거워 했습니다...  이런 제 자신을 발견하면, 적성에 맞는것 같기도 하고...

인내심과 꼼꼼함을 더 길러야겠습니다... 인내심은 그렇다 치지만 꼼꼼함은 하루아침에 생기는것이 아닌데... 어쨌든, 어제 세웠던 단기 목표... 할일 정리해서 마무리하고 평가하기는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했다고 봅니다... 업무에도 이 테크닉을 적용해서 꼼꼼함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저는 수첩을 사용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수첩을 사용해서 메모도 하고, 스케쥴도 관리도 하고 내 인생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을 일일히 기록하고 싶지만, 글씨를 못써서 그런지 일단 수첩에 무엇인가 쓰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길지 않은 인생을 하루하루 보람차고 알차게 살기 위해서 계획적으로 살아보겠다고 한동안 유행하던 시스템 다이어리를 구입해 본적도 있지만, 거의 무용지물이었죠...

역시 난 컴퓨터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수첩따위 같은 것은 나와 어울리지 않아!!!

라고 외치면서 아버지께 계획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PDA가 필수적이라고 하면서 Palm 기반의 Sony PDA인 Clie T 시리즈 중에 하나를 구입해서 사용했지만, 거의 MP3 플레이어와 미친수족관, 비쥴드 전용 게임기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침체로 이어진 취업난 때문인지 여러가지 자기계발 방법론들이 유행처럼 확산되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방법론들 중에 저는 프랭클린 코비 아저씨의 방법론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나, 속지값과 다이어리값만 낭비하였습니다. 1년 중에 총 1달 분량정도만 제대로 사용했다고나 할까요???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원래 손으로 무엇인가 쓰는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책상에 앉아서 제대로 자세 잡고 글을 쓰지 않으면 나중에 제가 봐도 무슨 글씨인지 알아보기 힘들거든요. 그것도 그렇고, 뭐 이래저래 회사 이외에서는 다른 삶이 없었던 터라, 시간 활용에 대한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회사 내에서 해야하는 일들도 계획적으로 했다면 좋았겠지만, 하루종일 회사에서 지내다 보니 그냥 그때그때 시키는 일을 하면 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애초에 계획을 세워서 일을 하는 훈련이 안되었기 때문에 다이어리 사용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던것 같습니다...


자~ 이제는 미친듯이 야근하지도 않고, 밤낮이 뒤바뀐 생활도 하지 않는, 퇴근 후에 집에와서도 무엇인가 할 시간이 남는 평범한 회사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폰을 구입했고, 그것을 계기로 다시 한번 좀 계획적으로 잘 살아보려고 했으나, 다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아이폰 사기 전 까지만 하더라도, 아이폰만 있다면 난 정말 내 인생을 잘 계획해서 살것이라고 말했지만 결국은 그렇게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정말 쓸만한 앱이 없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미 존재하는 앱을 얼마나 쓰면서 계획적으로 사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일지 모르겠습니다만, OSAF에서 왜 Chandler 프로젝트를 시작했는지를 보면 아직까지 손쉽고 직관적으로 자신의 일정이나 계획을 정리해서 사용할 수 있는 앱, 범용적으로는 데스크탑 컴퓨터용 소프트웨어도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뭐, 핑계를 대기 보다는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위너다운 모습이라는 생각에 저에게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동안 Orgernizer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기록하는 습관이 안되어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할일을 계획하고 그것들을 기록한 후에, 그 일들을 수행한 후에는 체크를 하고 자기 자신을 평가하고, 다른 계획이 또 생기면 기록하는 사이클이 계속 이어저야 하는데, 저는 그 사이클이 이어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organizer를 잘 사용해보겠다고 결심한 후에 할일들을 정리해보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잊어버리는 일이 잦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보기로 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세운 계획에 따라 수행한 일은 꼭 확인하는 습관 들이기... 이것이 앞으로 제 단기간 목표입니다...
Posted by Dansoonie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두달치 월급과 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한 가운데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가 회사 사정이 점점 악화되어 나중에 회사가 망하고 돈을 못받을지도 모른다는 괴한 소문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저도 태도를 바꾸어 임금체불 진정서를 노동부에 제출하고 오늘 전에 다니던 회사를 다니다가 저와 같은 입장에 처한 전 회사 동료들과 함께 경인지방 노동부 성남지청에 출석하였습니다.

예전에 같이 동고동락한 회사의 동료들도 만나는 반가운 자리였고, 회사의 입장을 들어보고 약간은 암울해지기도 하는 참 복잡하고 오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노동부에 4시에 도착하여 임금이 체불된 사람들과 함께 회사 대표로 나오신 인사과 팀장님과 노동부 공무원을 만나 여러가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노동부에서 일하고 계신 분께서는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임금을 받지 못한 많은 사람들로 인해 요새 바쁘고 정신 없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전 회사를 대표해서 출석하신 인사팀 팀장님 앞에서 노골적으로 회사를 비하하는 말을 서슴치 않으셨으며 회사 사정을 뻔히 아는데 이 많은 사람들의 밀린 월급을 다 지급할 수 있겠냐고 하시면서 우리들도 진작 진정서 제출하지 그랬냐고 그러셨습니다. 임금을 받지 못한 저로써는 약자의 편을 들어주는 노동부 직원이 참 고맙기도 했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그렇게 까지 말씀하실 필요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그분의 프로의식이 의심스러웠습니다. 근로자들의 입장에서 중재를 나서야 하는 그분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감정섞인 불필요한 말씀을 하실 필요가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전에 다니던 회사에 대해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했으나 또 회사의 입장을 대변해 주시는 인사팀장님의 말씀을 듣자, 또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회사 사정이 어려운것은 모두들 다 알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퇴직한 사람들 순서대로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임금체불 진정서를 제출하는 바람에 회사의 입장이 더 난처해졌고 어려워졌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그부분에서 화가 났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밀린 월급과 퇴직금이 없어도 당장 사는데 큰 지장이 없고 회사 사정이 어려운 것을 뻔히 알고 있기 때문에 묵묵히 기다려주고 있었고, 앞으로 돈을 지급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소문만 듣지 않았어도 임금체불 진정서를 제출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과연 회사는 사람들이 왜 임금체불 진정서를 서둘러 한꺼번에 제출했는지 생각해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퇴사 후 회사로부터 연락을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최소한 기대했던 것은 내 밀린 월급이 얼마이고, 퇴직금은 얼마인지 정산해주고 양해를 구하고 회사로부터 다른 사람들의 밀린 임금의 지급 상태를 지속적으로 보고 받으면서 언제쯤 돈을 받을 수 있는지 대충이라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연락도 없이 임금체불 진정서를 제출한 사람들에게 먼저 돈을 지급해 주는 바람에 묵묵히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아마도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고 이런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회사 사정은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에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사람들은 점점 불안해져서 한꺼번에 임금체불 진정서를 제출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불해야 하는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면 회사 대표는 입건(?), 구속(?), 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강력한 법적 처벌 및 제재를 받는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고, 돈이 없어서 지불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좀 너무한것 같다 싶기도 합니다. 돈이 있는데도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분명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는것이 맞겠지만, 저는 회사가 망해서 돈이 없어서 구성원 모두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불해 주지 못한다면 아쉽지만 돈을 못받아도 할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운영주 입장에서는 회사를 잘못 운영한 죄가 있기는 하겠지만, 모든 탓을 회사 운영주에게 돌리기는 딱히 힘들고, 세상 돌아가는 것이 그렇게 개개인의 잘잘못을 따지기는 참 어려운것 아니겠습니까? 이런말을 하는 저를 보고 바보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제 생각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회사에 입장에서는 한때 그 회사를 이루고 있던 구성원들에게 그렇게 소홀하게 대했다는 것은 저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저도 인간인지라, 저만 지급 받아 마땅한 돈을 지급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임금체불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4월 중순 이전 까지 모두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법적으로 지정한 지급 기한이라 그런것 같고 사실상 어찌보면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저보다 어렵게 사는 사람도 충분히 많은데 새로운 직장에서 잘 적응해 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해야지요...

어쩄든, 오늘 참 감정이 복잡 미묘하게 교차하는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임금체불 진정서를 제출한 사람이 너무 많아 처리에 번거로움을 겪고 있는 노동부에서는 개개인들에게 출석하라는 연락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것 같은데(저같은 경우는 주변에서 오라는 연락을 못받아도 출석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출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서 제출하고 출석 안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투덜거리면서 그 사람들에게는 진정서 처리를 다음으로 미뤄야겠다는 공무원들을 보면서, 아직도 일의 처리 시스템에 문제가 많음을 느끼면서 나라의 공무처리 방법도 선진화 되려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위에 잠시 형편이 어려운 회사에 대한 동정론을 폈으나, 그래도 다음에 이런 일을 또 당한다면 바로 임금체불 진정서를 신청할 것 같습니다... 노동부에서는 그러라고 하고 저도 저와 같은 입장에 처해계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경험하게 되실 분들에게 그러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상황 판단 하시고 행동에 옮기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전 회사 동료들을 만나서 반가웠고, 노동부에 출석하는 바람에 오후반차를 쓰고 저녁에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 회사에서 곧 지급해 주겠다는 돈의 정산 금액도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아서 안심이 되었고, 그런 점에서는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젠 돈이 지급되기만을 기다려보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살다보니 이런 경험도 해보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그렇게 살기 나쁜 나라는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렸음을 느꼈습니다... 드디어 이땅에 봄은 오는가???
어쩄든, 그동안 추웠던 탓인지, 머리가 굳어있었나 봅니다. 최근에 정줄놓 상태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정줄놓
정신 줄을 놓았다의 줄임말로 솔까말, 깜놀 등과 같이 말을 줄여 쓰는 인터넷 신조어 중에 하나입니다...
※솔까말은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깜놀은 깜짝 놀라다를 뜻합니다.


<정줄놓 상태에서 깎은 손톱>



위 사진은 가장 최근에 손톱 깎고 하루 반이 지났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오른손의 엄지와 왼손의 중지 손톱이 여전히 깁니다... 하루하고도 반나절이 지나도록 이 사실을 몰랐었습니다...

이렇게 "정줄놓" 상태에서 손톱을 깎다보니 이런 사태가...
아직 젊은 나이 축에 속하는데,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겠습니다...

여러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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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디선가 "너만 잘하면 돼" 라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Posted by Dansoonie
그런가 봅니다... 전 선천적으로 고독한 존재인가봅니다...

요근래에는 제 이상형의 조건으로 3가지가 늘어났는데, 바로 트위터를 해야 하고, 페이스북을 해야 하고, 아이폰 유저거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 조건을 추가로 내걸었더니 여성 지인들이 너무 까다롭다며 큰일이라고 난리입니다... 아이폰은 제가 마련해줄 수 있다고 치고, 트위터랑 페이스북만 하면 되니까 두가지 조건만 늘어났다고 칩고 생각보다는 덜 까다로운거라고 위안삼아봅니다...

갑자기 제가 선천적으로 고독한 존재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아마도 형제 없이 자라온 환경이라던가, 약간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그렇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거기다가 그냥 특별한 목적이 없으면 남들과 소통을 잘 안하는 남성적 성향이 특히 강해서라는 이유가 추가될 수 있겠군요...

혼자 자라서 그런지 혼자 있는 것이 좋지는 않지만 익숙합니다. 제가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같이 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 하면서도 특별히 그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필요 이상으로 혼자 일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런 제 성향은 첫 직장에서부터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까지 계속 저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 모르면 물어봐야 하는데, 무턱대고 막연한 질문을 받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저 또한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명확히 모르겠으면 혼자 일을 붙잡고 삽질을 합니다.

사람들과 친분을 유지하는데 있어서도,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특별한 목적이 없으면 연락을 잘 안하게 됩니다. 제딴에는 남을 생각해준다고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면 그냥 방해하는것 같아서 말을 잘 걸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전화보다는 메신저를 선호했고, 지금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함 매체로 사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말을 계속 이어서 할 필요도 없고, 별볼일 없는 말들도 혼잣말 하듯이 해도, 남들이 봐도 그만 못봐도 그만... 그렇게 비동기적인 소통방식으로 소통의 길이 어느정도 뚤려야지만 현실 세계에서도 상대방과 소통하는 것이 편안해 집니다...

그렇다고 인간미가 너무 없는것은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상대적으로 실제 생활에서 보다는 싸이버 공간상에서만 인간미가 넘쳐흐르는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친구들이 바빠지다보니 점점 온라인의 세계를 하나 둘씩 떠나가는듯 한데... 저는 여전히 싸이버 스페이스가 편합니다...

설마 이거 대인기피증???

술이라도 좋아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술 많이 마시니까 사람들이랑 술마시면서 친해질 수도 있겠지만 알코올이 저를 싫어해서... 뭐 심각하게 한 고민은 아닌데, 쓰다보니 굉장히 심각하게 쓴것 같네요...

그냥 저는 트위터랑 페이스북이 좋다고요... 
일단 당신도 트위터페이스북을 사용하세요!!! 많이...



Posted by Dansoonie
어제는 3D 영상 기술의 동향에 대해 생각한 점을 쓰느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가 이해하고 추측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그 원리를 설명해 봤습니다. 어렸을때 매직아이와 3D 영화를 보고 이쪽으로 관심이 조금 생기면서 나름 머리를 좀 굴려봐서 재미있는 놀이도 해봤었습니다. 바로 카메라를 이용해서 매직아이의 원리로 3차원 영상을 만들어내는(?) 놀이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결과물이 3차원은 아니고 결과물을 가지고 매직아이처럼 봐야 약간 3차원으로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대학생 시절에 했던 놀이로, 저 혼자만의 방법도 아니고 누구라도 생각만 조금 하면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이라 독창적이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사진을 이용해서 직접 이런 놀이를 리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고 그렇게 해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어서 실행에 옮기고 공개했습니다. 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렸었고,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블로그에도 올렸었는데, 이 블로그에다가는 올리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블로깅도 꽤 오래 하다보니 뭘 올렸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기억력이 감퇴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영화 아바타를 보고 갑자기 3D에 관한 글 까지 올렸으니 다시 올려봅니다...

먼저 예전에 미니홈피에 올렸던 매직아이 놀이의 원리를 설명한 그림입니다.

<매직아이 놀이 원리>



그리고 매직아이 놀이를 통해 만들어진 작품 두개...




Posted by Dansoonie
내일 회사에 도시락 싸가려고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원래는 퇴근 일찍 해서 서현동에 있는 유타로 가서 라멘 먹으려고 했는데,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홧김에 홈플러스에서 재료 사서 만들어봤습니다...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김, 밥, 날치알, 치즈, 참치, 마요네즈, 아보카도, 깻잎, 무순, 참기름 볶은 김치...

<내가 만든 치즈 참치 마요네즈 김밥>



오늘 김밥을 만들면서 참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1. 어머니를 포함해서 많은 가정주부들이 매일 가족들 밥 차려주려면 고생이겠구나 라는것... 힘든건 둘째치고, 참 귀찮구나... 게다가 아침에 도시락 까지 싸려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김밥 만드는데 재료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3. 김밥 마는건 진짜 어렵다... 김 하나로 말기 힘들어서 두장으로 말았습니다... ㅡ.ㅡ;
  4. 홈플러스에서 파는 아보카도는 약간 덜 익은 맛없는 아보카도다...
뭐 이정도 입니다... 무식하게 너무 많이 만들었네요... 음식은 그래도 대충 잘 만드는 편인데 양 조절이 너무 힘듭니다.. 재료 양도 잘 못 맞추겠고요... 아무튼, 가정주부들 참 대단합니다... 저는 이렇게 밥을 차려 먹는 것 보다는 사서 먹는게 돈이 더 절약 될것 같을 정도로 재료가 많이 남았습니다... 남은거 어떻게든 꾸역꾸역 먹겠지만, 집에서 밥을 먹는 일이 드물어서 그것도 참 힘든데 어쩌죠???

일단 한통은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도시락 싸오신 분들과 나눠먹어야겠습니다... 마요네즈 참치가 좀 과하게 들어가서 좀 느끼해서 좀 걱정입니다... 다른 분들은 그냥 반찬으로 먹으면 되니까 별 문제 안되겠죠??? 느끼한것 잘 먹는 저이지만, 내일은 왠지 좀 두렵습니다... 필히 콜라랑 같이 먹어야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