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작년 말에 새 집으로 이사나오면서 혼자 살게 되었습니다...
오피스텔로 이사를 왔는데, 개인적인 공간이 많이 남아돌아서 참 좋습니다...

그리고 또 좋은것 한가지... 
바로 세탁기 !!!
옷이 잘 빨아져서 좋은것도 아니요,
조용하게 돌아가서 좋은것도 아니요...
그저 드럼 세탁기인 것이 좋을 뿐...

왜냐??? 

빨래 돌아갈때 안에 들여다 볼 수 있는데, 그 장면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이상한 습관(?) 혹은 취미(?)가 하나 생겼습니다...

<빨래 돌아가는 모습>


옷이 물에 첨벙첨벙 빠졌다 나오면서 빙빙 돌아가고, 찌든때가 빠져나가면서 꾸정물이 나오는 것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빨래 돌아가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뭔가 더 잘 빨리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빠지게 되고, 차라리 기계공학같은 것을 전공해서 빨래기계를 만드는 것이 더 재미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바닥에 가만히 앉아서 저걸 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좀 병맛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절대 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재미로 제 생활에 자리잡혔습니다... 특별히 할일 없는데 빨래 돌리고 있으면 10분이고 20분이고 저것만 들여다 볼때도 있는데, 저한테 뭔가 문제가 있는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혹시 저 같은 분 또 안계신가요??? 
있다면 손 번쩍 라이트 나우 !!!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