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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3 [Book] The Devil Wears Prada 2 by Dansoonie
  2. 2008.10.24 [영화평] 아내가 결혼했다 2 by Dansoonie
  3. 2008.10.07 [영화평] 더 클럽 (Deception) - 완전 스포일러 !!! by Dansoonie
  4. 2008.09.03 [영화평] 다찌마와리 2 by Dansoonie
  5. 2008.08.25 [영화평] Superhero Movie (슈퍼히어로) 2 by Dansoonie
  6. 2008.08.24 [영화평] 장강 7호 by Dansoonie
  7. 2008.08.24 [영화평] Harold and Kumar 1, 2 by Dansoonie
  8. 2008.08.20 [영화평] The Dark Knight by Dansoonie
  9. 2008.08.18 [Book]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 1 by Dansoonie
  10. 2008.08.04 [영화평] Armageddon by Dansoonie


추석때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된 영화... 중간부터 봤는데, 재미있길래 책을 구입해서 보게 되었다... (FYI 영문판으로 음하하하)

읽어보니 영화랑 약간 다르다... 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하지만, 플롯의 진행 방식이나 결말이 다르다... 보통 소설이 책으로 나오게 되면 영화가 책의 재미를 못따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Memories of a Geisha" 역시 영화보다 책이 훨씬 재미 있었다. 하지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같은 경우는 책보다는 영화가 더 재미있는것 같다... 책은 내용이 뭔가 좀 많이 밋밋해 보인다... 그냥 일렬의 사건들만 계속 생기고... 주인공 앤드리아가 악마와 같은 존재인 미란다 프리스틀리를 위해서 일하면서 최종적으로 자신이 일하고픈 The New Yorker에 가기 위한 과정이 스토리이지만... 책으로 봤을때는 그냥 앤드리아가 참다참다 막판에 포기하고 마는... 참는 과정에서 뭔가 build up되는것도 없는것 처럼 느껴졌다... 그냥 일련의 사건들만 나오다 만듯한 이야기 같다... 사실 영화도 마찬가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에서는 마지막에 주인공이 원하고자 했던 The New Yorker에 가게 됨으로써 뭔가 마무리가 잘 되었던것 같은데 말이다... 사실 책에 나왔는데 영화에 안나와서 아쉬운 부분들도 있기는 했다...

그냥 좋은점이 있었다면 뉴욕의 생활을 조금 엿볼 수 있었다는것...

그리고 느낀 것이 있다면... 서로 이해해 주는것과 서로 사랑하는것과는 차이가 있다는것... 애초에 이해해줄 수 없다면 사랑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말이다...

그리고 사랑을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이해해줘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최대한 이해해줘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뭐 그게 쉽다면 이 세상에서 헤어지는 커플들이 지금처럼 많지는 않겠지?

 어쨌든... 그냥 읽었으니... 감상 평좀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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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아내가 결혼했다...
얼마나 말도 안되는 얘기인가??? 책도 읽었는데, 처음에 재미있다가 중간부터 말도 안되는 얘기가 나오면서 짜증나면서 지루해져서 집어던져버렸던 책...

그 책이 Now a Major Motion Picture Starring 김주혁 그리고 손예진...

회사 사람들과 같이 봤다...
책이랑 내용이 거의 똑같아서 쇼킹스럽거나 짜증나지는 않았고, 그냥 연애, 결혼,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계속 생각했다고나 할까?

여자들은 어떤 생각으로 영화를 봤을지 궁금하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남자가 바람피는 것으로 나오는 설정이 대부분인데, 이 영화, 그리고 원작인 소설에서는 여자가 별나서 두 남자와 결혼을 해서 두집 살림을 차린다. 설정도 매우 독특하지만 양다리를 걸치는 남자와는 다르게 두 집에 모두 최선을 다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그것 또한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결국 핵심은 이것이다... 일처다부제, 불륜, 간통 이런거 다 떠나서
결혼을 해도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해주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국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 영화...

뭐 어쨌든...
결론은, 그냥 영화를 봤고, 책이랑 내용이 거의 똑같았고, 손예진이 그렇게 이쁜줄 몰랐다는것...
사실 지금도 그렇게 이쁘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몇개의 장면에서 뻑갔나보다... 음.... ㅡ.ㅡ;

개인적으로 유익한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하는 방식에 있어서 보통 영화나 드라마와는 다른 관점(보통 남자가 바람을 피고 여자가 당하니 말이다)에서 심리 묘사를 하고 있는것이 이 작품의 매력인것 같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소설이 그러니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

김주혁의 연기는 좋았다... 그리고 손예진은 이뻤다...
그래서 김주혁의 연기를 보기를 원하거나, 손예진의 미모를 감상하기 위한것이 아니면 별로 추천해 주고 싶지 않다. 뭐 연인이라면 서로의 결혼 가치관이나 결혼 풍속도에 대해서 깊이있는 토론을 하기 위해서 감상해보는것도 좋은 동기가 될 수 있을것이다...

흠... 평가를 하자면...

별점: ★★★★★★☆☆☆☆ (6/10)
명대사: 나는 그녀를 믿지 못할수록 더 사랑하고 있었다. (<- 결국 이런게 집착이라는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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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우리나라 제목 "더 클럽", 영어 원제는 "Deception"...
둘다 마음에 안든다...
19금 영화인데 스포일러가 있으니 당연히 이 글에도 19금 내용이 들어가있다...
미성년자는 알아서 more or less 펴보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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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후훗...
그렇게나 보고 싶었던 다찌마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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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영화를 보고 싶었던 이유는...
   1. 임원희의 코믹연기가 좋다.
   2. 류승완 감독의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3. 우리나라 영화치고는 소재가 독특한것 같아서
정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쓰레기 같은 영화라고 하는 사람도 종종 있던데, 쓰레기 맞다...
장르 자체가 쓰레기 같은 장르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질 유머, 유치한 유머가 난무한다...
그래서 삼류영화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그냥 영화 장르 자체가 그러니까...

하지만, 감히 누가 Austin Powers 시리즈를 삼류 영화라 하겠는가???
그것도 역시 저질 유머에다가, 유치하지 않은가???
그래서 삼류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런 영화들은 저질 유머와 유치함을 목표로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영화기 때문에 사실상 삼류 영화는 아니다...
그래서 난 Evil Dead가 비록 영상 자체는 삼류더라도 삼류영화로 취급하지는 않는다.

어쩄든... 아무리 유치한것도 대놓고 유치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세련되게 표현하는것은 어렵다.
그래서 그냥 일반인들이 정말 재미있게 만들려고 유치하게 찍은 UCC들을 보면 허무한 웃음만 나오게 된다.
 진짜 웃긴 UCC들은 대부분 의도하지 않게 웃긴 사람들의 영상이다.

그래서 난 다찌와마리를 높게 평가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유치해서 안웃기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도 마음이 문을 열고 유치한 장면을 보고 웃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본다면 충분히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다...
우리나라에서 극장가서 영화보면서 사람들 크게 웃으면서 보는것을 다찌마와리를 보면서 처음 목격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이 계속 멈추질 않았다...

우리나라 영화에서 이런 유치한 유머를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주 신선하고 좋았다...
꼭 우리나라판 Austin Powers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대부분 미국의 저질 영화에서 봤을법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식으로 잘 승화한것 같고,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거의 처음 시도된 장르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봤던 장면들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신선했다...

류승완 감독의 용기와 도전에 감동받았다...
다만 이런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흥행을 못하는게 안타깝다...
나는 감히 놈놈놈보다 괜찮은 영화라 말하고 싶다...


별점: ★★★★★★★★☆☆ (8/10)
명대사: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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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경린이와 다정한 주말을 보내고 일요일 오전에 상경시키고, 나는 무작정 천안 시내에서 방황했다...
그러다가 영화를 또 혼자 봐버렸다...
Wall-E를 다시 한번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오늘부로 내렸나보다...
어제만해도 더빙버전은 상영중이었는데 말이다...

어쨌든, 오늘 본 영화는 슈퍼히어로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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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Scary Movie(무서운 영화)와 The Naked Gun(총알 탄 사나이)제작진들의 작품이라면 대충 어떤 스타일의 영화인지 모두들 짐작이 갈 것이다...

옛날에는 이런 부류의 영화가 무지 웃기고 재미있었는데, 뭐 이젠 그냥 좀 웃기네 하고 웃어넘길뿐...
배꼽 튀어나올 정도로 웃기지는 않았다...
내 옆에 앉은 중딩으로 보이는 남자애 3명은 영화 내내 웃던데...
똥 굴러가는것만 봐도 웃는 나이라더니 참 행복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영화 관람 등급이 12세 이상이던데, 애들 보기 민망한 어른들의 저질 joke가 많이 나왔다...
미국에서는 보나마나 아무리 못해도 PG-13이었을텐데...
12세 이상은 좀 아닌듯 하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니 PG-13이나 12세 이상이나... 별 차이 없군...

뭐 패러디 영화다보니 일단 다른 영화를 많이 봤어야지만 그 재미가 배가 되는 그런 영화였는데,
패러디한 영화들을 살펴보면 스파이더맨, X-men, Fantastic 4, Batman 정도?

그냥 시간 죽이기 위해 보기에는 무난한 영화...
정말 할일 없어 죽고싶을 지경이 아닌 다음에야 보지 말기 바란다...
쓰레기 같은 영화다...
Scary Movie 시리즈가 한 3배 정도는 더 재미있는것 같다...
오히려 The Naked Gun시절로 퇴보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평점도 인색하게...

별점: ★★★★☆☆☆☆☆☆ (4/10)
명대사: 기억할만한 가치있는 대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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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원래 홍콩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살다가 91년에 한국에 왔을때, 내가 아는 동네 형들은 주성치 영화에 열광했었는데,
그 당시에 한글 자막을 빠르게 읽기 못했던 나는 홍콩 영화는 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홍콩 영화는 안보게 되었는데, 미국에서 대학원 다닐때 나는 쿵후허슬과 소림 축구를 통해서 주성치의 영화를 다시 접하게 되었다...
정말 유치하지만, 진짜 웃기다...
새로운 장르처럼 느껴졌다고나 할까? 나한테는 굉장히 신선했다...
기발한 방법으로 유치하게 웃기게 잘 만든 영화...

그런 그가 이번에 장강7호로 컴백했다길래 한번 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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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 보다는 매우 아쉬운 영화였다...
그렇다고 나쁜 영화는 아니었다...
단지 이번 영화는 주로 어린애들을 타겟으로 만든 영화 같다...
애가 주인공이고, 귀여운 우주 외계인이 등장한다...

어린아이들에게 세상을 어떻게 정직하게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구시대적인 발상이기는 하지만 공부를 죽도록 열심히 해야지 가난을 모면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가 나온다...
영화의 주된 목적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올바른 삶의 자세(아버지 말을 잘 듣고...뭐 그런)를 일깨워 주는 그런게 아닌가 싶다...

내가 초딩이었더라면 엄청 감동받았을지도 모른다...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담임선생이 송혜교랑 비슷하게 성형한 그 배우라던데, 송혜교랑 별로 안닮은것 같고, 오히려 키가 커서 그런지 송혜교보다 세련되 보이고 이뻤던것 같다...

주인공을 맡은 아역 배우의 연기가 매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다른 아역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일품이었다...
패러디가 조금 나오는데, 미션임파시블 2, 그리고 쿵후 허슬 정도는 봐야 한다...

어린이 영화인것을 감안하고 어른들 입장에서 평가를 한다면...

별점: ★★★★★★★☆☆☆ (7/10)
명대사: 요새는 영화를 봐도 대사가 생각나지를 않는다... 넋을 놓고 영화를 보나보다...
Posted by Dansoonie

흠... 한때 나는 우정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요새와서는 사랑보다 우정을 더 중요시하는 남자들의 이유를 알겠다...
(뭐 언젠가는 다시 priority가 다시 바뀌겠지???)

내 사랑 경린이 나와 주말을 함께 보내주겠다고 천안에 내려왔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 같이 시내에서 밥먹고 집에와서 영화를 다운받아서 봤다...
(요새 영화 다운 안받는데 한국에서 구할 수없는 영화라 어쩔 수 없이 다운 받았음 ㅡ.ㅡ;)

그 영화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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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old & Kumar escape from guantanamo bay... A.K.A. Harold & Kumar 2
Harold & Kumar goes to white 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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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 Harold & Kumar 1을 보고 인도인 주인공이 자기 부모들 세대는 배고픔에 시달리는 자신의 모국을 떠나 치즈버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미국으로 이민왔는데, 그것이 바로 American Dream이라는 말에 감동을 받고 미국에서 한동안 White Castle Cheese Burger를 사서 먹었던 적이 있었다...
생각해봐라... 한국을 가면 White Castle Cheese Burger를 못먹으니까...
어쨌든, 정말 한심하고 지저분한 영화처럼 보일 수도 있는 그런 영화지만 나름대로 나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다... 뭘 생각했는지에 대해서 쓰자면 글이 너무 길어지기에 그것에 대해서는 쓰지 않겠다...

어쨌든, Harold & Kumar 1편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았기에 한국에 와서 Harold & Kumar 2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는 반가웠다... 한국 배우(John Cho)가 나오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서와는 너무나 먼 영화였기에 우리나라에는 전혀 소개되지 않았고,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수입도 안된것 같다...

그래서 못보고 있던 차에, 경린이가 놀러와서 다운받아줬다. 그래서 같이 봤다...

2편은 1편과는 다르게 좀 더 심오한 주제를 다룬다...
1편은 단순히 두 친구의 White Castle의 치즈버거를 먹기 위한 모험(여러분은 무의미한 모험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에 대한 그냥 단조로운 얘기라면, 2편에서는 주로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진다. 그리고 때로는 미국인들이 얼마나 무식한 짓을 하는지, 그리고, 때로는 또라이같은 사람들에 의해 미국 정부가 얼마나 무능해 질 수 있는지 보여주려고 하는것 같다...

확실히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 영화다... 저질이고 더럽다...
하지만 그런것도 때론 즐겁다...
그리고 그런것만 나오는 무의미한 영화는 아니기에, 좀 후하게 점수를 줘서...

별점: ★★★★★★★☆☆☆ (7/10)
명대사: 너네 아들이... (ㅋㅋㅋ)
Posted by Dansoonie
울적한 토요일 아침...
그 전날 기억은 하고 싶지도 않아~
그리고 부모님은 제주도 여행가고 안계셔...
나를 위로해주는건 부모님이 제주도 가시면서 애견센터에서 4일간 맡기어졌다가 내가 금요일에 되찾아온 도리...
그동안 버림을 받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탓인지 도리는 유난히 내 곁에 꼭꼭 붙어다니면서 나를 불쌍한 눈으로 쳐다봤다...

그래... 너도 참 불쌍하구나... 라고 생각이 들면서 그나마 내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사랑하는이와 말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게 얼마나 큰 복인지 깨닫게 되었지만...
그만큼 받게되는 상처도 큰법...
그랬기에 도리도 별로 나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지는 못했다...

그래서 혼자 막 뭐할까 고민하던차에 조영이 말을 걸어서, 놀아달라고 했다...
영화보자고 했더니 볼만한거 다 봤다면서 싫다고 하길래, 내가 보여준다니까 대뜸 자기 또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길래 같이 보게 되었다...
그 영화는 다름아닌 The Dark K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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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너무 재미있다는 말에 기대가 컸는지, 기대 이하였다...

아주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았고, 조커의 연기가 일품이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영화속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윤리시간에 우리는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해서 배운다... 그리고 하나 더 끼우자면 백지설이던가???
자세한건 기억 안나고, 그냥 그런게 있다는것만 여럼풋이...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이 두가지, 또는 세가지 가설을 다루고 있는것 같다...

선천적으로 선하게 태어난듯한 우리의 영웅 배트맨, 그리고 선천적으로 악랄하게 태어난듯한 죠커...
일단 이것이 아마 많은 관객이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배트맨인 미스터 웨인은 어릴적부터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훌륭한 아버지 밑에서 윤리적인 교육을 받았으며, 죠커는 어릴적부터 여러가지 나쁜 기억을 통해 악랄해졌음을 알아야 한다...

결국 이렇게 따지게 되면 백지설...
인간의 습성은 태어날때 정해진게 아니라 자라나는 환경을 통해서 정해진다는 백지설이 이 두 주인공에게 적용되는 가설이다... 하지만 배트맨은 인간은 선천적으로 선하다고 믿으며, 죠커는 반대로 인간은 악하다고 믿는다. 좀 더 명확하게 말하자면 배트맨은 인간은 선천적으로 선하지만 여러가지 환경에 의해서 악하게 변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보다는 선한 선천적인 면을 강조하고 믿고, 죠커는 인간은 여러가지 정황상 악하게 변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결론은 백지설인가??? 아무튼 사람들에 대한 둘의 일반적인 믿음이 위와 같이 요약될 수 있기 때문에 대충 성선설과 성악설로 단정지어버렸음... (음... 글이 이상해진다)

둘의 싸움은 결국 이런 양상으로 발전된다... 단순히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닌, 대중에 대한 자신들의 믿음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싸운것 같다...

내가 내린 결론 이렇다...
사람은 선천적으로 악하다...
하지만 우리 모두 선천적으로 선한 것처럼 행동하게 된다...
그 이유는 모두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모두들 이 이성을 통해서 서로 배려하면서 살아야 서로 생명이 보장됨을 알기 때문이다...
만약, 악하게 된다면 그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며, 그것은 아마도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 및 아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내가 생각하는건 성선설??? 결과는 인간은 선하게 살아가게 된다는게 내 생각이니까...
물론 어떤 이유 때문에 악하게 변할지라도 결국은 우리 사회가 만든 시스템 때문에 결국 선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영화가 가져다주는 메세지가 아닐까 싶다...
물론 시스템이 무너지게 되면 사회가 혼란스러워지고 범죄가 늘어나지만, 결국 인간은 살아가기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수렴하게 되어있지 않은가???
그래서 지금 여기까지 왔고, 세상은 더 좋은 세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많다...


배트맨은 영화속에서 영웅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 법을 어겼다고...
하지만 경찰들은 그를 옹호한다... 그가 고담시를 위해서 하는 일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순수한 열정을 위해서라는 것을 알기 때문인것 같다...

이것이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또다른 메세지 인것 같다...
일단 상대방을 평가하기 전에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사람이 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서로 평가하고 judge할 권리가 있을까???

나는 늘 상대방을 이해해보려고 애쓴다... 하지만 화딱지가 나서 사람들을 욕하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성질을 내기도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그 사람들도 뭔가 다 이유가 있어서 그랬겠지라고 생각한다... 말도 안된다고??? 뭐 이해해보려고 하지만 이해 안되는건 할 수 없는거고, 일단은 모든 사람들은 아무 이유없이 나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모두 사람들의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된다... 많이 알면 알수록 그만큼 판단력이 좋아지고, 여유도 생기고 마음도 관대해지리라 본다... 욕먹는 사람들 중에서는 최선을 위해서 자기 자신이 욕을 먹는 경우도 있음을 우리는 종종 알아야 한다... 배트맨이 그랬듯이...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서 모든 누명을 쓰겠다고 하는 배트맨의 마지막 말은 참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배트맨이 Dark Knight에 비유된것이다... 눈에 빤히 보이는 착한일을 하는 White Knight과 같은 사람들 보다는 착한일을 남모르게 하다보면서 본의아니게 욕먹는 그런 Dark Knight은 없는지... 우리가 스스로 우매하고 무지해서 Dark Knight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도 있을것 같다...

이 영화에서 정말 아니었던 것 중에 하나는, 미스터웨인이 배트맨으로 변신만 하면 변하는 목소리...
별로 멋있지도 않고, 위엄있게 느껴지지도 않고, 위협적으로 들리지도 않았다...
그냥 좀 숨에 찬 상기된 저음 톤의 목소리가 좀 웃겼다...
그리고 여자주인공도 별로였다... 내 눈에는 Kirsten Dunst랑 좀 비슷했는데, 너무 삭았길래 세월엔 장사 없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Kirsten Dunst가 아니었음...
그리고 되도록 디지털 또는 아이맥스로 볼것을 권장함... 정말 아이맥스로 봤으면 좋을뻔했음...

다들 알겠지만 죠커역을 맡은 Heath Ledger가 영화촬영중 막바지인지 촬영 후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망하였다. 이유도 개인적으로는 잘 모른다...
그렇게 막 좋아했던 배우는 아니었지만 A Knight's Tale(기사 윌리엄)과 The Patriot를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 좀 가슴이 아프다... 그의 죽음을 애도함...
(_ _)


별점: ★★★★★★★★☆☆ (8/10)
명대사: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짧은 대사는 없었다...
Posted by Dansoo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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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e Carnegie의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

우연히 책방에서 맴돌다가 눈의 띄어서 사게 되었다...
나에게 절실히 필요한 내용이 있을거라는 막연한 생각에 그냥 질러버렸고, 틈틈이 읽어 2주만에 독파했다~

뭐 요새 나오는 자기 계발서가 대부분 그렇듯이(하지만 이 책은 20년 전에 쓰여진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해준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다른 사람들의 실천 사례를 들면서 진짜로 효과가 있음을 알려준다.

평소에 걱정이 엄청나게 많은 나에게는 매우 필요했던 책이었다.
책을 마저 읽어보고 나니 참, 사람 사는것이 복잡하면서도 어찌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사는 방법 밖에 없는데, 무엇 때문에 그렇게 걱정을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도 걱정을 하고 있는 나 ㅡ.ㅡ;

어쨌든, 많이 위안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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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고등학교 1학년때인가 2학년때 학교에서 단체로 관람하고, 그 다음날 밤 부모님이랑 같이 관람했었던 영화 아마겟돈...
오늘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고 일찌감치 퇴근해서 케이블 TV에서 하길래 또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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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면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우주라는 공간에서 본다면 인간은 지구에서 살고 있는 작은 생명체에 불과하다...
얼마나 하찮은가???

하지만 인간은 우주에 우주선을 보내고 달도 탐사했고, 영화상에서는 지구로 돌진하고 있는 소행성도 아작낼 수 있는 위력도 보여준다...

영화니까 우리에게 그럴만한 위력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 아닌가???
소행성에 착륙해서 땅파서 핵 심어서 폭파까지는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소행성의 지구 충돌을 막을 수 있지는 않을까?

영화의 한장면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미국의 정부가 나사에 돈을 그렇게 많이 퍼붓고 있는데 직접 소행성에 가서 핵을 심어서 폭파 하는 방법 밖에 생각 못했냐고 막 따지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미국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자기 나라에 대해 얼마나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에 대해 얼마나 큰 신뢰를 가지고 있는가를 대충 보여준다...
엔지니어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런 프라이드를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엔지니어로써 그런 환경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

하지만 이 영화가 상영되었던 당시에 이런 영화의 setting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
왜 소행성을 폭파하는게 미국이어야만 했냐??? 미국이 절대 강대국임을 암시적으로 관객에게 인식시켜주기 위한 미국의 계략이라는둥...

ㅡ.ㅡ;
당신은 어떻게 생각했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만든 영화니까 당연히 자기 나라를 영웅화 시킨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가끔 너무 억지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싶다...

뭐 그건 그렇고, 내일 당장 인류가 멸망 한다면 난 지금 뭘 해야 할까 생각해봤다...
뭐 딱히 뭘 한다고 달라질건 없고...
흔히 하는 말들 처럼 사과나무나 심어볼까???
농담이고...
뭐 나라고는 하고 싶은 일이 없겠나???
하고 싶은 일 하고 죽으나 못하고 죽으나 어차피 죽는건 똑같겠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동안에는 재미있고 의미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나???
어쨌든, 내일 인류가 멸망한다고 해도 할일은 있으니 기쁘다...

우주에서의 발생 가능한 일들을 과학적 사실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사실적으로 묘사했던점...
드라마틱한 영상의 편집... 극한 상황에 직면한 인간의 욕망 및 심리에 대한 적절한 표현...
그리고 이 모든 것 중간에 껴있는 러브스토리가 어색하지 않았으므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별점: ★★★★★★★★☆☆ (8/10)
명대사: Components. American components, Russian Components, ALL MADE IN TAIWAN!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