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Just a Thought'에 해당되는 글 98건

  1. 2009.05.30 사랑을 베풀자... 2 by Dansoonie
  2. 2009.05.09 MIT Media Lab의 Sixth Sense를 보고... 7 by Dansoonie
  3. 2009.05.07 무한 성형은 어디로 수렴하는가? 2 by Dansoonie
  4. 2009.04.22 음악의 표절시비와 관련해서... by Dansoonie
  5. 2009.04.16 우리의 곁으로 다가온 GS 25시... 그리고 망해가는 PDP 4 by Dansoonie
  6. 2009.03.25 투모로우가 오고 있다... 10 by Dansoonie
  7. 2009.03.06 임팀장님의 논리대로라면... 3 by Dansoonie
  8. 2009.02.20 작업의 분배... 그리고 작업의 효율에 대해서... 6 by Dansoonie
  9. 2009.02.10 웃기는 간접광고 규제... 없어지거나 제대로 해야 한다... 1 by Dansoonie
  10. 2009.01.23 Another Shocking News from Blacksburg... 2 by Dansoonie
Compassion(이하 컴패션)이라는 기관은 전 세계적으로 가난으로 인해 기아로 고통받고, 학업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그런 어린이들을 도와주는 기독교 단체이다. 언젠가 교회에 한국 컴패션 대표이신 서정인 목사님께서 오셔서 컴패션에서 하고 있는 많은 일과, 그 일들이 세계 여러곳에서 얼마나 큰 변화를 나타내고 있는지 말씀해 주셨다.나도 컴패션을 통해서 누군가를 후원해 주기로 했다. 다음은 그렇게 마음먹게된 3가지 이유다...

  1.  마침 나도 예전부터 이 단체를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나보다 훨씬 불행한 성장 배경을 가진 어린 아이들을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몇번 후원 신청을 하려고 했었다. 인터넷으로 후원 신청을 하면 후원해 주고 싶은 아이를 직접 고를 수 있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신청하려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 어린이가 없어서 미루고 있던 참이었는데, 계속 미루다 보면 안하게 될것 같고, 언젠가 신청을 하게 될거라면, 하루라도 빨리 한명을 후원해주면 좋겠다는 판단하에 컴패션이 교회에 방문한 그날 신청했다.
  2. 또 그날 알게 되었는데, 컴패션은 한국전쟁때 우리나라를 방문한 한 목사님(스완슨)께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처한 비참한 현실을 미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리고 도움을 호소하면서 시작된 단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 아버지 세대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얘기다. 그 순간 나는 너무 감사했다. 1952년을 시작으로 1993년 까지 41년 동안 우리나라는 수혜국이었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받은 도움을 이제는 우리보다 더 힘든 나라에게 도움을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 많은 연예인들이 우리 교회에 와서 도와달라고 호소하였다... 처음에 신애라가 컴패션을 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해주면서 정말 투명하고 깨끗한 단체임을 확인 시켜주었고, 그 음에는 공연도 했다. 공연을 하는 사람들 중에 연예인이 많았다고 하는데, 내가 알아본 사람은 심태윤 한명 밖에 없었다. 예배가 끝나고 차인표도 봤다. 어쨌든, 많은 연예인들이 하는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고 하면 나는 구라쟁이다.

신청한지 일주일 정도 후에 컴패션으로 부터 우편이 날라왔다. 내가 후원해 주는 아이의 사진과 그 아이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었다.



내가 후원해 주는 아이 소개
이름: 누루 루벤
성별: 남
생일: 2000년 1월 8일
나라: 르완다
거주지: ADEPR Bigogwe의 구릉지대

누루는 부모님과 함게 살고 있습니다. 누루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임시직으로 농장에서 일을 하십니다. 누루는 집안에서 땔감 모으기, 물 길어 나르기를 맡아서 합니다. 이 가정에는 3명의 아이가 있습니다. 컴패션 사역의 일환으로 누루는 주일학교, 성가대에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누루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학업성적은 보통 수준이고 수학과목을 좋아합니다. 누루는 그룹게임, 축구를 좋아합니다.


르완다 나라 소개

수도: 키갈리
인구: 9,907,509명 (2007년 7월) - 인구 측정은 에이즈로 인한 높은 사망률을 참작한 것임)
언어: 키냐르완다(공용어), 반투어, 불어(공용어), 영어(공용어)
종교: 기독교 93.6%, 이슬람교 4.6%, 토속신앙 0.1%, 무교 1.7% (2001년)
기후: 온난 기후(2번의 우기, 2월~4월, 11월~1월), 산에는 서리가 내리고 눈이 오기도 함
평균수명: 남성: 47.87세, 여성 50.16세 (2007년)
5세이하 영아사망률: 203/1,000 (2005년)
1인당 GDP: $1,600 (2006년)
화폐단위: 르완다 프랑(RWF)
에이즈 감염자수: 250000명 (2003년)
빈곤층: 52% (1994~2004년)


이처럼 누루는 환경이 좋지 않은 나라에서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누루는 잘 성장할 것이다. 생각 날 때마다 기도해주고, 가능하다면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다.
※ 참고로 예전에 인터넷으로 후원 신청하려고 할때 후원해 주고 싶은 아이가 없었던 이유는 미래에 훌륭한 Computer Scientist가 될만한 재목이 없어서였다. 근데 마침 내가 후원해 주게 된 아이는 수학과목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우리 모두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때...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Posted by Dansoonie
2009/05/09 - [Information/Computers] - [TED] The Sixth Sense from M.I.T. Media Lab에 포스트된 영상을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해 보았다..

참 기발하면서도 진부한 발상이다... 누구나 이런 생각은 하고 살지 않는가??? 다만 누가 먼저 저런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을 정형화해서 어떻게 구현을 시도하느냐의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학업을 마치고 우리나라에 첫 직장을 연구원으로 취업할때에 저런 것을 연구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소프트훼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쪽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이고, 하드웨어 수업도 조금 들었다. 그리고 Sixth Sense Technology 영상에서 나온 것과 비슷한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어떤 회사에 이력서와 함께 제출하기도 했었다. 이력서 제출할때 자기 소개서와 꿈과 포부에 대해서 요구하는 항목이 있어서 나의 꿈과 포부를 정리해서 제출했었는데, 아무래도 아무도 안읽은 것 같다. 읽은 사람이 있어도 그냥 웃어넘겼겠지...

우리나라에서 저런 연구를 하고 있는 학교나 기업이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나는 회의적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보통 랩들의 이름을 보면, 네트워크, 인터넷 관련된 랩이 주류를 이루고, 그 밖에 DB, 시스템 정도가 대부분인것 같다. 그리고 그 밖에 다른 랩들도 많이 존재 하지만 사실상 교수가 따오는 프로젝트들은 랩 이름과 별로 관련 없는 일들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렇다면 기업에서는 어떠한가? 내가 전에 다니던 회사는 영상기기 제조 업체였다. 대기업이었고, 그래서 나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직종은 말만 연구원일뿐, 사실 개발자였으며, 공장에서 일했다... 우리 회사는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서 개발에 주력했다고 치지만, 다른 회사의 연구소에 다니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멋진 연구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나마 삼성 종기원에서 좀 인상적인 연구를 하는듯 했지만 이젠 종기원마저 없어지지 않았나?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아직까지는 진취적인 연구보다는 Low Level에서의 제품을 만드는데 있어서 필요한 기반 기술 개발에만 너무 매달리는것 같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우리나라 회사들에서도 다 하고 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있다고 쳐도, 과연 미국에서 진행되는 연구들에 비해 그 양과 질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은 매우 근시안 적이며 폭이 좁다. 당장 코앞의 결과만 바라보기 때문에 편협한 시각을 가질 수 밖에.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당장 돈이 될것 같지 않는 연구는 하지 않는 풍토이다.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에 관련된 연구들은 사실 연구라기보다는 개발에 더 가깝다. 즉, 연구가 목적이 아니라 상용화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는 풍토가 강한것 같다. 이런 문제 때문에 저런 창의적인 연구를 하기 위한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는것 같다. 일단 자본이 없고, 자본이 없으니 인력도 없는 거겠지???

예전에 어떤 교수님으로 부터 들은 말 중에 20세기는 학문이 세부적으로 쪼개져서 전문성이 요구되는 그런 시대였다면, 21세기에는 20세기에 여러 갈래로 쪼개진 여러 분야를 다시 짬뽕시켜서 새로운 학문을 만들어내는 시대라고 들었다. 그동안 많이 생겨난 학문들이 요새는 전자과와 기계과를 합친 mechatronics, 생물학과 화학과를 합친 biochemical engineering, 생물학의 연구를 위해 컴퓨터를 활용하는 것을 연구하는 bioinformatics, 등등 interdisciplinary의 특성을 가진 학위도 많이 생긴 것을 보면 틀린 말도 아닌것 같다. 미국에서는 공대의 학과의 융합 뿐만 아니라, 인문학, 사회학 쪽과의 융합으로 진행되는 연구도 많다. 대체로 컴퓨터과에서는 HCI 분야에서 그런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에서는 TED라는 conference가 1984년에 생겨서, 기술과, 오락, 예술, 디자인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한 곳으로 불러다 모아 서로 교류하고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다. 그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그런 노력이 부족한것 같다.

농경사회를 그리고 산업혁명을 지나, 정보혁명을 경험한 우리는 이제 정보 혁명의 막바지를 지나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것 보다는 계속 발전되는 기술들을 활용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고 창의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들이 급격하게 좋아졌다면, 그 정보들을 어떻게 이용해서 어떤 방법으로 새로운 형태의 정보를 만들어낼 것인가? 그 작업을 어떻게 하면 더 쉽게 할 수 있을가? 그런 고민들 말이다. 실제로 그런 예로 인터넷에서 대두된 것이 Web 2.0 아닌가?

어쨌든, 나는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 물론 그런 연구를 할만한 능력은 아직 안되지만, 그렇다고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없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꿈이 있고, 포부가 있다면, 동기가 생기고, 동기가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지금 내가 있는 직장,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나에게 아무런 동기를 부여해 주지 못하고 있다... 연구원이란 말,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남용되고 있는것 같다...

Posted by Dansoonie
인사동 스캔들에 나온 엄정화를 보면서 떨쳐버릴 수 없었던 생각은, 엄정화의 이쁜 얼굴이 점점 마이클 잭슨을 닮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클 잭슨 사진 출처: http://www.Starpulse.com>
<엄정화 사진 출처: http://movie.daum.net>

마이클 잭슨의 사진을 검색해서 보니 안닮은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언제부터인가 마이클 잭슨은 성형 중독의 대명사가 되었고, 그는 여러 차례의 성형으로 인해 자연스럽지 못한 얼굴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마이클 잭슨의 자연스럽지 못한 얼굴은 잦은 성형수술 후의 결과라는 인식이 내 머릿속 깊이 자리잡게 되었고, 그래서 그런지 엄정화의 자연스럽지 못한 얼굴은 마이클 잭슨을 떠오르게 하였다.

화장을 저렇게 한 탓일지도 모르겠고, 나의 막연한 편견에서 비롯된 경솔한 견해 일지도 모르겠다. 엄정화가 그녀의 최근 작품인 인사동 스캔들을 촬영하기에 앞서 또 성형을 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이 우리가 못보는 사이에 또 변한것은 틀림 없다...

그냥 안타깝다... 일단 연예인이나 돈이 엄청 많은 부자가 아닌 이상 성형을 자주하지는 못할테니까 엄정화나 마이클 잭슨처럼 저렇게 얼굴이 자연스럽지 못할 정도까지 성형을 하는 여자가 많지 않다고 쳐도, 여자들은 요새 눈 앞트임, 코 세우기, 쌍커플 중에 하나는 기본쯤으로 생각하는것 같다. 주변에서 그런 수술을 했을거라고 심증이 가는 인물이 한둘이 아닌것을 감안하면 성형 문화는 더이상 연예인들이나 돈이 썩어나는 부자들만의 소유는 아닌것 같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예인은 말할것도 없고, 좀 이쁘다는 여자들이 많다는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부분적으로 비슷비슷하게 생긴 얼굴들이 많다. 여자들의 얼굴이 점점 정형화 되어가고 있고, 결국에는 모든 여자들의 얼굴이 마이클 잭슨의 얼굴로 수렴할까 걱정된다...

Oh My God

여자들은 남자들이 이쁜 여자를 좋아하면서 성형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는 것에 대해 혐오하는것 같다. 그 마음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런것 쯤도 알면 좋겠다. 성형한다고 다 이뻐지는것도 아니고, 모든 남자들이 다 똑같은 성향을 가진것은 아니라는것... 왜 여자들이 남자의 고백을 거절할때 자주하는 말 있지 않나???

고무신도 다 제 짝이 있다잖아... 너는 좋은 사람 만날거야...

이 말 처럼 말이다... 그러니까 우리 그냥 생긴대로 살면서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방법을 궁리해 보자꾸나~


P.S. 막상 엄정화 사진을 마이클잭슨의 사진이랑 비교를 해보니, 엄정화 얼굴이 비교적 자연스럽고 이쁜 편이군...
Posted by Dansoonie
어제 올린 윤하의 새로운 앨범에 대한 포스트(2009/04/21 - [My Life/지름 신고] - [윤하] peace love & ice cream (3집))에서 타이틀곡 1, 2, 3이 표절시비에 휘말리고 있음을 언급하고 내 생각에는 표절은 아닐것 같다고 나의 생각을 널리 세상에 알렸다. 이에 대해서 어떤 한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팬으로서의 심정은 알겠습니다만....
라고 리플을 달아주셨다.

흠... 그럴수도 있다... 나는 윤하의 팬으로써 그녀를 옹호해 주고 싶었다... 장우혁이 지지않는 태양으로 컴백했을때, 나는 그 노래가 The Black Eyed Peas의 Lets Get It Started(Retarded)랑 비슷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었다 !!! 하지만 그때 나는 그 노래가 표절이라고 단정지었나??? 잘 생각나지 않는다...

일단 표절에 대한 정의 부터 살펴보자...
표절... 영어로 plagiarism...
Wikipedia에 의하면 1995 Random House Compact Unabridged Dictionary에서 plagiarism은 다음과 같이 정의 되어있다고 한다.

Use or close imitation of the language and thoughts of another author and the representation of them as one's own original work.

그리고 밑에 추가적으로 Musical Plagiarism이라는 항목이 따로 나와 있어서 그 링크로 따라가보았다. Musical plagiarism은 은 다음과 같이 정의 되어 있다.

Use or close imitation of another author's music while representing it as one's own original work.

Duh...?

중요한건 부연설명... 부연설명에 음악의 표절은 크게 두가지 형태로 일어나는데, 그것이 바로 유사한 멜로디 또는 모티브의 사용 그리고 다른 음악을 샘플링 하는것이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이런 표절 행위에 대한 판명이 어려운 것이 무의식적으로 다른 곡의 멜로디를 따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8마디 이상이 똑같아야 한다는 기준이 있는것 같다. 이 기준에 대한 믿을만한 출처는 찾지 못했다.

어쨌든, 윤하의 표절 의혹과 표절에 대한 생각을 음악을 취미로 하는(그러니까 나보다는 그쪽 industry나 culture를 잘 이해하고 있는) 친구에게 물어봤다. 일단 윤하의 노래는 딱 들어보면 작곡가들이 Jackson 5의 노래 ABC에서 모티브를 따온것 같은데 소속사 측에서 한국, 일본, 스웨덴의 순수 창작물이라고 우기는건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작곡가와  소속사들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었나? 아님 소속사의 미숙한 표절의혹에 대한 대응이었나? 어쨌든, 모티브가 ABC라는 것만 당당하게 말하면 별 문제 없이 넘어갔을 문제를 순수 창작물이라고 해서 문제가 커진 것 같다는 것이 내 친구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표절의 기준에서 음악의 스타일에 대한 표절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잣대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일단 내 입장은 표절이라는 민감한 단어를 너무 막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가벼운 의미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표절은 유사한 곡은 다 표절이다라는 정도인것 같다. 하지만 표절이라는 행위는 매우 엄중한 처벌이 따르게 되는 것이므로, 상대방이 자신의 창작물이라고 claim하는 것에 대해서 함부로 표절 여부를 논하는것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나와 같이 대중음악을 그냥 쉽게 듣고 말아버리는 그런 사람들은 말이다. 음악에서 표절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나 의미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 노래는 표절이다 아니다라고 논하는건 너무 경솔한 행동 아닌가?

우리나라 가요계의 노래들 중에 외국의 노래들과 유사한 노래들이 많다.
장우혁의 지지않는 태양  <-> The Black Eyed Peas의 Lets Get it Started,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 Milli Vanilli의 Girl You know it's True,
그 밖에, 룰라의 천상유애, 신화의 T.O.P,  등등... 외국곡과 유사해서 표절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킨 곡은 많았다... 하지만 진짜로 표절로 판명되어서 법적 절차를 밟게 된 경우는 몇번이나 있었나?

원작자가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표절 여부에 대한 판명을 확실히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확실히 이 노래는 표절이다 아니다라고 확실한 판명이 내려진 경우는 아직 없었던것 같다. 그리고 표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판결도 내려지기 힘들 것이다. 표절에 대한 의견도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를테니 말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표절 여부가 논란이 되었던 곡들이 많았던 반면에 표절 시비에 대한 법적 분쟁은 없었다는 것은, 원작자는 큰 불만이 없다는 뜻인것 같다. 외국곡이면, 원작자가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고, 알아도 나라간 법에 차이가 있어서 절차가 복잡해서 그런지 소송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어차피 다른 나라의 시장을 자기의 나라와는 완전히 별개의 시장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니면 서태지가 말했던 창작자의 살이 내리고 뼈를 깎는 듯한 창작에 대한 고통과 부담을 이해하기 때문에 서로 눈감아 주는건가?

법적인 문제만 생기지 않는다면 표절을 해도 된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표절 자체에 대한 판명이 힘들고 기준이 애매 모호하기 때문에 원작자만 큰 불만이 없는 상태에서, 표절에 대한 기준을 제대로 알고 있는 전문가(작곡가)가 아닌 사람이 표절이니 아니니 떠벌리고 다닐만한 입장은 아닌것 같다는 것이다. 어차피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꼭 모방을 통해서만 창조물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훌륭한 창조물은 모방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분명 우리나라 가요계에 표절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들이 창조적이지 못하다는 뜻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모방도 어디까지나 창작의 한 방법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정확히는 모르나 어떠한 작품을 이용해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냈을 경우 그 새로운 창조물에 대한 저작권은 인정 되는것으로 알고 있다. 이 역시 기준이 매우 애매매호 하지만,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유사하다는 정도만 가지고 표절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것이다.

매우 유사해서 표절이 의심된다고는 말할 수는 있겠으나, 작곡이나 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없이 음악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무조건 표절로 단정짓고 몰아가는건 경솔한 행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Posted by Dansoonie
편의점이란 곳이 이렇게 친근하게 다가왔던 적이 없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서현고앞 GS 25시 !!!
아래 사진은 그 GS25시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래쪽에 "잃어버린 물건 찾아가주세요!!" 라는 푯말과 함께 상자가 있고, 그 안에 뭔가가 들어있다. 우리 동네 GS25시에서는 동네 고객인 주민들을 위해 상설 Lost and Found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었다 !!!

별것도 아닌데 갑자기 마음속 한쪽 구석이 찡해지면서 감동받았다...
내가 뭔가 잃어버려서 여기서 찾은것도 아닌데...
이런 못난 놈 !!!
어쨌든, 고객을 생각하는 그런 마음이 느껴졌다... 이런게 바로
고객감동이다 !!!

이 뿐만 아니다. 요새는 택배까지 대신 수취해준다고 한다. 요즘에 부재시에 택배기사가 오면, 택배기사가 물건을 소화전 안에 숨겨 놓는다거나 경비실에 맡겨놓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그냥 문 앞에 물건을 놓고 가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분실 사고도 많이 발생하기도 하는것 같은데 우리의 친구 GS25시에서 이런 서비스를 무료로, 그러니까 공짜로 한다는 것이 참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24시간 편의점이라서 아무때나 편할때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고객감동의 써비스인 것이다~ (근데 도착한날 찾아가야 한다고 하기는 하더라... 그래도 편할때 아무나 물건을 찾을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외출시에 마음조리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은가?)


그리고 여담으로 PDP 이야기를 좀 하겠다. Allpo 개 사료 가판대 뒤로 보이는 광고판. 사실 광고판이 아니라, LCD TV이다. 저렇게 공공 장소에서 디스플레이 장치를 광고판이나 정보를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하는 것을 PID(Public Information Display)라고 한다. 내가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PDP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 PID 분야로 진출하려고 무진장 노력했던 생각이 난다. TV쪽에서 LCD에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자 시장 저변의 확대로 PID를 노린 것이었는데, 그때 까지만해도 LCD의 단가가 너무 높아서 PDP의 PID 시장 진출에 승산이 좀 있어 보였었지만, 이젠 그쪽까지 LCD가 잡아먹고 있나보다(사실은 지금 PDP 업계를 떠났기 때문에 잘은 모른다 ㅡ.ㅡa)... LCD 단가도 계속 낮아지고, 단점은 지속적으로 잘 보완되고 있으니 그럴 수 밖에... PDP가 막 PID 시장을 노려볼 때만해도 LCD가 단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수명 문제로 PDP 보다도 LCD가 많이 사용 되었으니 말이다...

어쨌든... PDP 제조 분야에서 좀 일해봐서 그런지, PDP가 세상에서 빛을 못 본 것이 좀 아쉽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래도 색감 하나는 PDP가 LCD보다 훨씬 좋았는데... 하지만 LCD보다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점이 너무나 많기에 그럴 수 밖에... 어쨌든, 지금 PDP와 LCD가 대형 TV 시장에서 피 튀기면 싸우다가 PDP가 지는 마당에 TV를 내가 사야 한다면...
나는 절대 TV를 사지 않겠다...

OLED의 대형화, 그리고 Laser TV의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 하락을 기다려보려 한다... 장가 갈때 쯤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3~5년 정도는 기다려야 할것 같은데...
이런... 스스로 저주를 내려 버렸다 !!!
으악~~~
Posted by Dansoonie

기상이변... 갑자기 춥다...
우리 모두 얼어죽을 운명인가???
내일 더 추워진다면 진정 투모로우가 다가온 것이다...
따뜻한 곳으로 피난가고 싶다...
몰디브 같은곳으로???
Posted by Dansoonie
Privacy... 즉, 사생활...
그건 어디까지나 사적인 것이다... 다른 나라는 몰라도,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국민은 자신의 사생활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

대한민국 헌법 제17조에 의하면...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
이렇게 나와있으니까... (출처 위치백과사전)


그런데 정말 웃긴 일이 터져버렸다... 영화배우 손예진씨가 파파라치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신고한 모양인데, 그 사건에 대한 해명을 해주신 분이 나타났다...

바로
...

스포츠서울닷컴의
...
사회연예팀장
...
임근호씨 !!!
 
그분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 그 사건에 대한 해명을 친절히 해주셨다기에 그 분의 블로그를 찾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실패... 이미 사회적 파장이 크게 일어서 블로그를 닫았거나 포스트를 내린 모양이다... 하지만, 그 포스트를 복사해서 자신의 블로그로 옮겨다 놓으신 분들이 몇 있어서 그 내용을 볼 수 있었다...

임근호씨의 포스트 내용은, 손예진씨 집 근처에는 다른 유명 연예인들의 집도 많은데, 마침 손예진씨 이웃사촌의 최지우 히메의 이진욱씨와의 열애설을 취재하기 위해 그 근처에 있었다는... 그러면서 국민앞에 그 내용을 설득력있게 보이기 위해서 그 동네 사진을 찍어서 그 근처에 사는 연예인들의 집의 위치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ㅡ.ㅡ;

정말 유치하다...
연예인들 집 위치 많이 안다고 자랑 하는것도 아니고, 
그걸 왜 공개하나???


얼떨결에 자신의 집 위치가 공개된 연예인들은 얼마나 황당할까???

가장 어이 없었던 임팀장의 글 대목은 바로 이부분이다...
혹자는 사생활 침해가 아니냐고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스타는 팬들의 인기를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팬들의 사랑으로 한 해에 수억, 수십억을 벌죠.
        
그렇다면 사생활은 팬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인기를 이용해 수많은 것을 얻습니다.
그러면서 내 개인 생활은 공개되기도 싫다? 
그건 도둑놈 심보입니다.

인기가 없다면 관심의 대상도 아닙니다.
인기를 포기하고, 스타의 자리를 내놓은 다음 사생활을 즐기시던지
아니면 대중의 관심을 고마워하며 사생활을 감수하고 스타의 지위를 누리십시요.

뭐... 그 사람 생각일 뿐이니까,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주자... 그래도 따질건 따져야지??? 다시 언급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헌법에 따라 모든 국민의 사생활은 보장되고 있다. 따라서 어떠한 명목으로 유명 연예인의 사생활 침해는 정당화 될 수 없다.

To. 임팀장님

이런...
임팀장님은 그걸 모르셨다고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와 팀장님의 생각이 틀리니 위헌소송이라도 거셔야겠네요!!! 그리고 저도 갑자기 당신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져서 팬이 되어버렸는데, 당신의 사생활도 저에게 공개해 주세요...

아~ 제 관심 받아서 생기는 수입이 없기 때문에 당신의 사생활을 나에게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요??? 그럼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솔직히 저는 유명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관심은 있습니다... 궁금하니까요, 그래서 당신과 같은 연예부 기자가 들춰내는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대한 기사를 많이 읽게 되고, 그건 곧 당신네들의 수입으로 이어지고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공개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그냥 요구해 봅니다... 전 팀장님의 사생활을 존중하지만 그래도 궁금은 하고, 팀장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충분히 제 제안을 받아들이실것 같아서 제안해 봅니다...
 
연예인들도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윤수 올림



 
공감이 가는 "손예진씨 관심없다 미안하다 사건" 관련 블로그 포스팅 두개
(임근호 팀장의 블로그 글 원문 포함)...
http://blog.naver.com/salondek?Redirect=Log&logNo=130043817173
http://blog.naver.com/vajrasatava?Redirect=Log&logNo=20063207366
Posted by Dansoonie
오늘 우리 회사에 와서 아마 가장 뿌듯한 날이었던것 같다...
팀원끼리 오늘처럼 단합해서 뭔가 했던적이 없었던것 같다...
신입사원들이 들어와서 다들 분발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팀의 업무는 각자에게 한가지 일이 주어져서 일이 진행된다... 자기 일을 묵묵히 잘 알아서 하는 팀원도 있지만, 나처럼 삽질하면서 진도가 안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나는 내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진다... 성격상 더디게 배우는 경향도 있고, 뭔가 제대로 알기 전에는 일을 잘 시작하지 못하는 경향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데다가... 파고들다보면 더 모르겠다... ㅡ.ㅡ;

어쨌든... 그래서 내가 회사에 들어오면서 간절이 원했던 것이 실무 업무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guidance와 advice였다... 하지만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도 그랬고, 여기서도 그렇고, 거의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일을 하게 된다... 혼자서...

혼자 삽질하면서 배우면 많이 배우는 것도 사실이지만, 핵심을 파악하지 못해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경우를 너무 간과하고 있는것 같다... 더군다나 작업의 효율성이 중요한 기업에서는 맨땅에 헤딩이 그렇게 좋은 방법 같지도 않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다 능력이란다... 역시 우리나라는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 뭐 틀린말도 아니지만, 신입들의 작업 적응을 순조롭게 해주고 어느 수준까지 능력을 키워주는것이 선배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한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사업이라 모두들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선후배의 의미가 없다면, 서로 협업으로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서 이 말이다... 뭐든 아는게 많아서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잘 해낸다면, 각자 한가지씩 일이 주어져서 일을 마무리 하는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왜냐면 같은 일을 두명 이상이 하게 된다면, 상호소통하는 과정에서 overhead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는것이 별로 없는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잘 해내지 못한다면, 그것 자체가 overhead다... 그럴때는 머리를 맞대고 일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머리 둘이 하나보다는 좋을테니까... 생태학에서 어떠한 종족의 생존의 가장 중요한 keyword는 variety(다양성)이다... 같은 종이라 하더라도 그 종 안에서 다양성이 존재 함에 따라서 적자생존의 원칙에 의해 계속 그 종족이 유지될 수 있는것이다(물론 그 종 자체가 멸종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약간 부족한 사람 둘이 있다고 하더라도, 서로 가지고 있는 다양한 지식과 생각을 창의적으로 지혜롭게 조합하면 찾고자 하는 문제의 해답을 혼자일때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물론 항상 그렇다는것은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서로 알고 있는 다른것을 서로에게 알려주면서 서로 배울 수 있고, 좋지 아니한가?

예전에 나는 이 문제 때문에 우리 실장님과 새벽에 3시간 동안 진지하게 토론한 적이 있다... Pair Programming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실장님은 단호하셨다... 그래봤자 일은 진행이 안된다고... 내 주장은 어차피 지금도 진행이 잘 안되는데, 차라리 그런식으로 개개인의 능력을 함양하는 기회를 가지고, 서로의 strengths and weakness를 파악해보고, 팀워크를 구축하는 체재를 세워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장님은 단호하셨다... 그래봤자 일은 진행이 안된다고... 각자 맡은 일이 정해진 상황에서도 충분히 팀워크를 끌어낼 수 있는데 난 왜 불만이냐는 것이 실장님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내 주장은, 내가 맡은 일은 내가 해야 하며, 누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잘하는지 서로 알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이 각자 자기일 하는데 바쁘기 때문에 쉽게 내 문제에 대해서 자문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내가 실력이 부족하니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면서 Pair Programming을 했으면 좋겠다고 자꾸 강조를 하니, 실장님 께서는 나를 한순간에 도움만 받기를 원하는 사회성 없는 찌질한 놈으로 몰아세우셨다...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을 날로 먹으려고 하느냐... 물어보는것이 자존심 상하고 어렵더라도 커피 한잔이라도 사주면서, 술이라도 사주면서, 밥 한끼라도 사주면서 물어보라는 것이 실장님의 단호하신 입장이었다... ㅡ.ㅡ; 나의 주장에 동조는 해주셨지만, 그것은 미국에서나 통하는 일이라고 하셨다... 미국은 합리적인 나라라 그게 가능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민성이 여럿이 같은 일을 하게 되면 서로 책임 회피만 하기 때문에 안된다나??? 그래서 우리나라도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냐고 실장님께 여쭤 봤는데, 이해할 수 없는 순환 논리로 자꾸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셨다...

실장님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느정도 수용해서 그 후로는 예전보다 좀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일 때문에 그 일과 관계가 없는 사람을 괴롭히는건 불편하다... 어쨌든 이것이 실장님의 방침이셨기 때문에 그동안 솔직히 같이 다른 팀원과 일할 일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옆방 이모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전혀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

서로 고민을 해보고, 서로 아는 것에 대해서 확인을 하고, 문제를 파악하고, 다시 생각해보고 문제를 해결했다. 이모와 나는 뿌듯했다. 물론 그 중간에 우리를 조금씩 assist 해주신 박선임도 계셨다... 어쨌든, 나와 이모는 모르는것을 둘의 힘으로 해결했다는것 자체가 너무 뿌듯했던 것이다... 효과는...

문제해결 + 내공 + 팀웍 + 전투력
b^.^d

부작용으로는, 내가 할일을 못했다는것... ㅡ.ㅡ; 그렇다고 그동안 몇일동안 진전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러니까 나는 Pair Programming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프로그래밍 할 때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같이 하게 되면 그만큼 서로 배우고 자극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열정적인 연구원이 많은(?) 우리 회사같은 곳은 말이다...

그 밖에도 나는 팀장님과의 협업도 꽤나 뜻깊었다... 비록 수확은 없었으나, 나로써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뭐 이건, 졸려서 생략...

그러니까 결론은 개개인의 분업 보다는 협업 !!!
Posted by Dansoonie
예전에 스키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보도한 뉴스에서 스키장의 상호를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겨 기자에게 메일을 보내 그 이유를 확인했던 적이 있었다. 기자의 답변을 다시한번 간략히 요약하자면, 상호를 언급하게 되면 시청자들의 머리속에 무의식적으로 광고의 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나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는 기자의 편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리고 간접 광고를 어처구니 없게 규제하는 방송통신심의 위원회를 트집잡기로 했다.

일단 짚고 넘어가고픈 것이 있다.
간접광고가 나쁜가???

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너무 심하게 노골적으로 간접광고를 하게 되면 시청자 입장에서 짜증이 나겠지만, 그러지 않는 이상에야 간접광고가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나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간접광고를 피하기 위해 옷에다가 붙이는 테이프, 어설픈 모자이크 처리... 이것들이 더 웃기다... 그런거 한다고 해서 시청자들이 상표를 못알아 보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지나치게 의도적으로 간접광고를 하려고 하는 흔적이 없다면(기준이 애매하겠지만) 그냥 방송에 내보낼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어차피 간접광고가 심한 콘텐츠라면 시청자들이 외면하게 되어있다고 생각한데. 차라리 간접광고를 지나치게 민감하게 심의할 시간 있으면, 예전에 G-Dragon이 입고 나오는 욕설이 써져있는 그런 옷이나 모자이크 처리 하거나 테이프로 붙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나친 간접광고 규제의 결과는 무엇인가???
위에서 말했지만, 간접 광고를 피하기 위해 상표에다가 어설프게 테이프를 붙이거나 모자이크 처리를 함에 따라서 오히려 시청자들의 눈을 끌게 된다. 따라서, 시청자들은 더 유심히 보게 된다. 테이핑을 확실하게 한다던지 모자이크 처리를 확실히 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경우는 쉽게 어떤 상표인지 알 수 있다(시청자는 방송통신심의 위원회가 생각하는것 만큼 바보가 아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광고효과가 있을지도모른다는 애기다...
방송사가 우리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자기네들 나름대로 수입을 창출해야 한다. 그래서 광고 수입을 벌어들이고, 또 다른 방법으로는 협찬을 받는다. 연예인들도 효율적으로(?) 자신의 스타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협찬을 받는다. 협찬은 크게 금전적으로 받기도 하며, 물질적으로 받기도 하는것 같다. 이런 상황을 염두해 두고 두가지 상황으로 나누어서 좀더 깊게 생각해 보자.
첫번째... 어떤 옷 회사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는데 옷을 협찬을 해줬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간접광고의 효과를 피하기 위해 그 옷의 상표를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테이프로 가렸다. 결국 그 옷 회사가 옷을 협찬해 줌에 따라서 얻을 수 있는 광고 효과는 드라마가 끝나고 나가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지는 협찬기업들 목록이 나오는 자막이다. 그런데 그걸 누가 보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느 기업이 협찬을 하겠는가? 하더라도 정말 쥐꼬리만큼 해주겠지...
두번째... 어떤 옷 회사에서 어떤 가수에게 옷 협찬을 해줬다. 그 가수가 TV 쇼프로에 나왔는데, 간접광고를 피하기 위해 그 옷의 상표에 테이핑을 했다... 결국 협찬의 효과는 떨어질 것이고 이런 경우에는 마지막에 나오는 자막에도 협찬 기업들 목록에 나오지도 않는다. 이래서 어느 기업이 협찬을 하겠는가? 하더라도 소극적으로 하겠지...

그러니까 내 추측에는 방송사나 연예인 들이나 협찬을 받게 되더라도, 우리나라 방송업계 현실상 더 받을 수 있는 만큼 못받는것 같다... 라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어떤 결과를 낳는가? 협찬의 힘의 미약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규모의 회사가 아니면 협찬은 매우 힘들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연예인들은 출연료나 CF 광고 수입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연예인들의 드라마 출연료는 하늘을 찌르게 되고, 드라마 제작사는 협찬을 통한 광고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협찬금을 많이 받지 못한다. 그래서 드라마 제작사는 망하고, 돈을 받지 못하는 조연급, 엑스트라급 배우들이 많아진다...

또한 지금과 같은 상태에서는 협찬을 통한 광고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잠재적인 소비자들도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음... 처음에는 간접광고 규제 피하다 보면 광고의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라고 시작해서, 간접광고를 규제는 협찬 기업의 광고효과를 떨어뜨린다는 말을 해서 정말 앞뒤가 맞지 않는 글이 또 한번 나왔지만... 결국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어느정도의 간접 광고 규제는 해야겠지만, 지금처럼 간접광고 규제를 심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정말 간접 광고가 나쁜것이라면, 기업의 물질적인 협찬을 금지시켜야 하고, TV에 나오는 어떤 것이든지 제조사나 상표를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간접광고로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간접광고는 없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지금처럼 어설픈 테이핑이나 모자이크 처리로 간접광고 규제 심의 통과하게 해주는 방송통신심의 위원회의 태도도 어찌보면 간접광고 효과의 필요성을 어느정도 시인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제작사 부도 억제와, 배우들의 임금체불 문제 해결, 그리고 경기 활성화를 위해 간접광고의 지나친 규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나는 주장한다 !!!
Posted by Dansoonie

I have received shocking news from my dear old friend Chan-Won. There was a murder on Virginia Tech campus in Blacksburg. On Wednesday evening, January 21, 2009, a male Chinese graduate student has murdered a female Asian graduate student. The incident took place where I am very familiar with. My old friend Sabin lived in that building in her senior year, and I attended my freshmen orientation. The Graduate Life Center, also known as the Donaldson-Brown building is a place among many other places where I have good memories of my student life at Tech.

 

What a shame… Couple of years ago, a nation-wide tragedy breaks out, and before long enough to bury those bad memories into our past, another shocking news follows. Wednesday’s incident wasn’t reported on CNN, so I am assuming that it isn’t reported nation-wide. However, it happened, and people will start to know about it at some point.

 

Considering that Blacksburg shares variety of culture among many international students from all over the world, the murder which took place on Wednesday is quite unexpected and surprising. The recent happening and the massacre of 2007 are both hard to accept emotionally because it seems like there were no social or political issues related to them. Both events were resulted from someone (or among people) with personal issues. Since when has Virginia Tech campus become such a dangerous place to live??? What happened to the Hokie spirit of Ut Prosim, which means “That I May Serve” in Latin?

 

Shame on you Hokies… Especially on the Asian Hokies !!!

 

Think about it both, incidents were caused by an Asian -- One from a Korean American, and one from a Chinese. I know that the university is putting a lot of effort in taking care of the minorities. Under the motto Ut Prosim, the university has done a great job for a long time, and the Virginia Tech staff has pride for it. And I bet all the students know it too. With all the services that the university is providing, I bet they also have expectations on us. Why don’t we live up to their expectations?

 

I hope that people will not form any negative stereotypes whatsoever towards the Asians as a result of the two tragedies we have gone through in the past two years. While negative stereotypes might form among the people about Asians, we Hokies should at least look for one another among us. Perhaps it might be the Hokies that the public will start building negative stereotypes on and we are all Hokies aren’t we? I strongly urge the Hokies to reunite as a result of the tragic event and live by the university motto Ut Prosim.


(_ _)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