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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09 나의 과거, 독서, 그리고 자식 교육 2 by Dansoonie
  2. 2015.10.14 [Book] The Martian by Dansoonie
  3. 2015.09.30 Theory of General Relativity explained precisely in the Context of Culture and Real Life Situations by Dansoonie
  4. 2014.08.26 스타가 되는 가장 쉬운 방법!!! 2 by Dansoonie
  5. 2014.07.16 Do you know 뻥스크림? 4 by Dansoonie
  6. 2014.03.02 2014 2NE1 World Tour in Seoul, All or Nothing 8 by Dansoonie
  7. 2014.03.01 이것은 무슨 사진일까요? by Dansoonie
  8. 2014.02.18 오니기리와 이규동 화끈규동 세트~ by Dansoonie
  9. 2014.02.11 나 바보 아님 인증... 2 by Dansoonie
  10. 2013.11.26 Eric Schmidt와의 대화 How to Prepare for What's Next 가서 공중파 타다~ by Dansoonie

최근 약 두달 반에 가까운 시간동안 5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The Martian, Ender's Game, Hunger Games,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새의 선물 이렇게 5권. 평소에도 독서를 많이 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그렇게 감탄할 만큼의 독서량은 아니겠지만 30년 조금 넘게 살면서 이렇게 밀도 있게 책을 읽은 것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어렷을 때부터 저는 책하고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를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경험을 통해서든지 깨달음만 얻을 수 있다면 된다는 신념으로 밖에 나가서 놀기 좋아하고, 오락기로 오락을 즐기고, TV를 보는 것을 책보다 더 좋아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엄밀히는 아니겠지만 약간의 난독증에 시달렸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저는 난독증이라고 하면 네발가락이라는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 중에 하나인 각그랜져가 학창 시절에 선생에게 지목 당해서 일어나서 국어책에 있는 시 한편을 읽는 장면이 나오는데 책에서 글씨가 막 날라다닙니다.



난독증을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면 한국어로는 주로 문자를 읽는데 어려움이 있는 증세에 초점을 맞추어 한 글자씩은 읽을 수 있지만 여러 글자를 결합하여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을 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난독증, 위키피디아).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위에 나온 영화의 한 정면에 묘사된 장면과 같은 증상을 주로 난독증이라고 하나 봅니다.


하지만 저는 저런 경우는 아니고요, 책은 충분히 잘 읽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이유는 책을 읽을 때 글자들은 잘 읽지만 머리로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랬습니다. 과학동아, 소년과학, 뉴튼, 마이컴과 같이 관심이 있어서 자발적으로 잡지를 읽을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으나 유독 할 수 없이 읽어야 하는 책을 읽어야 할 때에는 읽으면서 딴 생각을 해서 내용을 거의 알 수 없었습니다. 방학 때마다 필독 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써야 할 때에는 책을 다 읽고도 인상적이었던 부분도 없고 줄거리를 전혀 알 수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상태가 이러니 책에 도무지 재미를 느낄 수 없었겠죠. 그래서 글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수능 모의고사도 고등학교 3년 동안 언어영역이 100점을 넘은 적이 딱 한번 밖에 없었고 실제 수능에서는 언어영역이 80점대를 기록하면서 언어영역에서만 깎아먹은 점수가 전체에서 깎아 먹은 점수의 75% 정도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참고로 언어영역은 120점 만점 이었습니다). 그리고 토익, 토플 시험을 봐도 늘 Reading 부분 점수는 아무리 공부해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정도였습니다.


위키피디아에서 난독증이 한국어로는 증상이 여러가지가 있다고 하면서도 글씨를 잘 읽지 못하는 증상에 초점에 맞추어 설명한 반면 영어로는 조금 더 다양한 증상이 설명 되고 있습니다(Dyslexia, Wikipedia). 그렇다고 해서 제가 책을 읽으면서 겪었던 문제가 그대로 나와 있지는 않지만,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와 난독증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제가 ADHD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아니지만(제가 제 학창시절에 겪은 독서의 장애를 약간의 난독증으로 의심하는것 처럼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도 약간 있는 것으로 의심이 가기도 하지만), 주의력 결핍으로 인해 책을 읽으면서 딴 생각을 했을 수도 있었겠구나 생각한다면 난독증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난독증에 시달렸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책을 읽어도 집중하지 못하고 내용 파악을 못하는 증상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제 의지로 읽고 싶은 책을 부담없이 읽기 시작하면서 점점 좋아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1~2년)에 들어서야 정말 많이 개선 된것 같습니다. 아마도 지금 다시 언어영역 시험을 본다면 100점 정도는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안타까운것은 글을 읽을 때 겪었던 어려움을 사실은 어려서부터 많이 토로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냥 넌 이과 생이고 어렸을 때 미국에서 자라서 그럴거라는 추측과, 좀 집중해서 글을 읽고 책을 많이 읽으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을 뿐입니다.


여전히 책 읽는 속도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느리고 어려운 글을 읽을 때는 여전히 좀 딴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책을 좀 읽기 시작하면서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것을 보면 역시 그 방법 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자식 교육에 대해서 써보자면... 아직 애는 없지만, 만약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살게 된다면 꼭 책 읽는 집안 분위기를 만들어서 애들이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들이 읽는 책 같이 읽고 내용에 대해서 토론하면서 애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계속 가깝게 지내면서 좋은 아빠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해 보지만... 결혼은 언제 어떻게...

Posted by Dansoonie

[Book] The Martian

Reviews/Books : 2015. 10. 14. 00:42


I just finished reading the book. Had to read it before watching the movie. You know how people say that the movie ruins the book, right? The book was great. Could have been boring for some people but being a nerdy and geeky engineer I loved it. This book and movie will inspire a lot of kids and they will make exploration to mars possible someday. Or possibly colonize it - grow potatoes on mars.


The first thing that comes to my mind as I am writing this review is that life on earth is too easy. At least you could live on without much effort.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oxygen, and steal food if you're hungry and broke. Probably the most dangerous thing on earth might be ourselves(human). But at the same time, the book proves that we are compassionate and cooperative creatures. We just have to learn to adjust to each other and reach a point where we all have a common goal. So there is hope for humanity after all.


Anyway, the environment on earth is near perfect. God created the universe in a very delicate way, Mankind was able to thrive on this planet without know much. And we learn everyday that nothing is the way it is without a purpose. So, let's not take our environment for granted and blame it for our limitations. The air is dense in a sense that it creates drag and causes fuel inefficiencies for our vehicles. But at the same time, we wouldn't be able to generate lift without air drag. Which is how we make airplanes fly. Just think about it. Mark Watney's(the main character of the novel) life would have been much easier if a vehicle such as a helicopter was deployable in mars. Instead he had to drive more than 3000Km on harsh terrain. My point is, I think the environment we live in may work against us time to time but it's nearly perfect for us. It's just a matter of how we adjust to it. Technology will evolve and there will be more ways to get around the problem and utilize the environment we live in.


And I cannot leave out how Mark Watney is such an inspirational character. He was abandoned in a deserted planet 10 months of space travel time away with current technology (in the setting of the novel, I guess travel time may vary depending on position of planet on its orbit around the sun). And to make things worse, he did not have any means to communicate with earth either in the first place. Imagine what you would do in that situation. But Mark Watney is a rational guy with a witty sense of humor. I liked how he handles each situation in the book. He challenges everything at times when there is almost no hope. He is optimistic at all times and able to make the best out of every situation. Also, the endurance he managed to bear is quite surprising. 20 minutes or so in airlock each time to get outside and back in the habitat. I think I'd go crazy.


Things don't go as the way you have planned it, but as long as you are alive, it's a win. That is what Mark Watney said in the book. Yes, life is hard because I haven't been abandoned in mars yet. Although the novel is not based on true story(not like what many people think - I heard there are surprisingly many people who think it's based on a true story), the story feels so close to being true. So I take almost every word Mark Watney says in the book seriously. Like I said, life on earth is too easy. I'll just have to live with my problems.




Posted by Dansoonie

The two cultures that I'm familiar with both have some kind of expression describing how time is perceived to flow faster than it actually does. Something like "time flies" in the English speaking culture. The statement stands true looking back at my life. I'm already 33 while I have some vivid memories of my childhood. Some memories seem like it happened yesterday just like how Koreans say to express how time flies.


However, sometimes time wouldn't go just fast enough. You rarely feel that way about the past because you think about the past as a whole. But time may be perceived to flow slowly when you are living in the moment. Classes in school felt too long most of the time. A road trip to Disney World from Indiana which took two full days was too long for me when I was 7. So, sometimes I would joke about this by saying this has something to do with the theory of relativity. Are you asking general or special relativity? Wait for it.


And today I realized that it really does. The term "heavy" was used to express the seriousness of a situation back in the late 80's. One of the words that are used in Korea to indicate the significance, importance, or seriousness of a situation(중대한) consists of the Chinese character meaning heavy.


Could it be a coincidence? Well, there  is a great deal of areas where cultures around the world share common sense. Anyway, I was wishing that time would fly by really fast at the moment. And I realized my perception of time flow is slow right now because I'm personally in a serious and not to mention even a painful situation. In other words, the situation is heavy for me.


Albert Einstein predicted gravitational time dilation in the theory of general relativity. I'm no expert on this but I think science is telling that it is true so far. You will be familiar with the concept if you've seen the movie Interstellar. Time flows slower in areas where affected by a greater gravitational force to an observer at a distance where gravitational force has little affect.


So, to be precise, the situation I'm in may be mitigating. Therefore, the situation is getting lighter. Time could not be perceived at present because there is no range of time in the present. As a result, I'm only looking at my recent(maybe in about 100 ms considering my ability to assess and analyze my situation and feeling, and become aware of the time being flown to perceive time) past to perceive time. And since I'm observing from a side where the situation is lighter, I perceive time to be flowing slowly. So, on the bright side, I think this is because the situation is mitigating. When things get worse, time would fly by so fast again.

Posted by Dansoonie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이네요. 그동안 회사 옮기고 옮긴 회사에서 사무실 이사하고 새로운 일을 배우느라 정신 없이 바빴습니다.


제가 새로 이직한 회사 이름은 Jocoos(요쿠스)이고요, 지금 현재 여러분들에게 연예인이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 Audition 이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스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하고 있습니다.


Audition(http://audition.jocoos.com)이라는 서비스는 여러분들이 동영상을 올린 후에 이 서비스를 통해 개최되고 있는 여러 오디션에 동영상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오디션 두개가 열리고 있는데 하나는 DSPmedia에서 열리는 것이고 하나는 저희 회사에서 개최한 오디션 입니다. 그리고 오디션 참여는 경우에 따라서 유료일 수도 있지만 현재 열려있는 오디션들은 모두 무료 입니다.


저희 회사에서 개최한 오디션에 참여하셔서 선발이 되면 개별적인 트레이닝도 조금 시켜주고, 스튜디오에서 녹음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9월 21일에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주최하는 Hidden Star Audition 행사에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10월 1일부터는 최우수 선발및 연예기획사 계약이 진행 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http://hiddenstar.tv 에 가셔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디션 참여 방법은 Audition - Show Your Talent!라는 Android/iOS 앱을 다운 받아서 동영상을 올리고 오디션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이번 Hidden Star Audition은 마감이 8월 28일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둘러 참여해 주시고,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주기적으로 이런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Audition - Show your talent! 다운받기

안드로이드 버전 | iOS 버전



그럼 지난 Hidden Star Audition에서 우승(이 아니라 참가)했던 친구의 동영상으로 어떤 분위기로 스튜디오 녹음 촬영이 진행되고 실제 Hidden Star 행사는 어떤 분위기로 이루어지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행사에 앞서 진행되었던 스튜디오 녹음 촬영은 다음과 같은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Hidden Star 행사는 홍대 근처에 디딤홀이라는 곳에서 이루어졌는데, 무대는 대략 이랬습니다.



실제 무대에 앞서 행사 참가자들은 모두 일찍 행사장에 도착하게 하여 리허설도 진행했습니다.


<공연전 리허설><실제 무대 공연>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년 가을에 있었던 Hidden Star 행사에 참여했던 친구중에 하나는 우리에게 크레용팝으로 잘 알려진 chrome entertainment를 통해서  단발머리(Bob Girls)라는 그룹으로 데뷔까지 했습니다. 

참고: http://bobgirls.me/dahyepre-debut/



이렇게 스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기회와 다양한 경로를 제공하기 위해 Audition이라는 서비스가 생겼습니다. 꼭 오디션에 지원하지 않더라도 저희 서비스를 통해서 인기몰이를 하게 된다면 당신은 진정 스타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럼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뻥스크림을 아시나요?


저는 약 한달 전 쯤에 먹어봤는데요(게을러서 이제서야 올리네요), 전에 다니던 회사 앞에 뻥스크림을 파는 커피 집이 있는데, 점심을 먹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같이 점심을 먹은 부장님께서 사주셨어요!!!



바로 이런 것인데, 작은 뻥튀기 두개 사이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넣은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나라식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라고 말할 수 있죠...


실물은 이렇습니다...



맛은 그냥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콘에 먹지 않고 뻥튀기랑 같이 먹는 그런 눈에 보듯 뻔한 맛이라 맛이 아주 색다르거나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느낌은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먹기가 아주 불편합니다. 빨리 먹지 않으면 아이스크림이 자꾸 녹아 흘러내리고 뻥튀기가 눅지게 되며 깨물어 먹을때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두 뻥튀기에 눌려 옆으로 자꾸 삐져나옵니다.


먹은지 좀 오래 돼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바닐라맛 쵸코맛 그리고 바닐라와 쵸코 반반 짬뽕으로 나오는 맛이 있었고, 돈을 더 지불하면 견과류 토핑도 넣어 주었던것 같습니다...


아주 특별한 맛도 아니고 먹기도 불편한데 뭔가 색다른 경험이라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고 나누는 김에 어떻게 만드는지도 한번 보시죠!!!



뻥스크림을 파는 카피집 이름은 '커피 볶는 남자'이며 위치는 선릉역 2번출구 쪽으로 나와서 쪽 올라가 링코를 끼고 들어가는 골목에 위 치해 있는데 정확한 위치는 위치 태그를 참고해 주세요~

Posted by Dansoonie

오늘 서울 올림픽 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NE1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친한 대학 선배가 음악쪽 일을 하고 있는데, 예전에 빅뱅 콘서트 가고 싶지 않냐고 해서, 우스게 소리로 "2NE1이라면 몰라도 빅뱅은 좀...."이라고 했었는데, 진짜로 2NE1 콘서트가 열리는 바람에 표를 싸게 구매 해서 갔습니다. 혼자 가기는 그래서 SNS 통해서 같이 갈 사람 찾았는데, 불행인지 다행히 고등학교 남자 후배가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별 기대 없었습니다. 그냥 앉아서 내가 좋아하는 예쁜 2NE1 멤버들 노래하고 춤추는것 얌전하게 구경하다가 올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표를 등기 우편으로 받고 보니 표는 스탠딩석... 클럽 같은 곳도 가본적도 없는지라 스탠딩으로 콘서트를 구경하는 것이 좀 불안했습니다. 뭔가 좀 서운한 감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냥 좋은 자리에서 느긋하게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암튼 그래도 선배가 선심 써서 일부러 챙겨줬는데 그냥 감사하게 스탠딩 공간 뒤쪽에 뻘쭘하게 얌전히 서서 봐야 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연장에 들어가서 보니 스탠딩석은 사람들로 빽빽하게 꽉 찼고, 여유있게 뻘쭘하게 서 있을 공간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막상 2NE1이 나와서 공연을 시작하면 사람들이 무대쪽으로 몰리면서 공간이 좀 생길까 했는데...


공연장 불이 꺼지면서 두둥 효과음들이 나오며 2NE1이 나타날 기미가 보이자 나도 모르게 흥분하기 시작했고, 여유있게 서서 구경해야겠다는 마음은 사라지고 2NE1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그 많은 인파를 비집고 들어가 무대쪽으로 갈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그리고 2NE1이 나오자 사람들이 무대쪽으로 조금 몰리기는 했는데, 여유 공간은 생기지 않더랍니다...


어쨌든, 2NE1이 나오고 노래를 하면서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이건 완전 신세계였습니다... 조금 변태같이 들릴지 모르겠지만... 제가 산다라박의 배꼽과 박봄의 맨살 꿀벅지를 맨눈으로 직접 보다니!!! 공민지와 CL은 적어도 스타킹을 신어서 맨살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몸은 나도 모르게 리듬을 느끼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흥분된 마음에 막 소리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별로 아는 노래도 없는데, 그나마 1주일 전 부터 YouTube 2NE1 채널에서 playlist를 좀 들어놔서 그나마 조금 아는 노래는 같이 부르고 소리 질러주고 우리나라 공연 문화에 감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연 끝나고 표 구해준 선배에게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런 경험 처음이라 그랬는지 너무 신나고 재미 있었고(물론 걸그룹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왜 클럽 같은 곳에 가는지 좀 깨닫게 되면서 나는 왜 젊은 시절 그런데 안갔나 싶더군요... 노래방 가면 어설픈 춤 추면서 노래 부르는걸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음악에 몸을 맡기고 리듬을 느끼면서 몸을 흔들고 손을 번쩍 번쩍 들고 박수 치는 것이 참 재미있고 기분 전환이 되는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사람들이 왜 클럽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지와 아울러 빠순이들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른 콘서트는 몰라도 2NE1 콘서트는 찾아다니고 싶어졌습니다. 아직도 그녀들의 현란한 춤사위가 머리속에 생생하네요... 영상으로 보는 것이랑 완전 차원이 다르더군요... 이미 말했지만 완전 신세계였습니다.


아래 동영상 1:42 부터 나오는 장면에서 Chris Tucker가 음악을 느끼면서 운전하듯이 저도 음악을 느끼면서 운전 했던 적은 많았지만...



콘서트나 클럽 같은 곳에서 마음을 울리는 우퍼소리를 들으면서 음악을 느꼈던 적은 없었거든요...



좀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는데...

1. 공연장에서 사진 못찍게 하는것...

왜 그런지는 알겠는데, 조금 너무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군다나 PSY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YouTube 올려서 폭발적인 히트를 친 덕을 많이 본 YG이기에 더욱 좀 이해가 안갔습니다. 요즘 영상 기기들이 아무리 좋아졌다 하더라도 솔직히 공연장에서 개인이 촬영 해봤자 얼마나 잘 찍겠습니까? 잘 찍힌다 쳐도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적 위치에 대한 제약도 있고, 그것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것도 아니고. 제 생각에는 자유롭게 찍고 인터넷에 올려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보고 콘서트에 오고 싶게 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인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이런 논리는 안먹어주나 봅니다. 뭐 어차피 공연 막판에는 다들 사진이며 영상 찍길래 저도 동참 했는데, 촬영을 금지했고 촬영시에는 퇴장 시킨다고 했기에 원래는 촬영하면 안되는 것이었으므로 개인 소장하겠습니다...


2. 공연 테마가 없었다는 것...

World Tour 공연의 이름을 All or Nothing 이라고 하며 teaser에서 CL이 주사위를 던지는 장면이 있는데, 공연이름은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굳이 All or Nothing 이라며 홍보한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3. 그녀들의 Lap Dance...

공연 중반부에 뭔가 이벤트 같은 것이 있었는데, 공연 시작 전에 자기네 들이 훈남 몇명(4명)을 뽑아놨다며 그들을 등장 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의자에 앉히더니 멤버들이 각자 한명 맡아서 짧게 Lap Dance를 선사해 주더군요... 뭐 지저분한 Lap Dance는 아니었지만 최소한 거기 등장한 남자들은 2NE1 멤버들이 그들의 무릎에 앉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더군다나 내가 좋아하는 산다라박은 얼굴을 마주 보고 앉아서 안아주기까지 했다는... 나였다면 좋았겠지만 내가 아니었기에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4. 가장 별로 였던 시간...

게스트로 Winner가 나왔지만, 미안하지만 제가 남자였기에 가장 별로 였던 시간이었습니다.



콘서트에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지금 iTunes store에서 2NE1 음악 앨범 몇개 사서 듣고 있는데, 역시 콘서트장에서 들은 느낌은 안나네요... 다음에는 노래 다 숙지하고 가서 더 즐겁게 노는 것으로... 그리고 오늘밤 꿈에는 2NE1이 나오는 걸로...




Posted by Dansoonie


위의 사진은 무엇을 찍은 사진일까요? 단언컨데 정말 사진입니다. 제 iPhone5s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림판에서 저 색깔로 캔버스를 칠한 이미지가 아닙니다.


얼마 전에 삼성에서 Galaxy S5를 공개 했습니다. iPhone5s를 뒤따라 지문인식 센서가 추가 되었고요, iPhone과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심장박동 센서를 추가했다는 것입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Facebook에서 이찬진씨를 통해서 신기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심장박동 센서가 없는 iPhone에서도 심장 박동수를 측정 할 수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일단 뭔가 prank 같은 것인줄 알았습니다. 옛날에 어떤 회사에서 모니터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 되었다면서 모니터를 빤히 쳐다보라고 한다음에 한참 동안 쳐다보고 있으면 무서운 귀신 사진이 나온다던지 하는 그런 장난 말입니다. 하지만 설마 이찬진씨께서 그렇게 가벼운 글을 올리실 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글을 읽어봤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iPhone용 앱들 중에 엄지 손가락만 카메라 렌즈에 대고 있으면 심장 박동수를 측정해 주는 앱들이 있다는 말만 있고 마지막에 한줄로 생각보다 정확하다는 말이 전부였습니다. 그 순간까지도 이건 뭔가 아주 정밀한 속임수(사실 정밀하면 속임수도 아니지만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어떤 원리인지에 대해서는 별 설명이 아쉬웠는데, 잘난 키보드 워리어들께서 어떤 의견을 달았을지 궁금해서 댓글들을 봤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댓글들에는 진지하게 그 원리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더군요.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심장 박동에 따라 엄지 손가락의 혈류랑이 바뀌는데 혈류량에 따라 빛 투과율이 달라져서 그것을 카메라로 광학적으로 분석해서 심장 박동을 측정한다는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그런가보다 했는데 갑자기 가시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현상인지 궁금해져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엄지 손가락을 아래 사진과 같이 카메라 렌즈에 위치 시키고...


 

플래쉬가 켜진 상태에서 화면에 나오는 사진 preview를 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렌즈 바로 앞에 피사체를 놓고 초점도 안맞는 상태이지만 그래도 카메라로 보는 preview라 단색의 상이 맺히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결과가 정말 너무나도 밝고 선명한 단색 선홍색 상 이었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인데다가 밝은 선홍색이 너무 예뼈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그 사진이 바로 이 글 맨 처음에 등장한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고나서 계속 preview를 관찰하고 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미세하게 심장 박동에 따라 색깔이 약간 바뀌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다만 손가락의 위치와 카메라 렌즈에 밀착한 힘의 세기 정도에 따라 색깔 변화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최적의 상태로 동영상을 촬영해 봤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세히 보세요~



이런 방식으로 심장 박동수를 측정하면 생각보다 꽤 정확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방금 점심으로 오니기리와 이규동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왔는데, 새로운 메뉴가 있더군요... 그래서 한번 먹어봤습니다. 그 메뉴는 바로...


화끈 규동 !!!



단품은 6,500원, 세트는 7,500원. 약간 육개장 같은 국물로 만든 규동... 주인 말씀에 의하면 해물 짬뽕 메뉴에 면 대신 밥이랑 고기를 넣은 규동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세트로 먹었는데, 세트에는 작은 우동 그릇이 하나 더 나옵니다.


끝맛이 약간 매운데 아주 못 먹을 만큼 맵지도 않고 맛있고, 저와 같이 계란 노른자의 고소함을 좋아하시는 분은 계란 추가해 달라고 하면 저렇게 계란도 얹어줍니다... 계란 추가는 500원...


규동을 다 먹고 우동을 먹는데 화끈 규동의 자극적인 맛 때문인지 우동 맛이 약간 밋밋했습니다. 그래서 우동을 다 먹은 규동 국물에 말아 먹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워 자주와서 먹어야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오늘 점심시간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면서 돌아다니다가 그냥 처음 보는 도시락 집에 들어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오봉도시락(위치는 위치태그 참고). 거기서 서울도시락이라는 것을 먹었습니다.



맛있는 밥을 냠냠 잘 씹어 먹고 있었습니다. 맛을 음미 하면서 고개를 들어 가게 안을 살펴 봤는데 벽에 이런 포스터가 걸려 있더군요...



오늘 저는 바보가 아님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인증합니다...



아무튼... 평소에 음식을 잘 남기지 않는 편이지만 음식 쓰레기에 대한 통계자료가 궁금해서 좀 찾아봤습니다. 우리나라 지금 현재 음식 쓰레기 배출량은 1인당 하루에 0.28Kg 정도로 집계 되고 있는데, 이것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미국도 꽤나 높을것 같은데 비교 대상국으로는 스웨덴과 프랑스 밖에 없습니다). 이 자료는 한국 환경공단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사이트 에서 찾은 자료 입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나는 이유중에 하나로 외식증가가 있는데, 음식점에서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많은 모양입니다. 저는 식당에서 음식물은 좀처럼 남기지 않는 편에 속하지만 집에서는 사놓고 제때 먹지 못해서 버리는 음식물이 많은 편인데 반성좀 해야겠습니다.


아무튼, 바보 아닌것 인증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남겨 봅니다...

Posted by Dansoonie

10월 31일에 서울대학교에서 EBS 협찬으로 구글 회장 Eric Schmidt를 초대해서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과의 시간을 준비한 행사가 있었는데, 저도 거기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후기도 올렸었죠... 2013/11/01 -Google 회장 Eric Schmidt과의 대화 @서울대


11월 17일 아침에 EBS에서 방송한다고 해서 제가 공중파에 나올 것을 크게 기대하고 보려고 했으나, 까먹고 못봤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생각나서 YouTube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방송 했던 것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다시 보니 새롭네요. 그날 정신없이 메모하면서 듣느라 놓친 부분도 있더군요.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저도 종종 나오니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다음 시간대에 나옵니다... 


24

5:29

9:27

16:24

33:06

34:10

35:43

36:25

37:25

38:06

42:26

45:42

47:12

48:06

53:15

57:41

59:04

1:00:56


찾아보세요... ㅋㅋㅋ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