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에 해당되는 글 81건

  1. 2015.10.14 [Book] The Martian by Dansoonie
  2. 2013.10.30 [영화평] Gravity 2 by Dansoonie
  3. 2013.09.03 [영화평] Jobs by Dansoonie
  4. 2013.08.27 [Book] 누구나 게임을 한다(Reality is Broken) 2 by Dansoonie
  5. 2012.11.21 [Book] 안철수의 생각 2 by Dansoonie
  6. 2012.10.21 [영화평] Ted (19곰 테드) 2 by Dansoonie
  7. 2012.07.26 [Book] 냉정과 열정사이 by Dansoonie
  8. 2012.07.16 [Book] The Last Lecture (마지막 강의) 2 by Dansoonie
  9. 2012.07.06 [영화평] The Amazing Spider-Man 1 by Dansoonie
  10. 2012.07.01 [Book] 잠이 인생을 바꾼다 6 by Dansoonie

[Book] The Martian

Reviews/Books : 2015. 10. 14. 00:42


I just finished reading the book. Had to read it before watching the movie. You know how people say that the movie ruins the book, right? The book was great. Could have been boring for some people but being a nerdy and geeky engineer I loved it. This book and movie will inspire a lot of kids and they will make exploration to mars possible someday. Or possibly colonize it - grow potatoes on mars.


The first thing that comes to my mind as I am writing this review is that life on earth is too easy. At least you could live on without much effort.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oxygen, and steal food if you're hungry and broke. Probably the most dangerous thing on earth might be ourselves(human). But at the same time, the book proves that we are compassionate and cooperative creatures. We just have to learn to adjust to each other and reach a point where we all have a common goal. So there is hope for humanity after all.


Anyway, the environment on earth is near perfect. God created the universe in a very delicate way, Mankind was able to thrive on this planet without know much. And we learn everyday that nothing is the way it is without a purpose. So, let's not take our environment for granted and blame it for our limitations. The air is dense in a sense that it creates drag and causes fuel inefficiencies for our vehicles. But at the same time, we wouldn't be able to generate lift without air drag. Which is how we make airplanes fly. Just think about it. Mark Watney's(the main character of the novel) life would have been much easier if a vehicle such as a helicopter was deployable in mars. Instead he had to drive more than 3000Km on harsh terrain. My point is, I think the environment we live in may work against us time to time but it's nearly perfect for us. It's just a matter of how we adjust to it. Technology will evolve and there will be more ways to get around the problem and utilize the environment we live in.


And I cannot leave out how Mark Watney is such an inspirational character. He was abandoned in a deserted planet 10 months of space travel time away with current technology (in the setting of the novel, I guess travel time may vary depending on position of planet on its orbit around the sun). And to make things worse, he did not have any means to communicate with earth either in the first place. Imagine what you would do in that situation. But Mark Watney is a rational guy with a witty sense of humor. I liked how he handles each situation in the book. He challenges everything at times when there is almost no hope. He is optimistic at all times and able to make the best out of every situation. Also, the endurance he managed to bear is quite surprising. 20 minutes or so in airlock each time to get outside and back in the habitat. I think I'd go crazy.


Things don't go as the way you have planned it, but as long as you are alive, it's a win. That is what Mark Watney said in the book. Yes, life is hard because I haven't been abandoned in mars yet. Although the novel is not based on true story(not like what many people think - I heard there are surprisingly many people who think it's based on a true story), the story feels so close to being true. So I take almost every word Mark Watney says in the book seriously. Like I said, life on earth is too easy. I'll just have to live with my problems.




Posted by Dansoonie

[영화평] Gravity

Reviews/Movies : 2013. 10. 30. 09:44

'작용 반작용'이라는 제목이 훨씬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영화 Gravity의 예고편을 보고 딱 제 스타일의 영화일 것이라 직감 했고, 꼭 봐야겠다고 결심 했었습니다.



우주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생각만해도 끔찍하고 두려운 일을 소재로 하고 Happy Ending으로 끝난다는 정보 말고는 스토리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 채 4DX로 감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가 참 재미 있다고 하여 많은 기대를 하고 봤는데도 이 영화는 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 기대는 다른 형태로 충족 되었습니다. 사람들마다 다 재미 있다고 하길래 아주 재미 있는 영화인줄로만 알았는데, 그 기대는 완전히 망가져 버렸습니다. 이 영화가 흥미진진 하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재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제 말 뜻을 공포 영화에 빗대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저는 공포 영화들이 재미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영화로 부터 느끼는 공포감을 통해 다른 쾌감을 얻기 때문에 사람들이 영화가 재미 있다고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 역시 영화 자체가 주는 재미 보다는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다른 쾌감 때문에 재미 있다고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영화 자체가 재미 있기 보다는 공포 영화가 주는 재미와 비슷한 형태로 재미를 안겨 주는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다른 공포 영화들 처럼 영화가 끝난 후에 얻게 되는 안도감, 그리고 주인공이 공포의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느끼게 되는 쾌감도 있지만 이 영화가 주는 가장 큰 재미는 몰입인것 같습니다.



요근래 보기 드물가 아주 깊게 몰입해서 본 영화였는데, 집중해서 영화를 관람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제가 마치 주인공이 된 듯 긴장감, 절박감, 그리고 고독감을 느꼈는데 이 영화에 깊게 몰입할 수 있는 요인은 세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제가 4DX로 봤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영화속의 주인공의 움직임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움직이거나 진동하거나 튕겨 주는 의자, 그리고 주인공 바로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거나 옆으로 뭔가 휙하고 지나갈때 간간히 얼굴 정면 그리고 옆으로 불어주는 바람. 그 밖에도 촉각, 미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4DX의 효과는 영화에 몰입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조금 간단합니다.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스케일의 광활한 우주 공간에 등장하는 인물은 고작 몇명 밖에 안됩니다. 그나마 나오는 몇명 중에 살아있는 상태로 나오는 사람은 세명. 그 세명 중에 한명은 얼굴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채 죽고, 또 한명 역시 빨리 죽고, 그 후로는 주인공 혼자 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이유는 아주 장황하게 설명하고 싶지만 짧게 요점만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어떤 형태로든 쉽게 접할 수 없는 우주에서의 재난을 정말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현재 인류 문명의 수준이 정말 그대로 반영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좀 있기는 했지만, 현재의 과학 문명으로도 우리가 우주에서 부딪힐 수 밖에 없는 물리적인 한계들에 대해서 만큼은 정말 사실적으로 잘 묘사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주에서 생길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이렇게나 사실적인 묘사는 처음 보기에 신기했고 마치 무슨 우주에서의 서바이벌을 위한 정석인냥 집중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우주에 갈 수 있는 일이 우리 세대에도 올 수 있을지 몰라서...



4DX를 처음 본 것은 아니지만 등장 인물도 거의 주인공 혼자이고, 이건 거의 사실이나 다름없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영화를 보니 자연스럽게 영화에 몰입해서 제 자신이 주인공에 이입이 되어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물리에 대한 이해가 많아도 익숙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대처하기 거의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여 보겠다고 본능적으로 발버둥 치는 주인공!!! 하지만 그것은 얄짤 없이 효과가 전혀 없는 주인공의 절박한 몸부림... 우주에서 실제로는 저렇겠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오는 어쩔 수 없는 긴장감. 어느정도 위험에서 벗어났다 싶어 안도의 한숨을 쉬면 몰려오는 고독함. 이 긴장감 그리고 고독감으로 부터 오는 두려움은 영화 간간히 나오는 무음 상태가 더욱 극대화 해줍니다. 얼마나 긴장하면서 봤는지 영화 끝나고 몸에 긴장이 풀리면서 좀 힘들어지더군요. 감기에 걸려 몸이 피곤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요...


거기다가 학교를 다니며 배운 물리 이론들을 떠올리며 주인공이 처한 상황, 그리고 그 상황 속에서 내린 판단에 따른 그녀의 행동을 보며 그것이 과연 옳은 결정이었는지, 더 좋은 방법은 없었을지 계속 분석을 하며 쉴새 없이 머리를 돌리며 봤더니 열량 소모가 많아서 그런지 다 보고난 후에 배가 고팠습니다...



영화의 내용을 통해서 느낀 점이 있다면, 광활한 우주에 비하면 우리는 미물이고 우리가 느끼는 세상의 고뇌는 정말 사소한 것이라는 것. 너무 사소한 것이기에 세상으로 부터 멀어지면 온갖 고뇌들을 잊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작 우리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그런 고뇌들을 다시 느끼지 못하는 상황, 곧 죽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고뇌하는 것들 때문에 결코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해주었고요, 그 반면에 누구나 죽음에 대해서 고뇌하게 되는데 이 역시 사소한 것이므로 때로는 자신의 생명이 희생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해서 과감히 숭고한 희생을 선택할 수도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이 참 놀라웠는데, 주인공으로 나온 만으로 49세인 Sandra Bullock의 몸매는 놀라울 정도로 건강해 보여서 정말로 놀랐고, George Clooney는 늙으면 늙을수록 더 멋있어지는것 같아서 놀랐고, 다른 배우에 대해서는 나오질 않으니 할 말이 전혀 없네요...


마지막으로 무음처리를 통한 연출법, 디테일한 재난 상황의 표현, 그리고 우주에서마 볼 수 있는 장관의 시각적 연출이 인상적이고 돋보였던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블루레이 나오면 소장해야겠습니다...



별점: ★★★★★★★ (9/10)

명대사: You have to learn to let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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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영화평] Jobs

Reviews/Movies : 2013. 9. 3. 01:57




오늘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Jobs를 관람했습니다. 평이 안좋아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재미 없고 실망스러웠습니다. 연출은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은데, 각본이 재미 없었습니다. 들은 이야기로는 영화의 절반은 Steve Jobs가 욕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그것도 아니었고, 따라서 그의 극단적이고 광적인 성향이 잘 드러나지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전기를 읽고(2012/03/06 - [Book] Steve Jobs) 그에게 인간적인 면도 많이 있었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책에서 느꼈던 것 보다 그가 너무 착하게 그려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사교성이 부족해서 성공적인 인물이 되기에는 부족했었다고 평가하는데, 그런 사람이 나중에 Apple을 세계에서 최고로 가치있는 기업으로 발전시킨 성공적인 CEO가 되었다는 것이 그의 인생이 드라마틱한 이유이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제일 잘 나타내 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전부 생략하고 너무 단순하게 그의 인생을 미화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Steve Jobs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잘 보여주지 못했고, 개인적으로는 감독 혹은 시나리오 작가의 Steve Jobs라는 인물에 대한 해석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파란만장한 그의 삶을 단순화 시켜 미화 시켜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영화가 그렇게 밋밋하고 재미 없었습니다... 너무 Steve Jobs 한 사람 위주로(그가 안나온 장면이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팩트만 별 감흥 없이 나열하듯 장면을 보여주는 듯 했기에 스토리가 없는듯 느껴졌고, 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재미 없었습니다. 보통 영화를 보면 몰입해서 보게 되는데 이 영화는 별로 몰입해서 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뭐 저보고 시나리오 써보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Steve Jobs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매체를 접해봤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정말 재미 없다고 느낄 가능성이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56년의 세월을 한편의 영화에 담아내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Jobs와 내용이나 성격 면에서 유사한 Facebook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 영화 The Social Network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The Social Network에 비해서 너무 재미 없네요. 그냥 Steve Job를 소재로 돈을 벌어볼 작정 이었을까요?


3부작으로 해서, Steve Jobs의 인생을 Apple을 창업하고 쫓겨나기까지, 그리고 다시 Apple에 돌아오기까지, 그리고 죽기까지를 다뤘다면 그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그려냈다면 더 섬세하게 그리고 영화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재미있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보통 이런 영화를 보면 나도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꿈을 꾸기 마련인데, 그런 생각은 별로 안드네요... Steve Wozniak도 이 영화에 대해 별로 달갑지 않아 할 만 하네요(Steve Wozniak says 'there were a lot of things wrong' with 'Jobs' movie)...


이런 악평 속에서도 이 영화에서 빛을 본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Ashton Kutcher의 일품 연기입니다. Steve Jobs와 싱크로율 99%입니다. 걸음걸이 마저도 신경 써서 흉내낸 것은 감독의 주문이었는지 자신의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점: ★★★★★☆☆☆☆ (6/10) 

명대사: Everything around you that you call life was made up by people that were no smarter than you, and you can change it, you can influence it, you can build your own things that other people can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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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7년이 약간 넘는 시간 동안 쉬지 않고 3개의 회사를 옮겨 다니며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약 2주 전에 회사 생활을 청산했습니다. 여러 회사를 다니면서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고, 많은 것도 배웠지만 뭔가 채울 수 없는 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채울 수 없는 한 부분을 위해서 두번의 이직을 했고, 결과적으로는 어디에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결국 당분간 누군가의 회사를 위해 일하는 삶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일을 하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통해서 해보고 싶었던 일들도 해보고 궁극적으로는 스타트업에 참여해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느껴지는 것에 애착을 가지고 해보기 위함 입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이나마 진취적이고 모험적인 제 성향상 어디에서도 채울 수 없었기에 그 부분을 스스로 채워보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고, 어떻게 보면 그냥 제가 저 혼자 잘난 맛에 배가 불러서 이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저는 지금 1년 반 전에 우연히 알게 된 친구들과 스타트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들 중 하나와 작년 이맘때쯤 TEDxItaewon을 같이 갔었는데(관련포스트), 그때 그 친구가 저에게 제인 맥고니걸의이 저자인 "누구나 게임을 한다"라는 책을 선물해 줬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예전에 제가 올렸던 제인 맥고니걸(Jane McGonigal)의 TED 강연에 대한 블로그 포스트를 보고 선물해 줬던것 같네요.


그동안 나름대로 회사 다니면서 이것저것 해본다고 독서를 소홀히 했었는데, 요새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져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각종 업무나 인류가 과업으로 삼고 풀어야 하는 문제들을 Gamification을 통해 어떻게 일의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자가 TED 강연에서 했던 말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강연에서 시간상 간단히 말했던 것들을 세분화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단순한 life hack 같은 개념도 있고, 다수의 사람이 협력으로 어떤 성과를 이루어 내는 과정을 도출하는 내용도 있고 어떤 사례들이 있었는지 나와 있습니다. 요새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개발되거나 런칭되는 서비스들은 수익적인 면이나 집단 지성을 구축하기 위한 미명 아래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측면에서  Gamification이 중요시 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서비스에 관심 있거나 기획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책이 될것 같습니다.


만약 책의 내용이 궁금해서 읽어볼지 말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에필로그에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잘 나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읽어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최근에 책을 잘 읽지 못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서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도 딴 생각에 집중을 하지 못해서 읽다가 보면 글씨만 읽고 있을 뿐 머릿속은 딴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며칠전에 방 청소를 하다가 책을 쌓아둔 곳 맨 밑에 예전에 사뒀던 이 책을 발견 했습니다. 대선 전에 꼭 읽어보리라 다짐하면서 몇달 전에 산 책.



대선 전에 꼭 읽어보리라 다짐했던 터라 일단 집어들어 짬짬히 읽어서 3일만에 다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꼭 읽어야 겠다는 생각에 집중할 수 있었고,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현안들을 다루면서 우리나라가 현재 가지고 있는 사회적, 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할 방안들이 논의 되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모두 잘 알다시피 안철수 후보는 의사 였고,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었고, 그리고 그것을 사업화 하여 회사를 차려서 경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유학을 떠나 MBA 과정을 마치고 돌아와서 KAIST와 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하셨죠. 하지만 제가 개발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머리 속에는 안철수 후보의 개발자로써의 존재가 가장 컸고, 회사를 성공적으로 꾸려가기는 했어도 그저 벤처 신화였을 뿐 전문 경영인으로써의 안철수는 사실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업 경험과 MBA 과정을 수료해서 그런지 사회의 경제적인 문제들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폭도 대단히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아니면 간단하게 말해서 그냥 제가 무식해서 그럴지도).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과 비슷해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그동안 제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들은 물론 아무 이유 없이 가지게 된 것은 아니지만 논리적으로 뒷받침할 근거들은 사실 별로 없었습니다. 아마도 평소에 이 사회에 대해서 많은 불만을 가지고 감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우리나라의 많은 문제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많은 생각을 해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문제와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에 대한 생각을 객관적인 근거 자료와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통해 설득력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특히 안철수 후보를 통해서 배워야 겠다고 생각한 점은, 우리나라의 많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앞으로 우리가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늘 불평 불만만 가지고 이 현실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투덜투덜거리는 제 자신과는 상당히 상반된 모습이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대선에 임하고 있는지 잘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최근에 단일화 문제로 안좋은 여론도 많이 생기는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안철수 후보와 마찬가지로 저도 정당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바람직한 나라의 혁신이 어떤 것인지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그의 주장에 수긍할 수 없는 분들이라 하실지라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청년들에게 해주는 많은 조언들과 충고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안들 그리고 현안들에 대한 대안들이 어떤 것들이 거론되고 있었는지 별로 관심이 없었다면 대선을 앞두고 그런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인터뷰를 통해 문답식으로 쓰여진 책이므로 안철수 후보 답게 자신의 생각을 겸손하게 털어놓는 식의 쉬운 구어체(?)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쉽게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달라도 그리 기분 나쁘지 않게 읽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Posted by Dansoonie


저는 여러가지 영화 장르를 가지리 않고 좋아합니다. 굳이 싫어하는 장르가 있다면 공포영화입니다. 아무튼, 여러가지 장르 가지리 않고 다양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저질 영화 또한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그래서 19곰 테드 영화 예고편을 봤을때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런 영화가 우리나라에 개봉을 했다는 것... 저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시간이 맞는 사람과 같이 봤습니다. 내용을 대충 말하자면 왕따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있는 주인공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배를 누르면 말소리가 나오는 곰 인형을 받았는데, 자기 전에 곰이 진짜로 말할 수 있어서 장난감이 아닌 진짜 친구로 평생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빕니다. 그리고 그 소원은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곰과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면서 성장합니다. 문제는 곰이 어디서 못된것만 배워서 주인공의 인생을 계속 망친다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타락한 곰인형은 맨날 집에서 놀면서(그 누구도 곰 인형이 사회생활을 하기를 기대하지는 않겠죠) 주인공을 항상 꼬셔서 대마초 피고, Flash Gordon이라는 3류(?) SF 시리즈물 보면서 같이 놀게 한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의 여자친구는 타락한 곰인형으로 인해 무능력한 생활을 지속하는 주인공을 곰과 떼어놓으려고 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들을 그려낸 영화 입니다.


정말 곰인형만 본다면 애들이 봐도 아무 문제 없을만한 영화지만, 곰인형이 타락했고 변태이기 때문에 절대 19금 영화입니다. 저는 워낙 이런 부류의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지만 그렇게 재미있는 영화는 아닌것 같습니다. 곰인형과 주인공의 끈끈한 우정, 그리고 주인공의 여자친구의 헌신적인 사랑(?)이 마음을 훈훈하게 해줍니다... 


곰돌이의 귀여움을 만끽할 수도 있고, 저질스러운 유머들에 웃을 수도 있고, 가슴 아픈 장면에 눈물까지 흘릴 수도 있습니다. 이 세가지 요소를 한꺼번에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강추입니다. 


개인적으로 Mark Wahlberg의 연기 보다는 Matt Damon의 연기가 주인공으로 안성맞춤이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별점: ★★★★★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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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소설 하나의 내용을 남, 녀가 서로의 입장에서 두 사람이 쓴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었습니다. 영화로도 나와서 더 유명한 소설이죠? 사실 꽤 오래 전에 다 읽었는데 이제서야 독후감을 쓰네요.


영화를 오래 전에 보고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사놓고 한참동안 안읽다가 요새 책들을 몇권 사서 읽다가 사놨던 책도 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영화를 또 봤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처음 영화를 봤을때 참 잔잔하고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다시 영화를 보니 역시 책 만큼 재미이 있지는 않더군요... 아마도 처음 영화를 봤을때 피렌체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영상과 감미로는 클래식 음악의 OST가 인상적이어서 그랬는지 아주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더라도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을 했었나 봅니다.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영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내용에 약간 변경이 생기면서 책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영화가 그렇게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안들었던 것 처럼 책도 아주 재미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냥 두 남녀 사이의 연애사를 통해서 똑같은 일을 두고 두 사람의 태도가 어떻게 다른지가 궁금했고 그냥 남녀의 연애를 다루는 책이기에 지루하고 따분해 하면서도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면서 책을 읽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남자라 그런지 비교적 남자가 남자 주인공 입장에서 쓴 Blu가 내용의 서술 방식이 훨씬 읽기 편하고 머리 속에 잘 들어왔습니다. 여자가 여자 주인공 입장에서 쓴 Rosso는 그냥 내용이 머릿속에 잘 안들어왔습니다... 남자 주인공 쥰세이는 여자 주인공 아오이에 대한 감정에 중점을 두고 충실하게 글을 썼다면, 여자 주인공 아오이는 독자들이 아오이의 마음을 어느정도 대충 다 알겠는데도(제가 영화를 봐서, 아니면 blu를 이미 읽은 후에 읽어서), 쥰세이에 대한 마음을 숨기면서 그 마음을 굉장히 사소한 사실들을 자세하게 서술하면서 간접적으로 돌려서 보여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여자 주인공의 성격 자체가 그래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자기 중심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서 제가 듣고 싶은 얘기는 잘 안해주고 다른 이야기만 해주면서 자기 마음을 확실히 보여주지 않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니면 제가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서 그렇게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제가 보기에는 영화가 Blu 내용 위주로 쓰여진것 같은데 그래서 Rosso의 내용이 좀 새로워서 내용 파악이 잘 안되었나???


이 두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을 약간 정리해 보자면...

  1. 여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왜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것일까? 

  2. 남자는 아무리 잘나도 연애운이 없을 수도 있구나... 어차피 안될놈은 평생 ASKY다...

  3. 여자는 무조건 잘해주는 남자에게 결국 넘어온다는 말은 역시 뻥인가보다...

  4. 나 잘해주는 사람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 정답인가보다. 진짠가?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은 잊으려 하면 할수록 잊지 못하는 동물이다...

두 문장에 심히 공감하면서 씁쓸해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덧붙이자면... Foursquare 열심히 체크인 하는 여자를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Off the grid로라도 열심히 체크인 하는 여자... 나중에 만나서 서로의 발자취를 추적해보고 더 일찍 만나볼 기회가 없었는지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책을 읽고 피렌체에서 둘이 우연히 마주칠뻔 했던 장면을 상상하면서 그런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서로 마주칠 기회가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운명적인 관계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지 않을까요?


언제 한번 피렌체의 두우모에 가서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 OST나 들어봐야겠습니다... 꼭 데이터 로밍 신청해서 Foursquare로 체크인도 할겁니다... 당신은?





Posted by Dansoonie

우리집 애완견 도리가 어제 생을 마감했습니다. 생을 마감하기 까지 약 10일간의 죽음에 맞서 싸웠는데, 마지막 4일 중에 3일을 그나마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폐에 물이 차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동안 누워서 숨을 가쁘게 쉬는 친구 옆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옆에 붙어 있다가 도리의 숨이 너무 심하게 가쁘다 싶으면 제가 온라인으로 구매한 산소통으로 산소를 뿌려줘 조금이라도 숨을 쉽게 쉴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었습니다. 많은 시간 옆에서 자기도 했지만 책도 읽었습니다. The Last Lecture by Randy Pausch.



Randy Pausch라는 Carnegie Mellon의 Computer Science 교수(Carnegie Mellon의 Computer Science program은 미국내 학교 Computer Science program Top 5 어쩌면 3 안에 듭니다)께서 암(Pancreatic CancerSteve Jobs가 앓던 암과 같습니다)으로 생을 마감하기 전에 쓴 책으로 어린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이 컸을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책으로 쓰여지기 위해 내용이 쓰여진 것은 아니고, Carnegie Mellon에서 Last Lecture라고 저명한 인사들을 불러 강연을 하는 시리즈 강연을 열었는데 여기에 초청받아 그야말로 Last Lecture를 하게 됨에 따라 자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정리한 강연 내용을 Jeffrey Zaslow를 통해 책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똑같이 Computer Science를 공부한 사람으로써 이 교수의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하지만 좋았습니다. Computer Scientist도 이런 책을 쓸 수 있구나 싶었고, 정말 소박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그의 인생을 통해 그가 자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은 정말 귀담아 들을만 했습니다. Computer Scientist가 쓴 책이라 제가 잘 실천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인생에 대한 이야기중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꿈을 키우는 것에 대한 중요성,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삶을 살아가는 자세, 그리고 온갖 경험들을 통해 얻은 인생에 대한 교훈들,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방법, 그리고 이런것들이 인생에서 왜 중요한지... 내용을 목차를 보고 나누자면 이런식으로 나눌 수 있겠지만, 사실 그 내용들의 뚜렷한 경계는 없는듯 합니다.


참 인간미 넘치는 분이신데, 결혼에 대한 특별한 생각 없이 살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서 결혼했는데, 하루는 부인이 차고에서 차를 빼다가 뒤에 또 다른 차가 있는 것을 모르고 박았다고 합니다. 부인은 나편에게 혼날까봐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평소보다 친절하게 잘 대해주었고 맛있는 저녁도 해준 뒤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사고를 고백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Randy Pausch 교수는 별것도 아닌것을 가지고 왜 그러냐고, 차는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인은 그래도 미안하니까 그 다음날 당장 차 수리 맡기겠다고 했더니 차는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 그러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부인이 인상을 찌푸리면서 그럼 계속 찌그러진 차를 타고 다닐거냐고 했더니 Randy Pausch 교수는 당신이 이런 사고를 내고도 별일 없이 넘길 수 있는 나를 만나서 행복다면 찌그러진 차를 몰고 다닐 수 있는 나 자신도 사랑해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단점 중에 하나를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저는 굉장히 부정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입니다. 예 어떻게 보면 저는 상당히 부정적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부정적이기도 하지만 그 많은 경우중에 절반 이상은 걱정을 많이 해서 그렇거나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한 객관적인 비판적 사고의 결과에 따른 말이나 의견을 제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걱정만 하고 비판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문제지만요... 어쨌든, Randy Pausch 교수도 저랑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항상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생각하고 일을 준비하고 실행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낙관적으로 살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자질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항상 최악을 생각하고 모든 것을 준비하면 어떤 상황이 와도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거라는 낙관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저는 누군가에게 잘못을 했을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사과를 잘 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항상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 변명을 하면서 제 스스로를 정당화 하려고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책에서 진정한 사과를 하려면 자신이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어떻게 하면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지를 물어봐야지만 진정한 사과를 했다고 충고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저에게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좋은 말들, 필요한 인생에 대한 조언과 이야기들 많이 나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진부한 내용들일 수도 있고, 꿈을 이루는 것에 대한 내용에 있어서는 어떤 면에서는 The Secret(2008/04/03 - [Book] The Secret)을 읽는 듯한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저는 Computer Scientist가 해주는 이야기들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열린 마음으로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가 얼마나 인간미 넘치고 진실한 사람이었는지 알게 됨에 따라 본받고 싶어졌습니다. 분량이 많은 책도 아니고 가볍게라도 읽어볼만한 책인것 같습니다.



생을 마감하면서 쓰여진 책인 만큼 읽으면서 저는 우리집 애완견 도리는 과연 말을 할 수 있다면 인간의 나이로 치자면 70~80까지 살았기에 저에게 어떤 말을, 그리고 인생에 대한 충고를 해주고 싶었을까 참 궁금했습니다. 그런면에서 더 간절한 마음으로 죽어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화요일에 침구랑 퇴근 후에 강남 CGV에서 The Amazing Spider-Man을 봤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했었기에 무지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에 부응한 영화는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Sony Pictures Entertainment의 자회사인 Columbia Pictures에서 이번에 야심차게 내놓은 이 영화. 이런 작품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은 아마도 다른 Marvel Comics의 주인공 시리즈물들이 떼로 흥행을 거두면서 배가 아팠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도 잘 몰랐는데 사실은 Sony에서는 Spider-Man 4를 제작중에 있었다고 합니다(출처: The Amazing Spider-Man 위키피디아 entry). 그런데 돌연 취소를 하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런 히어로물 광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서 원작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Spider-Man 이름을 걸고 그동안 개봉한 3개의 영화는 제게 큰 인상을 남겨주지 못했습니다. 반면 Avengers를 다루는 시리즈물은 The Incredible Hulk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안봤고 잘 몰랐는데 Iron Man은 제게 너무나 강렬한 인생을 남겨주면서 Marvel Comics를 소재로한 영화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후에 Incredible Hulk는 물론이고, Thor, Captain America를 모두 빠짐 없이 잘 봤습니다. 아니... Captain America는 비행기 안에서 졸면서 봐서 사실 기억이 잘 안나네요...


어쨌든, 과거에 개봉했던 Spider-Man은 좀 별로였던것 같습니다. Spider-Man의 케릭터를 잘 살리지 못해서 그랬다는 느낌이 이 영화를 보고 나서야 들었습니다. 오히려 Fantastic 4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Jessica Alba가 나와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만...


하지만 저만 이런 것은 아니었나봅니다. Spider-Man이 그동안 나왔던 영화들에서 얼마나 케릭터가 볼품 없었으면 9gag라는 사이트에서 Avengers의 케릭터들 사이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고 그랬겠습니까?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집에 오자마자 Spider-Man 첫 영화를 다시 봤습니다. 그렇게 형편 없었나 싶어서요...


자꾸 The Amazing Spider-Man과 비교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형편 없었습니다. 일단 굉장히 촌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10년 전에 개봉한 영화라서 느껴지는 그런 촌스러움이 아닌 그냥 플롯 자체가 촌스러웠습니다. 전통적인 히어로물인 Superman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영화 Batman도 아닌 TV 시리즈 Batman을 보는것 같은 느낌? 뭐랄까요? 사건들의 개연성은 있지만 사건들이 너무 도발적으로 뜬금없이 발생하는 그런 상황들... 뿐만 아니라 예전에도 느낀 것인데 Spider-Man이 거미줄 타고 날라다닐때, 싸울때, 그리고 점프했을때의 CG처리는 매우 미흡하여 Spider-Man의 몸체가 Gumby의 몸뚱아리처럼 늘어졌다 줄었다 하는 인상이 들어서 싫습니다. 


하지만 이번 Spider-Man 영화는 정말 달랐습니다. 정말 드라마틱 하고, 영화 구성도 러브라인의 전개도 좋았고 각 Avengers들의 탄생을 그린 영화들에 견줄만큼 훌륭했습니다. 뭔가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에 대한 설렘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설렘을 안겨주는 그런 느낌... 게다가 감독은 뉴욕 시내를 배경으로 뛰어난 연출을 하였습니다. 그 이외에도 연출면에서도 첫번째 Spider-Man 영화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The Amazing Spider-man에서 Spider-Man이 꽤나 amazing 하기는 했지만 그보다 amazing  했던 것은 Spider-man의 여자친구역을 맡은 Emma Stone... 아~~ 그녀 같이 배짱 두둑하고 똑똑한 여자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내게로...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Spider-Man역을 맡은 배우(Andrew Garfield) 보면서 분명 어떤 영화에서 본것 같은데 생각이 안나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The Social Network(2010/11/07 - [영화평] Social Network)에서 나온 Mark Zuckerberg의 친구 Eduardo Saverin역을 맡았던 사람인가 싶기는 했으나 어떤 액션 영화에서도 본것 같아 한참 고민했는데,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니 제가 봤을 만한 영화에 출연한 것은 The Social Network 밖에 없더군요... 그냥 그랬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 감독의 이름이 Marc Webb 입니다... Spider-Man 영화 감독의 성이 Webb라니... 노렸나???


Marvel Comics 원작들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점: ★★★★★★★☆ (9/10) 

명대사:

Teacher - Don't make promises that you can't keep Mr. Parker.

Peter Parker - But those are the best 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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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많은 사람들이 불면증이나 기타 sleeping disorder들을 가지고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걱정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게다가 저 같은 경우는 하루를 지내고 난 후에 밤에 느끼게 되는 허무함, 공허함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도 잠을 잘 자는 방법(2008/11/05 - 불면증을 이기고 잠 잘 자는 방법)에 대한 글을 한번 올린적도 있었는데 큰 효과는 보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몇년 전에 밤낮이 뒤바뀐 삶을 살면서 잠을 잘때도 잘 자지 못하고 있는 저에게 친한 동생 하나가 책 한권을 빌려줬습니다.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하고 잠을 잘 잘 수 있는 습관을 길들이기를 바란다며 동생이 책을 빌려줬는데 몇년이 지나고 나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책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신문기사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아버지를 통해서 들은 이야기 들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을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은 저자가 미국의 수면 전문의 자격을 받으신 분께서 그동안 들어왔던 이야기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풀어 설명해 주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가 일반적으로 수면을 돕는다고 생각하는 행위들 중에 오히려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행위들도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신문기사나 아버지를 통해서 잠은 이렇고 저렇다라고 읽고 듣는 것 보다는 수면이라는 분야의 전문가(서울 스페셜 수면 클리닉 한진규 선생님)께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조목조목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새삼 수면의 중요성을 정말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수면 클리닉을 열어서 치료했던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생활속에서 어떤 증상을 보일때 수면 장애가 있는지 파악하기 쉽도록 여러가지 수면 장애들의 증상이나 치료 방법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심각한 수면 장애는 생활의 잘못된 습관이 수면 장애를 일으키고 수면 장애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안되는 경우가 생기고 이에 따라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수면 장애가 더 심각한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활 습관만 조금 고치는 것 만으로도 짧게는 1~2주 길게는 2~3달이면 수면 장애가 많이 개선되고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하게 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놀라웠습니다.


또, 어른들이야 알아서 문제를 느끼면 병원에 가고 그러지만 아이들은 그러지 못하지 않습니까? 저는 어렸을때 잠을 무지 잘 자서 워낙 에너지 소비량이 낮에 많은 아이들에게는 수면 장애 따위는 없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아이들도 수면 장애를 겪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자는 모습을 통해서 수면 장애를 진단하는 방법들도 소개 되어있어서 수면 장애를 가지지 않은 부모락고 하더라도 의미 있는 책이 될듯 합니다. 어린이의 수면 장애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어떤 수면 장애는 얼굴이나 목쪽의 신체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데 잘못 발달되면 평생 수면 장애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호르몬 이야기와 같은 의학적인 자세한 이야기들은 잘 기억이 안납니다. 하지만 두고두고 주기적으로 계속 읽어보고 제 수면 습관이나 수면 상태를 확인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읽다보면 수면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겠죠.


이 책을 읽고 최근에 잠을 자도 자도 피곤하다는 호소하는 친구가 있어서 이 책을 소개해 줬는데 잠은 잘 자기 때문에(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함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필요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읽어보라고 책을 사다주기는 했습니다만 읽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저도 사실 이 책을 읽고 수면의 중요성은 깨닫게 되었지만 책에서 말하는 중요한 습관들을 일일이 지키기도 힘들고 요새는 혼자 이런저런 일들을 시간을 쪼개서 하다보니 밤 늦게 자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의 내용을 숙지하고 좋은 수면 습관을 실천 하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실천하는 것은 둘째치고 수면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친구에게 사주기로 마음먹고 책방에 갔는데 절판 되어서 더 이상 서점에서는 보기 힘든것 같습니다. 다른 유사한 책이 있나 살펴봤는데 제 판단으로는 이 책이 제일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선물해 줬습니다. 


우리 인생의 1/3을 소비하는 수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 한다면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이 책이 아니더라도 수면에 대한 책 한권쯤은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