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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9.03 [영화평] Jobs by Dansoonie
  3. 2012.10.21 [영화평] Ted (19곰 테드) 2 by Dansoonie
  4. 2012.07.06 [영화평] The Amazing Spider-Man 1 by Dansoonie
  5. 2012.06.20 [영화평] Men In Black 3 2 by Dansoonie
  6. 2012.05.29 [영화평] Memento by Dansoonie
  7. 2012.05.15 [영화평]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4 by Dansoonie
  8. 2011.04.06 [영화평] My Name is Khan 2 by Dansoonie
  9. 2011.03.28 [영화평] The King's Speech 4 by Dansoonie
  10. 2011.03.01 [영화평] Black Swan (spoiler) 2 by Dansoonie

[영화평] Gravity

Reviews/Movies : 2013. 10. 30. 09:44

'작용 반작용'이라는 제목이 훨씬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영화 Gravity의 예고편을 보고 딱 제 스타일의 영화일 것이라 직감 했고, 꼭 봐야겠다고 결심 했었습니다.



우주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생각만해도 끔찍하고 두려운 일을 소재로 하고 Happy Ending으로 끝난다는 정보 말고는 스토리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 채 4DX로 감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가 참 재미 있다고 하여 많은 기대를 하고 봤는데도 이 영화는 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 기대는 다른 형태로 충족 되었습니다. 사람들마다 다 재미 있다고 하길래 아주 재미 있는 영화인줄로만 알았는데, 그 기대는 완전히 망가져 버렸습니다. 이 영화가 흥미진진 하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재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제 말 뜻을 공포 영화에 빗대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저는 공포 영화들이 재미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영화로 부터 느끼는 공포감을 통해 다른 쾌감을 얻기 때문에 사람들이 영화가 재미 있다고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 역시 영화 자체가 주는 재미 보다는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다른 쾌감 때문에 재미 있다고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영화 자체가 재미 있기 보다는 공포 영화가 주는 재미와 비슷한 형태로 재미를 안겨 주는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다른 공포 영화들 처럼 영화가 끝난 후에 얻게 되는 안도감, 그리고 주인공이 공포의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느끼게 되는 쾌감도 있지만 이 영화가 주는 가장 큰 재미는 몰입인것 같습니다.



요근래 보기 드물가 아주 깊게 몰입해서 본 영화였는데, 집중해서 영화를 관람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제가 마치 주인공이 된 듯 긴장감, 절박감, 그리고 고독감을 느꼈는데 이 영화에 깊게 몰입할 수 있는 요인은 세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제가 4DX로 봤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영화속의 주인공의 움직임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움직이거나 진동하거나 튕겨 주는 의자, 그리고 주인공 바로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거나 옆으로 뭔가 휙하고 지나갈때 간간히 얼굴 정면 그리고 옆으로 불어주는 바람. 그 밖에도 촉각, 미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4DX의 효과는 영화에 몰입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조금 간단합니다.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스케일의 광활한 우주 공간에 등장하는 인물은 고작 몇명 밖에 안됩니다. 그나마 나오는 몇명 중에 살아있는 상태로 나오는 사람은 세명. 그 세명 중에 한명은 얼굴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채 죽고, 또 한명 역시 빨리 죽고, 그 후로는 주인공 혼자 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이유는 아주 장황하게 설명하고 싶지만 짧게 요점만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어떤 형태로든 쉽게 접할 수 없는 우주에서의 재난을 정말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현재 인류 문명의 수준이 정말 그대로 반영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좀 있기는 했지만, 현재의 과학 문명으로도 우리가 우주에서 부딪힐 수 밖에 없는 물리적인 한계들에 대해서 만큼은 정말 사실적으로 잘 묘사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주에서 생길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이렇게나 사실적인 묘사는 처음 보기에 신기했고 마치 무슨 우주에서의 서바이벌을 위한 정석인냥 집중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우주에 갈 수 있는 일이 우리 세대에도 올 수 있을지 몰라서...



4DX를 처음 본 것은 아니지만 등장 인물도 거의 주인공 혼자이고, 이건 거의 사실이나 다름없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영화를 보니 자연스럽게 영화에 몰입해서 제 자신이 주인공에 이입이 되어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물리에 대한 이해가 많아도 익숙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대처하기 거의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여 보겠다고 본능적으로 발버둥 치는 주인공!!! 하지만 그것은 얄짤 없이 효과가 전혀 없는 주인공의 절박한 몸부림... 우주에서 실제로는 저렇겠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오는 어쩔 수 없는 긴장감. 어느정도 위험에서 벗어났다 싶어 안도의 한숨을 쉬면 몰려오는 고독함. 이 긴장감 그리고 고독감으로 부터 오는 두려움은 영화 간간히 나오는 무음 상태가 더욱 극대화 해줍니다. 얼마나 긴장하면서 봤는지 영화 끝나고 몸에 긴장이 풀리면서 좀 힘들어지더군요. 감기에 걸려 몸이 피곤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요...


거기다가 학교를 다니며 배운 물리 이론들을 떠올리며 주인공이 처한 상황, 그리고 그 상황 속에서 내린 판단에 따른 그녀의 행동을 보며 그것이 과연 옳은 결정이었는지, 더 좋은 방법은 없었을지 계속 분석을 하며 쉴새 없이 머리를 돌리며 봤더니 열량 소모가 많아서 그런지 다 보고난 후에 배가 고팠습니다...



영화의 내용을 통해서 느낀 점이 있다면, 광활한 우주에 비하면 우리는 미물이고 우리가 느끼는 세상의 고뇌는 정말 사소한 것이라는 것. 너무 사소한 것이기에 세상으로 부터 멀어지면 온갖 고뇌들을 잊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작 우리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그런 고뇌들을 다시 느끼지 못하는 상황, 곧 죽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고뇌하는 것들 때문에 결코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해주었고요, 그 반면에 누구나 죽음에 대해서 고뇌하게 되는데 이 역시 사소한 것이므로 때로는 자신의 생명이 희생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해서 과감히 숭고한 희생을 선택할 수도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이 참 놀라웠는데, 주인공으로 나온 만으로 49세인 Sandra Bullock의 몸매는 놀라울 정도로 건강해 보여서 정말로 놀랐고, George Clooney는 늙으면 늙을수록 더 멋있어지는것 같아서 놀랐고, 다른 배우에 대해서는 나오질 않으니 할 말이 전혀 없네요...


마지막으로 무음처리를 통한 연출법, 디테일한 재난 상황의 표현, 그리고 우주에서마 볼 수 있는 장관의 시각적 연출이 인상적이고 돋보였던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블루레이 나오면 소장해야겠습니다...



별점: ★★★★★★★ (9/10)

명대사: You have to learn to let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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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영화평] Jobs

Reviews/Movies : 2013. 9. 3. 01:57




오늘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Jobs를 관람했습니다. 평이 안좋아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재미 없고 실망스러웠습니다. 연출은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은데, 각본이 재미 없었습니다. 들은 이야기로는 영화의 절반은 Steve Jobs가 욕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그것도 아니었고, 따라서 그의 극단적이고 광적인 성향이 잘 드러나지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전기를 읽고(2012/03/06 - [Book] Steve Jobs) 그에게 인간적인 면도 많이 있었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책에서 느꼈던 것 보다 그가 너무 착하게 그려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사교성이 부족해서 성공적인 인물이 되기에는 부족했었다고 평가하는데, 그런 사람이 나중에 Apple을 세계에서 최고로 가치있는 기업으로 발전시킨 성공적인 CEO가 되었다는 것이 그의 인생이 드라마틱한 이유이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제일 잘 나타내 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전부 생략하고 너무 단순하게 그의 인생을 미화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Steve Jobs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잘 보여주지 못했고, 개인적으로는 감독 혹은 시나리오 작가의 Steve Jobs라는 인물에 대한 해석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파란만장한 그의 삶을 단순화 시켜 미화 시켜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영화가 그렇게 밋밋하고 재미 없었습니다... 너무 Steve Jobs 한 사람 위주로(그가 안나온 장면이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팩트만 별 감흥 없이 나열하듯 장면을 보여주는 듯 했기에 스토리가 없는듯 느껴졌고, 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재미 없었습니다. 보통 영화를 보면 몰입해서 보게 되는데 이 영화는 별로 몰입해서 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뭐 저보고 시나리오 써보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Steve Jobs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매체를 접해봤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정말 재미 없다고 느낄 가능성이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56년의 세월을 한편의 영화에 담아내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Jobs와 내용이나 성격 면에서 유사한 Facebook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 영화 The Social Network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The Social Network에 비해서 너무 재미 없네요. 그냥 Steve Job를 소재로 돈을 벌어볼 작정 이었을까요?


3부작으로 해서, Steve Jobs의 인생을 Apple을 창업하고 쫓겨나기까지, 그리고 다시 Apple에 돌아오기까지, 그리고 죽기까지를 다뤘다면 그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그려냈다면 더 섬세하게 그리고 영화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재미있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보통 이런 영화를 보면 나도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꿈을 꾸기 마련인데, 그런 생각은 별로 안드네요... Steve Wozniak도 이 영화에 대해 별로 달갑지 않아 할 만 하네요(Steve Wozniak says 'there were a lot of things wrong' with 'Jobs' movie)...


이런 악평 속에서도 이 영화에서 빛을 본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Ashton Kutcher의 일품 연기입니다. Steve Jobs와 싱크로율 99%입니다. 걸음걸이 마저도 신경 써서 흉내낸 것은 감독의 주문이었는지 자신의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점: ★★★★★☆☆☆☆ (6/10) 

명대사: Everything around you that you call life was made up by people that were no smarter than you, and you can change it, you can influence it, you can build your own things that other people can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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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저는 여러가지 영화 장르를 가지리 않고 좋아합니다. 굳이 싫어하는 장르가 있다면 공포영화입니다. 아무튼, 여러가지 장르 가지리 않고 다양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저질 영화 또한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그래서 19곰 테드 영화 예고편을 봤을때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런 영화가 우리나라에 개봉을 했다는 것... 저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시간이 맞는 사람과 같이 봤습니다. 내용을 대충 말하자면 왕따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있는 주인공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배를 누르면 말소리가 나오는 곰 인형을 받았는데, 자기 전에 곰이 진짜로 말할 수 있어서 장난감이 아닌 진짜 친구로 평생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빕니다. 그리고 그 소원은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곰과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면서 성장합니다. 문제는 곰이 어디서 못된것만 배워서 주인공의 인생을 계속 망친다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타락한 곰인형은 맨날 집에서 놀면서(그 누구도 곰 인형이 사회생활을 하기를 기대하지는 않겠죠) 주인공을 항상 꼬셔서 대마초 피고, Flash Gordon이라는 3류(?) SF 시리즈물 보면서 같이 놀게 한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의 여자친구는 타락한 곰인형으로 인해 무능력한 생활을 지속하는 주인공을 곰과 떼어놓으려고 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들을 그려낸 영화 입니다.


정말 곰인형만 본다면 애들이 봐도 아무 문제 없을만한 영화지만, 곰인형이 타락했고 변태이기 때문에 절대 19금 영화입니다. 저는 워낙 이런 부류의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지만 그렇게 재미있는 영화는 아닌것 같습니다. 곰인형과 주인공의 끈끈한 우정, 그리고 주인공의 여자친구의 헌신적인 사랑(?)이 마음을 훈훈하게 해줍니다... 


곰돌이의 귀여움을 만끽할 수도 있고, 저질스러운 유머들에 웃을 수도 있고, 가슴 아픈 장면에 눈물까지 흘릴 수도 있습니다. 이 세가지 요소를 한꺼번에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강추입니다. 


개인적으로 Mark Wahlberg의 연기 보다는 Matt Damon의 연기가 주인공으로 안성맞춤이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별점: ★★★★★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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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화요일에 침구랑 퇴근 후에 강남 CGV에서 The Amazing Spider-Man을 봤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했었기에 무지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에 부응한 영화는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Sony Pictures Entertainment의 자회사인 Columbia Pictures에서 이번에 야심차게 내놓은 이 영화. 이런 작품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은 아마도 다른 Marvel Comics의 주인공 시리즈물들이 떼로 흥행을 거두면서 배가 아팠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도 잘 몰랐는데 사실은 Sony에서는 Spider-Man 4를 제작중에 있었다고 합니다(출처: The Amazing Spider-Man 위키피디아 entry). 그런데 돌연 취소를 하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런 히어로물 광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서 원작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Spider-Man 이름을 걸고 그동안 개봉한 3개의 영화는 제게 큰 인상을 남겨주지 못했습니다. 반면 Avengers를 다루는 시리즈물은 The Incredible Hulk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안봤고 잘 몰랐는데 Iron Man은 제게 너무나 강렬한 인생을 남겨주면서 Marvel Comics를 소재로한 영화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후에 Incredible Hulk는 물론이고, Thor, Captain America를 모두 빠짐 없이 잘 봤습니다. 아니... Captain America는 비행기 안에서 졸면서 봐서 사실 기억이 잘 안나네요...


어쨌든, 과거에 개봉했던 Spider-Man은 좀 별로였던것 같습니다. Spider-Man의 케릭터를 잘 살리지 못해서 그랬다는 느낌이 이 영화를 보고 나서야 들었습니다. 오히려 Fantastic 4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Jessica Alba가 나와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만...


하지만 저만 이런 것은 아니었나봅니다. Spider-Man이 그동안 나왔던 영화들에서 얼마나 케릭터가 볼품 없었으면 9gag라는 사이트에서 Avengers의 케릭터들 사이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고 그랬겠습니까?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집에 오자마자 Spider-Man 첫 영화를 다시 봤습니다. 그렇게 형편 없었나 싶어서요...


자꾸 The Amazing Spider-Man과 비교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형편 없었습니다. 일단 굉장히 촌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10년 전에 개봉한 영화라서 느껴지는 그런 촌스러움이 아닌 그냥 플롯 자체가 촌스러웠습니다. 전통적인 히어로물인 Superman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영화 Batman도 아닌 TV 시리즈 Batman을 보는것 같은 느낌? 뭐랄까요? 사건들의 개연성은 있지만 사건들이 너무 도발적으로 뜬금없이 발생하는 그런 상황들... 뿐만 아니라 예전에도 느낀 것인데 Spider-Man이 거미줄 타고 날라다닐때, 싸울때, 그리고 점프했을때의 CG처리는 매우 미흡하여 Spider-Man의 몸체가 Gumby의 몸뚱아리처럼 늘어졌다 줄었다 하는 인상이 들어서 싫습니다. 


하지만 이번 Spider-Man 영화는 정말 달랐습니다. 정말 드라마틱 하고, 영화 구성도 러브라인의 전개도 좋았고 각 Avengers들의 탄생을 그린 영화들에 견줄만큼 훌륭했습니다. 뭔가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에 대한 설렘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설렘을 안겨주는 그런 느낌... 게다가 감독은 뉴욕 시내를 배경으로 뛰어난 연출을 하였습니다. 그 이외에도 연출면에서도 첫번째 Spider-Man 영화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The Amazing Spider-man에서 Spider-Man이 꽤나 amazing 하기는 했지만 그보다 amazing  했던 것은 Spider-man의 여자친구역을 맡은 Emma Stone... 아~~ 그녀 같이 배짱 두둑하고 똑똑한 여자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내게로...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Spider-Man역을 맡은 배우(Andrew Garfield) 보면서 분명 어떤 영화에서 본것 같은데 생각이 안나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The Social Network(2010/11/07 - [영화평] Social Network)에서 나온 Mark Zuckerberg의 친구 Eduardo Saverin역을 맡았던 사람인가 싶기는 했으나 어떤 액션 영화에서도 본것 같아 한참 고민했는데,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니 제가 봤을 만한 영화에 출연한 것은 The Social Network 밖에 없더군요... 그냥 그랬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 감독의 이름이 Marc Webb 입니다... Spider-Man 영화 감독의 성이 Webb라니... 노렸나???


Marvel Comics 원작들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점: ★★★★★★★☆ (9/10) 

명대사:

Teacher - Don't make promises that you can't keep Mr. Parker.

Peter Parker - But those are the best 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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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요새 참 기분이 꿀꿀한데 그 꿀꿀함이 오늘 극에 달했습니다.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에 보고 싶었던 Men In Black 3를 혼자서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가박스 분당점에 가서 9시 40분에 상영하는 표를 예매를 했고 그 시간까지는 스타벅스에 가서 죽치고 있었습니다.


3D로 개봉한 영화면 되도록 3D로 보는데 개봉한지 꽤 된 영화라 그런지 디지털만 상영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딱히 3D로 볼만한 영화도 아니었던것 같고 기대했던 것 보다는 재미 없었습니다. 1편이나 2편에서는 생각치도 못한 외계인들이 웃음을 주고는 했는데 이번 편에서는 그런 재미는 많이 없었습니다.


영화평을 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좋은 평은 못들었을것 같고 상영관에서 같이 영화를 본 관객의 수는 10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제 짐작을 잘 반영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외계인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에 대한 참신한 묘사에 대한 아이디어는 1편과 2편에서 다 고갈했나봅니다. 3편에서는 부제 Back in Time에 충실하게 Parallel Universe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야기 속에 Parallel Universe라는 주제를 섞어 넣을때 간혹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없지않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대로 플롯은 깔끔했던것 같습니다.


아주 큰 재미는 없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찐한 감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싶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눈물을 흘렸다는 댓글이 달려서 무슨 의미인가 했는데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이 영화를 보기로 마음 먹었을때 까지만해도 과연 이 영화를 보고 웃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눈물까지 흘릴줄은 또 누가 알았겠습니까? 영화 막바지에서 받을 수 있는 감동 하나 자체만으로도 1편 2편을 재미있게 봤다면 3편도 볼만하다는 평가만 내리겠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과거에는 MIB라는 조직이 꽤나 허술함을 보여주고 있는데, 1편과 2편에서는 항상 인간이 외계인이랑 대면하게 되면 사용하는 deneuralizer를 차 뒷편에 달아서 외계인과 추격전이 벌여질때 쉴새 없이 deneuralizer를 펑펑 터뜨리는데 60년대 까지만 해도 그러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간혹 외계인을 목격했다거나 UFO를 봤다는 사람들이 존재 하나 봅니다...



별점: ★★★★★☆ (7/10) 

명대사: Don't ask questions you don't want to know the answer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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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영화평] Memento

Reviews/Movies : 2012. 5. 29. 00:34



기억은 우리를 지배 한다. 하지만 기억은 우리가 만들어 낸다. 이것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요?


이 영화의 구성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시간상으로 가장 마지막에 벌어진 일이 영화의 첫 장면으로 보여지고, 단계적으로 시간을 역행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역순으로 풀어가면서 중간 중간에는 시간상 처음으로 일어났던 일을 순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렇게 처음과 끝에서 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이야기의 시간 흐름상 1/4 지점으로 두 이야기는 수렴하면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줍니다. 위키피디아에서 찾은 도표 참고하세요.



이런 영화의 구성은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이 살인을 저지르기까지 어떤 일련의 과정을 거쳤고 그 과정에서 느꼈던 심리적 상황의 표현을 극대화 하기 위해 사용된 기법이라 생각됩니다. 주인공은 어느날 한밤중에 자다가 일어나 샤워중인 아내가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살해 당하는 모습을 보고 아내를 구하다가 머리에 부상을 입어 기절하고 단기 기억 상실증세가 생겼는데, 그는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린 채 살해당한 아내의 복수를 꿈꾸면서 살인자를 찾아다닙니다.


단기 기억 상실증에 시달리고 있는 터라 주인공은 늘 기억해야 하는 것들을 사진으로 찍고 메모를 남기고 중요한 내용은 몸에 문신을 새겨 살인자를 찾기 위한 수사망을 좁힙니다. 영화가 주인공이 자신의 짧은 기억력으로 살인자를 찾아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면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은 거꾸로 주인공의 왜 그 사람을 죽였는지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왜냐하면 영화 처음부터 주인공이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린 이유와 누군가를 찾아다니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죠.


이렇게 설명만 하면 구성이 좀 특이한 뻔한 스토리의 영화로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반전에 반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반전은 확실한 반전이 아닌 애매 모호한 반전입니다. 모든것이 확실해지려는 순간에 영화는 우리에게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네가 생각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그런 질문...


결국 마지막에 어느정도로 이야기가 정리가 되어 주인공이 살인을 저지르게 된 동기가 밝혀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Christopher Nolan 감독의 영화 답게 모든 것을 설명해 주지 않은채 영화는 끝납니다. 영화 Inception은 이 영화에 비하면 정말 많은 것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습니다. 게다가 이야기의 전개 순서가 순차적이지 않기 때문에 헷갈리는 부분도 있고요.


오래 전의 영화이지만 그동안 미루고 미루고 안보다가 어제 밤에 봤습니다. 보면 볼수록 빠져들고 궁금증이 생기게 하는 이 영화, 좀 짜증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몰입해서 볼 수 밖에 없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인간의 기억이라는 것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 이것은 비단 단기 기억 상실증 증세 때문에 기억이 없어지는 그런 것 뿐만 아니라 사람의 기억은 자신이 믿고 싶은대로 믿고 그 기억을 형성해  가기 때문이며 기억하기 싫은 것은 때로는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통해서 사람들이 과거에 얼마나 집착하는지, 그리고 그 집착으로 인해 사람이 얼마나 이성적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은 이 영화의 결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또 달라질 수도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래된 영화라 많이들 보셨겠지만 못보셨다면 강추입니다.



별점: ★★★★★★★☆ (9/10) 

명대사: Memories can be distorted. They're just an interpretation, they're not a record, and they're irrelevant if you have the f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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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어제 밤에 블로그에 쓴대로 소설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2/05/15 - [Book Review]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그리고 오늘은 로즈데이)을 원작으로 한 영화, 우리나라에는 밀레니엄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던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를 Apple TV로 보고 잤습니다. 다 보고 3시 넘어서 잤는데, 한마디로 실망했습니다. 이 영화 재미있다고 한 사람들 뭡니까?!?!?


보통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원작보다 재미 없다고들은 하지요. 제가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책을 읽고 기대하고 봤던 영화 중에는 대표적으로 게이샤의 추억이 있습니다. 어쨌든, 이 영화도 책에 비하면 많이 재미 없었습니다. 게다가 책은 저와 생일이 똑같은 남자 주인공 블롬비스크 인데 반해, 영화는 블롬비스크와 같이 조수로 일하게 되는 여자 리즈베스를 주인공으로 둔갑시켜버렸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색다른 시도라 생각하여 신선할것 같은 기대를 갖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니 내용은 블롬비스크 위주로 흘러 가지만 리즈베스의 비중이 너무 많은 뭔가 어정쩡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이 소설의 주된 내용은 언론인 블롬비스크가 어떤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것인데, 저는 단순히 추리 소설이라기 보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제 구실을 못해서 경제가 부실해지면서 돈은 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계속 많이 벌고 있는 그런 사회를 고발하는 하나의 매체로 봤습니다. 따라서 소설에서는 블롬비스크가 진실에 대한 갈망, 언론의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성, 그리고 미스테리가 다 풀린 후에 사람들의 알 권리를 위해 비밀을 폭로하는 것에 대해 고뇌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리즈베스가 주인공이다보니 소설의 사회 고발적인 측면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영화화 하면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 결말을 바꾸었으며 소설상에는 순차적으로 일어난 사건을 짬뽕시켜놓기도 했습니다.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영화 막바지에 미스테리의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격하는 씬이었는데, 소설의 내용을 약 0.342 배로 줄인것. 책으로 그 부분을 읽으면서 영화에서 꽤나 멋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그러면서도 거의 끝 무렵에는 쓸데 없는 베드신을 추가했더군요...


어제 잠도 안자면서 봤는데, 너무 실망해서 별점은 짜게 줄겁니다...


별점: ★★★★★☆ (6/10) 
명대사: 특별히 생각나는 것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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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There is too much HATE in this world... 영화를 보는 내내 이 말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어떠한 것인가라는 인간이 자기 자신에게 던진 가장 오래된 질문을 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영화였습니다. 과연 인간의 본성은 원래 악합니까 선합니까? 아니면 백지와 같은 상태로 태어나 성장하면서 그 본성은 환경과 경험으로부터 정해집니까?

이 영화는 지금 전 세계가 겪고있는 갈등 문제를 서로간에 가지고 있는 "difference(차이)"를 가지고 설명하려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love and mercy(사랑과 자비)"를 제시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자폐증상(Asperger's syndrome)을 가지고 있는 인도의 무슬림 집안에서 태어났습니. 똑똑하기는 하지만 자폐증상 때문에 정상인 처럼 생활하지 못하고, 특정 상황이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그는 동네에서 바보취급을 받으며 시달림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영화는 주인공의 자폐 증상을 통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자기 자신과 다른것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일반사람들과의 차이로 인해 겪는 개인적인 사건을 넘어서 인도에서 발생했던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무력 마찰 사건을 통해서 사람들이 서로의 차이를 통해 겪는 문제들은 결코 개인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자폐증세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길거리에서 힌두교인을 증오에 가득찬 목소리로 그들을 모조리 잡아서 죽이겠다고 말하는 사람의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하게 되는데, 이 말을 들은 주인공의 어머니는 깜짝놀라 몽둥이를 들고 힌두교인을 구타하는 이슬람교인과 사탕을 힌두교인에게 주는 힌두교인의 비유를 통해서 주인공에게 세상에는 나쁜 행동을 하는 나쁜 사람과 착한 행동을 하는 착한 사람 두 부류가 존재 하지만, 그들은 행동으로만 차이가 존재할뿐 결코 두 부류의 사람이 다르지 않다고 가르쳐 줍니다. 모두 똑같은 사람이므로 모두 똑같이 대해줘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주인공은 성장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먼저 미국으로 유학가서 정착한 동생 곁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동생의 사업을 도와주면서 어느날 아들이 있는 아름다운 이혼녀 만디라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비록 자폐증세때문에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지는 못하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주인공의 매력에 빠진 여자는 주인공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디라는 힌도교도였고, 동생은 이에 분노를 하고 형과의 절교를 선언합니다(뭐 결국에는 그냥 말로만 끝나기는 했지만요). 어쨌든, 주인공은 만디라와 만디라의 아들 샘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하지만 9.11 사태가 벌어지고 사람들이 주인공과 그의 가족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샘은 무슬림 아버지를 두었다는 이유 때문에 아이들과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사고로 죽게 됩니다. 만디라는 이 모든것이 주인공과 결혼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여 주인공인 남편에게 떠나달라고 분풀이를 합니다. 자폐증상을 보이는 주인공은 눈치 없게 언제 돌아와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만디라는 미국 대통령에게 주인공이 테러리스트가 아님을 말해 미국 전체가 그실을 알게 되면 그때 돌아오라고 합니다... 단순한 주인공은 그래서 결국 미국 대통령을 만나러 떠납니다... My name is Khan, and I am not a terrorist 라는 말을 하기 위해...

위에서 말한 내용이 줄거리 흐름으로 따지자면 약 45%에 해당되는 내용이고, 세세한 디테일을 빼먹은 것을 감안한다면 약 전체 영화의 22.5%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그럼 다시 이 영화의 테마로 돌아가서 감상평을 이어가며 제 생각을 말하자면... 주인공은 미국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과정 속에서 그는 인종과 종교, 사상을 뛰어넘는 사랑을 실천하게 됩니다. 그리고 9.11 테러가 터진 직후 무슬림에 대한 미국 사회의 반감이 팽배해있는 시기에도 자신의 종교적 신념 또한 버리지 않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인정하며 인류애를 실천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가지 이해관계 때문에 발생하는 분쟁도 많지만 종교적 사상적 이유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분쟁은 과연 의미가 있는 분쟁인지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과연 그런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얻은 결론은 심각한 수준에 이른 집단과 집단간에 이른 분쟁은 소수의 선동에 의해 발생한 것이며, 이런 서로에 대한 Hate(증오심)은 대물림 되기 때문에 끊이지 않는다는 것...

제가 미국에서 많은 이슬람교 배경을 가진 중동국가 친구들을 접해 봤지만 그들은 매우 평범한 사람들이며 때로는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중동의 테러 단체들을 거론하며 모든 이슬람권 국가와 사람들을 테러리스트로 매도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슬람 국가들과 미국간의 분쟁도 그렇지만 더 나아가 이슬람교와 기독교간의 종교 분쟁도 있는데, 이 분쟁은 과거에 십자군 전쟁으로 부터 시작된 분쟁이라고도 보는 시각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이런 분쟁은 소수의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그 분쟁은 대물림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나온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도시에서 힌두교도들을 모조리 잡아서 죽이겠다고 말하는 어떤 사람의 말을 듣고 따라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우리는 과연 우리 후세에게 그런 악감정을 대물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봤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에 있어서 이견은 있을 수 있고, 그 이견 대문에 충돌이 생기고 큰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저도 종종 그런 싸움에 휘말리기도 하고요. 하지만 우리의 문제를 굳이 대물림 해줄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생각이 있고, 각자 자신의 생각에 따라 행동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이나 집단과 마찰이 생길 수도 있지만, 우리가 우리 후세에게 우리의 생각이 무조건 옳고 대립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이나 집단이 나쁘다라고 판단하여 우리 후세에게 생각해볼 여지를 주지 않으면서 우리의 주관적인 생각을 주입시키는 것이 옳을까라는 말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그저 한 인간으로써 사랑해주고 대우해줘야 하지 않겠냐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 좁은 시야로 보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슬람 국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벗기기/벗어주기 위한 영화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국과 그 사람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반감은 미국 정부와 테러를 저지르는 극단적인 이슬람교 단체에서 비롯되었다고 평가하고 이런 오해들을 풀기 위해서 노력하는 움직임들이 있는데 (참고글 - 'Axis of Evil' inspires laughs), 그런 움직임과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기독교인으로써 이 영화는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어떤 의미로 전달될지 궁금합니다. 요새 기독교에서는 이슬람교의 확대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 영화를 단지 이슬람교의 확대를 위한 그런 이슬람교 영화로 바라보지만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종교의 차이를 인정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newage(뉴에이지)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동안 저의 다른 종교를 인정한다는 것은 newage 사상에서 비롯된 잘못된 것이고 기독교에서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가르침을 받아왔습니다. 기독교적인 시각에서 보면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여기서 인정하다라는 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저는 이 말이 전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독교 내부에서 다른 종교를 인정한다라는 말은 그 종교를 수용한다는 말로 주로 해석되는것 같지만, 좀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다른 종교의 존재 자체를 수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기독교의 입장에서 이교도들의 심판은 기독교인(사람)의 몫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다른 종교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그들이 모두 틀렸고 우리만 옳다고만 하는것은 결국 미움을 살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생각합니다(기독교 내부에서 파생된 이단에 대한 입장은 다릅니다). 다른 종교를 인정한다고 해서 세상과 타협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제가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생각할때는 종교로 편을 갈라 서로 미움을 사는 행동을 하는것 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닌가 생각됩니다. 그런면에서 영화속의 주인공은 기독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요 근래에 본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기억에 남는 말이 많습니다... 그만큼 마음에 와 닿는 대사가 많다는 뜻이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증오에 대한 감정이 왜 생기고 그것이 피흘리는 분쟁으로 왜 이어지고 꼭 그래야만 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자기의 뜻을 상대방에게 관철시키기 위해 폭력이 사용되어야 하는지, 내 자신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발견할 수는 없는지 꼭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옛날에는 인류 역사상 전 세계가 평화로웠던 날은 손꼽을 정도로 적다는 말에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했는데 요즘에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과 전쟁, 그리고 일본 원전 사태를 보면서 인류 역사상 복받은 세대는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무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s there hope for mankind? 저는 이 영화를 통해 또 다시 한번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생각해본 결과 인간은 선천적으로 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것은 남을 억누르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는 환경과 성장하면서 받게 되는 교육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이 태어날 당시에는 본능에 충실하지만 이성적 사고를 하게 되는 나이가 되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선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그 선한 생각과 사고를 하기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모두 다를 뿐이라는 것... 윤리라는 것이 인류의 조상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한 이성적 사고를 형성해 나가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고 윤리의식도 점차 발전해 나가는것이 사람은 선천적으로 선한 증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전 세계에 평화가 찾아오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별점: ★★★★★★☆ (9/10) 
명대사: 
Good people. Bad people. No other dif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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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올해 초에 Black Swan과 함께 쌍벽을 이루며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영화는 영화 포스터에 써있듯이 아카데미 최다부문 후보로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Black Swan 보다 좋았습니다. 몇일 전에 트위터를 통해 보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는데, 오늘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왕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휴먼 드라마라고 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이  King George VI (조지왕 6세)의 이야기입니다. 조지왕 6세는 현재 영국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라고 합니다. 포스터에 써있어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은 말더듬이 조지왕 6세가 언어 장애를 극복하는 내용입니다.

큰 재미는 없는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큰 감동도 없습니다. 말하는게 저렇게 어려울까 싶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잔잔한 재미가 있습니다. 조지왕 6세는 처음부터 왕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는 조지왕 5세의 차남으로 왕자의 신분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전 세계의 1/4을 식민지화한 영국의 기념비적 행사였던 대영제국 박람회의 폐회사 연설을 위임하지만, 그는 결국 많은 대중앞에서 전국, 그리고 전세계 라디오로 중계되는 그 행사의 압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연설문을 더듬거리며 읽어갑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그 큰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말더듬는것에 대한 수치심 때문인지 연설을 이어가지 못합니다...

그는 영국의 많은 의사들을 통해서 다양한 치료를 받아보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치료를 포기하고 맙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이었던 엘리자베스 여왕(지금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머니)은 어떻게 영국의 식민지인 호주 출신의 유능한 언어장애 치료사 리오넬 로그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찾아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러면서 조지왕 6세의 기나긴 언어장애 치료의 여정은 시작됩니다. 처음부터 치료는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운명은 그를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조지왕 5세는 왕위를 자신의 장남인 King Edward VIII(에드워드왕 8세)가 왕위를 물려받게 될 것이지만 그는 이혼 경력이 있고 남편이 있는 미국 여자와 사랑에 빠져있는 그가 히틀러와 스탈린이 유럽을 야금야금 먹어가는 시대상황에서 영국의 왕실을 대표해 영국을 그런 난국으로부터 제대로 이끌어가지 못할 것을 염려한다면서 내심 조지왕 6세가 왕위를 물려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치며 그가 언어 장애를 하루 빨리 극복하도록 압박합니다. 하지만 결국 조지왕 5세는 곧 노망이 들고 사망하기에 이릅니다. 왕위 승계 순서에 따라 에드워드왕 8세가 왕위를 이어받지만 그는 이혼경력이 있고 이미 남편이 있는 미국인 여자와의 사랑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에드워드왕 8세는 왕위를 물려받은 뒤에 나라일은 돌보지 않으며 방탕한 생활을 합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영국 의회는 결국 에드워드왕 8세의 왕에서 물러날것을 요구하고 에드워드왕 8세는 자기는 사랑을 포기할 수 없다며 왕위를 포기하고 자신의 동생인 조지왕 6세에게 왕위를 넘겨줍니다. 말더듬이 였기에 결코 왕위를 물려받고 싶지 않던 조지왕 6세는 울며 겨자먹기로 형으로 인해 위태로워지고 있는 영국을 바로 잡아갸겠다는 사명과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왕위를 물려받습니다. 조지왕 6세는 왕위를 물려받게되기까지의 과정중에 조지왕 6세는 리오넬이 그의 왕위 계승의 가능성 및 타당성에 대한 주제넘은 발언을 듣고 자신의 진짜로 왕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에 한동안 멀리했던 리오넬을 다시 찾아갑니다. 그때 마침 히틀러는 유럽을 전쟁의 도가니로 만들고 그에 대응하여 영국은 전쟁 개입을 선포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되어 왕이 대국민 담화 연설을 하게 될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결국 그 연설을 무사히 마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 입니다.

영화의 이야기 전개 속도는 아주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고, 똑같은 페이스로 진행이 됩니다. 그런면에서 긴박함이 없어서 지루함이 느껴지는 사람도 많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 한장면 한장면에 소소한 재미가 느껴지기도 하고, 역사적인 사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서 보면 우리가 몰랐던 역사를 알아가게 되는 재미가 있습니다. 더더군다나 자상한 아버지였지만, 아이들 앞에서 자신이 말 더듬는것이 부끄러워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달라는 딸들을 위해서 펭귄동작의 몸개그를 보여주기도 하는 소박한 마음의 소유자였던 영국 왕실의 가장이 일반 사람인 언어치료사와 인간적인 교제를 통해서 민생에 관심도 갖게 되고 왕으로써의 책임감을 느끼면서 장애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 있었던 사회적 약자에 속했지만 인격적으로 훌륭한 당당한 언어 치료사 리오넬, 그리고 조지왕 6세의 헌신적이고 이해심이 많았던 내조의 여왕 엘리자베스 여왕도 참 인상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여러가지로 부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왕이 일반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영국의 사회적인 분위기... 물론 그 가운데에는 신분의 문제로 인해 왕과 언어치료사 사이에 사소한 문제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왕을 자신의 신념과 방식대로 대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참 부러웠습니다. 또 자신의 국민을 생각하는 영국 국왕의 모습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으며, 전쟁을 내다보지 못하고 전쟁을 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어 깨끗하게 수상자리를 물러나는 영국의 수상도 등장하는데 그것 또한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구시대적인 발상들을 과감히 버리고 시대의 흐름에 적절히 변화하는 영국의 왕실의 모습을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는데(이것은 언급하지 않겠으니 영화에서 직접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참 보기 힘든 광경들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조지왕 6세는 2차세계대전을 영국 국민들과 함께 겪었고, 언어장애를 앓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극복해 국민들을 단합시켰기에 그는 사랑받는 왕으로 영국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래서 이 모든 이야기가 더욱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이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영화 자체가 감동적이라기 보다는 그 이야기의 결말이 감동적이라는... 위키피디아를 통해서 조지왕 6세에 대한 정보를 더 읽어봤는데 공부를 좀 하고 영화를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더듬이가 되는 이유가 몇가지 언급되는데, 나중에 아이 키우는데 참고할만한 사항이었습니다. 자신의 아이가 말더듬이가 되길 바라지 않는다면 이 영화를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별점: ★★★★★★☆☆ (8/10) 
명대사: In the past all a King had to do was look respectable in uniform and not fall off his horse. Now we must invade people's homes and ingratiate ourselves with them. This family is reduced to those lowest, basest of all creatures, we've become actors! - King George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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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아주 재미있게 봤다는 친구의 말과는 다르게 영화가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내내 저는 지루하고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뭔가 음침한 분위기... 그리고 공포 영화도 아닌것이 중간중간 사람들 깜짝 놀라게 하고, 그런 장면 나올때 마다 옆에 앉은 여자분들은 제가 앉은 열의 자리가 전체가 들썩이도록 몸을 추스리고... 괜히 짜증이 막 났습니다...

어쨌든, 영화를 평가하자면 굉장히 애매모호한 영화... 완벽주의에 가까운 성실한 발레리나인 주인공 니나는 소속 발레단에서 준비중인 백조의 호수 공연에서 백조/흑조 1인 2역 역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단장이 원하는 흑조의 역할을 연기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단장은 그녀가 흑조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조금더 욕심을 부리고,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도록 도와줍니다(사실 이 방법도 좀 이상했음). 그러면서 정신 분열을 앓게 된다는 내용. 하지만 정신분열이 주된 스토리라인이라는 것을 알고 영화를 관람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 분열 상태를 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정신분열 양상은 서서히 나타나는 듯 하면서도 그 분열 양상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고, 그 원인이 어머니의 과보호, 또는 배역에 대한 스트레스인지, 아니면 선배 발레리나가 자기 때문에 사고를 당하게된 것에 대한 죄책감이었는지, 동료들과의 경쟁구도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복합적인 원인인지 뚜렷이 나타나지 않아 참 애매 모호했습니다. 저는 두가지 케릭터의 니나를 보기를 원했는데, 그런것은 마지막에 공연할때만 잠깐 나오는 정도??? 

나탈리 포트만의 불안에 빠진 연기는 매우 뛰어났지만, 솔직히 이 영화가 말해주려고 한 것인지, 보여주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니나의 연기가 막판에 달할수록 단장의 마음에 들도록 갑자기 바뀌지만, 영화 관람객 입장에서는 똑같아 보였습니다. 발레를 몰라서 그런가??? 그런면도 그렇고 중간 중간 나오는 알 수 없는 장면들이 담고 있는 의미도 잘 모르겠고...  이해도 안되고 공감도 안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그냥 주인공이 심적 고생을 하다가 나중에는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했고, 정신분열을 앓는 과정에서 난 상처로 기절했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영화가 끝납니다...

애매모호하고 많은 것을 설명해주지 않고 계속 알수 없는 음침한 분위기로 사람을 불안불안하게 하는 이 영화 저는 좀 실망이었습니다... 역시 영화는 상을 받으려면 애매모호하게 만들어야 하나봅니다...


별점: ★★★★☆☆☆☆☆☆ (4/10) 
명대사: Live a li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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