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3.08.27 우리나라 IT 기업은 배짱이 있는가? 3 by Dansoonie
  2. 2010.11.07 [영화평] Social Network 4 by Dansoonie
  3. 2010.07.08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트위터 사용법 10 by Dansoonie
  4. 2010.05.20 문화생활 하고 싶으신가요??? 4 by Dansoonie
  5. 2010.05.20 Free offer to David Choi's concert and dinner !!! by Dansoonie

SK 컴즈에서 새로운 SNS를 시작한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DayBe(데이비)라는 이름으로 런칭 된 이 서비스는 자신의 최측근 50명만 친구로 추가해 원하지 않는 사람과 자신의 사생활을 공유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준 서비스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기사를 접하고 정말 안타깝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SK 컴즈에 대해서는 싸이월드Nate를 서비스하고 있고 제 친구가 다니고 있는 회사라는 사실 말고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나름 IT 기업 중에서 그래도 한가닥 하고 있는 대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업이 내놓은 새로운 서비스가 고작 50명의 친구를 제한하는 카카오 스토리와 같은 개념의 서비스라는 것이 참 실망 스러웠습니다.


기사에 나온 설명 이외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큰 특징은 없어 보이며 이런 비교적 단순한 서비스는 패기있는 젊은이들이 이보다는 약간 더 참신한 기능을 더해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할만한 아이템 정도로 밖에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사람들이 느끼는 사생활 문제에 있어서 SNS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노출된다기 보다는 SNS에 올리는 글의 내용이 경우에 따라서 타겟을 다르게 하고 싶어한다는 측면이 더 강하다는 것입니다(그러니까 직장 상사에 대한 험담을 SNS에 쓰고 싶지만 직장 상사가 사용하는 SNS의 친구일 경우). 제가 파악하기로는 애초에 사생활 노출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아예 어떤 형태의 SNS든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나와 가장 소중한 한 사람과 일상을 나누는 Couple이라는 서비스가 더 참신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벤처 회사로 이런 아이템으로 스타트업을 한다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겠지만 이미 피비린내 나는 SNS 시장에 별 특색 없는 서비스로 뛰어든 SK 컴즈의 의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회사는 아니지만 이미 외국의 서비스 중에서는 이런 유형의 서비스가 존재하고(위에서 언급한 Couple 그리고 친구 200명까지만만 가능한 Path) 그 시장을 선점 했기 때문에 이 시장에 진출하는 SK 컴즈의 의도는 우리나라의 얼마 안되는 시장을 조금 차지해 보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보입니다. 그나마 인력과 자본이 뒷받침 되는 회사(물론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대기업이라는 차원에서 그리고 SK 그룹사라서 그런지 가능할 것 같군요)에서 이정도 밖에 안되는 서비스를 기획해서 정말 얼마 안되는 시장을 차지하겠다는 발상을 가지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예상과 다르게 크게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SNS라는 단어가 탄생하기 훨씬 이전 부터 서비스 하고 있었던 SNS 성격의 서비스인 싸이월드가 버젓이 서비스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서비스가 새로 런칭 되는 것은 제가 간섭할 바는 아니지만 뭔가 선택과 집중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SK 컴즈에서 새로 런칭하는 서비스에 대한 제 판단은 여기서 그만 하기로 하고, 그냥 제가 내린 판단 자체를 봤을때 저는 우리나라 IT 기업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배짱이 있냐고?

(Do you have the guts?)


어느정도 검증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안정적인 전략이 될 수 있지만 피비린내 나는 red ocean에 뛰어드는 것 또한 위험한 전략이라고 보는데 red ocean에 뛰어들 수 있는가에 대한 배짱 말고, 뭔가 참신한 소재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런칭하는 것을 시도할 만한 배짱 말입니다. 이상하게 우리나라 기업들은 전자에 대한 배짱은 아주 두둑합니다. 검증되었다는 사실 하나 때문일까요?


제가 원하는 지취적이고 모험적인 회사가 없다는 생각이 제가 7년간의 회사 생활을 접고 스타트업에 참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도 위와 같은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기업의 성향이 가장 큰 이유 입니다. 예전에 제가 트위터에 우리나라 회사들은 건설적이지 않은 risk를 가져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썼는데, 위의 상황도 비슷한 맥락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요새 국정원의 선거 개입과 부정선거 관련해서 시국선언을 여기저기서 하는데 저는 IT 업계를 위해서 시국 선언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이 문제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우리나라 포털회사에서 시작한 서비스들 역시 외국 회사들의 서비스를 그대로 베껴서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변경한 것이 대부분 입니다. 물론 이런 일들도 우리나라 IT업계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세계로 뻗어나가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은 아니라는 측면에서는 그리 긍정적으로 보면서 낙관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를 포함해서 제 주변에 진취적인 생각과 열정으로 스타트업을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나라와 시장이 이런 스타트업들을 잘 배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하면서 나아가기를 바라면서 제 생각을 나누어 봅니다.

Posted by Dansoonie


Social Network...

이 영화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어떤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을때 영화 시작하기 전에 나온 아주 짧은 Teaser를 본 후였습니다. 그 영상을 봤을때는 무슨 킬 위드미 (Untraceable)와 같이 인터넷을 통해서 발생할 법한 엽기적인 사건을 소재로 다룬 스릴러나, 서스펜스, 혹은 공포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혀 아니군요... 이 영화는 요새 SNS의 본좌로 등극한 Facebook사의 설립에 얽힌 이야기로 based on true story였습니다. 일단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좀 하기 위해서 이야기를 대충 설명하겠습니다. 스포일러성이 좀 있지만,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Wikipedia와 뉴스 기사들을 통해서도 어느정도 이야기는 파악할 수 있고, 제가 정리한 내용은 큰 줄기일뿐 영화 곳곳에서 받을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의 장면들에 대해서는 묘사할 수 없으니 이 글을 읽으시더라도 영화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FaceBook 서비스를 개발하여 지금의 Facebook CEO가 된 Mark Zuckerberg
(이하 Mark) 입니다. 그는 Harvard의 학생으로 엄청난 Computer Wiz입니다.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홧김에 블로그에 그녀를 비하하는 글을 올리고 그에게는 너무나 예뻤는 여자친구를 잊기 위해서 뭔가 집중해서 할것을 찾다가 Harvard의 각 기숙사 온라인 주소록을 뒤져서 여자들의 순위를 매기는 서비스를 반쯤 취한 상태에서 하룻밤 사이에 만들어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그 서비스는 남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고 새벽에 학교의 네트워크가 과부하로 죽어버립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Harvard에 재학생인 Winklevoss가의 쌍둥이 형제 TylerCameron, 그리고 그의 친구는 HarvardConnect라는 서비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는데 프로그래머가 필요하다고 해서 Mark에게 접근합니다. 하지만 Mark는 돕겠다고 한 뒤에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Eduardo Saverin(이하 Eduardo)에게 투자와 동업을 권한후 Winklevoss형제 일당을 약 한달반 기간을 외면하면서 "The Facebook"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서비스가 시작된지 하루하고도 반이 지났을 무렵 Winklevoss 일당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뺏어갔다고 분개합니다.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의 회사 법률고문의 도움을 받으면서 Mark를 저지하려고 하지만 그 작업은 잘 되지 않고, 오히려 "The Facebook"은 인기를 끌어모아 Facebook이라는 법인도 세우고 Harvard에서만 시작했던 서비스가 미국의 여러학교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유명해 집니다. 그리고 Napster 공동 창업자 Sean Parker(이하 Sean)도 만나 그의 도움을 받아 서비스 이름을 "Facebook"으로 바꾸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Mark는 Sean의 조언에 따라 회사를 계속 확장해가지만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자 동업자였던 가장 친한 친구 Eduardo는 Sean과 견해가 달라 Mark과 Eduardo의 사이는 점점 까칠해 집니다. 그 와중에  Parker는 Facebook에 투자자를 찾아주고 Eduardo를 Facebook에서 몰아낼 계획을 세웁니다. 이것이 전반적인 이야기이고, Mark과 Eduardo, 그리고 Mark과 Winklevoss일당간의 법률분쟁의 전개를 통해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보여주는 식으로 이야기는 전해지는 방식으로 영화는 징행됩니다.


그럼 이제 영화를 통해서 느꼈던 몇가지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보통 떼돈을 번 사람들에 대해서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나요? 보통 돈에 욕심이 많을 것이라는 편견이 어느정도 있지요? 특히 IT 업계에서 떼돈을 번 사람들은 기술력도 충분이 있지만, 그보다는 독점을 통한 이득을 많이 챙겼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MS사가 아닌가 싶은데요, 실제로 Mark가 어떤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는 그가 단지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그런 순수한 개발자로 그려집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확실하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주관이 뚜렷하며, 그 주관에 따라 돈에 상관없이 이성적인 선택을 하는 그런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우정 또한 중시 여기면서 가장 친했던 친구 Eduardo와의 법률 분쟁 속에서도 친구를 아껴주는 그런 모습도 보여줍니다. 어떻게 보면 잠깐의 실수나 판단착오로 친구를 배신한 꼴이 되어 결국 법률분쟁까지 도달하기도 했지만, Mark는 Eduardo가 언제나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며 신뢰하고  돈 문제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돈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 그리고 우정을 지키는 것에 더 열정적인 굉장히 인간미 넘치는 케릭터였습니다. 

Winklevoss 형제 일당들은 Facebook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주장하는데, 어느정도 일리있는 말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Winklevoss 형제 일당이 Mark에게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설명해줬을때 Mark가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Winklevoss 형제 일당이 만들고자 했던 것은 MySpace나 Friendster와 크게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차이점이 있었다면 Harvard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폐쇄적인 SNS였다는것??? 제가 생각하기에는 Facebook에 SNS에 관련된 아이디어 도용에 관한 소송을 걸어야 하는 회사는 오히려 SNS를 먼저 시작한 Friendster나 MySpace인데 말이죠... Cyworld도 빼먹으면 섭섭하려나??? 어쨌든, Winklevoss 형제 일당은 매우 건장한 체격에 잘생긴 외모와 부유한 부모를 가진 그런 멋있는 존재로 등장하지만, 점점 쪼잔한 사람들로 묘사됩니다. 아버지의 인맥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기대고, 제가 보기에는 이미 어느정도 대중화 되어있었는 SNS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Facebook에서 도용했다고 하면서 합의금만 쉽게 받아먹으려고 하는 그런 사람들로 보입니다. 영화를 본 후에 실제 있었던 일이라기에 조사를 더 해봤는데, Wikipedia에 따르면 Winklevoss형제는 Facebook과 합의금을 받은 후에도 Facebook에서 합의금을 내놓는 과정에서 자신들을 속였다고 다시 소송을 했고, 또 합의금을 받아내는 법률 소송때 고용했던 lawfirm에서 합의금에 대한 기밀사항을 유출시켰다고 그들을 소송했으나 사실이 아님을 밝혀져서 패소했고, 그들이 설립한 회사가 다른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뒤에 공동 개발한 특허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파트너사의 이름을 빼고 신청해서 또 소송이 진행중인걸로 나타났습니다. 흠... 이정도면 그 형제 일당은 뺀질거리면서 아버지의 인맥의 힘만 믿고 말장난과 돈놀이로 돈만 뿔리려는 그런 부류의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는 왜 Facebook과 같은 회사가 없을까요? SK 컴즈, NHN, 다음과 같은 회사가 있지 않냐고 반문하시는 분들고 계시겠지만... 왜 그런 회사들이 Facebook과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Cyworld는 SK 컴즈에서 만든 서비스가 아니고, SK 컴즈에서 인수한 서비스로 알고 있습니다. 인수된 후에 몇년에 걸쳐 전성기도 누렸고 해외 진출도 해봤지만, 실패를 했고 이제는 오히려 Facebook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생겼죠... 아이폰용 앱만 훨씬 일찍 나왔어도 지금과 같은 속도로 Facebook에 밀리고 있지는 않았을것이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KT에서만 아이폰이 출시되어서 그랬는지 금방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Cyworld 앱은 SK 컴즈에서 SKT의 보느라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오랜시간 후에 출시되었습니다. NHN과 다음이 시작한 서비스 중에서 독창적인 서비스가 무엇이 있었나요? NHN의 지식인도 사실은 이미 다른 회사에서 이미 하고 있었고, 미친은 트위터를 따라했고, 다음의 플레이스는 Foursquare를 따라했고, 두 회사에서 하고 있는 지도 서비스는 Google에서 시작했고, 다음에서는 도를 넘어서 Google의 street view마저 따라하지 않았습니까? 그 외에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나 블로그 서비스들은 형태만 달랐지 예전의 서비스들과 비슷비슷했고, 굉장히 폐쇄적이었죠... 그런 반면에 Facebook은 이미 대중적인 아이디어를 좀더 독창적인 형태로 만들어서 플랫폼화 해서 다른 신생산업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런것이 우리나라 회사들에게 필요한 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뭐 여러가지 생각이 더 들었지만, 밤도 늦었고 피곤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참 오랜만에 computer geek/nerd를 멋있게 묘사해준 영화였습니다. 이런 영화가 좀 자주 나와야 할텐데...  Social Network같은 영화는 일반 사람들에게 저와 같은 프로그래머들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주고, 저와 같은 프로그래머들에게는 그런 멋진 성공신화를 보면서 동기부여가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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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이 되기 시작하면서 SNS가 널리 대중화 되고 있습니다. 트위터도 예외가 아닌데요, 트위터에 대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용자들은 트위터에 대한 인식을 잘못하고 있어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트위터는 도대체 뭐고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하고 있길래 제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요???

트위터가 나오기 전에도 우리에게는 SNS는 존재했습니다. 다만 SNS라는 이름으로 불려지지 않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SNS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는데, 기존에 싸이월드 같은 SNS 성격의 서비스가 존재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SNS라고 부르지 않았던 이유, 그리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등장함에 따라 그런 새로운 용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그동안 우리들이 접해왔던 서비스들은 지인들 위주로 이루어진 폐쇄적인 소셜네트워크에 기반을 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페이스북도 그런 성격이 있기는 하지만, 소셜 네트워크를 계속 확장시킬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는 점에 약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트위터는 자기가 post한 글이 만천하에 공개된다는 점 때문에 느슨하지만 더욱 더 개방적인 소셜 네트워크를 지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개방적인 소셜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트위터이기에 트위터 사용자들은 자신이 만천하에 노출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 것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게 반응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만, 그 반면 이런 점을 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이겠지만, 개인 사생활의 노출을 문제 삼는 것이라면 너무 유난 떠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트위터 사용자들은 트위터라는 서비스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조심성 없게 사용하는것 같아서 제딴에는 여러분을 enlighten 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일까요?

트위터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대표적인 예가 micro blog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트위터를 메신저나 쪽지 서비스 쯤으로 생각하고 트윗을 하시는 분들을 볼 때 입니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following 하는 사람들의 글과 자신이 mention된 글을 편리하게 보여주는 트위터 클라이언트를 사용하게 되는데, 사람들이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트위터 클라이언트를 사용해서 자신이 채팅을 하거나 쪽지를 주고 받는다고 착각에 빠지는 것일까요? 

트위터는 micro blog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블로그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생각해 보면 어떤 것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블로그는 우리의 생각이나 어떤 정보를 공유를 위해 사용하죠. 블로그를 쓸 때는 우리가 특정 사람을 타겟으로 삼고 글을 쓰지는 않습니다. 특정 사람을 타겟으로 글을 쓴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과 짧은 대화를 이끌어내고자 글을 쓰지는 않습니다. 바로 모든 글이 모든 사람들에게 노출된다는 이 Broadcast의 개념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트위터를 사용한다는 말이죠.


여러분은 트위터를 하면서 사람들을 following할때 왜 following 합니까? 그 사람과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 받기 위해 following 하십니까? 그것이 목적이라면 오히려 Whatsapp과 같은 문자 서비스 성격의 서비스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트위터를 메신저나 쪽지 서비스 처럼 사용하시는 분들이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번 생각해 보셨습니까? 피해자 가해자 모두 별 생각 없이 트위터를 사용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또 서로에게 피해를 주는 측면 이외에도 자신에게 올 수 있는 피해는 고려 안해보셨는지요?

일단 트위터를 메신저 처럼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어떤 follower들에게는 두 화자중에 한사람만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follower들에게는 timeline에 한쪽 사람의 글만 보이게 되고 쌩뚱맞은 글만 보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follow하는 사람들 중에 트위터를 메신저처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timeline이 여러 사람이 끼리끼리 대화하는 채팅방과 같은 광경이 펼쳐집니다. 게다가 어떤 사람들의 말은 보이지 않으니 얼마나 답답할까요? 그리고 자신이 관심 없는 글들도 많아질테니 오히려 관심있는 글들도 그런 글들에 묻히게 될 수도 있겠죠.

저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관심 없을만한 개인적인 인사나 질문과 같은 내용은 reply로 관련 사람을 mention하기 보다는 DM으로 할것을 권합니다. 간혹 두사람 이상의 사람과 연락하기 위해 여러사람을 mention하고 싶은 경우도 있는데, 두세명에 불과한 경우에는 과연 굳이 그런 내용을 트위터를 통해서 올려야 하는지 재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트위터는 연락을 위한 수단은 아니니까요.

트위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메신저처럼 사용하지 말아야 할 또하나의 이유는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항상 DM을 제외한 글은 모두 공개되어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메신저처럼 트위터에 글을 쓰게 된다면, 자신의 행적이나 상태는 물론이고, 상대방의 사생활까지 노출시킬 수 있음을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이런 문제는 싸이월드와 같은 서비스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트위터는 더 개방적인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의 사생활이 더욱 많이 노출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정보가 노출이 되어 문제가 발생한다면, 자기가 직접 정보를 노출 시켰기 때문에 그 책임을 자신이 지어야 하게 되지 않을까요? 



트위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트위터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그 사람의 선택이고 그 사람의 선택에 따라 트위러를 한다고 해서 제가 뭐라고할 처지는 아닌 것은 알고 있고 뭐라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 사람이 트위터에 올리고 싶은 글이 있다면 그것은 그 분의 자유이고, 그분께서는 그럴 권리도 있으니까요(트위터로 두사람간의 대화를 만 천하에 공개하고 싶다면 I don't care 라는 말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보고싶지 않은 글들이 트위터에 많이 뜨는 것을 보면서 다른 분들도 이 글을 보고 싶어할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 외에도 사생활 노출 문제도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를 하면서 조금더 신중히 생각하고 글을 올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약 한달 전에 David Choi라는 YouTube를 통해 유명해진 재미동포 가수의 내한 공연 콘서트표를 2장 구입했습니다. 그때는 한달 후인 지금쯤이면 누군가라도 같이 가줄 사람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무신경했던 탓일까요? 콘서트에 같이 갈 사람이 없네요...

작년에 남자인 대학 후배와 David Choi의 내한 공연을 관람 했는데, 그 후배가 올해는 꼭 여자와 가라고 당부했습니다... 자기도 공연 잼있게 잘 봤으면서 말입니다... 뭐 그렇다고 올해도 그 후배와 가고 싶은건 아니고요... 어쨌든, 그 후배의 간곡한 당부의 말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같이 공연을 관람할 여성 동지가 없군요!!! 오늘 함께 오랜만에 그 후배와 저녁 식사를 했는데, 실망감을 금치 못하더랍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트위터의 위력을 검증해 보는 실험을 해보기로요...

쇼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대한 실험을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쇼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서 저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신 분을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에 대한 실험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음악이나 공연에 관심을 가지신, 더 나아가 David Choi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 중에 외로우신분을 찾을 수 있을까요? 외로우신 분을 찾는 것을 보면 제가 여자분을 찾고 있다는 것은 눈치 채셨겠죠?

자~ 그래서 공지합니다...
저는 지금 대략 25~30세 사이의 여성분(제가 개인적으로 만나뵌 적이 없던 분) 중에 이번 토요일에 있는 David Choi의 공연을 저와 같이 관람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공연 시작 시간은 오후 6시이고요 장소는 동국대역 근처에 있는 웰컴씨어터입니다. 공연 전이나 후에 가볍게 식사를 하면 좋을것 같고요, 물론 제가 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David Choi의 친필 싸인이 있는 2집 CD를 감사의 표시로 드리겠습니다. 만남에 대한 부담은 없으셨으면 좋겠고요, 그냥 저와 전혀 상관 없으신 분을 한번 만나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것 같아 좋은 친구로도 지낼 수 있는것도 좋으니 저랑 만나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저에 대한 내용은 제 블로그를 통해서 대충 아실 수 있으실테고, David Choi에 대해서도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David Choi에 대한 글도 다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구글과 YouTube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물론 블로그를 통해서도 이 글에 답글이 달리는지 계속 지켜보겠지만, 아이폰으로 수시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도록 되도록 트위터로 연락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M이나 reply로 @dansoonie로 연락주세요~

사실은 이 글은 어제 영문으로 제 블로그에 포스팅 하여 트위터로 올려서 많은 지인들에게 RT를 요청했으나, 호응이 없고, 우리나라에서 같이 문화생활을 할 동지를 찾으면서 영어로 포스팅하는 것은 무슨 난센스냐고 구박하는 친구가 있어서 이렇게 다시 한글로 포스팅해 봅니다... 어쨌든, 남자분들과 관심 없으신 여성 분께는 무한 RT 부탁드리며 특정 한분 뿐만 아니라 저와 관심사가 비슷한 많은 좋은 분들과 교류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바로 연락주세요~


Posted by Dansoonie
I bought two tickets to David Choi's concert about a month ago hoping that I would find someone to go to the concert with me. However, I am out of luck and I haven't found anybody who can attend the concert with me. My male friend who went to last year's David Choi concert with me strongly encouraged me that I go to the concert without him this year... And yes, I might have to go to the concert with him again this year... He is disappointed...

Oh, well... So, I have deciede to go a little bit crazy...

I'm going to conduct a social networking experiement(?). An experiment to see if twitter really works as a social networking tool, to see if I can find someone who has similar interests with me. In this experiment's case, I'll be looking for someone who is interested in music, going to concerts, David Choi, and possibly dating... And as you might have guessed dating implies that I'm looking for a female...

So, here is my announcement...
I'm looking for a female friend(someone I have never personally met) who is interested in going to David Choi's concert on this Saturday with me aged between approximately 25~30. The concert starts at 18:00 @Welcomm theater near 동국대역. We'll attend the concert after having dinner, and of course, it's all on me. And I will give David Choi's 2nd album CD as a present to the person who has accepted my offer to show my gratitude towards HER. Don't take the word "DATE" too seriously. If you think I'm interesting enough and worth meeting, we can remain as friends. That is totally cool with me. Quite a lot of information about me can be found on my(this) blog, so if you're interested in my offer refer to the past blog posts to find out what kind of person I am. Also if you want to know about David Choi, I have some blog posts about him too, and you can always refer to Google and YouTube...

Although I'll be monitoring the replies to this blog post here and possibly on Facebook(if the blog post gets synchronized with Facebook soon enough), I prefer accepting your responses on twitter. Please DM or reply to @dansoonie.

If you are not a female between 25~30, I desperately beg you to retweet the link to this post... Thank you...

I'm hope this will be a fun opportunity to not only meet new people, but to make new interesting friends... 

So apply now !!!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