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에 다녀왔던 TEDxSeoul에 이어(2012/05/28 - TEDxSeoul에 다녀오다...) 또 하나의 TEDx인 TEDxItaewon에 다녀왔습니다. 행사장 앞에서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아침 9시30분 부터 등록 확인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새벽에 열린 올림픽 축구 한일 동메달 결정전 때문에 잠에서 깨서 잠을 설친 덕에 저는 약간 늦게 도착했지만, 날이 날인 만큼 많이들 좀 늦으신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등록확인 절차를 마감하고 행사장에 들어서자 이런 풍경이 제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맨 앞자리는 대부분 사람들이 이미 자리잡고 앉아있었지만 저는 같이 행사장에서 만나기로 한 Facebook을 통해 알게 된 동생이 행사장에 일직 도착한 덕분에 그 친구가 맨 앞자리에 자리를 맡아줘서 행사를 맨 앞자리에서 잘 지켜볼 수가 있었습니다. 행사는 대략 아래와 같은 순서로 이루어졌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에는 사람들에게 포스트잇와 펜, 그리고 태그를 나눠주고 한 5분동안 돌아다니면서 주변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그 사람의 긍정적인 첫 인상에 대해서 칭찬해 주고 그 내용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상대방에게 주는 액티비티를 했습니다. 제가 받은 포스트잇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 활동은 예전에 Agile 컨퍼런스에 가서도 해봤는데, 평소에 낯을 좀 가리는 편이라 이런 부류의 액티비티를 무지 싫어하는 편이지만, 어차피 어색하기는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먼저 아무에게 다가가서 말을 시작하고 그 사람을 알아가게 된다면 별일 아니더군요... 오히려 짧은 시간에 그냥 통성명만 하고 첫 인상에 대한 짧은 칭찬만 하는 관계로 끝나는 것이 뭔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TED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TED의 주제는 Nature+로 자연환경과 우리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자리였습니다. 크게 Rediscover the Wonder, Rebreathe the World, Reframe the Future라는 소주제로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각 세션에는 소주제에 맞는 연사들이 나와서 말을 하기도 하고 공연이 진행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각 세션에서 보고 들은 내용들을 간략히 정리 해 보겠습니다.



Session 1 Rediscover the Wonder

- 쇼 히어로 액션 드로잉 공연

첫번째 순서는 쇼 히어로 액션 드로잉(@DS_hero)이라는 공연이었습니다. 4분이 나와서 춤을 추면서 코미디 섞인 액션으로 그림을 그리고 관객과 같이 interact하면서 진행된 공연이었는데 참 재미 있었습니다.



- Al Gore TED talk

Al Gore 전 미국 부통령은 An Inconvenient Truth로 유명하시죠. 이번 TED에서 환경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만큼 Al Gore 전 미국 부통령이 예전에 TED에서 진행했던 강연을 영상으로 틀어줬습니다. 상황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매우 심각하고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그리고 미국의 경제 발전 계획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강연이었습니다. 



- 허허당 스님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의 저자이자 예술가로 활동중이신 허허당 스님은 우리가 자연을 대하는 자세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말씀 하시려고 하셨던것 같습니다. 이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러신지 앞서 진행된 공연으로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어서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이 하고자 했던 말을 많이 못했다면서 많이 아쉬워 하셨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작품들을 보여주면서 스님께서 우리의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 인위적인 것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윈위적이고 탐욕적으로 바꾸는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본인의 5살 시절을 이야기 해주면서 그때는 자유가 뭔지도 모르면서 자유를 누렸고, 평화가 뭔지도 모르면서 평화를 누렸고, 사랑이 뭔지도 모르면서 이세상 모든 만물을 사랑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6살이 되면서 글을 배우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글과 학문을 통해서 생명을 이해하고 사회적 문제를 이해고 해결하려고 하지만 사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생명에 대한 참된 의미를 알지 못하면 자연을 사랑하고 세상 만물과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겠느냐고 하신것 같습니다.


- Jason Hsu TEDxAsia 대사

대만에서 온 이 청년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Reproduce 하고 Survive하려고 하지만 Nature에 존재하는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Competition이 일어나게 되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면서 던졌던 질문 3가지를 우리에게 던졌습니다.


1. Is our precious culture vanishing day by day?

경쟁을 통해 늘 더 빠른 방법을 찾다보니 우리가 잊고 살게 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은 없는가?

2. What do we look forward to telling our grandchildren? 

급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나중에 우리가 우리의 손자손녀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는 얼마나 될까?

3. Where do we come from?

우리는 보통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면 지리적 위치를 말하지만 사실 우리는 공동체에 속한 사회적 동물이지 않은가?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자원의 독점과 같은 행동을 통한 부의 축적 보다는 필요한 것을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사용하는 자세,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것 알고 있는 것을 나누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Circle of Life를 인지하고 공생관계를 이끌어 가야 하지 않겠냐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습니다.


- 손장혁 한국 식물원수목 협 사무국장

손장혁 사무국장님은 자신이 사업가였으며 국제 금융 투자 전문가였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백수가 되었다가 현재는 식물 문화 마케터가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 했습니다. 그리고는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역설해 주셨습니다. 그 일례로 꿀벌과 타미플루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꿀벌을 통해서 모든 생물체는 우리의 자연 환경에서 자기의 맡은 바의 일이 있고 그 존재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 다양성이 계속 지속시키는 것이 전 인류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타미플루의 주 원료의 생산지인 중국에서는 그 원료를 팔아서 생기는 매출액이 타미플루 제조사 매출액의 0.1% 밖에 되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제기 되어 제정된 2010 나고야 의정서를 소개해 주시면서 앞으로는 고부가가치를 내는 사업의 원료 생산국도 이익을 많이 챙길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나라에서 생명 다양성이 큰 부가가치로 이어질 수 있음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생명 다양성을 연구하고 일반 사람들이 생명 다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Bio Blitz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셨습니다.



점심 시간

첫번째 세션이 끝나고 점심 시간이 있었습니다.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Session 2 Rebreathe the World

- 유영숙(@eco_ysy55) 환경부 장관

 이번 행사에 환경부가 후원을 많이 해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부 장관 유영숙께서도 특별 연사로 초대 되었는데 일정에 차질이 생겨 직접 방문하시지는 못하고 영상을 통해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유영숙 장관께서는 우리나라의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씀하시면서도 아직도 우리가 잘 몰라서 환경이 파괴되기도 한다면서 국립 공원에 무단 통행을 통해 새로운 길들이 생기고 그것이 생태계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주는지 말씀해 주시면서 국립공원 스트레스 지수라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국공립 공원의 유지 보호에 힘쓰고자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식물 보존에 대한 말씀도 하셨는데 우리 모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집에서 화분으로  그런 식물을 키우는 것으로도 큰 도움이 될수 있다고 하면서 행사에 참여하면서 받게 된 패키지에 씨앗들이 무료로 주어졌다면서 우리 모두 그 활동에 참여해주기를 당부했습니다.


- Jennifer Indovina(@jenindo) TED Fellow

Jennifer는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일하다가 일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아프리카로 여행을 갔다가 케냐에서 독특한 문화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는 다른 개발된 국가들과 달리 전기 인프라가 잘 구축이 되어있지 않아 개발된 국가에서 사용하는 Power Grid 시스템이 아닌 독립적인 Micro Grid를 구성해 지역별로 에너지를 자체 조달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낙후 되어있어서 개발된 국가에서 누릴 수 있는 그런 에너지 사용 경험을 누리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가 에너지를 발생 시키고 저장하는 기술이 낙후되어 에너지를 저장하고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Jennifer는 이런 점을 착안하여 Micro Grid를 조금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장치를 개발하는 회사(Tenrehte)를 설립해서 지금 Picowatt 라는 제품을 개발해서 실험단계에 있다고 했습니다.


- Richard Reynolds Guerrilla Gardener

Richard는 영국에서 온 청년으로 게릴라 정원 꾸미기(Guerrilla Gardening) 운동을 펼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게릴라 정원 꾸미기 운동은 자신의 땅이 아닌 곳에 정원을 꾸미는 운동으로 세상을 조금 더 보기 좋은 곳으로 만들거나 안쓰는 땅에서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식량난이나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운동입니다. 때로는 항의나 투쟁을 위해서도 사용되기도 한다는데 어떤 사람은 함몰된 도로의 재포장이 필요성을 강하게 지자체에 알리기 위해 도로에 함몰된 곳에 꽃을 심기도 했다고 합니다.


- 한무영 교수님 빗물 전문가

우리는 환경 오염이 심해 지면서 비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빗물만큼 좋은 자원도 없다고 합니다. 사실 환경 오염에 대한 빗물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 것은 사실무근에 가깝다고 합니다. 우리가 깨끗한 물을 찾기 위해 강 하류에서 물을 찾기 보다는 강의 상류지역인 산의 계곡을 찾듯이 물이 다녀간 경로에 따라 오염이 증가된다는 것을 고려 한다면 빗물만큼 깨끗한 물이 없다는 것입니다. 건국 대학교 앞에 있는 Star City라는 건물에는 교수님께서 직접 설계한 빗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 도입 되었는데, 아주 성공적이라고 합니다. 세개의 1000톤의 물을 가두는 탱크가 지하에 있다는데 한통은 비가 갑자기 많이 오면 빗물을 가둬두어 많은 빗물이 한꺼번에 하천에 유입되어 하천이 범람하여 홍수가 나는 것을 방지하는데 사용하고, 한 통은 건물에 조성된 정원에 사용하는 물을 저장하고, 나머지 한 통은 소방시설이나 기타 다른 공공 시설에서 사용될 물을 저장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홍익인간 정신으로 설계된 빗물 저장 시스템은 여러모로 유용하고 에너지 절약에 도움을 주고 있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 Cesar Harada

Cesar는 인간에게는 자유가 있고, 그 자유로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이 있고, 이룩한 문명을 통해 자연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로봇 공학자로 유조선 좌초로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효율적으로 수거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중이라고 했습니다. 그 프로젝트 이름이 Protei인데 이 프로젝트는 다른 프로젝트들과 다르게 이윤 창출이 주된 목적이 아니고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프로젝트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Open source 이고 모두 더 좋은 로봇을 만들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Session 3 Reframe the Future

- 노리단 공연

세번째 세션의 첫 순서는 노리단의 공연이었습니다. 정겨운 북소리로 난타공연 비슷하게 하는 팀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알 수 없는 무슨 아프리카 원주민이나 토종 인디언 부족이 부를만한 노래들을 부른 두팀이 각각 한 무대씩 보여주고 같이 하는 공연도 있었습니다. 같이 선 무대에서는 라이언킹 오프닝 주제곡을 공연했는데 참 좋았어요...



- 최덕림 2013 순천만국제정원 박람회 정원조성본부장

최덕림 본부장님은 공무원으로 순천만의 보존 사업을 펼치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순천만은 사실 버려진 땅이나 다름 없었는데, 꾸준한 노력으로 복원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강하구의 자연 생태계가 되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있었던 어려움, 그리고 그렇게 계속 진행할 수 있었던 철학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2013년에 정원 박람회가 열리는데 이 역시 무차별적인 개발이 아닌 순천만 보호를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해 줬습니다. 생태계가 복원됨에 따라 관광객도 많이 유치되고 있어 자연 보호를 통한 경제적 가치를 인정 받기 시작했는데,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순천만 근처로 모이다 보니 다시 자연이 파괴되고 있어서 순천만의 직접적인 유입을 막기 위해 순천만 조금 윗 부분에 정원 공원을 개발하여 광광객들의 직접적인 순천만 유입을 막는 것이 취지라고 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행정이 굉장히 생산적인 활동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꼈는데 최덕림 본부장님은 왜 공무원 중에는 전설로 남는 사람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끊임없이 창의적인 공무 집행에 애써오셨다고 합니다. 그 정신에 정말 감동받고 노력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장종훈 박사

우리가 부채질하는 것만으로 북극곰을 살릴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인류에게 닥친 에너지 문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우리가 깨끗한 에너지 기술이 계속 발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는 친환경적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때나 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는 화석 연료와는 다르게 자연에서 우리에게 허락해 줄때만 생산이 가능하고 에너지 저장 기술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송인혁 Creative Director

Situation Design으로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분은 알고 보니 예전에 삼성전사 연구소에서 진행된 Michael Jackson의 Beat It 플래쉬 몹을 계획 하셨던 분이시더군요. 사람들의 관계나 소통하는 방법을 끊임 없이 연구하고 실험하신 내용들을 들려주시면서 우리가 잘 소통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더 창의적인 사고를 많이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셨습니다.


- 최재천 교수

이화여대 석좌 교수로 계신 교수님은 생물학자로 생물학자적인 관점에서 볼때 인류의 행태가 지구 역사상에서 가지는 의미를 말씀해 주시면서 인간이 자기 자신을 묘사할때 Homo Sapiens라고 하는 것에 대한 동의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지구의 역사를 1년으로 보았을때 마지막날 11시 40분쯤 생겨났는데, 지구의 역사에서 가장 어린 존재일지도 모르면서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면서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유인원의 출현 이후 계속 진화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했는데, 생물학적인 분류를 했을때 가족이 없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며 이것은 어찌보면 참 슬픈 일이라면 인간은 어쩌면 옛날부터 자기 자신의 종족만 살아남기 위해 자기보다 못난 종은 다 없애버린것 같다고 하며 우리는 조금 더 조화롭게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하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안간은 앞으로 Homo Sapiens에서 Homo Symbiosis로 바뀌어야 한다.



그 밖에...

이 밖에도 조류 발전기를 개발한 한 중소기업의 이야기를 해주신 분, 그리고 Environmentalism과 Feminism 사이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설명한 외국인분과 같은 일반 연사도 계셨고, 마늘을 이용해 진짜 천연 접착제를 만든 업체의 성공담과 그 회사가 생각하는 친환경에 대한 철학을 들려주신 분도 계시고, LG 생활과학의 화장품과 관련된 친환경 운동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분도 계십니다. 모두모두들 다 의미있고 좋은 말씀들 해주셨는데, 일단 TEDxItaewon 순서지에 공식적인 Speech라고 되어있는 것과 공연에 대해서 정리 해봤습니다. 아... 두번째 세션 마지막에 TED Talk하나를 또 봤는데, 그 시간에는 축구 감상으로 인한 여파로 졸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업어온 물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2시 방향에서 시계방향으로 원 중심 안쪽으로 들어가는 순으로...

마늘을 사용한 먹어도 되는 천연 접착제, inisfree에서 준 손수건, 포스트잇, Beyond에서 준 얼굴 팩으로 예상되는 팩 3개, 게릴라 가드닝을 위한 씨앗, 우리나라 토종 식물 보존을 위한 씨앗, 그리고 책갈피...



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환경보호에 대한 많은 정보와 함께 다른 사람들은 환경 보호를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실천하고 노력하고 있는지 보면서 반성도 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TEDxSeoul에 비해서 행사 준비는 더 잘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연사들의 발표 시간도 어느정도 철저하게 지켜지기도 해서 좋았고, 그 밖에 공연과 같은 볼거리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행사 자체는 환경이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면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보통 이런 행사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떤 어떤 노력들이 있었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양해를 해 달라는 식으로 청중들의 의식을 고취 시키기도 하는데, 그런 점은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어쨌든, 준비하느라 수고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