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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1.30 [Book] The Tipping Point 2 by Dansoonie
  3. 2009.10.20 [Book] 모던 타임즈 3 by Dansoonie
  4. 2009.10.19 [Book] 리더십 21가지 법칙 2 by Dansoonie
  5. 2009.09.02 [영화평] G.I. Joe: The Rise of Cobra(전쟁의 서막) by Dansoo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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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9.05.17 [Book]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8 by Dansoonie
  10. 2009.05.01 [영화평] 인사동 스캔들 3 by Dansoonie
Avatar(아바타)를 봤습니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때 아마겟돈, 미국에서는 진주만이 부모님과 마지막으로 극장가서 본 영화인것 같습니다. 원래 인기가 좀 시들해지면 IMAX 극장에 가서 3D로 보려고 했으나, 이놈의 아바타 인기는 식을줄 모르더군요. 마침 아버지께서도 아바타를 보고 싶다고 하셔서 설 연휴동안 생긴 여유를 활용하여 아바타를 전 가족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봤자 부모님과 저 이렇게 셋 입니다...

여러곳의 영화 상영시간과 잔여좌석을 확인한 후에 송파에 새로 생긴 몰인 Garden5에 있는 CGV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영화표와 3D영상 관람을 위한 편광 필름 안경>


재미는 없는 CG가 볼만하다는 말부터 시작하여, 최고의 영화라는 말에 이르기까지 참 많은 말을 들은 영화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훌륭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미국에서는 그동안 2006년 쯤에서 부터 3D로 개봉한 영화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3D 영화의 시대가 열리게 해준 영화라는 점에서 일단 영화 제작사측에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개봉한지 꽤 오래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흥행 기록을 마구 가라치우고 있는 영화니 만큼 많은 사람들이 봤다고 치고 좀 내용을 자세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은 현대 사회에서 참 논란이 되고 있는 환경 보호 또는 자연 친화적인 사상에 대한 이야기가 큰 맥이라고 볼 수 있겠으며, 세부적으로는 강자의 약자에 대한 억압에 대한 비판 그리고 그 정당성에 여부에 대해서 역설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할것 같으면 인간은 엄청난 문명의 발전을 이루고 외계 생명체가 살고 있는 다른 행성에까지 가서 인간에게 필요한 자원을 마구 캐려고 합니다. 판도라라는 외계 행성에는 옵타니움이라는 자원이 풍부한데, 그 자원을 캐서 지구에서 팔려고 하는 어떤 회사와 판도라 행성에서 옵타니움이 가장 많이 매장된 장소에는 그 행성의 원주민인 Na' vi(나비) 족이 살고 있습니다. 자원 채굴 회사는 나비족을 이주시키고 자원 채굴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판도라 행성은 산소가 없고 인간이 활동하기에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은 그 행성의 원주민의 DNA와 인간의 DNA를 짬뽕해서 그 행성의 원주민과 똑같이 생긴 생명체를 만들어내는데 그것이 바로 아바타 입니다.

여기서 잠깐... Avatar(아바타)의 뜻을 짚고 넘어가도록 하죠...
Main Entry: av·a·tar 
Pronunciation: \ˈa-və-ˌtär\
Function: noun
Etymology: Sanskrit avatāraḥ descent, from avatarati he descends, from ava- away + tarati he crosses over — more atukasethrough
Date: 1784

1 : the incarnation of a Hindu deity (as Vishnu)
2 a : an incarnation in human form b : an embodiment (as of a concept or philosophy) often in a person
3 : a variant phase or version of a continuing basic entity
4 : an electronic image that represents and is manipulated by a computer user (as in a computer game)

<from http://www.merriam-webster.com>



인간은 아바타를 에반게리온에서 조종사가 에반게리온의 신경망과 연결해서 자신의 의지대로 에반게리온을 조정하듯이 조정하게 됩니다. 인간은 아바타를 사용하여 나비족에게 접근하여 교류를 하고 협상을 하려고 하지만 잘 진행되지 않습니다. 인간들은 자신들의 문명이 그들의 문명보다 더 우수하다고 자만하여 자신들의 기술을 전수해 주면 그들이 만족하고 그들의 요구를 들어줄것이라 착각합니다. 나비족은 인간이 자기네들의 삶의 방식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존중해주지 않기 때문에 소통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비족은 좀처럼 인간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아 협상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 있습니다.

자원 채굴 회사는 주주들의 압뷁으로 인해 무력을 사용해 나비족을 강제 이주시켜 채굴을 속행하려고 하고, 그나마 그 나비족과의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판도라의 환경 및 나비족의 문화를 연구하여 교류하기 위해 파견된 가방끈 긴 박사님께과 인도주의적 혹은 외계인도주의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 몇몇만이 무력적인 강제 이주 작전만은 안된다고 버티며 시간을 벌어보면서 나비족의 마음의 문을 열어보려고 합니다.

영화 설정상 뻔하죠... 전직 해병대 출신인 주인공은 아바타를 사용해 여러가지 난관 끝에 나비족과 극도로 친해지며 그들의 문화와 사상에 심취하게 됩니다. 물론 사랑에도 빠지죠... 하지만 그들을 설득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고 말조차 꺼내기 어렵습니다. 결국 자원 채굴 회사는 무력을 사용해 나비족이 강제 이주하도록 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나비족의 본거주지는 묵사발이 되고 화가난 주인공은 원주민들을 이끌고 인간과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결국 인간이 패배하게 되고 그 행성에서 철수하게 됩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게 간단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 내용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어려운 내용도 아닙니다. 딱 제 수준에 맞을 정도로 심오하고 철학적인 SF영화라서 제 맘에 쏙 들었나 봅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1. 인간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겠다. 좁게는 개인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겠다. 
  2. 문화는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우열을 가릴 수는 없는 것이다.
  3. 행복은 문명의 이기에서 오는 편안함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4. 자연은 우리가 아직 깨닫지 못한 신비함이 있고, 우리가 아직 활용하고 있지 못한 무한한 잠재적 가치가 있다.
  5. 또 자연은 그대로 상태에서도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다만 우리가 절대 모를뿐.
  6. 사람을 볼때는 그 사람의 내면의 깊은 곳에 있는 진심을 바라보자.
  7. 판도라 행성 여자 원주민 주인공은 머리속에 황보를 떠오르게 한다.
  8. 판도라 행성에 놀러가고 싶다.
  9. 이 영화는 에반게리온과 공각기동대와 같은 메카물에서 조금 더 진화한 바이오물 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0. 왜 나비족은 동물과 교감할때는 자신들의 머리끝에 있는 촉수와 동물의 머리 끝의 촉수를 연결해서 교감하면서 자기들 끼리 사랑을 나누면서 교감할때는 촉수를 연결하지 않을까?
3D영상 기술에 대해서 느낀 점에 대해서도 조금 더 쓰려고 했는데 일단 시간이 늦어서 다음 포스팅으로 넘기도록 하고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To be continued...
기대해 주세요...


별점: ★★★★★★★★★★☆ (9/10) 
명대사: I se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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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오랜만에 책을 읽었습니다... 그동안에 책을 계속 읽긴 했지만, 읽다가 책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책이 한권 있고요... 다른 책 읽다가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에서 혼자 시간 죽일일이 있었는데, 마땅히 할것이 없어서 새 책을 사는 바람에 또 읽던 책을 잠시 덮어두게 되었습니다... 서울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 있는 영풍문고에서 그때 구입한 책이 다음 사진에 있는 책입니다... Malcolm GladwellThe Tipping Point...


이 책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서 밋밋하게 시작해서 갑자기 폭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에는 항상 그 계기가 있고, 그 시점이 있기 마련인데, 그 시점을 바로 Tipping Point라고 설명하면서, 우리가 사회에 영향력있는 일을 행세하기 위해서는 어떤점들을 유의해서 일을 시작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든 예들은 대표적으로 그동안 패션업계, 광고업계, 방송업계등 상업적인 측면에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일들과 New York이나 Baltimore에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였던 일들(범죄율, 치안문제, 공공시민의식의 부재)을 어떤식으로 해결되었느냐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자신의 논리를 펼쳐보입니다...

말콤 아저씨가 말하기를 어떤 일이 사회적으로 크게 작용하기 위해서는 Epidemic하게 나타나는 현상들의 세가지 법칙을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1. Law of the Few: Epidemic하게 발생하는 일들의 시작은 대개 Connector, Maven, 또는 Salesmen의 성격을 가진 극소수의 사람들로 부터 시작된다.
  2. The Stickiness Factor: Epidemic한 일들에 대해서는 항상 뭔가 중독성이나 사람들의 관심을 크게 끌어모으는 무엇인가 있다.
  3. The Power of Context: Epidemic하게 나타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환경적으로 여건이 뒷받쳐줘야 된다.
대략 이렇게 세가지 법칙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각법칙의 중요성 그리고 Epidemic하게 발생하는 현상에서 어떻게 각각의 법칙들이 작용하고 효과를 보여주는지 잘 설명해줍니다.

말콤 아저씨의 통찰력은 당연한 것 같지만 우리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알지 못했던 읻들을 깨닫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꽤나 설득력있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들과 나라에서 내놓고 있는 해결책들에 대해서 다시 뭐가 문제이고 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지도 생각해보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었는데, 여기서 각각의 예를 통해서 어떻게 공감을 많이 했는지 설명하려면 너무 길어질것 같아 생략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한글판도 나와 있군요!!! <- 알라딘에서 ActiveX를 사용하지 않는 결재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알라딘의 링크를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책을 결정하시는 사회적 정치적 지도층 인사, 공무원, 그리고 방송이나 광고업계에 몸담고 계신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Posted by Dansoonie

[Book] 모던 타임즈

Reviews/Books : 2009. 10. 20. 18:20

<이사카 코타로의 장편소설 모던 타임즈>


 그냥 책방에 갔다가,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냥 표지만 보고 골라서 사서 읽은 책입니다. 책의 표지만 보고 샀기 때문에, 큰 기대감은 없었고, 그냥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만 바랄 뿐이었습니다.

 책은 재미있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매우 mysterious한 여자와 결혼을 했고, 괴짜 상사를 위해 일을 하고, 아주 성실한 부하 직원을 둔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그에게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고, 이상한 업무가 회사에서 주어지고, 주변 인물들이 사라지거나 사망합니다.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연관성이 있을 것 같은 일들이 계속 생기면서, 책에서 손은 떼어낼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궁금하니까 !!! 

결국 이상한 일들은 어느정도는 연관성이 있고, 어떤 일은 별로 연관성은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신선하게 풀어가면서 작가가 우리에게 운명의 존재 여부에 대한 문제와, 세상을 사회와 개인이라는 두 관점에서 생각해 보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두가지의 별개의 문제를 독자로 하여금 생각해보게 합니다.

 소설의 핵심은 역시 세상을 사회와 개인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보라볼때, 어떤 것에 대하여 그것의 옳고 그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문제가 될 수 있는(옳지 않은) 일들이 우리가 이루고 있는 사회의 관점에서 보면 공익을 위해서 정당화 될 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 모두 이 사회를 이루는 하나의 부품이 되어 너무 자신의 일에 충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Charlie ChaplinModern Times라는 영화에서 우리모두 기계화된 문명에서 사람들의 생활이 기계화 되고 단조로워지는 것을 풍자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 사회를 풍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아마 똑같습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운명적인 만남이 존재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 이 논란은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 간의 논쟁거리로만 나올뿐, 이야기 상으로는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가볍게 다루어진 문제도 아닙니다만... 그냥 생각해보게 합니다... 뭔가 계속 생각하게 해주는 책... 그렇다고 스트레스는 쌓이지 않는... 그냥 그런면에서 여운이 남는것이 좋았습니다...

 마지막 1/5 분량을 남겨놓고,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여태까지 책에 대해서 쓴 내용들을 보면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이 가십니까? 읽고 있는 사람 조차 예상하기 힘들었습니다. 예상과 이야기가 다르게 전개 되고, 앞 쪽에 뿌려놓은 떡밥중에 가짜인것도 있고, 점점 황당한 일들이 펼쳐집니다(미국의 영화 한편이 갑자기 짬뽕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떤 영화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현실적이지 못한 황당한 일들... 어차피 소설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끝은 이상합니다... 무슨 말인지 읽어보시면 압니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지루하지도 않고,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고... 책 중간중간에 삽화가 껴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두꺼운 책이라서 읽은 후에 더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표지에 있는 이 책의 저자로 추정되는 존 맥스웰 목사의 사진을 본 후 이 책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뻔뻔하게 생긴 그의 인상은 말장난에 유능한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항상 쌍으로 짝지어져 사용되어야할 따옴표가 몇군데 빠져있는 점, 가끔 어법이 부자연스러운 문장이 등장한다는 점, 그리고 역자의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번역이 약간 아쉽게 이루어진듯한 느낌이 든다는 점들 때문에 쉽게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진 수많은 자기 개발서 중에 하나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것 같고, 저에겐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것 같습니다.


이 책은 리더십을 위한 21가지 법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인생을 쉽게 정의 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부유한 삶, 그리고 명예로운 삶을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성공적인 삶은 대개 리더십을 매개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지침서가 많이 나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제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제가 독자로 받은 느낌으로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식으로 독자들에게 말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거만한것 같기도 하고, 인생에 있어서 리더가 되는것이 가장 값진 것인냥 설명하는 것 같아 거부반응이 일었습니다. 더군다나 목사님이 쓴 책에서 훌륭한 리더로 부유한 기업가나 돈을 많이 버는 스포츠 선수나 코치에 대한 예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 세상에 필요한 진정한 리더 보다는 세상적인 리더가 되는 법칙들에 대한 이야기 같아서 아쉬움이 조금 느껴졌습니다(스스로 세상적인 리더가 되기를 원하면서도 목사님이 쓴 책이라서 고차원적이고 숭고한 내용을 기대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 이 책에서 읽은 것들을 숙지하고 내 인생에 그대로 반영할 것인가? 책을 다 읽은 후의 제 대답은 No 이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21가지 법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세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첫번째로 꼭 리더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인격체로써 갖춰야할 자세의 법칙. 훌륭한 인격의 사람은 누구든지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그 인격체에 대한 존중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그들에게 영향력을 미친 훌륭한 지도자들을 보면 훌륭한 인격체가 기초가 되었다는 책의 여러가지 예에 공감합니다. 두번째로 리더가 아니더라도 어떤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성공여부를 좌우하게 하는 일반적인 법칙. 리더로써의 면모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지식을과 능력을 쌓아야 한다는 말은 직접적으로 책에 나오지는 않지만 어떤 자세로 일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통해 암시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의 두가지 유형의 법칙들을 통해서 형성해 나갈 수 있는 기타 법칙들. 직관의 법칙, 임파워먼트의 법칙, 재생산의 법칙, 타이밍의 법칙, 이너서클의 법칙등이 이 유형에 해당합니다. 이 유형의 법칙들은 사실 인격을 함양하고, 자기 자신을 계발하는 태도와는 별개로 자신의 선천적인 능력이나 주변 환경으로 인해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각자의 능력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있다는건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소개한 21가지 법칙을 위와 같은 세가지 유형으로 나눈 뒤에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언급 했듯이 책에서는 리더가 되는 21가지 법칙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따르게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자기가 어떤 조직을 어떻게 관리하고 운용해야지 일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나 고민때문에 책을 읽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너무 리더에 연연해 하는건 아닐까요? 모든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없고, 또 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더가 피라미드 형태의 수직적인 조직구조의 산물이라고 볼때 리더는 여러 단계에서 필요하지만 리더의 수보다는 팔로워(follower)의 수가 훨씬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리더 못지 않게 훌륭한 팔로워로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에서 호튼의 법칙을 설명한 장에서는 진정할 리더는 항상 지위에서 나타나지 않는다고 역설하고 있는데, 리더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는 것입니다. 저는 아직 팔로워의 입장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랬는지 이 말에 많이 공감하면서 팔로워들도 조직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리더도 처음부터 리더였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팔로워의 단계에서부터 점점 중요한 리더로 성장했을 뿐입니다. 팔로워들이 자신의 일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는 자신의 그릇에 따라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 자연스럽게 리더로 부상할 것입니다. 리더로써의 그릇이 부족한 사람이 리더가 되려고 한다거나 오로지 목적이 리더인 사람이 리더가 되면 리더로써 조직을 이끌어야하는 원래 방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대답은 No 였습니다. 처음에 책을 읽기 시작할때는 저 역시 훌륭한 세상적인 리더가 되어야겠다는 것 만이 목적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인격을 다지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일에 능력을 키워 자연스럽게 영향력을 키워가면서 리더로 자리매김하여 의미있는 일에 기여하는 것이 값지고 소중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우리나라에서 무슨 저작권 법이 새로 개정된 이후로 조심스러운 마음에 영화 포스터를 어디선가 스크랩해다가 블로그에 올리던 영화평글을 쓰기가 좀 두려웠다... 그간 본 영화는 대략 3~4편 정도 되는것 같은데, 그런 이유 때문에 영화평을 쓰지 못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YouTube에서 공식적으로 배포된 영화 trailer를 링크 시켜놓는 것이다.

어쨌든... 본지 좀 지났지만, 영화를 봤다는 의미에서 감상평을 써보게다... 앞으로 이번의 G.I. Joe편 말고도 몇개 더 쓸것이다...


일단 G.I. Joe가 우리가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G.I. 유격대 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던것 같아서 그 사실부터 알리고 싶다. 그리고 G.I. 유격대가 미국에서 방영했던 만화영화였던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은것 같다. 어릴때 AFKN을 많이 본 사람이라면 그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면 기억이 다시 살아나려나???



나는 개인적으로 어린시절의 추억 때문에 보고 싶었던 영화였지만, 같이 영화를 보러 간 사람들의 목적은 국가대표를 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국가대표를 볼 뻔 했다가 매진이 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G.I. Joe를 보게 되었다... 나는 기대를 엄청 많이 하고 봐서 그런지 기대에는 못미치는 영화였다. 그 반면에 나보고 재미 없으면 책임지라고 했던 사람들은 너무나도 만족스러워 했다...

스토리의 내용은 앞으로 G.I. Joe와 Cobra 간의 싸움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관한 것이다.스토리 중간중간 설명이 되지 않은 부분이 조금 있어서 좀 내용 전개가 비약되었다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어차피 만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라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만화는 더 억지스럽지 않던가???

The Mummy(미이라)의 감독 작품답게 The Mummy trilogy 에서 볼 수 있었던 떼거지로 몰려들어서 사람을 갉아먹는 벌레들과 비슷한 nanomite들이 등장한다. 더이상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므로, 여기서 스토리에 관한 내용은 여기서 그만... Trailer에서 볼 수 있는 에펠탑을 갉아먹는 초록색 먼지가 바로 nanomite다...

좀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부분은 바로, 이병헌이 조연보다는 약간 못미치지만, 그래도 꽤 비중있는 배역을 맡아서 연기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의 연기는 비의 연기보다 백만배 정도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나 맡을 수 있는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정도는 비나 이병헌이나 비슷할 수 있을지 모르겟지만, 역시 할리우드 영화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은 영화배우인 이병헌이 Win이다... Speed Racer(2008/06/09 - 영화평] Speed Racer)에서의 비의 연기를 볼때는 내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영어는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고, 대사처리시에 부자연스럽게 쉬는 텀을 갖는 바람에 자꾸 틀릴것 같았던 것이다. 게다가 연기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다... 물론 비중이 매우 작아서 그랬을수도 있기에 Ninja Assassin을 기대해보고 있기는 하다...

어쨌든, 우리나라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이병헌의 연기력에는 약간 못미친감은 있지만, 외국어로 연기를 한것을 감안한다면 정말 많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내용이 약간 가벼운 액션과 특수효과를 주로 부각시킨 그런 영화란 것을 감안해서
별점: ★★★★★★★☆☆☆ (7/10)
명대사: I told you to read that manual.


G.I. Joe 장난감에 관한 안좋은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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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John Grisham의 숨막히는 소설을 내리 두편 읽고 뭔가 인간미 넘치는 소설이 읽고 싶어서 책방에서 방황하다가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뒤에 있는 소개 보고 재미있어 보여서 산 책. 알고보니 고전인것 같다...
엘저넌에게 꽃을, 생쥐에게 꽃을, 챨리, 등 여러가지의 제목으로 번역이 된 것 같다.

이런 무식한것 !!!

똑똑해 지고 싶은 정신지체 장애아 Charlie의 이야기다. 후후훗... Algernon이 주인공일줄 알았죠??? 어쨌든, 마침 어느날 어느 대학에서 머리를 똑똑하게 해주는 수술에 대한 임상실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실험 대상으로 지원을 한다. 여러 후보중에서 최적임자로 뽑혀서 결국 수술을 받게 된다. 그는 점점 똑똑해진다.

바보에서 천재로 변화하는 과정... 그 과정을 1인칭 시점에서 일기처럼 쓴 소설이다...
수술을 받기 전에 맞춤법도 틀리고, 마침표, 쉽표의 사용법도 틀리고... 그러다가 수술을 받은 후에는 점점 나도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말들이 일기에 나오기 시작한다... 이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 다른 책들과 다르다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면이지 않은가???

바보에서 천재로 거듭다는 그 과정속에서 사람들이 그동안 자신을 비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게 되고, 무의식 속에서는 자기가 자기 자신을 관찰하고 있다. 자아가 분리되어 갈등하는 그런 상태, 그 과정 속에서 겪는 심리적인 어려움과 혼란... 자기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존재 그 자체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되고 스스로 한참을 고민하는 것... 이런것에 대해서 재미있게 쓴 소설이다...

Charlie의 생각들을 보면 내가 가끔 하는 생각들이랑 매우 비슷한 생각들이다... 그래서 재미있게 일다가,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다. 내 자신도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에 있지 않은가 싶어서...

헉 -.ㅡ;

그래도 이런 소설이 나온 것을 보면, 누구나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을 겪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작가도 이런 경험을 했으니 소설에 쓴 것일테고...

아무튼 사람이 성장기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주었다. 소설속에서 바보에서 천재로 변화하는 과정이 어린시절의 기억을 되살리기 시작하면서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비추어지기도 하는데,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안정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 같다. 부모가 무심코 던진 말에 애들은 얼마나 큰 상처를 입는지, 그리고 그 상처가 성장하는데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큰 결심을 했다...
내 새끼는 정말 사랑과 인내로 키우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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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예전에 Charlotte's Web라는 책을 읽은 후에 감상평(2009/01/22일자 포스트 참고)을 썼을 때, 미국에서 초등학교 3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읽어준 책이라고 하면서 소개를 하면서, 그 책과 함께 The Trumpet of the Swan이라는 책도 읽어주셨음을 언급하면서, 그 책이 읽고 싶다고 했었다.

마침 얼마전에 The Pelican Brief를 거의 다 읽어갈 때 쯤, 교보에 가서 다음에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을 하다가 The Trumpet of the Swan이 있는 것을 보고 잽싸게 사서 읽어버렸다...


The Trumpet of the SwanCharlotte's Web과 마찬가지로, E. B. White 아저씨께서 쓰신 책이다. 미국 어린이 책 저자의 대가 중에 한 분으로 알려진 분이 쓴 책답게 어린이들에게 정말 많은것을 배우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는 책이었다. 책을 보면서 이런 책을 보면서 미국 애들은 어휘가 늘어가고, 지리학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경제학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사랑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자녀 교육법 등, 여러가지 집과 학교에서만 배우기 힘든 것들을 배우는구나 싶을 정도로 정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훌륭한 책이었다... 내 새끼들 한테도 조기 영어 교육 시킬때 꼭 읽으라고 해야겠다...

보통 책에 대한 감상평을 쓰게 되면 내용을 매우 간단하게 정리하고, 느낀점을 간단히 쓰지만, 이 책은 뭔가 내용을 더 자세히 쓰고 싶었다.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 하나하나에서 작은 감동이 있고, 그 훈훈했던 순간들 그리고 그 밖에 많은것을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고자 책의 내용을 좀 자세하게 정리 해 보겠다...

책에 나오는 Fred Marcellino 아저씨의 illustration들도 훈훈한 감동을 더하는데 일조를 하기에 책에 나오는 그림들도 사진으로 찍어서 추가했다.


내용은...
케나다의 깊은 숲속의 작은 연못에 한 백조 부부가 정착한다. 거기서 새끼를 치는데, 마침 그곳에 캠핑온 샘이라는 한 소년에 의해 발견된다. 처음에 백조 부부는 샘을 경계 하지만, 샘은 관찰만 하다가, 어느날에는 여우가 백조 부부를 위협할때 도와줌으로써 백조들은 경계심을 푼다. 백조 부부가 새끼를 치고 새끼들을 샘에게 보여주었는데, 다른 새끼들은 다 "Beep"하고 소리를 내어 인사하는데 이름이 루이스 인 새끼만 아무소리도 못낸다. 그래서 샘의 신발끈을 잡아 당김으로써 샘에게 인사를 한다...

나중에 백조 부부는 루이스에게 이상이 있음을 알게 되고, 루이스에게 그가 벙어리임을 알려주고, 부모가 최선을 다해서 잘 살 수 있게 도와줄테니 희망을 버리지 말고 잘 살아달라고 당부한다. 루이스는 고민을 한 끝에, 몬테나에 사는 샘을 찾아간다. 샘을 찾자마자 신발끊을 잡아당김으로써 자신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루이스는 자기가 소리를 못낸다는 것을 몸으로 표현한다. 샘은 그 모습을 보고 루이스를 학교에 데려간다.


거기서 샘은 선생을 설득시켜 루이스가 학교에서 글을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루이스는 학교에서 1년동안 글을 배우고,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소통을 시도한다. 그 방법은 샘이 루이스에게 이별 선물로 준 칠판과 분필...


하지만 다른 백조들은 글을 모르니 의사 소통이 안될 수 밖에... ㅡ.ㅡ;
심지어 루이스가 사춘기에 접어들고, 짝사랑하는 세레나라는 백조에게 칠판에 "I love you"라고 써서 보여주는데 세레나가 글을 모르니 씹힐 수 밖에... 그는 좌절한다...


루이스가 소리를 내지 못해서 연애를 못하는것에 대한 심각성을 깨달은 아버지는 아주 큰 결심을 하게 된다. 대도시에 가서 아들을 위해서 트럼펫을 훔쳐다 주는것. 아버지는 성공하고, 그 지역 신문에 기사가 아주 크게 난다.


아버지로 부터 트럼팻을 받은 루이스는 어떻게든 불어보려고 한다. 이렇게... 저렇게...




결국 이 방법으로 부르는게 가장 쉽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루이스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트럼펫을 훔친 것에 대한 죄책감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루이스는 아버지의 빚을 갚아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샘을 찾아간다. 샘은 루이스에게 자신이 가는 캠프에서 트럼팻을 불러서 기상시간, 식사 시간, 그리고 취침 시간을 알려주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주선해 준다. 그래서 거기서 한달 동안 일하고 $100를 번다. 그곳에서 많은 곡을 배우게 된 루이스는 또 돈 벌 수 있는 곳이 없는지 샘에게 물어봤다. 샘은 보스톤에 Swan Boat이라는 곳에 가보라고 조언을 해준다. 루이스는 보스톤으로 날아가서 연못에서 백조배(우리나라 한강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오리배 같은 배)를 사람들에게 태워줌으로써 장사하는 아저씨를 찾아가 일자리를 달라고 한다. 루이스의 트럼펫 연주 실력을 본 아저씨는 루이스를 고용하고, 루이스는 돈을 더 벌기 시작한다. 보스톤에서 장안의 화제가 되어 루이스는 유명해지고, 그 아저씨는 돈을 많이 번다. 소문이 필라델피아까지 퍼져서, 그곳에 있는 나이트클럽 주인이 주당 $500을 약속하고 고용하겠다고 했다. 돈이 많이 필요했던 루이스는 필라델피아에 가서 필라델피아 동물원에 살면서 돈을 번다.


그러던 어느날 필라델피아에는 심한 풍풍이 들이닥치고, 어딘가로 향하다가 폭풍때문에 필라델피아 동물원의 연못에 표류하게된 백조 한마리를 만난다. 그 백조는 다름아닌 자신에 예전에 고향에서 사랑에 빠졌던 세레나였다...


루이스는 다시 세레나를 만나서 기뻐해 하고, 그녀를 트럼펫 연주 실력으로 꼬신다. 책의 내용상으로 보면 루이스가 백조중에서 잘생긴 편이었다는 말도 있다. 역시 사람이나 동물이나 잘생기고 봐야 하나보다... 그래서 몇가지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고향에 세레나와 함께 가서 살면서 매년 새끼들과 루이스가 돌아다녔던 곳을 여행하면서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의 어린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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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John Grisham의 The Firm을 읽은 후에 읽은 책... The Pelican Brief...


Denzel Washington과 Julia Roberts가 주연한 영화 The Pelican Brief의 원작 소설이다...

내용은...

갑작스러운 두 대법관(Supreme  court Justice)의 죽음... 이 사건에 대한 추측성 보고서(Brief)를 작성했던 Darby Shaw라는 Tulane의 법대 여학생... Darby Shaw의 Brief를 살펴본 그의 연인이자 교수였던 Callahan은 그럴듯한 보고서 내용에 감탄하고 FBI에 있는 그의 친구에게 전해준다. The Brief, so called the Pelican Brief는 이내 여기저기 퍼지고, 백악관에까지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Callahan의 갑작스러운 죽음. 연이은 살인 사건에 대한 의문은 증폭되고, Pelican Brief는 점점 더 신빙성을 갖게 되지만, 심증만 있을뿐 물증이 없다...

그리고 점점 사람은 더 죽게 되고, Darby Shaw는 살인자들로 부터 도망다니면서 사건의 내막을 들춰내게 된다. 대략 이런 스토리다...


감상문...

스토리가 끔찍하다... 내가 살인자들로부터 도망다니는 주인공이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보면, 정말 끔찍한 것이다.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어떤 사건에 대해 재미삼아 추측을 내려본 결과 갑자기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말이다. 자신의 사회적 위치 또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저지른 일에 때문에 갑자기 봉변을 당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세상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어쨌든, 소설이니까 해피 엔딩으로 끝날줄 알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이 희생을 당하고 끝났다.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해서, 영화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John Grisham 아저씨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은 The firm이랑 너무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물론 내용상으로는 전혀 다른 이야기 이지만, 법률회사(Law Firm)를 끼고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과, FBI 총감독의 이름이 Denton Voyles로 똑같다는 점... 여러가지 면에서 두 소설에서는 공통된 점을 많이 가진다. 재탕을 여러번 했다고나 할까? 중후반부 부터는 너무나 비슷한 두 소설을 연달아 읽어서 그런지 좀 지루해졌다.

연달아 이런 쓰릴러를 읽었더니 이제 좀 휴머니즘이 묻어나는 그런 드라마 같은 책이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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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여자에게는 남자 메뉴얼, 남자에게는 여자 메뉴얼로 정평이 나있는 이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킹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읽기 시작한 책...

여자 친구도 별로 없고, 연애 경험도 별로 없고... 우리 집에 여자라고는 엄마 밖에 없는지라... 여자에 대해 너무 몰라서,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할줄 아는 능력을 길러보기 위해 읽어본 책...

그런데...

여자친구가 없어서 그런지 내용으 그렇게 와 닿지가 않았다... 좀 지루했다... 내가 겪어본 얘기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으니 당연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밖에 !!! 그래도 후일에 유익하리라 생각하고 꾸역꾸역 끝까지 읽기는 했다...

Orz    

일단 다 읽었으니, 읽은 후 느낀점을 간략이 정리해 보자면...

일단 내 내면에는 생각보다 feminine side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에 의하면 여자는 대게 이러이러하다라고 나온 부분을 보면 나는 늘상 이런 반응을 보였다...

엇? 나도 그런데...  

그렇다고 여자 같다는 뜻은 아니고,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읽을 1/3쯤 읽은 후로 부터는 여자를 이해 하기 보다는 그냥 보편적으로 인간관계를 어떻게 형성하고 유지하면 좋을까라는 측면에서 보기 시작했다... Women are human after all, aren't they??? 그런 관점에서 읽어봐도 무난한거 같다. 왜냐면 나와 같이 여성의 성향이 다른 남자들 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사람도 있고, 그와 반대로 남성적 성향이 강한 여자도 있으리라 본다. 어차피 서로의 입장으로 이해해 주려고 노력한다는 측면에서는 남자든 여자든 누구에게나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테니까...

어쨌든, 읽어봤으니, 남자와 여자가 실제로 책에 나온대로 그렇게 서로를 이해 못하고 싸우고 그럴지가 의심스럽다... 사랑한다면 안그럴것 같기도 한데 말이다... 그래서 말이다... 이젠 내가 직접 겪어봐야겠다... 그리고 책에 나온 내용들을 실습해 봐야겠다...

연애할때 한번 더 읽어보고, 결혼하고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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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
다음주 부터 다시 피똥싸게 바빠지게 생겨서 연휴를 앞두고 회사 동료들이랑 극장에 가서 영화 한편 감상해줬다.

김래원, 엄정화 주연 박희곤 감독의 인사동 스캔들...


전직이 아나운서인 최송현의 영화배우 데뷔 작품이기도 하다. 그 밖에 조연으로 임하룡도 나오고 홍수현도 나오고...

감상 소감을 한줄로 정리 하면, 기대 이하였다.

왜?

영화를 평가해 보자면...
플롯 자체는 상당히 흥미롭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미술품 거래의 세계를 재미있게 다루었다. 보통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를 영화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타짜들의 세계를 다룬 영화 "타짜"와 비슷 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내에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실제로 타짜와 거의 똑같은 분위기가 연출 된 듯한 인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타짜에 비하면 약간 좀 성의 없이 만든 영화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엄정화를 캐스팅 함으로써 흥행몰이를 어느정도 할 것으로 기대 되지만, 엄정화가 나온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이 영화가 좀 가볍게 느껴졌다. 영화가 다루는 주제라던가 플롯 자체는 무거운 반면에 그 무거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과정이 너무 가볍고 무성의 해 보여 나는 너무 불만족 스러웠다. 그냥 영화이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인사동 스캔들과 같은 경우는 머리싸움(?), 치밀하고 은밀한 뒷거래를 소재로 다룬 영화이기 때문에 조금 더 사건들의 논리적인 인과 관계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것이 많이 부족했던것 같다.

여러가지 발생하는 사건들이 영화 전개상 왜 필요한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단지 마지막에 모든것을 설명해 주기 위해서 보여준것 뿐이라고 생각되는데, 진정으로 그랬다면 단지 볼거리 밖에 제공하지 못하는 그런 영화에 불과하다는 얘기 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

설마 나 혼자 이해 못하고 있는게 있는가?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내 말은 이것이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관객이 알아야 하는 정보를 다 제공하고, 주인공과 함께 그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자기 마음대로 영화속에서 날고 기고 뛴다. 그리고 관객은 그냥 단지 주인공이 마지막에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보고 해피 엔딩이라는 것만 확인하고 만족해 하라는 식의 이야기 흐름이다. 그러니까 사건들의 전개 과정이 별로 연관성이 없어 보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연관성이 있는 사건들이라 하더라도 논리적으로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근거 없이 터지는 것도 상당히 불만스러웠다.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씬은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는 장면이다. 뜬금없이 나온 이장면, 왜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 주인공과 그 일당들의 관계를 설명해주려고 한것 같은데 끝네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는 제로...


연기자들을 평가해 보자면...
최송현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지만, 그녀의 뀌에 팍팍 꽂히는 대사 전달 능력은 자연스러움을 상당히 떨어뜨렸다. 엄정화는 새로운 영화가 나올때 마다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다. 연기는 잘하지만, 얼굴 자체가 부자연스럽다. 어쩌면 그런 부자연스러운 얼굴이 돈이 많은 여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일지도 모르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영화니까 좀 더 이쁜 모습을 보고 싶었단 말이다. 엄정화의 부자연스러운 얼굴을 보고 많이 실망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홍수현이 그 아쉬움을 채워줬다. 김래원은 원래 그냥 싫었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싫어질 수가 없다. 내가 봤던 김래원의 연기중 가장 구리고 촌스러웠던 연기는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였다(아마 드라마 내용 자체가 삼류였던 데다가 김태희가 상대역이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김래원은 그냥 멋졌다... 아니 사실은 그의 케릭터 이강준이 멋졌다...


결론...
그렇게 쓰레기 같은 영화는 아니지만, 훌륭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굳이 극장가서 꼭 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별점: ★★★★★★☆☆☆☆ (6/10)
명대사: 딱히 인상적인 대사도 없던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내가 많이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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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