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을 겪고 느낀 우리나라의 문제 살펴보기...
My Life/Just a Thought :
2010. 3. 30. 22:22
오늘 아침에 출근하려고 집을 막 나서려는 순간에 어머니께서 전화하셨습니다... 저는 출근시간에 맞춰서 타야 하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촌음을 다투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또 무슨 일로 전화하셨을까 의아해 하며 건성건성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어머니의 목소리와 다르게 좀 다급한 목소리로...
"너 지금 어디있니?"
라고 여쭤보셨습니다... 저는 약간 깜짝 놀라서, 아직 집인데요... 라고 대답하면서 집을 나섰습니다...
좌초지종을 들어보니 어떤 험한 말을 쓰는 놈이 집에 전화를 해서 어머니께 저를 데리고 있다고 하면서 저를 바꿔줬는데, 제가 울면서 이런말을 했답니다...
"엄마 살려줘~~~"
우는 목소리라서 제 목소리인지 잘 분간이 안갔고, 그래서 어머니께서 깜짝 놀라셔서
"너 어디야? 무슨일이야?"
라고 물으셨더니 제가 울면서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어떤 아저씨들이 날 어디론가 데리고 왔어..."
말투가 어딘지 모르게 좀 중고딩 스러워 그때 정신을 차리시고 혹시 진짜라면 그놈들이 다시 전화를 걸겠지라는 배짱으로 전화를 끊고 저에게 전화를 하신 것이었습니다...
이런 나쁜 새끼들 !!!
요즘 말로만 듣던 납치를 조장한 보이스 피싱을 당하신 것이었습니다... 이놈들은 기독교 신자들인지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쨌든... 화가 많이 났습니다... 제가 그동안 착신전화 표시 서비스를 왜 신청 안하시는지, 하시는게 여러모로 좋을것 같다고 몇번이나 말씀드렸었는데, 오늘까지도 그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으신 것이 참 한이 맺힙니다... 물론 어디선가 배운건 있어서 추적이 어렵게 국제전화 번호가 뜨게 하거나 번호가 아예 뜨지 않게 전화를 걸었겠지만요... 몇 주 전에는 저도 이상한 전화번호 전화가 왔는데, 기계음으로 누군가 제가 가지고 있지도 않은 제 명의로 된 국민은행 카드로 168만원(?)을 인출했다고 상담을 원하면 1번을 누르라는 어이없는 내용이 나온 적도 있었는데, 이거 참 왜들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남들 등쳐먹고 살면 행복한가봅니다...
그렇다면, 이런 현실속에서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분명 이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정부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크게 손을 쓰지 않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런 유형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쉽게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발각되면 엄중히 다스린다면 이런 문제들이 여전히 극성을 부리지 않을테니까요...
제가 어디서 들은 바에 의하면 어떤 유형의 전화는 추적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가 안보나 국민들의 안녕(welfare)가 위협을 받고 있거나 받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닐까요??? 어디서 들은 이야기 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추적이 불가능한 전화 통화가 없다고 쳐 봅시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이런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것은 정부가 이런 사태를 기만하고 있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보이스 피싱 및 사기는 어디다 신고해야 하는지 검색을 통해서 잠시 알아봤었는데, 어떤 경우에는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신고 접수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헐...
이러나 저러나 무능력한 우리나라 정부 !!!
정부가 이러고 있으면 국회의원들은 뭐하고 있는 것일까요???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법안 통과에만 신경쓰고 있겠지요... 설령 국민의 뜻을 대변하고 있는 성실한 국회의원들이 있다면 그 분들은 자신이 출마했던 지역 주민의 이권을 위해서 싸우고 있겠지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우리 국민들도 잘못이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두 나라 전반적으로 필요하고 시급한 사안들은 뒷전으로 미뤄두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그리고 자신의 이권을 위해서만 국민의 신성한 4대 의무중 하나인 투표권을 행사하고 자신의 권리만 내세우고 있지는 않은지요???
오늘 여러모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런식으로 나라가 돌아가면서 까지 제 자신의 재산과 자유를 지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배부른 소리(?) 혹은 뭔가 착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나 요새 이명박 정부의 언론 탄압 및 언론의 자유 박탈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한데, 글쎄요...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받고 우리가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 부조리한 일들 다 드러나서 처벌 받아 마땅하겠지만, 누가 정권을 잡고 있는지를 떠나서 일단 합법을 가장한 부정행위보다는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나쁜 무리들이 먼저 척결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우리 개개인간의 안전이 보장된 후에야 부조리한 정부에 맞서 맘껏 싸우지 않겠습니까? 미국에서는 911 사태 이후로 Patriot Act가 발효되었고, 국가에서는 모든 개인에 대한 정보를 취하는 것을 정당화 시켰습니다... 저도 차라리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의 손으로 뽑은 사람들이 일하는 우리가 세운 정부를 믿어보겠다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저는 Big Brother를 원합니다... 사사건건 우리의 삶에 간섭하는 Big Brother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우리의 든든한 보호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 정부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고, 왜 무능력하고 편법과 범법을 통한 범죄행위를 눈감아주고 있는가? 이런 현실은 변해야 한다는것...
- 나의 손으로 뽑아 나의 손으로 세운 정부 보다는 우리의 손으로 뽑은 우리가 세운 정부를 위해 우리가 정치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것...
하지만 많은 편법과 범법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많은 일들이 알고보면 권력을 잡고 있는 세력들이 개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군요... 어쨌든, 그래서 중요한건 우리의 손으로 세운 우리의 정부가 더 나아가 우리나라를 만들어가는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보이스 피싱 및 사기 신고는...
통신위원회 http://www.kcc.go.kr Tel-1335
정보통신윤리위원회 http://www.intemet 119.or.kr Tel-080-023-0113
경찰청 사이버 테러 대응센터 http://www.ctrc.go.kr Tel-02-3939-112
개인 정보침해 신고센터 http://www.1336.or.kr Tel02-3939-112
대검찰청 첨단범죄 신고센터 http://spo.go.kr Tel-1301
여기로...
어떤 문께서 미리 정리해 주셨네요(http://blog.daum.net/childu-ks/1525114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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