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hing that people don't take Seriously...
My Life/Just a Thought :
2010. 3. 2. 23:52
심각하게 여겨야 할것 중에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것이 있는것 같습니다. 바로 무엇인가 계산할때 카드 전표에 싸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영수증 및 거래 내역 증표로 사용되는 카드 전표에 싸인을 함으로써 계산이 최종적으로 승인됩니다. 뭐 바로 승인되는것은 아니지만, 카드사에서 카드전표를 수거해 갈때 싸인이된 전표만 수거해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카드 전표에 싸인하는 것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것 같습니다. 대충 낙서를 하는 사람도 종종 봤고, 타인이 나도 모르게 싸인을 하고 서둘러 나가자고 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게다가 어떤 매장에서는 터치패드(?), 타블렛(?), 디지타이져(?), 암튼 터치패드에 싸인을 하는 전자입력 방식의 경우가 있는데, 필기를 인식하는 해상도가 매우 떨어져 싸인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도 있고, 고장이 나서 제대로 싸인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대충 싸인해도 상관 없으면 우리는 왜 카드 전표에 싸인을 할까요???
정확하게 그리고 제대로 알고 있지는 않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카드의 도용을 막기 위함이 1차적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새는 온라인으로 결제를 하는 경우도 있고, 싸인이 불필요한 경우도 있어서 싸인을 하는 것의 의미가 크게 퇴색되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을 보면 여전히 제가 생각한 싸인이 필요한 1차적인 이유가 여전히 유효하고 어떻게 보면 카드 사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는 카드 전표에 싸인하는 절차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무엇을 신경써야 할까요? 매장 직원, 그리고 신용카드 사용 고객의 입장에서 우리가, 그리고 무엇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써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은 신용카드의 뒷부분 입니다.
<신용카드의 뒷모습>
신용카드 발급 회사마다 카드의 뒷부분은 제각기 다르겠지만, 일단 마그네틱 스트립이 있을것이고, 위에 제가 빨간 네모로 표시한 부분과 같은 부분이 있을것입니다. 저 빨란 네모로 표시한 부분이 설마 카드 명의의 주인이 싸인하는 부분이라는 것을 모르시는 분은 없겠죠? 그런데도 싸인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부분에 싸인을 해놔야지, 카드 사용시에 계산해 주시는 분이 우리가 전표에 한 싸인과 이 싸인과 비교해서 카드가 도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목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 싸인을 하지 않음으로써 카드가 도난 당했을때 카드 도용의 여지를 많이 남겨놓을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카드 뒤에다가 자신의 싸인을 했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카드 도용의 여지가 완전히 사라질까요? 우리는 카드 전표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카드 뒷면에 한 싸인과 최대한 똑같게 싸인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지 나중에 카드가 도용 당하더라도 카드 사용내역과 전표를 보면서 실제 자신이 사용한 것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자기가 사용한 내역과 출처는 다 알 수 있으니까 싸인은 무의미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한달이 지나고 사용내역을 보면서 "이것은 뭥미?" 하시는 일은 없습니까? 나중에 도용 사고가 발생해서 카드 회사에서 문의를 해온다면 싸인으로 자신의 사용 내역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제일 쉽지 않겠습니까???
음... 그런데 생각해보니 카드 뒤에 싸인을 해 놓으면 카드 분실에 의한 도용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카드 도용한 사람이 싸인을 베낄 수도 있겠군요... 그러면 내가 말하고자 하는게 의미가 없는데... 하지만 카드사들이 이런것도 생각도 못하고 저렇게 카드 뒤에다가 싸인하라고 했을리는 없을 것이라고 믿고 계속 싸인의 중요성 때문에 계산해주시는 분이 명심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토록 카드전표 싸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가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제 싸인에 방해공작을 피우는 사람들 입니다... 카드 전표는 보통 3겹입니다. 하나는 내것, 하나는 가게 주인의 것, 마지막 하나는 카드 회사의 것... 그래서 카드 전표에 싸인을 한 후에 가게 주인이 3겹 중에 맨 앞장을 뜯어서 제게 주어야 하는데, 카드 전표 싸인하는것을 못기다리고 끝까지 카드 전표를 싸인하는 동안에도 잡고 있는 것은 뭥미??? 이렇게 된 경우에는 제가 편하게 싸인할 수 있는 각도가 나오지 않아 싸인이 제대로 안나옵니다... 전자입력 방식으로 하는 경우에는 제 싸인이 획이 크게 두획으로 마무리 되는데, 한획을 마무리 짓고 두번째 획을 시작하는데 결제가 되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전자입력 방식의 경우 이미 언급한 것과 같이 고장나서 제대로 입력되지 않는 경우와 필기 입력 해상도가 너무 떨어져 그냥 낙서처럼 보이게 싸인이 되는 경우도 있고 말입니다...
매장에서 일하시는 분들께서는 고객이 카드 전표에 싸인을 할 때에는 침착하게 고객이 성심성의껏 제대로 싸인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여유를 갖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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