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러가지 영화 장르를 가지리 않고 좋아합니다. 굳이 싫어하는 장르가 있다면 공포영화입니다. 아무튼, 여러가지 장르 가지리 않고 다양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저질 영화 또한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그래서 19곰 테드 영화 예고편을 봤을때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런 영화가 우리나라에 개봉을 했다는 것... 저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시간이 맞는 사람과 같이 봤습니다. 내용을 대충 말하자면 왕따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있는 주인공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배를 누르면 말소리가 나오는 곰 인형을 받았는데, 자기 전에 곰이 진짜로 말할 수 있어서 장난감이 아닌 진짜 친구로 평생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빕니다. 그리고 그 소원은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곰과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면서 성장합니다. 문제는 곰이 어디서 못된것만 배워서 주인공의 인생을 계속 망친다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타락한 곰인형은 맨날 집에서 놀면서(그 누구도 곰 인형이 사회생활을 하기를 기대하지는 않겠죠) 주인공을 항상 꼬셔서 대마초 피고, Flash Gordon이라는 3류(?) SF 시리즈물 보면서 같이 놀게 한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의 여자친구는 타락한 곰인형으로 인해 무능력한 생활을 지속하는 주인공을 곰과 떼어놓으려고 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들을 그려낸 영화 입니다.


정말 곰인형만 본다면 애들이 봐도 아무 문제 없을만한 영화지만, 곰인형이 타락했고 변태이기 때문에 절대 19금 영화입니다. 저는 워낙 이런 부류의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지만 그렇게 재미있는 영화는 아닌것 같습니다. 곰인형과 주인공의 끈끈한 우정, 그리고 주인공의 여자친구의 헌신적인 사랑(?)이 마음을 훈훈하게 해줍니다... 


곰돌이의 귀여움을 만끽할 수도 있고, 저질스러운 유머들에 웃을 수도 있고, 가슴 아픈 장면에 눈물까지 흘릴 수도 있습니다. 이 세가지 요소를 한꺼번에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강추입니다. 


개인적으로 Mark Wahlberg의 연기 보다는 Matt Damon의 연기가 주인공으로 안성맞춤이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별점: ★★★★★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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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