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Youtube에 새로운 발상의 풍력발전이라는 제목의 비디오를 올렸다...

음...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일반적으로 풍력발전은 바람이 부는 곳에서만 설치하고 발전이 가능하지만, 자동차나 열차와 같은 운송매체에 풍력 발전을 설치하면 운송매체가 이동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발생하는 풍력으로 발전을 할 수 있을것이라는 얘기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 혹시 획기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했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내가 물리를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물리를 잘하는 하드코어 엔지니어도 아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이 맞다고 확신한다...

일단 비디오 제작자의 말에는 이의를 달지 않겠다...
정말 새로운 발상의 풍력발전이다... 하지만 발상만 새로울 뿐 효용성은 없어 보인다...
저런 방법으로 발전을해서 득이 될 것은 없다...

일단 가장 이상적인 상황을 생각해 본다 하더라도...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의해 새로운 에너지는 생성되지 않는다...
운송매체의 이동에 의해 발생하는 풍력으로 발전한 에너지는 운송매체를 이동시킨 에너지가 원천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에너지는 새로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열차가 움직이기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의 일부가 풍력발전을 통해 발전되는 에너지로 전환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운송매체의 속도는 줄어들게 된다.
이 시나리오는 에너지 손실이 없는 100%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따지더라도, 운송매체의 속도가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사실상 역효과를 끌어내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떤가???
일단 풍력 발전기를 달면 운송매체의 무게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운송매체의 효율은 떨어지게 되어있다.
그리고, 운송매체의 이동에 의해 생긴 풍력이 모두 100% 에너지로 전환되지 않는다. 공기 마찰에 의한 열, 소리,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형태로 에너지 손실이 일어난다...
따라서, 현실에서는, 운송매체의 효율도 떨어지고, 에너지의 손실도 많이 발생한다.

만약, 풍력 발전기를 운송매체에 설치하여 이득을 보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성립 되어야 한다.
1. 풍력 발전기는 운동에너지를 강제적으로 소비하는 감속시에만 노출되어야 하고 작동해야 한다.
2. 풍력 발전기의 무게로 인해 잃는 에너지 보다 풍력 발전기로 발전할 수 있는 에너지가 더 커야 한다.

하지만, 풍력발전기를 노출 시키고 숨기고, 작동시키고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는점...
풍력 발전기의 무게로 인해 잃는 에너지는 의도적으로 운송매체를 감속하는 경우보다 가속하는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을 것이기 때문에 절대 클 수 없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발상의 풍력발전은 그다지 매력이 없어 보인다...
일단 뭐 정확한 설명은 약간씩 틀릴 수 있어도, 전반적인 내용과 결론은 맞다고 확신한다...
그렇다면, 그 확신하에 몇가지 더 말하도록 하겠다...


최근 이런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 에너지 재생법이 지구 온난화 및 고유가 시대로 인해 이런 소재가 화두가 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많은 투자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사실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만큼 그것을 이용해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는것 같다...

실제로 prepetual machine이라고 해서 영구기관을 개발했다고 발표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사건이 최근 몇년 사이에 몇번 있었다... 그중에 기억나는건 두가지...
refer to these links...
http://www.engadget.com/2008/05/05/archer-quinn-documenting-his-free-energy-project-descent-into-m/
http://www.argn.com/archive/000453steorn_a_game_or_not_a_game_that_is_the_question.php

어쨌든, 하고자 하는 말은, 에너지 보존 법칙을 항상 기억하자는것... 속임수에 쉽게 넘어가지 말자는것...
엔지니어라면,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 또는 고효율 기관을 만드는데 있어서 에너지 보존 법칙을 간과하는 생각을 하지 말자는것...


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실제로 에너지 보존 법칙 때문에, 도요타나 혼다와 같은 일본 자동차 회사에서 Hybrid 자동차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독일 자동차 업계는 회의적이라고 한다... 독일 자동차 업계는 아직까지는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방법으로 효율을 극대화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현명한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나???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