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ing 하다가 Kiss의 "여자이니까"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게 되었다...

흠... 옛날에 봤던 적이 있지만, 다시 보니 가슴이 찡해졌다...
신현준이 여자를 위해 자신의 눈을 주기 위해 수술실에 들어갔을 때의 장면... 아~
완전 안습이다... ㅜ.ㅜ

감정이입을 했을때 나의 소감을 대충 말해보자면...
일단,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눈을 준다는 뿌듯함과 동시에, 자신의 두 눈을 주게 되면 그 여자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된다는 그런 두려움이 교차했을 것이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 해줄 수 있을때의 즐거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두려움...

그 느낌 대충 알것 같다...


그래서 말인데...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얼마나 해줄 수 있는가???
나는 어떤지 솔직히 말해보겠다...

1.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는가? 
할 수 있을것 같다... 단 급박한 상황에서 그냥 반사적으로 그런 판단을 내렸을때만 가능할것 같다... 그러니까 순간적으로 총을 대신 맞아준다던지, 자동차 사고에서 구해주고 대신 사고를 당하던지... In other words,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면 솔직히 나도 자신이 없을것 같다...

2. "여자이니까" 뮤직비디오에서 신현준 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실명하면 두 눈을 둘다 떼어줄 수 있는가? 
처음에는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생각해봤더니, 눈을 둘다 떼어준다면 나중에 내가 불편해서 후회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죽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Voice의 "너만의 천사가 되어"의 뮤직비디오 처럼 한쪽눈만 주는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을것 같다...

3. 뭐 다른건???
뭘 원하는지 말해주면 생각해보겠다... 긍정적으로...


그리고 이렇게까지 할 수 있기 까지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를 사랑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할것이다... 
난 이기적이다... 
비겁하다 욕하지마~
난 단지 나 혼자 행복한것도 싫고,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몰아주는것도 싫고... 행복의 양을 계산할 수 있다고 쳤을때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느끼는 총 행복의 양이 적더라도 서로 행복한 것이 나다고 생각할 뿐이다... 위의 세가지 질문에 대한 결론으로 이렇게 내리기는 좀 웃기지만... 내가 지향하는 바이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