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롯데제과에서 꼬깔콘이 꼬깔 모양인지 나팔 모양인지 국민 투표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2012/07/03 - 롯데제과 꼬깔콘 광고, 꼬깔 vs 나팔. 역사를 만들어 봅시다...). 제 의도는 네티즌들이 나팔로 투표하여 롯데 제과가 어떻게 대처 하는지 한번 살펴 보자고 설득하는 글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많이 관심 없어 하셔서 실해 했습니다...


오늘 문득 블로그 통계 보다가 꼬깔콘 결과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다음은 블로그 유입경로 키워드 통계 입니다. "꼬깔콘" 이 들어간 키워드가 7위와 11위에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를 제 블로그에서도 간단히 알려드리기로 했습니다.



투표 결과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시고 싶으신 분은 http://www.conesnack.com/main2.php?event= 으로 가시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Ubuntu Chrome에서 플래쉬가 재생이 잘 안되는 관계로  못봤습니다. 봤다면 할말이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 블로그에 검색해서 들오시는 분들에게 결과부터 알려드리고자 서비스 차원에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Posted by Dansoonie

요즘 재미있는 일 없나 두리번두리번 거리시는 분들 계시죠? 제가 재미있는 제안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방금 페이스북을 통해서 재미있는 영상을 봤습니다. 롯데제과에서 꼬깔콘 홍보 차원에서 배우 유준상을 1인 3역을 시켜 자사 제품 꼬깔콘이 꼬깔 모양인지 나팔 모양인지 토론을 하는 홍보 동영상을 만든것 같습니다.



일단 여기(https://www.facebook.com/video/video.php?v=242088145909273)로 가셔서 감상 해보시죠...


이 광고 영상을 보면서 처음부터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참 유치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꼬깔 모양이라고 생각하던 꼬깔콘을 나팔 모양이라고 우기려고 하는 영상을 만들어서 뭐하자는 것이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순간 예전에 봤던 TED Talk 영상이 생각이 나면서 재미있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본 TED 영상은 아래의 영상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큰 반향을 어떻게 불러 일으킬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talk의 본문 번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번역문도 꽤 길기 때문에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내용을 간단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예전에 그린피스에서 일본 정부에 혹등고래 포획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이 운동에 사람들에게 친숙한 이름을 지어주어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 운동에 대한 이름을 네티즌들에게 공모를 했는데, 누가 재미삼아 쿨하고 섹시하다는 유행어 Splashy라는 단어를 사용해 Mister Splashy Pants라는 이름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이 재미있는 이름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순식간에 퍼지면서 이 이름은 초반에 5%의 지지율에서 막판에 70%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너무 장난스럽게 이 사안을 다룬다고 생각한 그린피스는 투표기간을 연장하여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했으나 투표 결과에 번복한 그린피스에 반발한 네티즌들은 나중에 Mister Splashy Pants의 지지율을 78%까지 올렸다고 합니다. 단순히 재미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일이 실제로 현실이 되었고, 그 일을 통해서 그린피스는 홍보를 더 효과적으로 진행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이 운동을 진행하여 일본의 포경을 중단 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돈이 없어도 여러가지 웹 퍼블리싱 도구를 사용하여 효과적인 컨텐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린피스는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얻었다는 측면에서 네티즌들의 통제력을 잃었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렇다 하여서 큰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덜 진지 했기 때문에 혹은 아주 진지한 이유로 통제력을 잃는다 하여도 큰 움직임을 선동할 수 있다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저는 위의 TED Talk를 다시 보면서 롯데제과는 과연 네티즌들로 부터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꼬깔콘이라는 이름으로 팔렸던 과자가 인지도 면에서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가 있겠지만 사실 다른 새로운 과자들이 많이 나왔기에 꼬깔콘의 매출은 많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롯데제과에서는 이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이런 마케팅을 펼친것 같습니다. 여기서 두가지 시나리오를 떠올려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전략을 세운 롯데제과에서는 사람들이 당연히 꼬깔콘은 꼬깔 모양이라고 해줄 것이다. 이 마케팅은 단지 사람들의 머리속에 꼬깔콘의 존재를 다시 확인시켜주기 위한 전략이다라는 입장에서 세운 마케팅 전략일 수도 있고, 조금 더 급진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 전략을 짰다면 이 기회에 제품 이름을 바꾸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담아주면서도 인지도를 한번에 꼬깔콘 정도로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전략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전자를 고려하고 만들어진 전략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똑똑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니 후자의 경우도 미리 생각해 뒀겠죠? 정말로 전자의 경우만 생각하고 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라면 저는 우리 네티즌들이 그리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기대하는 대로  호락호락 투표해주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네티즌들이 꼬깔콘은 나팔 모양이라고 했을때의 반응이 무척 궁금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제가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이 악의적인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롯데제과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재미를 찾고 롯데제과는 홍보를 성공적으로 하게 되는 윈윈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하여 스스럼없이 이 제안을 여러분께 해봅니다...



이미 결과를 보니 생각보다 나팔 모양의 득표수가 생각보다 많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도 어느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어쨌든, 모두 한번 재미있는 역사를 만들어보는데 동참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저와 같은 생각이시라면 제 글을 널리널리 퍼뜨려 재미있는 역사를 한번 만들어 봅시다~!!!

투표는 http://www.conesnack.com/ 에서 하세요~ 2012년 8월 15일 까지...


투표 결과 입니다.  - 8월 19일에 추가된 글


Posted by Dansoonie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의 치뤄졌던 6월 2일 지방선거... 저 역시 투표를 했고, 개표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개표 방송을 보면서 느낀점 그리고 이번 선거에 대해서 했던 생각에 대해서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에 큰 관심은 없지만, 나름대로 정치적 견해는 가지고 있지만 그런것에 상관 없이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아쉬운 점들에 대해서 나눠볼까 합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선거운동 방식입니다. 명함 뿌리기와 확성기를 이용한 차량으로 큰 소음을 내면서 거리를 나도는 선거 차량들을 보면 저런것들이 얼마나 효과적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버려지는 명함과 전단지들, 그리고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흥분해서 뭐라고 외쳐대는 정치인들... 그리고 제일 못봐주겠던 것은 자신들의 테마송을 만들어서 아줌마들을 동원해서 거리에서 손에 장갑끼고 춤추게 하는 것... 어떻게 보면 유치해보이고 소음 발생으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 말씀에 의하면 선거법에 따라 선거운동을 하려면 그런 제한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글쎄요... 조금 더 선진화된 선거운동이 가능하지는 못할까요? 선진화된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이유는 법적인 문제도 있지만, 정치에 관심은 많으면서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국민들의 문제도 클 수도 있겠지요... 


정당간의 정치 풍토입니다. 각 정당의 지역대표 후보들이 왜 자신을 뽑아야 하는지 호소를 하는데 힘을 쓰면서 가끔은 너무 감정적으로 왜 타 후보(정당)를 뽑지 말아야 하는지에 너무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는 경우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타 세력 타파라는 구호를 사용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사석에서 오고간 말들이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그런 것을 보면 정치인들 참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90년대까지만해도 여야가 화합하기로 했다는 뉴스도 종종 있었던것 같은데, 그것이 쇼였던 어떤 상황적인 이유 때문에 가능했던지간에 그런 뉴스들은 제 맘을 훈훈하게 했고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희망도 있었는데, 요새는 그런 뉴스는 전혀 접할 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여론 및 뜻보다는 승리와 패배에만 연연하는 정당들의 모습, 그리고 서로 비하하고 참혹하게만 하려는 시도들은 어떤 입장에서 봐도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각 후보들의 공약 제시 풍토입니다. 90년대에는 국민들 사이에서는 후보들의 공약 실천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정치인들이 대부분 자신이 내건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부작용도 낳은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대부분 애매모호합니다. 올해는 교육감까지 선출하다보니 학교의 무상급식이 공약으로 많이 나온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안좋다보니 성장동력 발굴 및 일자리 창출이 공약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공약에 대한 실현 가능성 및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내건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요??? 실현하기 힘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워 뽑힌 사람들은 나중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리하게 공약을 실천 한다거나 표면적으로만 실천 한다면 다른 부작용이 나타나겠죠. 예를 들면 무상 급식을 하게 되면 세금을 더 거둬들이든지 안정적으로 진행되어온 다른 사업의 예산을 줄여야겠죠. 하지만 무상 급식을 위한 예산을 어떻게 만들어낼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내세운 후보가 있었나요? 그리고 과거의 많은 사례들을 볼때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 무리하게 준비가 안된 사업을 진행시켜 효과없는 사업 투자를 통한 국민들의 혈세 낭비 사례도 많지 않았습니까?


방송사 및 언론의 선거 분위기 조성에 대한 것입니다. 연구 조사에 의하면 방송이나 언론도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중립적이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뉴스 진행자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전하는 뉴스가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 세력에 유리한 뉴스를 전할 때에는 미묘한 얼굴 표정의 차이에 따라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Tipping Point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방송사나 언론에서 특정 정치적 세력을 지지했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것보다는 선거 분위기를 너무 여 야의 관계를 대립적인 전투적인 분위기로 몰아갔다는 것입니다. 정치는 국가의 운영이나 행보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의 경쟁구도로 가야지 전투적으로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우리모두 잘 살아보자고 우리들의 생각을 대변할 수 있는 지역 대표를 뽑는것인데 언론이나 방송사에서는 여러 세력의 대립을 전투적으로 몰아간것 같습니다... 특히 개표방송의 다음 화면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개표방송의 저 화면들을 보면서 UFC중계 방송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를 너무 자극적으로 만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거를 통한 현 정부의 중간 평가로써의 선거의 의미 그리고 유권자들의 선택에 대해서도 말해볼까 합니다. 언론에서는 2006년 그리고 올해 지방 선거가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가 컸다고 말합니다. 2006년에는 노무현 정권이었고 그때는 야당인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두었고, 이번에는 이명박 정권으로 이번에도 역시 야당의 선전이 점춰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어떤 기준으로 현 정권을 평가하고 있을까요??? 2006년과 지금과는 새 정권이 들어서고 일어났던 많은 일들 때문에 양상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지속되는 경기 침체 및 청년 실업 문제 그리고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서 불안해지는 사회 분위기가 당시 정권에 대한 불만으로 선거철에 표출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현 정권으로 바뀌기도 했고요... 하지만 과연 모든 문제를 정권 탓으로 돌리는것이 옳은 것일까요??? 물론 국민의 여론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는 리더십이 강한 리더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우리 국민들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세상이 살기 힘들어지는 이유는 과연 우리들이 자처한 일이 아닐까요??? 우리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들을 선출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스스로 우리 나라를 좋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의 무한 이기주의가 우리 사회를 더 살기 힘든 세상으로 만들지 않았나요? 다른 사람들이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들 스스로 잘못한 것을 간과하고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도 우리가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조금더 많은 사람들의 뜻이 국가 운영에 반영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소수가 다수의 뜻을 존중해주고 따라야하기도 하지만 소수의 의견이 무시되는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다수는 항상 소수를 보호하고 존중해줘야할 의무가 있고 그것이 얼마나 잘 실천되느냐에 따라서 민주주의가 더 성숙 정도를 판가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소수와 다수가 얼마나 서로를 위해 배려하고 양보하고 희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수는 다수의 횡포를 부렸고, 사실상 생각해보면 그 다수도 피해자 입니다. 다수가 뽑은 극소수의 사람들은 그 사람들을 뽑아준 다수의 뜻을 대변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기에 바빴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어떻게 민주주의 입니까? 민주주의의 탈을 쓴 소수에게 몰아주기식 로또와 같은 정치체제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국민들의 태도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수가 국가 운영을 위임하기 위해 뽑은 자신들의 대표들을 뽑은 후에 지지를 못하는 우리의 태도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해 봅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 다양한 생각을 나누면서 옳고 그름을 따져보고 옳은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도록 하는 건설적인 풍토가 조성되어야 하는데 국민들은 자신들이 뽑은 사람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주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 이면에는 독재에 가까운 형태로 일을 막무가내로 진행시키는 정부의 잘못도 있지만 일단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국민 화합이고 후보들이 다수의 소수에게 대립되는 공약을 제시한 잘못을 우리가 간과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의 손으로 뽑은 나라의 일꾼을 지속적으로 지지하지 못하는 것에 무게를 실어 생각을 나눠봤습니다.
 

또 선거관리의 미비, 그리고 조작설. 개표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선거 조작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90년대에는 선거 조작설은 못들어봤는데, 그때는 제가 어려서 잘 몰라서 그랬나요? 요새는 선거철만 되면 조작설이 떠도는것 같습니다. 떠도는 소문에 대한 구체적인 조작 방식이 떠도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선관위가 선거 진행을 형평성 있게 진행을 안(못)해가지고서야 당시 정권이 국민들의 신임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정정당당 코리아는 어디에...


마지막으로 투표율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해 보겠습니다. 이번 선거에 투표율이 15년만에 최고였다고 합니다. 그런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그래도 투표율이 50%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얘기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정치를 외면하고 있다거나 무관심하다는 말인것 같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투표를 꼭 하자는 운동이 벌여져서 이번에는 한 70%대가 될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트위터 사용자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은가 봅니다.


제 글을 읽고 얼마나 공감하실지 모르겠네요.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 글을 쓰려고 했고, 우리 모두 정치와 선거에 대해서 생각해볼 만한 문제들을 나눠봤습니다. 물론 저도 제가 지지하는 정치적 세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정치적 신념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정치적 신념은 각자 처한 상황 그리고 자라온 배경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안타까운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 또한 그렇지 않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도 저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모두 그것을 인정하고 조금 더 열린 자세로 서로를 바라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들도 마찬가지고요.

어쨌든 저는 이번 선거에서 제가 지지하는 정치적 세력의 승리를 떠나서 그보다는 극단적인 대립 보다는 선의의 경쟁 및 화합 그리고 건설적인 민주주의 문화가 우리나라에서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큽니다. 제 혼자의 선택보다는 우리 모두의 선택이 우리 모두의 행복을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저도 우리나라 국민의 일원이니까요.

그리고 부록으로...




Posted by Dansoonie
미디어법을 개정안을 놓고 찬성 반대 투표를 하는 과정에서 야는 여가 대리 투표를 했다고 하고 있고, 에서는 가 방해 공작을 펼쳤다고 서로 싸우고 있는것 같다...

그것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하고자 한다...
솔직히 누가 잘못했냐를 따지고 싶지 않다... 어차피 서로 불신하고, 상대방을 비방하려고만 하는 그런 국회의원들의 자세로는 누가 잘못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시시비비를 따지기 전에 다는 다른 것을 따지고 싶다... 뭔가 더 심각한 문제가 있는것 같다...

도대체 국회에서 사용되는 투표 시스템은 누가 무슨 생각으로 만든 것일까?
일반적으로 대선이나 총선때와 같은 선거를 위해 진행되는 국민투표는 다음의 4대 원칙에 의해 진행되어야 한다.

보통선거, 평등선거, 직접선거, 비밀선거

뭐... 선거를 위해서 투표를 하는거나, 법 개정안을 두고 투표 하는거나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법률 개정안 투표에도 선거의 4대 원칙이 적용된다고 가정한다면, 나는 현재 국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자 투표 시스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해보고 싶다...

1. 비밀은 지켜지고 있는가?
대리투표에 관한 기사들 사진을 보면, 국회의원들의 모니터에 찬성, 반대 버튼이 크게 뜨고, 그것을 누르는 형식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것 처럼 보인다. 내가 보기에는 뒷쪽에 앉은 국회의원은 앞쪽에 앉은 국회의원들의 투표상황을 볼 수 있을것 같다. 이래서 어떻게 비밀이 보장될 수 있겠는가?

2. 중복 투표 및 대리 투표를 방지할 수 있는가?
대선이나, 총선과 같이 국민 투표에 의해 이루어지는 투표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 한사람 한사람이 투표소에 가서 신분증 제시하고, 투표용지 받고 투표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평등, 직접 투표의 원칙이 지켜지게 된다. 하지만 전자투표 방식을 (어설프게) 사용하게 됨에 따라서 똑같은 원칙이 국회에서도 보장되고 있는가?

Duh... 이미 기사화된 내용이라고요???
처음에 이 사건 터졌을때 부터 쓰려고 마음 먹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이런 내용의 기사가 있더군요... Anyway... 내 말은... 어차피 서로 믿지 못할것 같으면, 공정하게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이나 조성해놓고 투표를 할 것이지, 왜 저런 말도 안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이렇게 투표 개판으로 하고, 나라가 해외 뉴스의 비웃음이나 당하면서 조롱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누구를 위해 존재 하는지 모르겠다... 방송법 개정안을 무조건 통과 시키려는 여당도, 방송법 개정안을 무조건 막으려는 야당도...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저렇게 목숨걸고 자기네들끼리 피튀기면서 싸우는지 모르겠다... 그러기에 내 생각은 다음과 같다... 일단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완성되려면, 의사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공정하고 투명한 투표가 진행되고, 모두들 다수결의 원칙에 따르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수의 횡포를 막기 위한 시스템도 어느정도 갖추어져 있다고 배우지 않았는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말이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