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ssion(이하 컴패션)이라는 기관은 전 세계적으로 가난으로 인해 기아로 고통받고, 학업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그런 어린이들을 도와주는 기독교 단체이다. 언젠가 교회에 한국 컴패션 대표이신 서정인 목사님께서 오셔서 컴패션에서 하고 있는 많은 일과, 그 일들이 세계 여러곳에서 얼마나 큰 변화를 나타내고 있는지 말씀해 주셨다.나도 컴패션을 통해서 누군가를 후원해 주기로 했다. 다음은 그렇게 마음먹게된 3가지 이유다...

  1.  마침 나도 예전부터 이 단체를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나보다 훨씬 불행한 성장 배경을 가진 어린 아이들을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몇번 후원 신청을 하려고 했었다. 인터넷으로 후원 신청을 하면 후원해 주고 싶은 아이를 직접 고를 수 있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신청하려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 어린이가 없어서 미루고 있던 참이었는데, 계속 미루다 보면 안하게 될것 같고, 언젠가 신청을 하게 될거라면, 하루라도 빨리 한명을 후원해주면 좋겠다는 판단하에 컴패션이 교회에 방문한 그날 신청했다.
  2. 또 그날 알게 되었는데, 컴패션은 한국전쟁때 우리나라를 방문한 한 목사님(스완슨)께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처한 비참한 현실을 미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리고 도움을 호소하면서 시작된 단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 아버지 세대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얘기다. 그 순간 나는 너무 감사했다. 1952년을 시작으로 1993년 까지 41년 동안 우리나라는 수혜국이었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받은 도움을 이제는 우리보다 더 힘든 나라에게 도움을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 많은 연예인들이 우리 교회에 와서 도와달라고 호소하였다... 처음에 신애라가 컴패션을 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해주면서 정말 투명하고 깨끗한 단체임을 확인 시켜주었고, 그 음에는 공연도 했다. 공연을 하는 사람들 중에 연예인이 많았다고 하는데, 내가 알아본 사람은 심태윤 한명 밖에 없었다. 예배가 끝나고 차인표도 봤다. 어쨌든, 많은 연예인들이 하는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고 하면 나는 구라쟁이다.

신청한지 일주일 정도 후에 컴패션으로 부터 우편이 날라왔다. 내가 후원해 주는 아이의 사진과 그 아이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었다.



내가 후원해 주는 아이 소개
이름: 누루 루벤
성별: 남
생일: 2000년 1월 8일
나라: 르완다
거주지: ADEPR Bigogwe의 구릉지대

누루는 부모님과 함게 살고 있습니다. 누루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임시직으로 농장에서 일을 하십니다. 누루는 집안에서 땔감 모으기, 물 길어 나르기를 맡아서 합니다. 이 가정에는 3명의 아이가 있습니다. 컴패션 사역의 일환으로 누루는 주일학교, 성가대에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누루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학업성적은 보통 수준이고 수학과목을 좋아합니다. 누루는 그룹게임, 축구를 좋아합니다.


르완다 나라 소개

수도: 키갈리
인구: 9,907,509명 (2007년 7월) - 인구 측정은 에이즈로 인한 높은 사망률을 참작한 것임)
언어: 키냐르완다(공용어), 반투어, 불어(공용어), 영어(공용어)
종교: 기독교 93.6%, 이슬람교 4.6%, 토속신앙 0.1%, 무교 1.7% (2001년)
기후: 온난 기후(2번의 우기, 2월~4월, 11월~1월), 산에는 서리가 내리고 눈이 오기도 함
평균수명: 남성: 47.87세, 여성 50.16세 (2007년)
5세이하 영아사망률: 203/1,000 (2005년)
1인당 GDP: $1,600 (2006년)
화폐단위: 르완다 프랑(RWF)
에이즈 감염자수: 250000명 (2003년)
빈곤층: 52% (1994~2004년)


이처럼 누루는 환경이 좋지 않은 나라에서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누루는 잘 성장할 것이다. 생각 날 때마다 기도해주고, 가능하다면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다.
※ 참고로 예전에 인터넷으로 후원 신청하려고 할때 후원해 주고 싶은 아이가 없었던 이유는 미래에 훌륭한 Computer Scientist가 될만한 재목이 없어서였다. 근데 마침 내가 후원해 주게 된 아이는 수학과목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우리 모두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때...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