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 Vanilla Coke

Information/Food : 2013. 8. 17. 00:24

며칠 전에 새벽 1시 30분에 전화가 왔습니다... 저에게 그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를 할만한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전화한 사람은 바로 덕이 였습니다. 새벽 1시 30분이면 제가 보통 깨어 있는 시간이지만 그 전날에 무슨 일인지 너무 피곤해서 10시쯤 잠들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못받았는데, 어쩐 일일까 고민하다가 그 다음날도 전화가 없길래 그냥 그 시간에 제가 사는 곳을 지나가다가 그냥 걸었구나 싶었습니다. 덕이는 시간 가리지 않고 잘 싸돌아다니다가 자주 그러니까요...


그러던 오늘 점심시간쯤에 뭐하냐고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짝꿍이 놀러 오겠다고 했는데 마친 친구가 올 시간이 다 되어서 나중에 보자고 대답하려고 했는데 잠깐 보자고 하더군요... 이것 역시 덕이의 특기 입니다. 잠깐 보자고 하는것... 오피스텔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길래 나가서 만났더니 덕이가 해맑게 웃으면서 가방에서 이것을 꺼냈습니다.



아마도 덕이는 저에게 이것을 빨리 전해주고 싶어서 그 새벽에 저에게 전화를 했었나 봅니다. 얼마전에 일본에 여행을 다녀온 덕이가 저를 생각해서 방사능에 노출된 vanilla coke를 사온 것입니다. 티는 안냈지만 좀 감동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제가 몇년 전 부터 마시고 싶었던 것이니까요... 자세히 쓰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블로그에 우리나라에서는 마시기 힘든 음료수라는 주제로 쓴 글에 기록했던 생각이 나네요... 이 귀한 음료수를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 해 봐야 겠습니다... 놔뒀다가 아껴 먹어야 겠습니다...

왜 일본에는 파는데 우리나라에는 안팔까요...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