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나의 주체 할 수 없는 식욕에 대해서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었다...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애정결핍이라서 그렇다고 하셨다...

ㅡ.ㅡ;                   
흠... 그럴싸한데???  
울 엄마 최고 ^^d     


내가 사랑을 못받고 사는건 아닌데도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내가 받고 싶은 그런 사랑과 관심은 못받고 있으니 말이다...
부모의 지나친 사랑과 관심을 받기에는 너무나 커버린 나이...
가끔은 그런 지나친 관심과 사랑이 창피하기도 한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런 100% 아가페적인 사랑에 대해서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봤다...

하루하루 세끼 먹고 살 수 있다는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올드보이에서처럼 17년 동안 군만두만 먹는다고 생각해봐라... You get my point??? 감사해야 하는줄 알면서도 가끔은 싫을때가 있다... 군만두만 먹고 살 수 있는건 아니지 않은가??? 군만두를 평소보다 적게 먹더라도, 짬뽕과 같이 먹을 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 느끼함을 덜어줄테니까...

지금 내 상황이 그런것 같다... 한가지 맛에 너무 질린 나머지 다른 맛을 찾고 있는것이다...
그러니 많은것이 먹고 싶을 수 밖에... 그것이 바로 나의 주체할 수 없는 식욕의 원인이다...
하지만 밥이 사랑을 대신해줄 수 없으니,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계속 먹게 되나보다...


나이도 아직 어리고, 요즘 세상에는 결혼하기에는 아직 이를 수도 있는 나이... 하지만 난 사랑에 배고프다, 히딩크가 2002년 월드컵 때 "나는 배고프다"라고 했듯이...


예전에는 내가 못나서 여자친구가 생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매우 우울하고 그 사실대문에 조급했었는데, 주변에서(어머니, 친구) 요새 친구들이 소개팅을 많이 주선해주겠다고 물밀듯이 물어보는것을 보면 객관적으로도 난 꽤 괜찮은 놈인가보다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내 자신에 대한 문제로 인한 조급함은 많이 사라졌다... 어쨌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것이라면 빨리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 없기에 그냥 혼자 보내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 그 버려지는 시간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이라고 해야 하나??? 정말 찐따 같고 한심할 수도 있지만, 왜 그런 생각에 집착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뭘 어떻게 한다고 하루아침에 사랑에 빠져서 결혼할 상대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라서,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자기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면서 기회를 포착해서 잡으면 되는것인데, 극도로 외로운 마음에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다...

남자들은 결혼하면 꽤나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는다는 말을 보면 남자들은 누구나 다 이런 생각을 하긴 하는것 같다... 다만 난 좀 심각한것 같다... 그래서 난 빨리 누군가를 만나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고 싶은 것이다...

글서 주변에서 물밀듯이 들어오는 소개팅 요청에 최근 6개월 사이에 많은(4명 정도) 여자를 만나봤다... 하지만 주선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을 소개해준 경우도 있었고, 내가 특급 외모를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여자를 대하는게 굉장히 낯설어서 그런지 몰라도 한두번 만나는걸로 끝났다...

그래도 따지고 보면 영 아니었던 여자는 한명정도 밖에 없었던것 같다... 난 좀 연애를 시작하는것을 떠나서 서로 어떤 사람인지 좀더 알아보고 새로운 인격체를 만난다는 차원에서 지속적인 인간적인 만남을 가지고 싶었지만, 회사 일로 바빠져서 연락할 염두가 나지 않거나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나에게 연락을 끊어서 지속적으로 만나본 사람은 없었다. 역시 나에게 문제가??? 라는 생각도 또 잠시 해봤지만,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아니라고 누누히 말해주니 귀 얇은 나로써는 그 말을 믿게 되었다(?)

나도 이제 쉽게 사랑에 빠지는 그런 나이는 지난것 같다... 내 기준에서 아무리 좋아해주고 잘해줘도 되는 일도 없고 그러다 보니 나는 여자를 꼬시는(?) 소질은 참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러다보니 이제는 조건을 따지기 시작했다... 마음이 고장나버렸으니, 머리로 사랑을 하려는것 같다... 인연은 운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맞다... 하지만 나 처럼 인생 자체가 매우 단조로운 사람은 운명도 그다지 운명처럼 다가 오지 않는 사람은 운명에만 의지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연이라는 것이 운명에 의해서만 좌우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제 인연을 서로 만들어갈 사람을 찾아야겠다... 그래서 그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내 자신도 가끔 두려워지기도 한다... 사랑에 빠져서 사랑을 하는게 아니라 사랑을 하고 싶어서 사랑을 하려고 하면 사랑에 빠진것이라는 착각이 들까봐서...

어쨌든, 이러나 저러나 여자를 만나야 한다... 님을 봐야 뽕을 따지 !!! 그런데 !!! 날벼락이 떨어졌다... 우리 회사에서 우리 실이 사장님으로부터 찍혀서 앞으로 매주 열혈근무를 해야 하게 생겨서 자칫하다가는 토요일에도 근무를 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빠질 수 없는 회의도 하게 생겼다...  그래서 눈물 흘리며...

Orz     


결국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평일에는 물라도, 최소한 주말에는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물론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해야 하는것이 맞지만, 그렇다고 주말에 강제 출근하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좀 인간적이지 못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우리나라 IT 업계는 언제쯤 제대로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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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