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가끔 정말 심각하게 우울해 지는지 생각해 봤다...
분명 전에 다니는 회사보다는 훨씬 만족스럽고, 평소에는 더욱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득 찾아오는 엄청나게 외롭고 우울한 기분...

사실 나는 혼자 잘 노는 편이라 이성친구가 부재로 인한 외로움 말고는 고독 자체로 인한 외로움은 잘 느끼지 못하는 편이었는데 요새는 왜그런지 곰곰히 따져보았다...

바로 내 개인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개인공간이 있으면 뭐라도 해서 미칠듯이 무의미해보이고 허무한 시간을 생산적으로 소비할텐데... 지금은 사택에 살고 개인 공간이 없으니 집에 가도 할일이 없고, 딱히 회사에서도 할일이 없다...

그러니까... 천안에서 혼자 살때는 심심할때는 방 대청소라도 했고, 가구 재배치도 하고...
이것저것 사다가 만들기도 해보고, 분해해보기도 하고...
지금은 별로 그럴만한 공간이 없다...
회사 컴퓨터로 게임하는것도 좀 그렇고...

그래서... 차를 사서 마음껏 돌아나 댕겨 볼까도 생각해보지만... 음...
역시 차를 사는건 좀 아까운것 같아...

그래도 가지고 싶은 차가 있다면... 아우디 A4...
하지만 아직은 좀 무리이고... 혼다 시빅...
하지만 그것도 무리... 그래서 기아 포르테...
포르테는 살 수는 있을것 같은데, 유지비가 좀 부담스러울것 같아서... 기아 프라이드...
프라이드가 적당할것 같은데... 그래도 좀 더 아낄수 있다면 기아 모닝???
하지만 모닝은 좀 뽀대가 안나서...

결국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기로 했다...

아~ 블랙스버그에서 살던 때가 그립군하...
재웅군은 종종 블랙스버그에서 나의 집은 천국이었다고 회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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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