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잠이 안와서 늦게 자는 바람에 늦게 일어났는데, 밖에 어둑어둑해서, 또 비가 오려나 싶었다... 그런데 출근하는 길에 사람들을 보니 다들 필름을 눈에 대고 하늘을 보고, 핸드폰 카메라로 하늘을 찍는 것이었다.

어제 밤에 Google Doodle이 일식을 암시하긴 했었는데, 난 그냥 최근(7월 20일)이 아폴로 11호가 처음으로 달 표면에 안착 40 주년을 기념하는 Doodle인줄로만 알았다...

왠지 분위기를 보니 보통 일식은 아니었다. 옛날에 초등학교때 부분일식을 본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날도 어둑어둑 한 것이 개기 일식인듯한 분위기...
마침 나의 절친 후배 웅기군이 "일식 맛있음"이라고 문자를 보내줬다... 정신차리고 다시 읽어보니 "일식 멋있음"이었다. 급한 마음에 전화를 걸어서 개기일식인지 부분일식인지 물어봤다... 개기일식인데 못봤으면 정말 안타까울 테니까, 어떻게든 빨리 무슨 수를 써서라도 봐야 하니까... 개기일식이라는 대답을 듣고 나는 맘이 조급해졌다...

하늘을 봤는데,
아~ 눈부셔!!!
그러다가 구름의 힘을 빌어 일식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개기 일식 장면을 떠올리면서 개기일식은 이미 지나갔구나 싶었다... 그래서 사무실에 와서 오늘 일식에 대해서 찾아보니 개기일식은 아니었는듯...

사진 촬영 장소: 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 플라자 앞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