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 요즘 한창 MBC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이다.
베토벤 바이러스를 계기로 그동안 잘 듣지 않았던 클래식 음악에 다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now I feel like I can appreciate the music more than ever.

베토벤 바이러스의 어린 강건우(장근석의 역) 처럼 절대적인 음감이 있어서 한꺼번에 들리는 여러 악기의 선율을 다 분류할줄 아는 수준은 아니지만, 뭐 나도 나름 그러는 척하면서 선율을 음미해본다... 이렇게 클래식 음악과 악기에 다시 관심이 생긴 덕분에 중학교때 잠시 배웠던 첼로를 다시 꺼내서 대충 튜닝하고 "로렐라이 언덕"도 다시 연주해봤다 

ㅡ.-V

화음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어떻게 이런 선율을 만들어냈을까 하는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함께 느끼며, 여러 연주자들의 기교에 감탄한다... 클래식이라는게 평소에는 지루하게 느껴지는데, 그것은 아마도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흘려듣기 때문인것 같다.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면서 아마도 세상에서 음악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사람은 지휘자들이 아닌가 싶다. 지휘자들은 자곡가가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어떤 감동을 전해주고자 했는지 이해하여 그것을 연주자들로 부터 이끌어내야 한다. 아무래도 작곡가의 의도를 아는 상황에서 음악을 들으면 그만큼 그 음악을 더욱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늙은 강건우(김명민의 역)가 연주자들에게 이 곡의 작곡 배경이 어떻고 어떻기 때문에 이런 감정으로 연주해야 한다고 설명해주고 음악을 들어보게 되면 정말 그 음악을 그만큼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음악을 더욱 appreciate할 수 있는것 같다...

그래서 그런 관점에서 클래식 음악을 다시 들어보고 싶은 뜨거운 욕망이 마구마구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베토벤을 들어볼까 했는데, 역시 나는 모차르트가 좋다...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 제목이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모차르트 바이러스가 더 좋다... ㅡ.ㅡ;

안그래도 마침  iTunes에서 음악을 한번 사보고 싶어서 iTunes로 구입을 시도해봤다...
Best Mozart 100이라는 앨범을 구매했는데 카라얀이 지휘한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100곡 다 카라얀이 지휘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 보통 이런거 공연에서 녹음해서 그런지 잡은 같은것도 섞여있는것 같기도 하고...
좀 싸구려 같다... 하긴 100곡에 $18.99니까... 아무리 달러가 비싸다고 해도,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진것 뿐이지, 절대적으로 싼 가격이 아닌가???

Anyway...구입해서 잘 듣고 있다...

그리고 by the way...예전의 내 블로그에도 올렸던 글인데...
혹시 반짝 반짝 작은 별 그 멜로디가 모차르트의 음악에서 따온거라는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알파벳 노래(ABCDEFG~)... 이 노래가 반짝 반짝 작은별 노래랑 멜로디가 똑같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도 두 노래를 모두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만, 똑같은 멜로디인줄 몰랐다가 고등학교때 어느날 문득 깨닫고 엄청난 충격에 휩쌓였던 적이 있었다... 여러분은 알고 있었나요?

그건 그렇고... iTunes 스크린샷!!!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