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244건

  1. 2011.01.26 AFC 일본과 4강전 경기 보고... by Dansoonie
  2. 2011.01.20 나이들면 짝을 찾기 점점 힘들어지는 이유... 2 by Dansoonie
  3. 2010.12.29 밥해서 같이 먹을 사람이 필요함... 8 by Dansoonie
  4. 2010.12.21 군계일학 2 by Dansoonie
  5. 2010.10.14 위 수면 내시경 경험담... 5 by Dansoonie
  6. 2010.10.13 최근에 겪은 돈과 관련된 이야기.... 2 by Dansoonie
  7. 2010.09.04 샤워하다 전기 나갔던일... 2 by Dansoonie
  8. 2010.08.26 균형잡힌 취미생활을 위해 뜨개질을 시작하다... 4 by Dansoonie
  9. 2010.08.04 2G 단말기 속의 추억... by Dansoonie
  10. 2010.07.20 What's been going on with my life... 6 by Dansoonie
오늘 일본과의 경기를 지고도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군요... 이런적은 처음인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서 그냥 그려러니 하는 생각 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내려보자면 일본이 아직은 전술적이나, 조직적인면은 한 수 위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일본을 만나면 언제나 그랬듯이 강한 투지를 보여줬으며 정신력으로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넣는 기염을 내 뿜었습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허무하게 패배 했지만요...

아직 AFC 가 끝나지 않았지만 아시안 컵을 통해서 본 우리나라 축구 국대를 평가하자면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래도 그동안 조금 정체 되어있던 국대 경기력에 발전적인 모습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아무리 월드컵 무대보다 상대적으로 약채 팀들을 상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 세계의 축구 실력도 많이 상향 평준화된 것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그동안 큰 문제로 제기되어 왔던 해외파의 높은 의존도를 빠른 패스 플레이와 조직력으로 어느정도 극복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 그리고 그 밖에 많은 차세대 선수들이 앞으로의 한국 축구에 기대를 걸 수 있도록 골고루 좋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양상으로 빠른 패스 플레이와 조직력이 다듬어지고 전술이 개발되고 선수들이 더 성장함에 따라 전술 이해력이 향상된다면 다음 월드컵도 흥미있을것 같습니다. 경기에서 이기는것도 좋지만, 저는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도 즐기고 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그런 축구. 저는 나름대로 예전보다는 그런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정무 감독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것일까요? 그때보다 더 발전 가능성이 큰 국대 모습을 조광래 감독이 보여준것 같습니다...

개선해야 할 점은, 조금 더 조직적인 수비와 효율적인 선수들의 공간 이동과 활용... 그리고 조금 더 빠른 패스(공의 속도)... 전술적으로는 허정무 감독 때보다는 많이 발전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본처럼 조금 더 다양한 플레이들을 짜여진듯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늘 경기 용병술에 있어서 조광래 감독의 최대 실수는 구자철 풀타임 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신욱을 투입해서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한 결정은 굳잡...


일찍 자려고 했는데 이렇게 승부차기까지 가는 바람에 또 2시쯤 자게 생겼군요... 위닝일레븐으로 분풀이를 하게 될 뻔 했지만, 동점골 넣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바람에 그렇게까지 분풀이 많이 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저번주 금요일에 우리나라 Apple Store에서는 깜짝 세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Apple TV를 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Apple TV를 팔고 있지 않더군요!!!

급좌절 Orz...

늘 그렇듯이 저는 좌절감을 Twitter와 Facebook에 표현했습니다...
AppleTV는 왜 우리나라 Apple Store 에서는 안파는고얌~!!!
그런데 Facebook에 이 글에 댓글을 달았더군요...
애플TV 보다 여자를 먼저 찾자
그 친구는 아무 생각 없이 단 댓글인지 몰라도 저는 이 댓글을 보고 좀 심각해졌습니다...

제가 아직 솔로인 여러가지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아마도 제 lifestyle 때문이 아닐가 생각해 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제가 눈이 높다고 하지만, 눈이 높음의 기준이 외모에 한정된다면 눈이 높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제 친구들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까다롭습니다... 그렇다고 구체적으로 어떤 외모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도 못합니다. 그러니까 눈이 높은게 아니고 눈이 까다롭다는 것은 인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외모라는 조건 이외에도 예전에 블로그에 포스팅 했던 제 이상형에 관한 글을(2009/03/13 - 내가 바라는 이상형...)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이상형도 좀 까다롭습니다.

왜 이렇게 까다롭냐고요??? 일단은 그동안 만나봤던 사람들 중에 제 이목을 사로잡아 제가 한눈에 반한 여성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아마도 가장 큰 이유일 것 같습니다. 누군가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에 맞춰가려고 할텐데, 그렇지 않다보니 머리로 사랑을 하려는듯 합니다. 나에게 가장 맞는 사람을 찾아 끼워 맞추려듯이 말입니다. 아무래도 어떤 사람을 보고 "이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이런 조건들로라도 "이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 확신할 수 있지 않겠냐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안그래도 많이들 싸우고 헤어지는 마당에 서로 비슷한 구석이라도 많아야지 좀 낫지 않을까요?

누군가를 위해서 내 자신을 변화시킬 필요도 있겠지만, 제 자신을 변화시키면서 까지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좀 이기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제 자신의 본 모습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게 자신 그대로를 존중해주고 좋아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왜냐면 저는 소중하니까요~ 하지만 당신도 소중해요~ 그래서 저도 당신에게 무조건 제 생각이나 취미 생활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저와 생각과 생활을 건설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사람을 찾고 싶은 것이니 너무 욕심쟁이라고는 몰아세우지 말아주세요~

어쨌든, 그건 그렇고... 이런 상황에서 저는 저만의 lifestyle을 점점 깊이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인생에 반려자가 될 사람을 머리로 고르려는 작업에 대한 조건은 점점 까다로워 지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자아 정체성이 중고등학교때 한층 형성되고, 대학교 들어가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또 한층이 형성되고 새로운 layer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세상에 대해서 좀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면서 또 새로운 자아가 형성되는것 같습니다. 만약 이런 과정중에서 서로의 자아 정체성을 같이 형성해 갈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혼자만의 세계에 점점 갇혀 살게 되는것 같습니다. 제가 바로 그런 상황에 있는것 같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결국 자신의 많은 것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변화 시키는 과정을 택하고 주변에 누군가와 교제를 하고 결혼을 하는 경우가 있고, 아니면 오랜 기다림 끝에 진짜 비슷한 사람을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어느쪽이 옳다고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나에게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따라 선택을 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저는 후자를 원합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제가 말했듯이 점점 가능성은 희박해지겠죠. 오랫동안 혼자 생활하다보면 자신의 삶의 방식에 점점 익숙해지니까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됨에 따라 갑자기 겁이 나더랍니다... 평생 혼자 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요... Apple TV 하나 때문에 이렇게 까지 깊은 생각을 하다니...

저는 굉장히 우유부단하기도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신념에 대해서는 고집불통입니다. 하지만 저도 상대방을 위해 변화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 생각을 변화시키고 제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려면 저를 설득시켜서 그 변화의 방향이 옳다는 것을 납득시켜줘야 합니다. 저는 공대를 나온 매우 rational 한 사람이니까요... ㅋㅋㅋ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런 과정을 무지무지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그 과정은 건설적인 토론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요...

그냥 저는 이런 사람이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참고... 저는 "건설적"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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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랜만에 집에 일찍 와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퇴근하는 길에 집 근처에 있는 AK 플라자 식품관에 가서 샐러드를 사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제가 종종 방문했던 샐러드를 팔던 집이 없어진 모양입니다.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샐러드는 장사가 안되나 봅니다. 비싸기만 하고...

그래서 그냥 뭐 먹을꺼리가 없나 슈퍼쪽을 둘러봤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고수 나물 !!!


고수 나물이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고수 나물은 미국에서 cilantro 라고 부르는 나물로 이상야릇한 향을 풍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쌀국수에 넣어 먹는 이상한 풀로 더 잘 알려져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풀을 싫어하죠...

하지만 저는 이 나물을 너무 좋아합니다. 쌀국수에 넣어먹는 것은 물론이고, 고기 먹을 때 쌈 싸먹는것도 좋아하고, 부리또 먹을때도 넣어 먹는 것을 좋아하고, 회덮밥을 먹을때도 다른 야채들과 함께 비벼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회덮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닫을 시간에 맞춰 싸게 파는 참치, 이것저것 야채, 그리고 맛있어 보이는 국을 사와서 같이 먹었습니다.


서현역에 위치한 AK 플라자 지하에 있는 식품관, 퇴근후 바로 지하철 타고 서현역에 도착하면 거의 닫을 시간이라 이것저것 싸게 파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막 사기는 했는데, 채소를 포함해서 혼자서 먹기에는 너무나 많은 양을 샀습니다. 나름 양 조절 한다고 구입한 채소의 1/3 만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비고 나니 거의 3인분... 제 기준으로 1.5인분...

어제도 뷔페가서 너무 무리해서 많이 먹는 바람에 매우 고통스러운 밤을 보냈는데, 또 이렇게 미련하게 고통스러운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혼자 살다보니 집에서 밥을 자주 먹지 않아서 이것저것 먹을 것을 많이 사다놓기도 그렇고 어쩌다가 이렇게 Feel 꽂혀서 이렇게 먹은 날은 음식이 많이 남습니다... 결국 어떻게든 몇일에 걸쳐 다 먹기는 하겠지만, 몇일동안 비슷한 것을 먹는다는것도 꽤 힘들더라고요... 예전에 1주일 내내 회덮밥을 점심으로 먹은 적도 있습니다... 회사에 도시락 싸가려고 재료를 샀는데, 너무 많이 사서 1주일 내내 회덮밥을 싸갔던거죠... 회덮밥 싸가는것도 참 특이한 일인데, 그 짓을 1주일 씩이나 했습니다...

이래서 빨리 결혼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와 같이 살아야지 좀 인간답게 먹고 살것 같아요... 안그래도 패스트푸드랑 삼각김밥 너무 많이 먹는다고 주변에서 뭐라고 하거든요...
Posted by Dansoonie

군계일학

My Life/일상 : 2010. 12. 21. 01:01
평소 같으면 그냥 트위터로 올릴만한 글을 오늘은 그동안 블로그를 업데이트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블로그에 올리려고 합니다.

군계일학은 사자성어로 네이버 사전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닭의 무리 가운데에서 한 마리의 학이란 뜻으로, 많은 사람 가운데서 뛰어난 인물을 이르는 말.
오늘 회사에서 일하다가 진전이 없는 문서 작업의 따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탕비실을 방문했더니 귤이 큰 그릇에 한가득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귤을 먹을까 저의 초롱초롱한 눈으로 귤들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단연 제 눈에 띄는 귤이 있었으니... 바로 이귤 이었습니다...


바로 이 한라봉처럼 생긴 귤... 이것이야 말로 군계일학이 아니겠습니까???

Olleh !!!

를 외치며 한라봉을 까먹었습니다...  허나 까먹어봤더니 그냥 귤이었습니다...
그냥 그랬다고요...
그러니 귤 상자에 한라봉이 껴있다고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단지 한라봉처럼 생긴 귤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오늘은 회사에서 건강검진이 있었던 날입니다. 그래서 사상 유래 없이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7시 20분쯤???

교대역 13번 출구로 나와서 약 50여 미터 걸으면 왼쪽편에 있는 꽃마을 한방병원에서 건강검진이 진행되었습니다. 병원을 들어서자 럭셔리한 느낌의 인테리어에 압도되었고, 데스크에는 아주 어여쁜 receptionist가 앉아있었씁니다. 교대역 근처에 계신분은 언제한번 꼭 그 병원을 방문하셔보기를 바랍니다... Receptionist가 이뻐서가 아니라, 깔끔하고 럭셔리한 병원 인테리어가 볼만합니다...

어쨌든, 저는 난생 두번째로 위 내시경 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할때는 부모님의 권유로 쌩 위내시경 검사를 했습니다. 쌩 위내시경 검사라 함은 정신이 말짱한 상태에서 진행한 것을 의미합니다. 위내시경 검사를 고통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입으로 카메라가 달린 호스를 쑤셔넣고 바람이 제 위에 쑹쑹 불어넣어지면서 제 식도(?)와 위를 개방해주고 그 때문에 지속적인 트림이 나오고... ㅋㅋㅋ

이번에도 쌩으로 하라면 쌩으로 할 수도 있었는데, 자비로 2만원만 더 지불하면 수면내시경을 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서 수면 내시경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떤건지 궁금해서 말이죠...

위 수면 내시경 검사는 여러가지 검사 중간에 이루어졌는데, 검사를 하기 전에 혈압을 측정했습니다. 혈압은 자동 측정장치를 이용해 이루어졌고 141/90이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간호사분께서 좀 곤란한 표정을 지으시더니 이 수치는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수면 내시경 검사는 위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헐... 예전에 혈압이 조금 높았던 적이 있었지만 그때도 그렇고 그 후로 이렇게 높게 측정된적은 없었는데 말이죠...

어쨌든, 위 수면 내시경 담당 의사선생님을 만나봤는데, 약간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제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진행해도 될것 같다고 해서 결국은 그냥 진행했습니다...(위 수면 내시경 검사가 끝나고 또 수동으로 혈압 검사를 했는데, 그때는 120/90이 나왔습니다. 역시 자동 혈압 측정 장치는 믿을게 못됩니다...)

일단 뭔지는 모르겠지만 손등에 어떤 링겔같은것을 꽂고(?), 아님 착용하고(?) 저는 수면 내시경 검사가 이루어지는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입에 입벌림 고정장치를 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링겔이 수면 유도제인줄 알고 졸린것 같아서 눈을 감았는데, 갑자기 간호사 선생님께서 외쳤습니다... 수면에 빠졌는지 여부를 알아야 하니까 눈 뜨라고!!!

그리고는 간호사 선생님께서 링겔 튜브로 뭔가 주입할거니가 링겔 주사 부위가 약간 불편할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10초가 흘렀을까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음을 느끼고 이거 뭐야??? 라고 속으로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뭐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눈을 감고 있었고, 눈을 떴는데, 제가 위 내시경 검사를 시작할때 당시의 자세로 침대에 누워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깜짝놀랐습니다...

검사도 시작 안했는데 깨어나다니!!!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눈을 감고 잤습니다... 그러다가 또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검사가 시작 안된것 같았습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않았지만, 그래도 잠은 다시 잘 오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다시 눈을 떴는데, 이미 검사가 끝났음을 깨달았습니다. 수면 유도제가 링겔을 통해 주입될 당시에 분명 입을 벌려놓는 장치가 있었는데 그게 더이상 없었으니 말입니다... ㅋㅋㅋ

그래서 일어나서 간호사 선생님을 불러서 나머지 검사를 마쳤습니다. 위 수면 내시경 검사 시간가지 함쳐서 약 1시간 조금 넘게 잤던것 같습니다...

아~ 이렇게 놀라울 수가...

평소에 밤에 불면증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던 내가 주사 한방에 쥐도새도 모르게 잠들어서 정신못차리고 잠을 잤다니!!! 이 약물 괜찮다면 평소에 나도 쓰고 싶은데, 당연히 안되겠죠... 사람에 따라 이 수면 유도제가 잘 작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검사 전에 설명을 들었는데, 저는 정말 의지에 따라 잠을 자지 않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제가 잠에서 깨어났을때 어떤 아저씨는 검사중에 일어나셔서 간호사들이 난리도 아닌 장면도 목격한 것을 생각해보면 이 수면 유도제 제게 꼭 필요한 것인데 말이죠...

Anyway... 위 수면 내시경 못해보신 분들께 경험담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제가 겪은 신기한 경험을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검사 후에 정신이 몽롱해서 자가 운전은 안되고 중요한 일은 미루라는 경고도 의사 선생님께 들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의사선생님 말은 들어야겠죠?

아~ 그리고 꽃마을 한방병원에서는 건강검진 후에 밤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수고에 대해서 식사로 보상을 해줍니다!!!


Posted by Dansoonie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이군요...
그동안 쫌 바빴습니다... 삽질하느라고요~

추석연휴 이후 그냥 돈과 관련된 일이 생겨서 그냥 잠깐 나누고자 합니다.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도, 아니고,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냥 사소한 일상속에서 겪은 돈과 관련된 그냥 제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 입니다...

최근에 어디선가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천원짜리들 틈에 오랜만에 보인 구형 천원짜리 지폐...

<구형 천원 지폐>


얼마만에 보는 구형 천원짜리 지폐인지, 저는 무척이나 반갑고 신기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한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사소한 것에 즐거움을 찾고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추석 연휴동안에 고향인 대전에 내려가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맛잇는 중국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제가 카드깡을 하고 친구들로 부터 현금을 받았습니다. 그중에 한 친구는 현금이 없어서 다른 친구가 돈을 대신 주기로 했고, 그 친구는 미국에서 잠시 휴가로 놀러나왔던터라 달라밖에 없었습니다. 인당 3만 5천원 정도가 나왔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만원짜리가 없다면서 $100 짜리 지폐를 저에게 넘겨줬습니다.

<친구가 준 $100짜리 지폐>


일단 달러이고, 환율적용해도 원래 받아야 하는 돈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기에 넙쭉 받고, 후식은 제가 쐈죠~

그런데 당연한 것이지만 이 돈을 어디다 쓸곳이 없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갑에 넣고 다녔는데, 마침 어느날 회사에서 회의시간에 이사님께서 미국으로 출장가시는 수석님께 애플스토어에 가서 회사에서 사용할 기프트카드를 구입해 오라는 지시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100 짜리 지폐를 드리며 $100 짜리 기프트카드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수석님께서는 무사히 출장을 다녀오셨는데, 저에게 $80 어치의 기프트 카드만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80 어치의 iTunes Gift Card>


알고보니 $100짜리는 없었더라는... 그래서 결국 제게 $20를 돌려주셨는데, $20짜리 지폐 한장을 주실거라고 예상했던것과는 달리 5불짜리 두장과 $1 짜리 7장과 4천원을 주셨습니다... 환율따지면 $20이 약간 넘는 금액이기에 이번에도 역시 넙쭉 받았습니다...

덕분에 요 몇일전에 아침에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선릉역 3번 출구에서 파는 토스트를 사먹으려고 하는데 지갑을 열어보니 달러밖에 없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달러로 가득찬 내 지갑>


헐...

그냥 그랬다고요... 최근에 제게 있었던 돈과 관련된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냥 흔히 겪을 수 없는 일이라 어딘가에 기록해 두고 싶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몇일전에 샤워를 하다가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전기가 나갔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아침이라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대충 씻고 나와서 뚜꺼비집을 살펴보니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어쩄든, 내렸다가 올려봤는데 여전히 전기는 들어오지 않는 상황...

출근하는 길에 관리사무소에 들러 전기가 나갔다고 말했더니 지금 바로 기사를 불러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출근해야 하는지라, 혹시 야간에도 부를 수 있는지 여쭤봤더니 24시간 대기라고 해서 퇴근후에 고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습니다... 오랜만에 자리가 나서 편안하게 앉아서 가려고 하는데, 의자에 앉는 순간 갑자기 스쳐지나간 생각...

아~ 냉장고 !!!

부랴부랴 부서장님께 전화를 드려서 오전반차를 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전기기사를 불렀습니다. 알고보니 집 밖에 있는 더 큰 두꺼비집이 내려갔고,  두꺼비집이 내려간 원인은 쇼트였습니다...

화장실에 25W짜리 전구 두개가 있었는데, 너무 어두워서 이사오자마자 100W 두개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전등에 걸린 부하가 너무 커서 전선이 과열되어 녹아버리는 바람에 쇼트가 발생한것 같다고 합니다.

헐...

이참에 그래서 기사 아저씨를 통해서 전등을 바꿨습니다... 형광등으로...

<더욱 밝아진 화장실>


기사아저씨의 말씀을 들어보니 이런일이 자주 있다고 합니다. 오피스텔 건설 당시 화장실 전등을 용량이 작은것이 설치되어 기본적으로 50W 짜리 두개의 전구가 꽂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어두워 밝은 전구로 바꿔서 저와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제가 전구를 밝은 것으로 교체후 불을 오래 켜 놓으면 뭔가 타는 냄새가 나기는 했는데, 외관상으로 타는 것이 눈에 안보여 괜찮겠거니 하면서 놔뒀는데, 쇼트가 발생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쇼트 발생으로 집안의 다른 전기 outlet에 surge가 발생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케이블 모뎀이 박살나서 한동안 인터넷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지역 케이블 회사에서 서비스를 받았는데, 알고보니 케이블 모뎀은 멀쩡했고, 전기 아답터가 망가졌습니다. 

세상 참 많이 좋아졌습니다. 쇼트가 발생해도 화재가 나지 않고, 2중으로 설치되어있는 두꺼비집이 위험한 상황을 막아주고, 싸구려 케이블 모뎀을 제외하고는 모든 전자 제품이 쇼트 발생에 의한 surge를 훌륭하게 견뎠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좋은 세상에 화장실을 어둡게 써야만 하도록 건물이 설계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참으로 제겐 의문입니다...  
Posted by Dansoonie
요새 너무 운동을 안한것 같아서 아령을 들면서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뜨개질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갑자기 운동만 할 것이 아니라 나의 feminine side까지 같이 개발시켜줄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약 1년 반 전에 복잡한 생각으로 꽉찬 머리를 쉬게 해줄 수 있는 뜨개질을 시작하기 위해 사 놓은 코(?)와 털실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뜨개질하는 방법을 유튭에서 찾았습니다.


이 동영상을 보고 뜨개질을 한번 시작해봤습니다(이 튜토리얼 괜찮은것 같습니다. 뜨개질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이 튜토리얼을 보고 시작해 보시는것은 어떨지요? 위 동영상은 두번째 튜토리얼인데 화면 좌측 상단의 유튭 로고를 누르시면 유튭에서 그 채널에서 보실 수 있는데 거기서 첫 강의 부터 보세요~)...  보고 따라하는것 조차 소질이 없는지 처음에는 약간 어려웠지만,  금새 I got the hang of it... 점점 자신감을 갖고 거침없이 뜨개질을 도를 닦는 기분으로 뜨개질을 15분 정도 했을까요? 갑자기 뭔가 잘못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일단 오늘은 여기서 접기로 했습니다...

뜨개질을 하면서 옛날에 조끼를 떠주신 할머니 생각도 해보게 되었고, 그 엄청난 노력과 정성에 감동을 받기도 했으며, 왜 그 소중한 조끼를 많이 입지 않았나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기초적인 뜨개질 스킬만 연습하고 있어서 뜨개질이 쉽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반면에 실이 얽히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어쩌다가 누가 이런것을 개발해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났습니다. 단순한 반복적인 작업이지만 실이 얽혀지는 모습을 보니 그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하지는 않았는데 뜨개질을 개발한 사람은 분명 천재였음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뜨개질 재료를 뭘로 사용했던지 간에 이 기술의 출현은 인류의 의류혁명을 가져왔을텐데, 나도 언제쯤 이런 인류의 삶에 혁명을 일으킬만한 스킬이나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죽기전에 인류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제 인생의 목표중 하나인데 말이죠...

어쨌든... 앞으로 뜨개질좀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다시 재봉틀이 갖고 싶어졌는데... 그냥 옷 디자이너가 될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스킬만 잘 쌓으면 잘 만들 수 있을것 같은데 말이죠... 예쁜 옷 보다는 실용적인 그런 옷... 


Posted by Dansoonie
외숙모님께서 사용하시던 핸드폰이 맛이 가면서 전화기를 바꾸시게 되었는데, 3G 단말기로 바꾸게 되면 전화번호를 011에서 010으로 바꾸셔야 한다는 말에 2G 단말기를 사용하시고 싶어하시는 바람에 제가 오랜 미국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 처음 장만한 단말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SCH-B490이라는 삼성 애니콜 모델로 위성 DMB가 되는 300만화소 카메라가 들어있는, 구입 당시에 70만원이라는 쌩돈을 내고 구입한 전화기입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앞으로 돈을 많이 벌것이라는 기대감에 그런 미친짓을 감행했었는데, 그때는 뭘 몰랐나봅니다...

어쨌든, 단말기를 외숙모님께 드리기 전에 노안으로 원시가 심하신 외숙모님을 위해서 메뉴의 글씨가 크게 나오도록 설정 바꾸고 (아~ 이 세심함) 저장되어있던 개인 정보들을 다 삭제 하였습니다. 문자 메세지들을 삭제하면서 제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던 문자들 몇개를 발견했습니다... 지우기가 아쉬워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하고 2006년 10월 31일에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되었음을 확인받은 문자... 이때는 참 포부도 크고 꿈도 크고 사회생활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대기업이었던 첫 직장에 대한 실망감은 많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잘난것도 없이 너무 생떼만 부리면서 상사들에게 미움만 사는 행동만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도 그당시에 같이 일했던 많은 분들께서 많이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어쨌든, 와서 일해줬으면 좋겠다는 말, 그리고 전문연구요원으로 뽑아주겠다는 말에 선듯 결정해버렸던 첫 직장은 제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 못하는 그런 업무를 해야만했고, 꼭 그럴 필요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물론 제 혼자의 생각이지만) 적성에 맞지도 않는 업무를 강요당했던 제 인생의 암흑기였습니다... 그리고 2007년 12월 6일에 훈련소 입소를 하게 됩니다...


그런 힘든 시기에 기초군사훈련을 위한 4주 훈련은 제게 꿈같은 휴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약 9개월을 회사를 더 다녔고, 새로운 살길을 모색해야겠다는 강한을 보이며 이직 준비를 했습니다. 병무청에 여러번 전화하면서 치밀하게 이직준비를 한 저에게 전문연구요원은 이직이 힘들다는 말도 안되는 그 당시에 다니던 회사의 인사과 대리님과 여러번 다투고 결국 전문연구요원 복무 기간이 1년 남은 상태에서 이직을 하게 됩니다...


2008년 9월 2일 결국 전문연구요원의 이직은 가능은 하지만 거의 승인이 나지 않는다는 인사과 대리님의 어처구니 없는 말과는 다르게 너무 쉽게 전직 승인이 병무청에서 이루어졌고, 2008년 9월 15일인지 16일인지 추석 연휴가 끝나고 새 회사로 출근을 시작합니다.

지금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제 두번째 회사... 이직 당시에도 이미 어마어마한 부채를 가지고 있는 회사였기에 그 사정을 아시는 분들은 저의 이직을 말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은 복무기간 1년의 기간을 첫 직장에서 보낸 2년에 가까운 시간 처럼 보낼 수 없었으며, 제 전공을 잘 살릴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제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해서 이직을 했습니다... 지금 버는 돈보다는 남은 군 복무기간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앞으로 벌 돈을 더 크게 좌우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직한 회사는 IT 업계 쪽에서 유명한 IT업계의 실미도라고도 불리는 T사... 결국 1년 도 못다닌 후에 슬슬 월급이 밀리기 시작하더니 1년이 되는 시점부터는 월급이 아예 안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직할 당시부터 이미 발생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었기는 하지만, 막상 월급을 못받게 되다보니 씁쓸하더군요... 그래도 전공했던 분야에 다시 몸담게 되면서 첫 직장에서 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다시 시대의 흐름에 눈을 뜨기 시작해서 첫 직장을 버리고 나온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월급 연체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회사 경영과 제품 개발에 대한 불만 때문에 다시 이직을 하게 됩니다...

눈이 엄청 많이 오던 2010년 1월 4일(참고글- 2010년 1월 4일 폭설 내리다...)부터 다니고 있는 회사는 매우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 비해 연봉은 좀 깎였지만, 사실 지금은 돈 버는것 보다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되고 지금 그런 환경이 장 갖추어져있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그냥 제 인생에 있어서 큰 변화를 주었던 문자들이기에 소중하게 간직해뒀었는데, 다시 보니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군요... 여러분에게는 가끔 이렇게 과거를 되돌아보게 해줄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습니까? 사진도 그렇겠지만, 이런 문자는 또 색다른 느낌을 주는것 같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Yeah, I have to admit that I have been slacking off lately... Something has gotten into me and I was in a slightly depressed mood. Didn't work hard enough at work and didn't have the passion to post anything on my blog. Also, Twitter has been playing a great part in broadcasting the teeny tine details of my life and nothing much interesting to write about something extensively on my blog happened. Oh well, it's not so true. I could have written a lot of stuffs, but just didn't feel like it. Anyway, Twitter was serving my purpose of representing myself to the public well enough and that just kept me from updating my blog.

Here are some things that happened since I've stopped posting on my blog regularly, and probably I'll be writing some things about it.

1. I haven't been riding my bike because my bike is stolen. But, my friend is kind enough to give away his bike to me as he is going abroad for his Ph.d.
2. One of my fellow Hokies came back to Korea. We met once since he came here. and watched the Movie 이끼. Looking forward to spend some time with him in the future.
3. I went on a rafting trip for the biannual overnight trip event at work.
4. I bought the Mac box set which includes OSX Snow Leopard, iLife '09, and iWork '09.
5. I updated my iPhone OS to iOS4.
6. I went on a trip to my friend's grandma's house with my fellow brothers and sisters at Church.
7. Recovering from insomnia.
8. A colleague at work wants me to teach him English. So he is gathering people to study English with me. I hope the study group can serve it's intended purpose so that everybody including me can benefit from it.
9. I haven't been reading books lately because I'm too busy twitting.
10. But. still I have managed to read all the wimpy kid diary series.

I don't know... that's about it... I'm tired today and going to sleep and looking forward to start to write again regularly on my blog once again.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