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기...
이 주제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쓰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운동삼아 집 근처에 있는 탄천변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Inspired by a scene from the movie 'Jobs'...
왜 그랬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평소에 좋아하던 스티브 잡스(Steve Jobs)라는 인물과 조금이라도 닮닮게 살아보고자, 이렇게라도 하면 조금이라도 그의 인생과 비슷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나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날씨가 조금 싸늘해져서 피부조직이 한 여름보다는 조금 경직되어 있다고 말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래서 좀 아프기는 할 것 같은데, 그래도 낮에는 여전히 따뜻하니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몸에 색다른 자극을 받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우리 몸은 자극을 통해서 활발히 움직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유아의 성장기에 다양한 자극이 뇌의 발달이 도움을 주기도 하고, 지압이나 경락 마사지를 통해서 혈액 순환을 개선하거나 오장육부의 활동을 도와주기도 하지요.
아무튼 미끈한 바닥이나 신발의 깔창만 밟고 다니다가 뭔가 거친 바닥을 맨발로 걸어보니 그 색다른 자극을 느낄 수가 있었고, 그 자극을 통해 뭔가 몸이 다시 활력이 생기는 듯 했습니다. 물론 황토로 이루어진 길, 자갈밭, 잔디밭 등등과 같이 정말 자연 그대로를 발로 느끼는 것 보다는 좋지는 않겠지만, 우레탄으로 포장된 길을 걷는것 만으로도 그런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디 놀러가서 해수욕장이나 계곡에서 맨발로 걷는 것과는 약간 다른 느낌입니다. 놀러가서는 작정을 하고 맨발로 걷지만 일반적으로 평소에 걸을 때는 맨발로 걷지는 않지 않습니까? 바로 거기서 오는 차이 같습니다.
그냥 새로운 자극을 통해 뭔가 지구와 소통하는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게 된 것은 그냥 제 기분 탓이겠지만,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머리는 비상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면으로 머리가 비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도 있었고요. 이런 능력들이 모두 대학생때 캠퍼스를 맨발로 걸어다니면 발바닥을 통해서 받은 자극들과 acid(마약의 한종류)를 한 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통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마약은 하면 안되니까 맨발로라도 가끔 걸어다녀야겠습니다. 건강에도 좋을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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