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otorious Epstein-Barr Virus
My Life/일상 :
2007. 9. 27. 22:19
몇주 전에 나는 감기기운으로부터 시달리고 있었다...
두통과 부어오른 편도선, 그리고 무기력증...
그래서 주말에 병원에 갔고, 의사 선생님이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 혈액검사를 하자고 했다...
의사 선생님이 검사 결과를 보시더니 급성 간염으로 의심된다고 하셨다.
2주 병가를 내라는 소견서와 함께 하는 회사에 출근했고, 회사 부속의원에 갔다.
부속의원 원장은 소견서를 보더니 별일 아니라는 듯이 내가 알아서 병가를 내던지 말던지 하라고 하셨다. ㅡ.ㅡ;
그리고 마침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 다 떨어져 약을 조금 더 타왔다...
하지만 목은 점점 더 붓기 시작했고 아래의 사진과 같이 되어버렸다.
Oh Jesus !!!
또 다시 회사의 부속의원을 찾아갔지만, 자기가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약을 줬는데 그거 하나 못참고 왜 그러느냐고 그러면서 그냥 기다려보라고 했다.
마침 그 다음다음날에 충남대학병원에 소화기내과에 진료 예약을 해놨었기에 그냥 기다려보기로 했다.
충남대학병원 소화기 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이비인후과로 transfer 되었다. 그리고 소화기내과와 이비인후과에서 요구한 혈액검사에 응하느라 6개의 시험관에 피를 뽑았다. 목은 마구마구 부어오르고 있었지만 간이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라서 항생제를 처방해주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견디다 못해 토요일에는 응급실에 끌려갔다.
아무것도 먹지를 못해서 탈진 상태였고, 목이 저 위에 나온 사진보다 최소한 3배는 더 악화되어있어서 침도 못삼킬 지경이었기에 물도 마시지 못해 탈수 상태에 이르렀다.
동네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고 있는데 갑자기 너무너무 추워졌다...
그러자 의사 선생님이 면역력이 약해져서 그런거라고 증상이 너무 심해졌다고 그러면서 응급실로 후송될것을 권하셨다.
그래서 응급실에 갔다... 거기서 다시 피검사 급하게 하고, 간수치 떨어진것을 확인하고 항생제를 혈관주사로 맞았다. 혈관주사로 항생제를 맞으니 아주 직빵이었다 !!! 맞기 시작한지 30분도 안되어서 목의 통증은 가라앉고 막 배고프기 시작했다...
그날 저녁에 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지만 그 후로 몇일은 더 고생했다...
내복 항생제는 혈관으로 직빵으로 맞는 항생제 만큼효과적이지 않았다.
어쨌든, 덕분에 월차 5개 쓰고 일주일 집에서 쉬고 놀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Epstein-Barr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기능이 저하되고 편도선이 부어오르기도 한다고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것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면역력이 생기게 되니 큰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한다.
그런데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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