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참 좁구나...
My Life/일상 :
2008. 12. 10. 07:06
오늘 역시 열혈야근을 하고, 아침 6시쯤 못된 시간에 잠깐 씻고 옷을 갈아입으로 사택에 다녀왔다... 가는 길에 몇일전에 성우리조트 가는 버스 대기하는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 몇명을 봤다... 그런데... 그중에 한분이 내가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잠시 같이 근무했던 일본인 책임 한분이었다... 아마 통근버스 기다리시고 계셨던것 같다...
같은 부서에 있었던 시간도 1달도 채 안되고, 같은 부서 안에서도 같은 파트가 아니었고, 워낙 내성적이고 말씀이 없으신 편이어서 인사하고 지낼만한 사이로 발전하지도 않았기에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도 그저 서로 투명인간 보듯이 하고 다녔는데...
아무튼, 회사를 옮기고 서현에서 이른 시간에 보다니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씁쓸함도 느껴지기도 한다...
대기업이라고는 하지만, 공장이 천안에 있고, 요새는 사정이 어려워서 5층짜리(사실상 7~8층정도) 공장 건물의 엘레베이터까지 가동을 안할만큼 회사 사정이 어렵다고 최근에 친한 동료로 부터 들었는데... 그래도 그 분은 일본에서 모시고 온 인재라서 연봉은 많이 받겠지만, 그분을 포함한 많은 외국인 연구원들의 표정을 보면 그닥 만족스럽지 못한 생활을 하는것 같던데 말이다...
어쨌든,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나는 오늘 하이원과 용평 리조트로 가는 버스도 목격했다...
스키장은 어디로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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