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10.27 Whopper Jr. 단품 1,500원 행사!!! 그리고 사재기... 2 by Dansoonie
  2. 2012.06.23 [음식점] 수제 햄버거집 Farmer's Hamburger (파머스 버거) 5 by Dansoonie
  3. 2011.10.24 [햄버거] Burger Hunter 2 by Dansoonie
  4. 2010.08.19 새롭게 이전한 버거킹 선릉점 6 by Dansoonie

얼마 전에 페이스북에서 버거킹의 행사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누가 와퍼를 대량 구매 해서 냉동 보관 해 두었다가 해동해 먹는다는 얘기를 들은 것이 떠올랐고, 순간 머리에 스친 American Dream...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굳이 부연 설명을 하자면... 미국에 Mini Burger를 파는 White Castle이라는 체인점이 있는데, 냉동 햄버거를 파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White Castle에서 파는 mini burger들은 너무 맛있어서 Harold and Kumar Go to White Castle이라는 한국 청년(배우는 John cho)과 인도 청년이 별로 있지도 않은 White Castle  매장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는 내용의 영화가 있습니다. 그 영화에 햄버거를 American Dream과 연관지어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지요...



어쨌든, 저도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저는 1,500원 할인 행사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무작정 행사일을 기다렸다가 행사일에 대량으로 와퍼주니어를 구매해서 냉동 보관후 해동해서 먹어봤는데 맛이 없어서(물론 그럴 확률은 거의 희박하다고 생각했지만요) 억지로 꾸역꾸역 먹을 정도로 무모한 사람이 아니기에 일단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문의를 했습니다. 어떤 친절한 분께서 제게 자신의 예전 룸메이트가 즐겨 사용하던 방법이라고 다시 확인해 주셨고, 제 트친중에 한분과 고등학교 친구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야채가 냉동되었다 해동되었을때의 식감에 대해서 걱정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경험해 보기 위해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23일 점심... 저는 망설임 없이 버거킹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치즈 와퍼 세트를 점심으로 먹고 실험을 위해 치즈 와퍼 주니어를 하나 더 단품으로 구매 했습니다...



그리고 회사 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와퍼 주니어를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종이 봉지에 제 이름을 써놨습니다... 누가 먹을지도 모르니!!!


그 다음날 아침 출근 하자마자 냉동실에서 와퍼 주니어를 꺼내서 회사에 있는 전자렌지에 돌렸습니다. 얼마나 오래 돌려야 할지 몰라서 팝콘을 튀겨먹는 시간이랑 똑같이 2분 30초를 돌렸습니다...


너무 많이 돌렸는지 마요네즈는 액체화가 되었고, 치즈도 거의 액체 상태가 되었습니다. 야채는 냉동 되었다가 해동되어 풀이 다 죽어있었지만서도 섬유질 때문에 약간 질기기도 했지만(질감이 질기지는 않고, 이빨로 잘 끊어지지 않아 한입 물었을때 물린 양상추가 햄버거에서 주렁주렁 흘러나왔죠)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와퍼 주니어의 구매를 결심 했습니다.


또 하루가 지난 25일... 저는 또 점심에 버거킹에 갔습니다. 평소에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은데 비해 그 날은 행사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좋았습니다. 치즈 와퍼 세트와 행사기간 동안 와퍼 주니어를 1인이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최다 개수인 10개를 구매 했습니다. 이번에는 치즈 와퍼 주니어가 아닌 그냥 와퍼 주니어를 구매했습니다. 전자렌지에 너무 많이 돌리면 치즈가 심하게 녹아내린 것을 보고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도 역시 회사 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회사 냉장고의 냉동실에 대량 구매한 와퍼 주니어들을 정성스럽게 차곡차곡 채워 넣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또 누가 먹을까봐 포스트잇에 제것임을 표시해 놓은 글을 적어 놓고 문짝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또 그 다음날 아침... 저는 집 있는 Kraft Singles 치즈 한 뭉치를 회사를 들고 가서 회사 들어가는 길에 환타 한병을 사 들어갔습니다. 아침에는 콜라보다는 약간 건강에 덜 해로울 것 같은 오렌지 환타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지난번에 2분 30초 돌렸다가 너무 뜨겁고 치즈도 녹아내리고(물론 이번에는 치즈는 와퍼 주니어에 안들어가 있지만) 마요네즈도 액체화 되는 것을 경험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자렌지에 1분 20초를 돌렸습니다. 해동도 되었고 적당히 따뜻해진 것을 확인하고 치즈 한장을 뜯어서 와퍼 주니어를 분리한 후 햄버거 패티 아래에다가 치즈를 넣었습니다. 원래 치즈는 햄버거 패티는 고기 위에 넣어야 정석이지만, 이미 완성된 햄버거였고, 이미 냉동한 후 해동되어서 좀 빵과 내용물이 눅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 패티 아래에 치즈를 넣었습니다. Technically speaking, 햄버거를 뒤집은 후 아랫빵(그러니까 뒤집어 놓았으니 위에 있는 빵이겠죠?)을 분리 후 치즈를 얹어서 빵을 다시 결합해서 원상 복구 해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햄버거 패티의 한 가운데는 아직도 살 얼음이 껴 있었습니다...

그래서 20초 더 돌렸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1분 30초를 돌려야 겠다...


혹시 햄버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음에 또 이런 행사 하면 저와 같이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억하세요... 700W 전자렌지 1분 30초...

Posted by Dansoonie

- 이곳은 폐업했다는 친구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

updated on 2013/08/19


요새 체중 감량에 더위를 먹어서 그런지 통 식욕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배고파서 뭔가 먹고 싶은데 먹는 양이 줄어서 그런지 예전에 식당에서 먹고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할 1인분의 양을 먹고도 좀 과도한 포만감을 느끼다 보니 이제는 체중 조절이 신경쓰여 그런 느낌이 싫어져서 무엇을 먹던지 조금만 먹고 싶은데 딱 적당한 양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없는것 같아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건강한 밥상이 그립네요...


어쨌든, 그래도 뭔가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안가본 곳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문득 눈에 들어오는 안가본 집에 가봤습니다. 지나가면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몇번 했던 곳이기는 하지만 늘 제 머릿속 어딘가 구석 깊숙히 쳐박혀 있어서 가보지 않았던 그곳... 위치는 위치태그를 참고하세요~



가게 벽에 메뉴일 것으로 생각되는 지명들이 나열되어 있고 "12."라고 써있는 것을 보고 햄버거 치고는 12,000원이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일단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가게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위에 사진 처럼 칠판에 메뉴들이 예쁘게 설명 되어있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New York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도 가격을 9,800원이었고, 감자(wedges)와 탄산음료 포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가게 주인으로 예상되는 누님(?)께서 계산할때 감자랑 탄산음료는 서비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뭐라고 해도 상관은 없지만 좀 생색내시는 듯한 느낌에 기분은 별로 안좋았습니다... 안그래도 좀 비싼것 같은데...


어쨌든, 주문을 하고 가게 안을 좀 들여다 봤습니다. 좀 좁은듯 하면서도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넉넉해 보이는 복층 구조의 공간...



가게 이름은 농부가 직접 만들어주는 맛있는 햄버거라는 식으로 지어놓고 내부 인테리어는 세계 각국의 도시의 지하철 노선들이... 그냥 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다른 가게였다는 것입니다... 가게 안은 참 아늑하고 예뻤던것 같습니다. 특히 위의 사진들 중에 오른쪽 아래 사진이 한쪽 벾을 찍은 사진인데 자세히 보면 "숙취엔 역시 햄버거"라는 재미있는 문구가 아기자기한 글씨체로 쓰여진 스티커 같은 것도 붙어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숙취 따위 술 잘 안마시는 나는 잘 모르지만요...


조금 기다리니 진동벨이 울리고 제가 주문한 New York 버거 세트가 나왔습니다.



감자를 몇개 안주는 것을 보니 진짜 서비스로 주는 것인가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크림이 곁들여진 햄버거를 먹어봤습니다... 맛은 정말 제가 여태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햄버거들 중에서 가장 색다른 그런 맛이었습니다. 맛있었어요!!! 하지만 햄버거를 커팅하고 칼이랑 포크를 주는 이 상황은 안습이었습니다... 햄버거 먹는데 있어서 반으로 커팅해 주고 칼과 포크를 주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또 다른 포스트에 대해서 하기로 하고요...


기대를 안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꽤나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라제 버거 보다 괜찮은것 같습니다... 햄버거 빵도 맛있었고, 맥도날드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음료수 리필도 가능합니다... 종종 가서 다른 햄버거들도 먹어봐야겠습니다. 아니면 누구랑 같이 가서 반반씩 나눠 먹어봐도 되고요...


새로운 맛집 발굴해서 뿌듯하네요~

Posted by Dansoonie
오늘도 어김없이 약속 없는 저녁, 야근할 일은 없어서 일찍 퇴근했는데, 약속없이 일찍 퇴근하는 날에 언제나 그랬듯이 영덕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둘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평소에 자주 같이 퇴근하는 "자기장을 느끼는 해적왕" 태책임님과 함께 있으면 먹지 못한 햄버거를 먹기로 했습니다. 태책임님께서는 빵과 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싫어하시기에 같이 햄버거를 먹는것은 상상하기 조금 힘듭니다...

그래서 제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수제 햄버거 집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서현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Burger Hunter에 말입니다...

 

가게 내부에 들어가니까 인테리어 중에 위의 사진과 같은 네온사인 장식이 있더군요... 아마도 평생 알바, 혹은 정규직 사원 모집하는듯...
 

-.-; 

저런 인테리어 장식할 때 도대체 무슨 뜻인지는 알고 사용하는지, 생각은 하고 사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잔뜩 기대하고 가서 Foursquare로 체크인 했는데 평이 별로 안좋았습니다. 칠리치즈 프라이즈가 뭐 이렇게 맛이 없냐는 평부터 시작해서 버거에 매요가 많이 들어있다는둥... 어쨌든 이미 들어온 가게니까 먹고 가야지요...

그래서 저는 베이컨 치즈 버거를, 영덕님은 그냥 치즈 버거를 먹었습니다. 세트로 시키면 나오는 사이드 디시는 기본으로 감자칩이 나오는데 칠리 치즈프라이즈와 치즈 프라이즈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가격은 더럽게 비쌌습니다. 크라제버거가 워낙 비싸다고 생각해서 거기보다는 쌀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더군요... 어쨌든, 가격은 좀 실망이었습니다. 하지만!!!


 무한으로 머스터드와 케첩을 리필해 먹을 수 있는것은 참으로 좋았습니다. 맥도날드에서도 머스터드를 먹을 수 없는 판이기에 저 머스터드 펌프를 봤을때는 정말 흥분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버거와 사이드 디시들이 나왔고...


저는 평소에 그리워하던 머스터드를 감자튀김에 듬뿍 찍어 먹었습니다... 물론 칠리치즈 프라이즈를 찍어먹은 것은 아닙니다... 요새 바빠서 정신이 오락가락해도 먹을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냠냠... 버거의 맛은 Foursquare의 평과는 다르게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만, 가성비(가격대 성능비)를 따지면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맛집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이 글의 분류를 맛집이라고 하기도 좀 그러지만, 뭐 딱히 다른글에다가 분류 하기도 좀 애매하군요.

하지만 장점이 있습니다. 이 가게의 좋은 점은 요새 먹기 힘든 머스터드(요새 허니 머스터드 있는 곳은 많은데 그냥 머스터드는 없는 곳이 많습니다)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것... 그리고 사람들이 진짜진짜 없다는것... 매장은 엄청 컸는데, 우리 먹는동안 3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조용하고 대화를 하기 좋았다는것... 이렇게 말하면 남자 둘이 뭐 할말이 그렇게 많냐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많습니다...

예를 들면, 한효주 같은 여자친구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하고, 서로의 페이스북 친구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영화에 사용되는 특수효과 기법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그냥 영화 이야기라던가, 서점에서 봤던 알바생 이야기라던가, Apple TV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 등등... 그렇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버거킹 선릉점이 더 넓고 쾌적한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여기에서~>

<여기로~>


바로 원래 있던 자리 바로 길건너에 새로 지은 빌등 1~2층... 그래서 이제는 회사에서 버거킹을 먹으러 가기 위해 길을 건너지 않아도 됩니다!!!
Olleh~!!!
구리구리해 보였던 버거킹이 이렇게 새끈하게 바뀌었습니다...

<새로 이사한 버거킹 선릉점>


오픈한 첫째날과 두번째날 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세계인이 선호하는 초경랑 UNICORN MUG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언제까지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틀동안 점심을 버거킹을 먹으면서 얻은 수확입니다...

<머그 두개와 물티슈 하나>


간혹 사람들은 저에게 패스트푸드를 너무 많이 먹는것이 아니냐는 말을 합니다... 버거킹이 회사 코앞에 있다보니 적어도 1주일에 한번 갑니다. 그런데 뭐 옛날에 학교 다닐때 논문 쓸 당시에는 거의 3달 가까이 거의 햄버거만 먹었던 적도 있었으니, 지금은 많이 자제하고 있는 편입니다...

저는 왜 이렇게 햄버거가 맛있을까요??? 석사 논문 쓸 당시에는 버거킹, 맥도날드, 하디스, 웬디스 이렇게 돌아가면서 먹기도 했는데... 햄버거가 주로 패스트푸드점에서 팔다보니 불량식품으로 낙인 찍혔는데, 사실 어떤 분은 완전식품이라고 하시더군요... 안그런가요? 빵, 야채, 고기, 치즈를 한꺼번에 먹으니...
냠냠...
저는 앞으로 남은 인생 하루에 한끼를 버거킹을 먹으라고 해도 먹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내사랑 버거킹... 아니... 햄버거... 

어쨌든... 버거킹 선릉점이 새롭게 이전했습니다... 선릉역 3번출구 걸어서 30m 거리...
참고하세요...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