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동안에 구매한 머그컵이 있는데, 드디어 개봉을 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컵을 산 이유는, 그동안 사용하고 있던 컵이 세척하기 너무 힘들어서 입니다...

이 컵은 회사에서 선물로 준 텀블러입니다... 회사 로고가 박혀있지만, 카페에서 파는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속이 매우 깊은 컵입니다. 한번 커피를 타면 아주 오랫동안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구멍이 너무 작아서 제 손이 바닥까지 닿지를 않아서 세척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나마 제 왼손이 오른손보다 약간 가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왼손으로 닦아봐도 중지가 바닥에 겨우 닿을 정도 입니다....

회사 화장실에 있는 수세미로 닦아보기도 했지만, 일단 손이 닿지 않기 때문에 수세미가 바닥에 닿아도 힘이 전달이 되지를 않아 잘 닦여지지도 않는것 같았고, 화장실에 있는 수세미로 컵을 닦는다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렸습니다...



여담으로 드리는 말이지만, 예전에 책에 읽은 바에 의하면 미국의 치과의사들은 변기에서 물내려갈때 튀는 물에 의해 그 성분이 상당한 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칫솔을 변기에서 되도록 멀리 둘것을 권장한다는 글을 읽은 적도 있습니다...

어쨌든, 추석 연휴동안 어머니와 함께 Costco(이하 카슽코)에 갔을때 앙증맞은 머그컵을 발견하고, 컵을 구매했습니다... 물론 돈은 어머니께서 계산하셨습니다!!!

바로 이 컵 세트입니다!!!

Lock&Lock사에서 나온 컵으로, 에코머그컵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I'm not a paper cup"이라는 글씨가 써있고, 컵이 뜨거울때 쉽게 컵을 안전하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cup collar가 있고, 입으로 쪽쪽 빨아먹을 수 있는 구멍이 나 있는 뚜껑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cup collar와 뚜껑의 재질은 말랑말랑한 실리콘 재질... 그동안 너무 예뻐서 아껴뒀는데, 이사를 하게 되면서 집안에 짐을 약간이라도 덜고자 일단 회사에 잠시 갖다놓고 쓰기로 했습니다~

만지는 기분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파란색 계열의 cup collar를 가진 컵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빨강은 집에서 사용할 계획이고요... 보라색은 음... 누군가에게 주고 싶군요... 그렇다고 아무나에게는 주고 싶지는 않아요...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