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DVI 케이블이 필요해서 퇴근 후에 회사 근처에 있는 링코에 갔습니다. 선릉역 2번출구에서 50미터 정도 거리에 있는 링코에 가서 구입하려던 DVI 케이블을 찾은 후에 구경좀 했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이 물건 !!!

<링코에서 발견한 문서 분쇄기>



바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영수증 버릴때 분쇄하기 위함입니다... 계속 수동 분쇄기를 찾아봤는데, 오프라인 가게에는 자동 분쇄기만 있고 수동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마침 보이길래 확 질러버렸습니다. 가격도 별로 부담없는 2만원선... 보시다시피 히라카나가 도배되어있고, 일본 수입품입니다... 하지만 역시 Made in China...

어쨌든 구입해서 집에와서 한번 사용해 봤습니다... 실제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서 분쇄기 실제 모습>



그리고 실제 사용 모습...

수동이라 역시 좀 힘들다는... 그동안 이 날을 위해서 모아두었던 영수증들을 45분여에 걸쳐 다 처리했습니다... 물론 영수증만 있는것은 아니었지만요...

<분쇄한 영수증과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들>


수동이라 분쇄기를 돌리면서 종이를 집어넣어야 하는데, 한손으로는 분쇄기를 돌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분쇄기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종이를 넣는 것이 약간 번거롭습니다. 일반 영수증이나 A4 복사용지는 그냥 구멍에 끼워넣고 돌리면 잘 말려들어가는데, 종이 재질에 따라서 맨들맨들한 광고용지나 고급 A4용지는 손으로 계속 구멍에 밀어 넣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늘 오늘 분쇄한 만큼의 문서가 있는것은 아니니까요... 괜찮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열심히 분쇄기를 돌릴 동안 종이를 넣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버릴 수가 없군요... 상상해 보세요... 저랑 마주앉아서 오손도손 영수증을 분쇄하는 모습을...
Posted by Dansoonie